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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 문제와 우리 삶의 관계를 되돌아보게 하는 영화 <리버 로드>
환경 문제와 우리 삶의 관계를 되돌아보게 하는 영화 <리버 로드>
[선데이뉴스 모동신 기자] 황사철과 식목 시기인 요즘, 의미 있는'환경 메시지'를 담은 영화<리버 로드>가 3월 30일 개봉을 앞두고 사람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영화 <리버 로드>는 황사의 근원지인 중국 북서 내륙지역의 사막화 이슈를 소재로 하여, 환경 문제와 우리 삶의 관계를 되돌아보게 하는 보기 드문 '환경 영화'이다. '리버로드'는 과거 실크로드의 핵심 길목이었던 하서 회랑 지역의 소수 민족 형제가 낙타를 타고 물길을 따라 부모님의 집으로 돌아가는 6박 7일간의 여정을 그린 영화다. 여행 중에 만나는 광활하고 신비로운 풍광과 협곡 등 다양한 공간이 시선을 끈다. '리버로드'는 형제의 험난한 여정을 통해 거대한 환경 변화에 대한 질문을 던지는 환경 영화로도 해석되고 있다. 우리가 피부로 느끼고 있는 환경 문제와 우리 삶의 관계를 되돌아보게 한다. 연출을 맡은 리 루이준 감독은 제65회 베를린 영화제 제너레이션 부문 경쟁작, 제39회 홍콩 국제영화제 SIGNIS상 수상, 제27회 동경 국제영화제 본선 경쟁작 등 다양한 국제 영화제 출품 및 수상한 바 있다. ‘리버 로드’는 제65회 베를린영화제 제너레이션 부문 경쟁작, 제39회 홍콩 국제영화제 SOGNIS상 수상, 제27회 도쿄 국제영화제 본선 경쟁작 등 국제영화제에 출품, 수상을 했다. 특히 링컨센터 필름 소사이어티가 제14회 뉴욕 아시아영화제를 통해 “의심할 바 없는 마스터피스”로 평가했다. 어린 형제의 실크로드 '사막 로드무비' 라는 흥미로운 드라마 형식을 통해 우리 삶을 위한 가치 있는 질문을 던지는 '환경 영화' <리버 로드>는 2017년 3월 30일 전국 극장에서 개봉된다.
文 “호남의 울분을 풀고 호남의 삶을 빠꿀" 것
文 “호남의 울분을 풀고 호남의 삶을 빠꿀" 것
[선데이뉴스=정성남 기자]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는 20일 광주를 방문해 "정권교체와 인사탕평, 일자리혁명으로 호남의 울분을 풀어드리고 호남의 삶을 바꾸겠다"며, "호남의 자부심을 대한민국의 자부심으로, 호남의 성공을 대한민국의 성공으로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문 전 대표는 이날 오전, 광주 5·18 민주광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폐허가 된 나라를 다시 만드는 '재조산하' 심정으로, '약무호남 시무국가'(호남이 없으면 국가가 없다)의 절박함으로 광주에 다시 왔다"며 호남 민심에 호소했다. 이어 5·18 민주화운동 정신의 헌법전문 수록과 '임을 위한 행진곡'을 5·18 민주화운동 공식기념곡으로 지정하는 방안 등을 핵심으로 하는 광주 전남지역 공약도 공개했다. 특히, "인사차별은 국민통합을 막는 적폐로, 차별받은 인사부터 챙기고 구제하겠다"며 "호남은 가장 중요한 국정운영의 파트너로 우뚝 설 것"이라고 약속했다. 문 전 대표는 광주-전남 맞춤 공약도 이날 언급했다. 