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데이뉴스신문= 김종권 기자] 뮤지컬 '보이A'가 지난 20일 공연을 마지막으로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뮤지컬 '보이A'는 조나단 트리겔(Jonathan Trigell)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가석방된 소년범 '보이A'에게 주어진 두 번째 삶과 그를 바라보는 사회 시선을 다루었다. 소설 '보이A'는 2004년 '웨이버톤 굿 리드 어워드', 2005년 '존 리웰린 라이스 상'을 수상했으며, 2008년에는 '세계 책의 날'을 맞아 전세계 독자들이 투표하는 '화제의 소설'로 선정되었다. 또 2007년 앤드류 가필드 주연 영화로 제작되며 2008년 영국 아카데미 텔레비전상에서 남우주연상, 감독상, 편집상을 수상, 같은 해 베를린 국제 영화제에서는 특별 심사위원상을 수상하는 등 평단 호평을 받았다.
전세계 최초로 무대화 된 뮤지컬 '보이A'는 박해림 작가, 박정아 작곡가, 김태형 연출 등 대학로 믿고 보는 창작진과 더불어 잭 역에 동현(김동현), 현석준, 정지우, 제드/A 역에 김현진, 곽다인, 정찬호, 크리스 역에 김방언, 이동수, 테리 역에 황만익, 김태한이 초연 캐스팅되어 대학로 화제작으로 떠올랐다.
뮤지컬 '보이A'는 소극장이라는 공간 속에 적재적소 사용된 조명과 영상으로 보다 다양한 공간을 구현해 내며 다채로운 무대 구성을 선보였다. 특히 무대 중앙 회전 장치는 더 넓은 공간감으로 관객들이 다양한 시공간으로 몰입할 수 있도록 했다.
과거를 숨기고 새로운 이름으로 평범한 나날을 꿈꾸는 잭이 사라지지 않는 죄책감 속에서 희망과 좌절을 겪는 과정을 통해 소년범 '보이A' 익명 아래 존재하는 한 인간과 그의 삶을 그린 뮤지컬 '보이A'는 관객들에게 진중한 고찰 시간을 선사했다.
뮤지컬 '보이A'는 인터파크 티켓 관객 평점 9.6점(10점 만점), 예스24 티켓 관객 평점 9.5점(10점 만점)을 기록, 매 회 관객들 기립 박수를 받으며 대단원 막을 내렸다.
한편 제작사는 "스튜디오 단단 이름으로 첫 선을 보인 뮤지컬 '보이A'가 관객들 덕분에 뜨겁게 성장할 수 있었다. 뮤지컬 '보이A'를 사랑해주신 모든 분들에게 감사를 전한다" 며 소감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