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문화재단(이사장 최성 고양시장, 대표이사 안태경)은 오는 8일부터 30일까지 고양지역 예술가들의 활발한 창작활동과 문화예술 커뮤니티의 안정적인 정착을 위한 '2013 고양공연예술제'를 고양아람누리에서 연다고 밝혔다.
'2013 고양공연예술제'는 고양시에 거주하며 왕성하게 활동 중인 예술가와 단체들에게 보다 나은 공연환경을 제공하고, 시민들에게는 문화 향유의 기회를 확대하고자 기획됐다.
올해 4회째를 맞는 만큼 지난해에 비해 예술가들의 참여가 더욱 활발해지고 작품들의 수준도 높아진 가운데 시민들의 적극적인 관심이 더해져 진정한 지역 예술인들의 축제로 자리매김 하고 있다.
'2013 고양공연예술제'에서 선보이는 작품들은 지난해 실시된 공모를 통해 선정됐으며, 고양 600년을 기념해 유구한 고양의 역사를 소재로 한 연극, 클래식, 아동극 등 4개 작품, 12회 공연이 관객들을 기다리고 있다.
첫 번째 공연으로는 역사음악회 '해설이 있는 고양 600년의 노래'가 8일 오후 5시 고양아람누리 아람음악당(하이든홀)에서 진행된다. 고양시를 주제로 하는 노래와 누구에게나 익숙한 대중적인 노래를 조화롭게 구성한 가족 공연이다.
테너 이광순, 소프라노 이정연 등 정상급 성악가들은 물론 고양시남성합창단, 역사어린이합창단, 역사연합합창단 등이 출연해 고양의 노래를 비롯해 민요, 뮤지컬 곡, 가곡 등을 노래할 예정이다. 특히 해설음악회로 호평 받고 있는 테너 장신권의 해설이 곁들여져 쉽고 편안한 공연으로 꾸며진다.
두 번째 공연으로는 14일부터 16일까지 고양아람누리 새라새극장에서 극단 씨네라마의 '호수愛 깃든 달빛' 무대가 펼쳐진다. 600년 전 고양의 압도(호수공원)에 얽힌 이야기를 토대로 재구성된, 효심 가득한 꽃처녀 '수련'의 슬픈 사랑 이야기다.
극단 씨네라마는 1997년 예술문화의 창작 활성화와 고양시 문화예술 발전, 시민들의 문화 향유를 위해 설립된 단체로, 지역사회 희망과 문제점을 다룬 작품들을 선보이고 있다. 배우 이일웅, 윤용현, 김명훈, 김창준, 유은홍 등이 나온다.
세 번째 공연인 감동과 재미가 가득한 가족인형극 '호랑이가 어흥! 십장생이 얼쑤'는 20일부터 23일까지 고양아람누리 새라새극장에서 진행된다. 고양 덕양구 효자동의 유래가 된 '박태성과 호랑이 설화'를 창작 가족 인형극으로 재탄생 시킨 공연이다. 십장생 숲에서 흥미진진한 모험담은 아이는 물론 어른들에게도 효와 우정, 삶의 의미를 되새겨볼 수 있는 시간을 선사한다.
이번 공연을 맡은 인형극단 '꿈을 꾸다'는 대화초등학교 '책 읽어주기 모임'을 토대로 출발한 어머니 인형극단으로 가족애, 우정, 환경 등 모두가 함께 행복해지는 세상을 위한 이야기들을 인형극을 통해 전하고 있다.
'2013 고양공연예술제' 마지막을 장식할 공연은 기타의 아름다운 선율이 무대를 채울 '호수가 있는 풍경'이다. 30일 오후 4시 고양아람누리 새라새극장에서 열릴 이 공연은 고양을 대표하는 이미지를 6줄의 기타선율로 표현한 무대로, 마음의 안식과 평온을 얻을 수 있다. 연주단체인 고양기타앙상블은 지역문화 활성화와 기타의 대중화를 위해 2003년 창단된 전문 합주단이다.
우리에게 익숙한 루이스호수(유키 구라모토), 캐논(J. 파헬벨) 등을 비롯해 바람의 시(코타로 오시오), 백조의 호수 중 정경(P. 차이코프스키), 알함브라궁전의 추억(F. 타레가) 등 명곡을 들려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