문 전 대표는 5·18 민주화운동의 헌정사적 의미와 헌법적 가치를 명확히 한다는 차원에서 5·18 민주화운동 정신을 헌법전문에 수록하겠다고 밝혔다. 또, '임을 위한 행진곡'을 5·18 민주화운동 공식기념곡으로 지정하고, 국가 차원의 5·18 진상규명위원회를 구성하겠다고 약속했다. 5·18 민주화운동 당시 발포명령자 및 헬기기총소사 책임자를 처벌하고, 정부와 군이 보유한 5·18 관련 자료 폐기금지 특별법을 제정하기로 했다. 경제 공약으로는 광주·전남을 에너지 신산업의 메카로 육성하기로 하고, 광주·나주 공동혁신도시를 중심으로 한 에너지 밸리를 조성, 2020년까지 500개의 에너지 관련 기업과 소프트웨어 기업 이전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광주 빛그린 국가산업단지를 미래형 자동차 생산기반 조성을 위한 자동차산업 밸리로 구축하겠다는 점도 덧붙였다. 또, 문 전 대표는 이전 정부에서 지지부진했던 '아시아문화중심도시 조성사업을 정상화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문 전 대표는 전남지역 공약으로는 서남부권 간척지 일대에 고품질 시설원예 '스마트팜' 생산시스템을 구축하는 것과 호남고속철 2단계 사업을 조기에 완공하면서 무안국제공항 경유 노선 건설에 착수하는 등 무안공항을 서남권 거점공항으로 육성하기로 했다. 한편, 이날 오전 문 전 대표가 방문한 옛 전남도청 보존농성장에서는 문 전 대표의 '전두환 표창' 관련 발언을 두고 일부 농성 참여자들이 항의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김정은 정권 미래 없어, 주민 스스로 '노예의 삶' 벗어나야"
"김정은 정권 미래 없어, 주민 스스로 '노예의 삶' 벗어나야"
[선데이뉴스=정성남 기자]태영호 전 영국주재 북한 공사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백두혈통론’을 강조하는 것은 아버지인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자신의 이복형제들을 제거할 때 내세운 ‘곁가지론’을 피해가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고 미국의소리방송(VOA)가 보도했다. VOA의 보도에 따르면 태영호 전 영국주재 북한 공사는 어제(13일)VOA'와의 단독 인터뷰에서 "말레이시아에서 벌어진 김정남 암살 사건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지시에 따른 것"이라고 단언했다. 그러면서 "김정남 씨를 암살해 이득을 볼 집단이나 사람은 김 위원장 밖에 없지 않느냐고 태 전 공사는 반문"했다. 이는 사망한 김정남 씨는 김 위원장에게 심리적 불안요소로 작용해 왔으며, 이 같은 불안감은 "북한 사회에 존재하는 ‘장자우선 원칙’에 따라 적자혈통인 김정남 씨를 견제하려는 데 따른 것"이라는 분석이다. 이에 따라 김 위원장은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권력 장악 과정에서 이복동생들을 쳐내는 핑계가 됐던 ‘곁가지론’- 곁가지들은 혁명전통을 이을 자격이 없다는 주장을 감추게 됐다고 태 전 공사는 지적했다. 태 전 북한 공사는 이어 “그런데 지금 와서 김정은이 보니까 ‘곁가지론’에 따르면 자기가 곁가지예요. 김정남이 맏아들이니까 기본가지고. 