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데이뉴스 = 황우연 기자]말레이시아 여객기가 미사일 피격으로 우크라이나에서 추락해 298명 전원이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AP통신 등 주요외신에 따르면 17일(현지시간) 낮 12시 15분에 암스테르담에서 출발한 말레이시아항공 보잉777 여객기가 러시아 국경에서 50km가량 떨어진 우크라이나 영토에서 미사일에 격추돼 추락했다.
여객기 추락 지점은 우크라이나 정부군과 친 러시아 무장 반군이 교전을 벌이는 분쟁지역으로 양측은 “상대방이 격추했다”고 주장해 갈등이 고조됐다.
이날 우크라이나 내무장관 보좌관 안톤 게라센코는 "이 여객기가 상공에서 비행하고 있었을 때 부크(Buk) 발사기에서 발사된 미사일의 공격을 받았다"고 주장했다.
미국 정보당국은 이번 사고가 러시아제 미사일에 공격을 받은 것으로 결론을 내렸고 이는 러시아제 이동식 중거리 방공시스템인 ‘부크(Buk)' 미사일인 것으로 전해졌지만 정확한 경위는 아직 조사 중이다.
한편 이번 말레이시아 여객기 피격 사건의 진위 결과에 따라 우크라이나와 친 러시아 측의 대립은 국제사회의 비난을 피해가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