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데이뉴스신문= 김종권 기자] 극단산은 연극 '짬뽕'을 5.18 민주화운동 43주기를 맞이해 5월 10일 남도소리울림터 무대에 올린다.
연극 '짬뽕'은 2004년 초연 이후 19년째 매년 5월이 되면 공연되고 있는 장수연극이다. 무겁게만 다루었던 한국 현대사를 풍자극(블랙 코미디)으로 풀어내며 공연 때마다 언론과 관객 호평을 받은 작품이다. 1980년 광주를 배경으로 5.18 계엄 상황이 '짬뽕' 한 그릇 때문에 벌어졌다고 믿는 중국집 '춘래원' 주인장 신작로와 그의 식구들을 그려낸 이야기로 어두운 역사 속 소시민 모습을 유쾌하게 표현해 관객들이 쉽게 몰입할 수 있고, '짬뽕'과 같은 어지러운 세상을 살아가는 이들에게 깊은 울림을 선사한다.
이번 작품은 한국문화예술회관연합회 방방곡곡 문화공감 사업에 선정되어 전남문화재단 남도소리울림터에서 공연을 선보이게 되었다. 전남에 이어 12월에는 강원도 양구 문예회관에서 공연이 예정되어 있다.
한편 극단산은 현대사 탐색을 통한 작품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올해 예술경영지원센터 공연유통협력지원 사업에 선정되어 8월과 9월에 연극 'PASS' 공연을 앞두고 있다. 현대사를 소재로 보여줄 극단산 올해 행보에 관심이 집중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