제가(김정은) 처리돼야 하고. 그러니까 최근에 북한에선 ‘곁가지론’은 없어지고 ‘백두혈통론’이 나왔습니다. 김정은 대에 와서.”라고 말했다. 또한, 태 전 북한 공사는 김정남 암살 사건을 처리하는 과정에서 강철 말레이시아 주재 북한대사가 주재국과 외교적 마찰을 빚은 것은 김 위원장의 지시에 따른 것이라고 분석했다. 앞서 강 대사는 말레이시아가 북한을 음해하기 위해 외부 세력과 결탁했다는 근거 없는 주장을 하다가 말레이시아 정부로부터 기피인물로 지정된 뒤 추방되는 추태를 부렸다. 태 전 북한 공사는 "북한 외교관치고 자기 생각을 그렇게 언론에 나가 이야기 할 수가 없습니다. 결국 강철 대사가 한 말은 곧 김정은이 말과 같아요. 이걸 말레이시아가 사과하라고 했으니 결국 이것은 뭐냐 김정은이에게 사과하라고 한 거나 같아요"라며 이같이 말했다. 태 전 북한 공사는 최근 북한 주민들이 한 달 노임으로 하루도 살 수 없는 상황에 놓여 있다고 지적하고 주민들은 국영 기업과 공장의 재산을 장마당에 내다 팔아 생계를 유지하고 있다고 토로했다. 하지만 장마당에서 내 물건을 팔지 않으면 내 가족이 굶어 죽는다는 자기중심적 의식이 퍼져 나가면서 북한체제는 결국 장마당의 확대 때문에 붕괴될 것이라고 태 전 북한 공사는 내다봤다. 한편 태 전 북한 공사는 “자기생존을 국가와 지도자에게 의존하는 게 아니라 점점 ‘내 생존은 내가 지킨다’, 이런 자기중심의 의식으로 지금 북한 사회는 변화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이러한 변화 과정이 계속되면 어느 한 순간에 북한 주민들은 ‘어, 나의 경제적 권리뿐만 아니라 정치적 권리도 찾아야 되겠다’는 길로 꼭 가게 될 것입니다"며 이같이 밝혔다. 태 전 북한 공사는 유럽에서 근무할 당시 `VOA' 한국어 방송의 인터넷 홈페이지를 거의 매일 검색해서 잘 안다고 말하고, 북한 외무성은 `VOA'와 일본 `NHK' 방송 등을 통해 세계 뉴스들을 파악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태 전 북한 공사는 북한 주민들에게 꼭 알려 주고 싶다며 두 가지 내용을 거론했다. 먼저 수령이 신격화 돼 있는 북한사회에 김 위원장과 김 씨 가문이 비인간적이고, 사악하고, 부패한 가문이라는 것을 널리 알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와 함께 북한 주민들이 인간으로서 어떤 고유한 권리를 가지고 있는지 방송과 전단, 그리고 최신 기술을 동원해 알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태 전 북한 공사는 김정은 정권에게 미래는 없다고 진단하고 이제는 북한 주민들이 스스로의 힘과 자각으로 ‘70년 노예 처지’에서 벗어날 때라고 역설했다. [녹취: 태영호 /전 영국주재 북한 공사] “한국이나 미국이 북한 주민들의 현 생활을 개선해 주리라는 기대를 가지기보다는 그들이 스스로 현 북한체제를 뒤집어 엎고 자기 삶을 개선하는 길만이 그들의 앞으로의 미래, 자식들에게 노예의 삶을 넘겨주지 않는 유일한 길이라는 것이라는 것을 이야기하고 싶습니다.”
[기고문]삶은 순간 순간 새로운 시작이다.
[기고문]삶은 순간 순간 새로운 시작이다.
