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데이뉴스신문= 김종권 기자] 극단 '늑대' 연극 '방물장사 늙은이'가 대학로 후암스테이지에서 10월 26일부터 30일까지 5일간 공연한다.
제4회 '말모이 연극제' 경기부문 참가작으로 공연되는 '방물장사 늙은이'는 한국 모파상이라 불리는 이태준 작가 중편 소설을 극화한 것이다.
우리에게는 덜 알려진 1934년 집필한 작품으로 가난한 민중에 대한 애정이 고스란히 담겨져 있다.
이태준 작가가 살았던 성북동을 중심으로 이야기는 그려진다. 여러 인물들 이야기를 통해 성북동 옛 정취와 그 당시 생활상 등을 엿볼 수 있다.
극단 '늑대' 박성민 대표(각색/연출)은 "그림자극과 마당극을 결합해 시대적 아픔과 갈등을 희극적으로 표현했다. 파란대문 집, 우물가에서 노파 만남, 철부지들 결혼, 애욕 시골영감, 물레방앗간에서 과부와 영감 만남, 나무에 목매 죽은 과부 등 장면이 그림자극과 가면극으로 이야기돼 극 재미를 더한다" 고 말했다.
극단 '늑대'는 2000년 창단 이후 인간다운 삶 확대를 위해 인간애에 기초한 대중 의미 있는 관심사를 수준 높게 극화하고 폭넓게 보급함으로써 동시대를 살아가는 많은 이들과 공유하려는 극단이다.
연극 '방물장사 늙은이'는 극단대표 박성민, 원작소설 이태준, 각색/연출 박성민, 배우 한미선, 임동욱, 조민희, 유현정, 임현우가 출연하고 연주자 문지윤, 박효린 조연출 권정미, 무대 이성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