[선데이뉴스신문= 김종권 기자] 두산아트센터는 ‘두산아트랩’ 관객들을 대상으로 ‘노쇼 페널티(No-show Penalty)’를 진행한다.
‘노쇼(No-show)’는 예약하고 당일 나타나지 않는 손님을 말한다. 외식업, 여행, 항공업계 등에서 노쇼 문제가 부상했는데 공연계도 예외는 아니다. 무료 공연으로 진행되는 ‘두산아트랩’은 지난 2년간 노쇼 비율이 평균 25%에 육박했다.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두산아트센터는 2018년부터 두산아트랩 관객에게 노쇼 페널티를 적용하고 있다. 사전 취소 없이 관람하지 않을 경우, 두산아트랩의 남은 모든 공연을 관람할 수 없다. 사전 예약한 모든 작품은 취소 처리하며 추가 예약도 불가하다.
2018년 노쇼 페널티 시행 후 두산아트랩의 회차당 평균 노쇼 비율은 12%로 전년 대비 절반으로 줄었다. 또한 관객들이 적극적으로 사전 취소하는 분위기가 형성돼 미처 예약하지 못한 관객들이 관람하기도 했다. 일부 누리꾼들은 “무료공연은 노쇼 관객에게 페널티를 주는 것이 점차 확대됐으면 좋겠다”며 의견을 보였다.
올해 10년째인 ‘두산아트랩(DOOSAN Art LAB)’은 만 40세 이하 젊은 예술가들의 잠재력 있는 작품을 실험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매년 7~8월 정기 공모를 통해 선정된 예술가들에겐 발표장소와 무대기술, 부대장비, 연습실과 소정의 제작비를 지원한다.
두산아트센터는 3월 2일까지 ‘두산아트랩 2019’를 통해 젊은 예술가 6팀을 소개한다. 올해의 작품으로는 ▲김명환(작·연출)의 연극 ‘하이타이’, ▲박현지(작·연출)의 연극 ‘폐지의 역사’, ▲김정, 박희은, 최희진(배우)의 연극 ‘기록을 찾아서: 연기를 해야지 교태만 떨어서 되겠느냐’, ▲프로젝트 고도(창작집단)의 연극 ‘아빠 안영호 죽이기’, ▲프로젝트 XXY(창작집단)의 다원 ‘여기에는 메데이아가 없습니다’, ▲원지영(작·연출)의 연극 ‘원의 안과 밖: 탄생비화’를 만날 수 있다. ‘두산아트랩 2019’는 두산아트센터 홈페이지에서 예약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