[선데이뉴스=기고문 /박경순] 사람이 제대로 살기위해 힘써 해야 하는 것은 무엇일까요? 그것은 바로 드넓은 세상과 다양한 사람들 속에서 끊임없이 경험하고 배우는 일입니다. 본래 인간이란 불완전한 존재입니다. 하지만, 다행이 배우고 익힘으로써 자신의 단점을 보완하는 것 역시 인간의 본성입니다. 그렇기에 인간은 불완전하지만 완전한 세상을 꿈꿀 수 있습니다. 배우는 일을 멈춘다면, 우리네 삶은 생기와 탄력을 잃게 됩니다. 내일을 두려워하는 사람은 오늘을 제대로 살지 않은 사람일 수 있습니다. 현재에 최선을 다했다면, 그 사람의 미래는 결코 어둡지 않습니다. 비록 몸이 노쇠해 지더라도 마음만은 누구보다 건강할 것입니다. 모든 것이 정지하는 죽음의 순간이 오더라도 매 순간 최선을 다했다면 후회는 그만큼 줄어 들겠지요. 물은 만물을 이롭게 하되 자신은 항상 낮은 곳에 둡니다. 그리고 결코 다투는 법이 없기 때문에 또한 허물이 없습니다. 상선약수(上善若水) 즉 ‘최고의 선이 물과 같다’고 하는 까닭입니다. ‘상선약수’는 노자의 ‘도덕경’에 나오는 유명한 말입니다. 물을 최고의 선으로 치는 이유는 만물을 이롭게 하고, 다투지 않으며, 낮은 곳에 머물기 때문입니다. 뭐든 물처럼 흐르고 막힘이 없어야 고이거나 침체되지 않습니다. 살다보면 누구나 궂은일이나 슬픈 일을 겪기 마련입니다. 그러나 세상 어떤 것도 그 상태로 멈춰 있지만은 않습니다. 심장이 터질듯한 기쁨도, 억장이 무너질듯한 슬픔도 한때 지나가는 감정일 뿐입니다. 시간이 지나면 슬픔이나 고통에도 나름의 이유와 의미가 있다는 것을 깨닫게 됩니다. 그러니 행복이 왔을 때 행복에만 매달리지 말고, 불행이 왔을 때 불행을 피하지 않으며 자신에게 주어진 삶을 옹골차게 살아가면 됩니다. 이미 열반에 든 법정스님도 세상 사람들에게 커다란 금언을 남겼습니다. “영원한 것은 없다. 모두가 한때 일뿐, 그 한때를 최선을 다해 최대한으로 살 수 있어야 한다. 삶은 놀라운 신비요, 아름다움이다. 그 순간순간이 아름다운 마무리이자 새로운 시작이어야 한다.” 스님이 말씀하신 아름다운 마무리를 위해서는 우선 초심을 잃지 않는 자세가 필요합니다. 나는 누구인가? 나는 어디쯤 와 있는가? 이런 질문은 처음의 마음을 지키고 끝까지 아름다운 마무리를 하는데 도움을 줄 것입니다. 아름다운 마무리는 또한 ‘내려놓음’을 의미합니다. 빗방울인 고인 연잎을 지켜보고 있노라면 내려놓음의 의미를 되새기게 됩니다. 연잎이 아름다운 자태를 유지하는 비결은 감당하지 못할 정도로 빗방울이 고였을 때는 고개를 숙여서 미련없이 그것을 흘려보내기 때문입니다. 만약 욕심을 부려 끝까지 쥐고 있다면 연잎의 허리가 부러지게 될 것입니다. 이처럼 세상에서의 성공과 실패를 뛰어넘어 ‘내려놓음’을 이루지 못하면 아름다운 마무리는 어렵겠지요. 벌써, 하지(夏至)가 서성거리고 있네요. 갓 탄생한 초록과 유록이 허물을 벗고 신록으로 번지고 있습니다. 신록이 무르익어서 초록 하양 빨강 노랑 등 색색의 불들이 연기도 냄새도 없이 타올라 온 산야를 색의 제국으로 물들이네요. 여기에 가랑비라도 다녀가면 초록 융단 제국이 장엄하게 타오르니 상춘객의 가슴이 어찌 설레지 않을 수 있을까요. 까닭 없이 들뜨는 마음을 달래려 사립문을 나서는 이들이 한둘이 아닐 것입니다. 이제부터라도 절기에 때맞춰 채우기에만 급급했던 생각을 비우고, 그 비움이 가져다주는 새로운 충만을 느껴보길 희망합니다. 우리를 괴롭히는 온갖 번뇌로부터 벗어나면 남은 생을 온전하게 살 수 있겠지요. 오늘부터 ‘내려놓음’을 실천해 보는 건 어떨까요. ‘청년은 다시 오지 않고, 하루는 두 번 새벽이 없기에’.
