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데이뉴스신문=이종록 기자] 농림축산식품부(장관 정황근)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사장 김춘진)는 지난 5일 세계적인 명문 요리학교 ‘르 꼬르동 블루(Le Cordon Bleu)’의 호주 시드니 캠퍼스에서 한국 발효식품을 활용한 요리경연대회를 성황리에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어 ‘르 꼬르동 블루’는 프랑스가 자랑하는 127년 전통의 세계 3대 요리학교 중 하나로, 프랑스는 물론 호주, 한국 등 18개국 22개 캠퍼스를 운영하며 매년 우수한 요리 전문가를 배출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1위 수상작은 상급 요리과정에 재학 중인 태국의 파나폰 리부야콘(Panaporn Ritbunyakorn) 학생이 김치를 활용한 콩소메(고기와 채소를 우려낸 맑은 수프)가 곁들어진 게살 타르트와 쌈장을 베이스로 활용한 수비드 육류 요리가 선정됐다고 설명했다.
또 심사위원 스티븐 벨처(Steven Belcher) 교수는 “한국 김치와 장류의 맛과 풍미를 잘 살리면서도, 서양 요리법을 잘 접목한 창의적인 요리”라면서 아이디어를 높게 평가했다. 이 밖에도 쌈장소스와 다진 김치 등을 채운 돼지고기 말이, 김치로 말은 닭가슴살 구이와 된장소스를 바른 닭다리 요리 등이 우수작으로 선정됐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이번 대회 수상작은 호주 현지 소비자들도 손쉽게 만들어볼 수 있도록 12월 중순 호주의 식도락 정보 누리집인 ‘콘크리트 플레이그라운드(concreteplayground.com)’에 조리법을 게재해 한국 발효식품의 우수성과 다양한 활용도를 홍보할 계획이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