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데이뉴스=김종권기자]유인촌이 출연하는 연극 '홀스또메르'가 기부선행에 나섰다.
매년 뮤지컬, 연극, 콘서트 할 것 없이 무수히 많은 공연들이 오르고 있지만 문화예술을 소비하는 이들의 수는 한정돼있다. 러시아 문호 레프 톨스토이의 중편소설 '어느 말 이야기'를 각색한 음악극 '톨스토이의 홀스또메르'가 평소 문화혜택을 자주 누리지 못하는 문화예술 소외계층들을 위해 객석 기부 형식으로 문화 나눔을 실천하고 있다.
문화 나눔은 지난 2월 28일 공연 개막 이후 약 1개월의 공연기간 동안 매회 20석씩 객석기부를 하는 형식으로 진행됐다. 영등포 종합사회복지관, 신길 종합사회복지관, 봉천자활센터, 굿네이버스 등 복지단체, 구호단체들을 통해 총 500명의 문화예술소외계층이 문화 나눔을 통해 '톨스토이의 홀스또메르' 공연을 관람했다.
공연관계자는 “홀스또메르는 삶에 대해 고민하고 성찰하고 나아가 치유할 수 있는 작품이다. 문화예술의 사각지대에 있는 소외계층이 문화 나눔을 통해 공연이 주는 메시지를 함께 나누었으면 한다. 중장년층은 물론이고 자라나는 청소년에게도 꼭 추천하고픈 교과서적인 작품으로 이 나눔을 통해 함께 본 모든 세대가 같이 공감할 수 있는 기회가 되었으면 한다"고 전했다.
모든 세대들에게 삶에 대한 성찰과 함께 어떻게 늙을 것인가에 대한 고민을 남기는 연극 홀스또메르는 다시 무대로 돌아온 명품배우 유인촌을 비롯해 1인 3역을 소화하는 중년 여배우 이경미, 김선경 그리고 진중한 무대를 선보일 김명수, 서태화 배우가 출연하고 있어, 오랜 연기생활을 통해 다양하고 깊이 있는 무대로 진정한 명품 연극의 진가를 발휘할 중년배우들의 활약이 돋보이는 공연으로 자리잡는 중이다.
'홀스또메르'는 2014년 2월 28일부터 3월 30일 한 달간, 영등포 타임스퀘어 내 CGV신한카드아트홀 무대에서 공연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