태안군, 지역 노년층 삶의 질 향상에 총력 '2016 노인사회활동 지원 사업’ 실시
태안군, 지역 노년층 삶의 질 향상에 총력 '2016 노인사회활동 지원 사업’ 실시
[선데이뉴스=신민정 기자]태안군이 지역 노년층의 여가생활 활용과 경제적 어려움 해소를 위해 총 사업비 25억 9000만원을 들여 ‘2016 노인사회활동 지원 사업’을 실시하고 참여자를 모집한다고 15일 밝혔다. 올해 태안군이 추진하는 노인일자리 사업은 노노케어(老老care·노인돌봄서비스), 공익활동분야(지역사회 환경개선사업), 시장형(보육교사 도우미) 등 3개 유형이며 모집인원은 1233명으로 지난해보다 114명이 늘어난 수치다. 군은 오는 19일까지 참여자를 모집한 뒤 심사를 거쳐 26일까지 확정한 후 내달 2일부터 11월 30일까지 9개월간 사업을 실시하며, 3개 유형 외에 취업창업형 인원을 별도 선발키로 하고 내달 초 노인일자리 전담팀인 태안시니어클럽을 통해 모집에 나설 계획이다. 노인사회활동 사업 대상자는 태안군에 거주하는 만 65세 이상 노인 중 기초연금수급자로, 신청을 원하는 군민은 주소지의 읍·면사무소 또는 대한노인회 태안군지회, 군 노인복지관, 태안시니어클럽에 신청하면 되며 하루 3시간 주 2~3일 근무해 월 30시간을 채우면 1인당 20만원의 임금을 받게 된다. 한편, 군은 지난해 9월 노인일자리 전담팀인 ‘태안시니어클럽’을 창단하고 노인일자리 개발 지원, 창업 및 육성, 생산과 판매 등을 통해 지역 노년층에게 일자리를 제공하고 있다. 태안시니어클럽은 현재 이원면과 원북면에 감태사업단과 달래사업단을 발족, 30여 명의 노인들이 참여해 안정적인 소득을 올리고 있으며, 시니어클럽은 올해 140명을 추가 모집해 아파트 택배와 재활용품 수거, 두부 제조 및 판매 등의 사업 추진에 나선다. 한상기 군수는 “최근 들어 인구의 급격한 고령화와 이를 통한 노인 인구 증가로 생활에 어려움을 겪는 노인들이 많다”며 “지역 노인들의 안정된 노후를 위해 다양한 일자리를 개발하고 지원해나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노인일자리 사업에 대한 기타 자세한 사항은 군 주민복지과 경로복지팀(041-670-2267, 2268)으로 문의하면 된다.
[선데이뉴스]초등학교보육교사연합회,"사랑의 연탄으로 삶의 희망을 선물합니다"
[선데이뉴스]초등학교보육교사연합회,"사랑의 연탄으로 삶의 희망을 선물합니다"
[선데이뉴스](사)초등학교보육교사연합회(이사장 홍다남)에서는 겨울 난방이 어려운 독거노인 가정에 사랑의 연탄으로 1일 감동을 주는 산타활동을 2015.12.12.(토) 15:00 서울시 동작구에서 실시했다. (사)초등학교보육교사연합회는 전국의 초등학교 돌봄교실에서 맞벌이 부부나 방과 후 돌봄이 필요한 학생들에게 보육과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초등보육교사(돌봄전담사)들의 연합체로, 교육부 및 각 시․도교육청과 협력하며 초등학교 저학년 학생들에게 우수한 방과 후 서비스 제공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이번 사랑의 연탄 전달은 “사랑이 넘치는 가정 만들기”라는 (사)초등학교보육교사연합회의 행동강령에 따라 어린이가 행복해지기 위해서는 세상이 살맛나고, 사랑이 넘치는 사회가 되어야 한다는 공통의 생각을 스스로 실천하고자 서울지회 선생님 모두의 뜻을 담아 실시하게 됐다. 초등보육교사(돌봄전담사)들이 먼저 사랑의 천사, 희망의 산타가 되자는 취지에서 매년 1004(천사)의 곱으로 2000장의 연탄으로 겨울 난방이 어려운 독거노인 가정에 배달하고 있다. 매년 이어지는 사랑의 봉사활동이 “배우고 가르치며 따뜻한 세상을 여는 초등보육 실천”이라는 구호처럼 세상을 따뜻하게 밝히는 작은 불씨가 되기를 바란다. 앞으로 (사)초등학교보육교사연합회에서는 시․도 지회별로 학교 주변 독거노인 가정을 대상으로 사랑의 연탄 전달을 매년 실시하여 전국의 초등학교 내 돌봄교실의 선생님, 학생, 학부모 모두가 1일 산타로 변신하는 멋진 모습을 계속 확대하여 나아갈 예정이다.
