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데이뉴스신문=박민호 기자] 북한이 13일(목) 또다시 동해상으로 탄도미사일을 발사하면서 도발을 시도해 軍에 비상이 걸렸다. 이번 탄도미사일은 중장거리급으로 이로써 북한은 올해 9번째로 지난달 27일 단거리탄도미사일(SRBM) 발사 이후 17일 만에 다시한번 탄도미사일 도발을 하고 있다.
이번 도발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직접 참가한 당 중앙군사위원회 확대회의에서 "전쟁을 억제하기 위해 더욱 공세적인 태도와 의지를 확대하고 효과적으로 운용하여 대항할 필요성."을 북한 매체가 보도한 뒤 이틀 만에 발생됐다. 또한 김정은은 북한 최고층 간부들과 함께한 회의에서 대한민국의 주요시설 목표물들을 표기한 지도를 세워두고 손가락으로 평택 주한미군 기지 등을 가리키며 지시하는 듯한 모습을 연출했다.
이날 합동참모본부는 북한의 미사일 도발을 확인하자마자 브리핑에서 “오전 7시경 평양인근에서 탄도미사일 1발을 동해상으로 발사하며 도발을 시행. 기타 자세한 정보는 파악중.”이라고 발표했다.
한편 북한이 동해로 미사일을 발사함으로써 일본 정부는 발사한 탄도미사일이 홋카이도 주변에 떨어져 피해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되어 주민들을 대피시키기 위해 경보를 발령했다가 이후 "낙하 가능성이 사려졌다"며 경보를 중단하고 정정한 상황이다.
일본 정부는 경보를 중단하고 정정하기 전 북한이 미사일을 발사한 후 인공위성으로 정보를 전달하는 전국순시경보시스템(J-ALERT)을 통해 "북한이 발사한 미사일이 홋카이도 주변에 떨어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즉시 안전한 장소에 대피하라"고 경보를 발령했었다.
북한은 지난달 28일 보도로 전술핵탄두 '화산-31'을 전격 공개했고, 이달 8일에는 수중핵무인공격정 '해일-2형'의 수중폭파 시험을 보도하는 등 무기체계 공개를 통한 무력 시위도 꾸준히 이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