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데이뉴스=정민기자]인천지방경찰청 광역범죄수사대는 25일 오후 7시쯤 경기 용인 수지의 한 오피스텔에 은신 중이던 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의 아들인 유대균씨와 유 전 회장의 도피를 돕던 박수경씨를 경기도 용인에서 검거했다.유대균 씨는 경찰의 급습을 받고 용인 오피스텔 문을 걸어 잠그고 저항했다.경찰이 소방 사다리차까지 동원해 압박하고 한 시간 넘게 대치하며 설득하자 유 씨는 포기하고 문을 열었다.
경찰은 유병언·유대균 검거 TF(태스크포스) 분석팀에서 수행원 하모씨의 여동생이 사용하다 비워둔 오피스텔에서 현재까지 수도세, 전기세가 계속 나오고 있는 점을 수상히 여겨 인천지방경찰청 광역범죄수사대를 투입, 유씨 등의 신병을 확보할 수 있었다.한편 함께 검거된 신엄마 딸 박수경 씨는 태권도 심판이며 유대균 씨를 수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검찰은 유 전 회장의 도피를 도운 핵심 측근들과 유씨가 이달 말까지 자수하면 선처할 방침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