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데이뉴스신문=박민호 기자] 현재 강원 강릉시 난곡동을 시발점으로 산불이 발생해 소방대응 최고 3단계가 발령이 났다.
산불은 날씨의 영향으로 강풍을 타고 민가 등으로 불길이 빠르게 확산하고 있으며 신속한 대피가 이뤄지고 있다.
소방청은 초기에 소방 대응 2단계를 발령했다가 사태가 심각해지자 오전 9시쯤 소방 대응 3단계로 대처를 격상시켰다. 이로써 산불로 소방 대응 3단계가 발령된 것은 올해 최초가 되었다.
여기서 소방 대응 1단계는 1개 시군구자원에서 관리가 되고, 2단계는 2~4개 시군구 자원으로 대응 지원되며 마지막 3단계는 5개 이상 시군구 지원과 자원이 동원된다.
소방청은 전국 소방동원령 1호를 발령했다가 곧바로 소방동원령 2호로 격상시킨 상황이다라고 밝히며 사태의 심각성을 알렸다. 소방동원령은 대형 화재나 사고, 재난 등 긴급상황 발생 시 부족한 소방력을 다른 지역에서 지원하는 것으로 현재 다른 지역에서 지원이 오고있는 실정이다.
소방청은 현재 약 소방력 300여명, 장비 60대를 투입하였고 전국 소방 동원령 발령에 따라 현재까지 전국 시도소방차 200여대가 추가적으로 출동 중에 있다.
이날 강릉을 비롯한 영동 전역에 건조경보와 강풍경보가 함께 내려져 있는 상황이라 산불의 진화작업이 힘들 것으로 보인다. 특히 현재 동해안 일대에 순간 최대 풍속 초속 29m의 강풍이 불고 있어 헬기 투입도 어려운 상태다.
강원도는 “현재 민가 100가구가 소실되고 주민 등 80여명이 대피했다”고 브리핑을 했으며 현재 산림 99㏊가 소실된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이어 김성호 행정안전부 재난안전관리본부장은 “이번 방화선을 철저히 구축하여 피해를 최대한 막고, 근처 민가들에게 사전 대피하도록 조치할 것”이라면서 “산불 발생 지역주민들은 재난문자 등 관련 정보에 귀 기울여 주시고, 필요하면 신속하게 대피해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