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데이뉴스신문= 김종권 기자] 9월 15일 오전 11시 서울 중구 더플라자 호텔에서 제42회 국제현대무용제(MODAFE 2023)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간담회에는 이해준 조직위원장, 김혜정 예술감독, 홍보대사 뮤지컬 배우 김호영 등이 참석했다.
이해준 조직위원장은 "그동안 코로나19로 인해 해외 단체 작품을 국내 관객이 많이 만나지 못했기 때문에 관객 선호도 중심으로 해외 초청작을 선정했다. 영국 출신 안무가 호페쉬 쉑터가 이끄는 호페쉬 쉑터 컴퍼니는 한국 관객이 가장 많이 선호하는 단체 중 하나며 NDT(네덜란드 댄스 시어터)는 현대 발레와 현대무용을 함께 담아내는 단체라 대중성을 지니고 있다" 고 말했다.
김혜정 예술감독은 "동시대 춤으로 세계가 하나 되길 바라는 모다페 가치를 고스란히 느낄 수 있는 축제로 만들겠다" 고 말했다.
올해 홍보대사를 맡은 뮤지컬 배우 김호영은 "뮤지컬 배우로 활동하면서 무대 위에서 몸의 움직임, 무용에 대해 더 훈련하고 연구할 필요성을 매번 느껴왔다. 무용이란 장르가 생각보다 어렵지 않고 함께 만들어가고 즐길 수 있는 장르라는 걸 더 알리고 싶다" 고 말했다.
여러 안무가의 작품 세계가 모여 완성된 모다페 만의 세계관을 의미하는 '모다페 유니버스'를 주제로 열리는 이번 축제는 실험을 망설이지 않는 현대 무용 최전선에 있는 39개 단체 작품들이 관객을 찾아온다.
반항적이면서도 선구적인 작품으로 세계 현대무용계를 주도해 온 네덜란드 무용단 네덜란드 댄스 시어터(Nederlands Dans Theater. NDT)가 5년여 만에 한국을 방문한다. 이번에 내한하는 팀은 NDT 젊은 무용수로만 구성된 'NDT2'로 오는 28~29일 국립극장 해오름극장 무대에 올라 '베드타임 스토리'(Bedtime Story), '클러스터'(Cluster) 등을 축제 개막작으로 선보인다.
10월 14~15일 국립극장 해오름극장에서 열리는 폐막 공연에서는 영국 출신 세계적인 안무가 호페쉬 쉑터가 이끄는 호페쉬 쉑터 컴퍼니가 '더블 머더(클라운스/더 픽스)'를 아시아 초연으로 선보인다. 이스라엘을 대표하는 차세대 현대무용가 인발 핀토 신작 '리빙 룸'도 10월 8일 아르코예술극장 대극장에서 관객을 만난다.
국립현대무용단 김성용 단장이 지난 5월 취임한 후 처음으로 선보이는 신작 '정글-감각과 반응'도 10월 4일 아르코예술극장 대극장에서 공연된다. 아울러 한 무용 단체 예술 세계를 깊이 탐구할 수 있는 '모다페 유니버스' 무대에서는 고(故) 이숙재 현대 무용가가 1984년 창단한 '라이징 타이드 댄스 시어터' 공연을 만나볼 수 있다.
이 밖에 주목할 만한 국내 안무가 작품을 선정해 선보이는 '모다페 선택', '모다페 수집', 공모를 거쳐 선정된 신진 안무가 12명 작품을 만나볼 수 있는 '스파크 플레이스' 등 다채로운 현대무용 공연이 4주에 걸쳐 펼쳐진다.
춤으로 관객과 소통하는 제42회 국제현대무용제(MODAFE 2023)는 오는 9월 20일부터 10월 15일까지 국립극장 해오름극장과 아르코예술극장 일대에서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