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데이뉴스신문=정민 기자] 서울의 한 지역 노인복지센터에서 해마다 이색축제로 복지관 노인분들과 인접주민들에게 기븜을 주고 있어 관심이 쏠리고 있다.
지난 8월 14일(월), 서울 성동구립 사근동노인복지센터에서 옛 추억을 느낄 옥수수 축제를 열렸다. 지난 봄부터 사근동노인복지센터 직원들과 어르신들이 함께 복지관 옆 조그마한 짜투리 땅을 활용해 옥수수를 직접 심고, 가꾸며 구슬땀 흘려 일궈낸 옥수수를 인접 주민들과 복지관 노인분들과 함께하는 축제를 개최했다. 이번 축제는 몇 개월 동안 함께 땀을 흘리고 수확한 보람찬 산물로 매우 의미깊은 축제였다.
이번 축제는 옥수수 축제를 통해 정겹고 따뜻한 센터의 옛 풍경을 보며, 어릴 적 추억과 옛 경험을 회상하고 과거의 향수를 느끼며, 지역 어르신들께 더 행복하고 소중한 기억되길 바라는 마음에서 이도선 센터장의 짐념으로 일궈냈다.
이도선 성동구립 사근동노인복지센터 센터장은 이날 이색 축제와 관련 인터뷰에서 복지관 옆 조그마한 짜투리땅을 이웃과 노인복지관 회원들을 위해 고민하던중 처음에는 튜울립을 심어 튜울립 축제를 하였고 또 한때는 장미를 심어 장미축재를 했는데 꽃축제만 하다보니 색다른 축제를 하고 싶었다며, 그 대안이 옥수수 축제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번 축제가 마지막 이라며 내년부터는 옥수수를 심었던 터에 도로가 난다며 아쉬움을 토로했다.
한편, 이날 행사는 옥수수밭에서 알알이 굵어진 옥수수를 내손으로 직접따보는 체험 형식으로 “옥수수따기”와 옥수수 농사 풍년을 기원하는 장구 동아리의 농악공연, 옥수수 배경 포토존, 옥수수를 이용한 다양한 게임을 진행했으며 피날레로 청춘클럽(회장 배선옥)에서 가면무도회 등 다채로운 행사로 마무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