[선데이뉴스]연극으로 만나는 시인 백석의 삶..”백석우화-남신의주 유동 박시봉 방”
[선데이뉴스]연극으로 만나는 시인 백석의 삶..”백석우화-남신의주 유동 박시봉 방”
[선데이뉴스=김종권 기자]시인 백석의 삶이 연극으로 되살아난다. 연희단거리패는 10월 12일부터 11월 1일까지 '백석우화-남신의주 유동 박시봉 방'을 공연한다. 백석 시인은 1929년 정주에 있는 오산고등보통학교를 마치고, 1934년 일본 아오야마학원 전문부 영어사범과를 졸업했다. 1930년 19세 최연소 나이로 조선일보 신춘문예에 단편소설 ‘그 모(母)와 아들’이 당선되면서 등단했고, 1936년 1월 33편의 시작품을 4부로 나누어 낸 시집 ‘사슴’을 내면서 본격적인 활동을 했다. 백석은 광복이 될 때까지 조선일보사·영생여자고등보통학교·여성사·왕문사(일본 동경) 등에 근무하면서 시를 썼다. 어느 문학동인이나 유파에도 소속되지 않고 독자적으로 작품 활동을 했으며, 남북이 분단되기까지 60여 편의 시작품을 당시의 신문과 잡지에 발표했다. 이후 북한으로 가면서 백석은 한동안 한국문학사에서 지워진 인물이 됐다. 북한에서의 그의 행적은 정확하게 알려진 바 없으나, 내부 권력투쟁으로 숙청됐다가 국영농장으로 내려가 양치기 일을 했다고도 전한다. 백석의 시는 자신이 태어난 마을의 자연과 인간, 민속 등을 소재로 토착어로 이뤄져 있으며 ‘우리말을 가장 아름답게 살려낸 시인'이라는 평을 듣는다. 연극은 백석이 삼수갑산 집단농장으로 가기까지의 과정과 집단농장에서도 특유의 낙천적인 면모를 버리지 않고 자연과 벗하며 살았던 모습을 추적해 보여준다. 대본 구성과 연출은 '오구-죽음의 형식' '문제적 인간-연산' '시민K' 등의 작품으로 유명한 이윤택이 맡았다. 이윤택 연출 아래 '대중에게 잘 알려지지 않은 백석의 시, 수필, 동화시가 판소리, 정가, 발라드 형태로 무대 위에서 되살아난다.백석 역으로는 배우 겸 연출가 오동식이 출연하며 소리꾼 이자람과 강효주, 뮤지션 권선욱 등이 작창과 작·편곡에 참여했다. 연극 제목인 '남신의주 유동 박시봉 방'은 1948년 '학풍' 창간호에 발표된 백석의 시로, 소중한 것을 잃고 떠도는 화자의 심경을 편지글 형식으로 쓴 자유시다.
[선데이뉴스]지역주민 사로잡은 군포, 삶의 질 만족도 전국 2위
[선데이뉴스]지역주민 사로잡은 군포, 삶의 질 만족도 전국 2위
[선데이뉴스=장순배 기자]군포시가 지역주민의 마음을 확 사로잡았다. 대통령 직속 지역발전위원회와 한국지방행정연구원, 동아일보 미래전략연구소가 공동으로 조사한 ‘지역주민 삶의 질 만족도’에서 군포시는 전국 2위의 영예를 얻었다. 이 조사는 전국 230개 시군구의 주민들을 대상으로 전반적 만족도와 분야별 만족도를 확인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는데(10점 만점 기준), 군포시민들이 전반적 만족도 부분에서 2번째로 높은 점수(7.62)를 군포시에 준 것이다. 또 군포시는 분야별 만족도 조사의 12개 항목 가운데 생활인프라, 산업, 복지, 교통, 문화의 5개 항목에서 상위 3% 이내의 점수를 받았다. 특히 생활인프라 만족도에서는 전국 2위를 기록(8.29)했으며, 복지와 교통 항목 만족도 부분에서는 전국 5위에 올랐다. 이와 관련 시는 역점시책인 ‘책 읽는 군포’ 만들기에 따라 공공도서관과 작은도서관이 다른 도시보다 많이 지역 곳곳에 설치됐고, 철쭉동산과 골프장둘레길 같은 여가 공간이 충분하며, 평생학습원 등 평생교육 환경이 잘 갖춰져 좋은 점수를 받은 것으로 생각하고 있다. 또한, 교통 항목 부분에서의 높은 점수는 군포에서 영동․경부․서울외곽․서해안․수원~광명고속도로 출입이 편리하고, 도시 면적이 작음에도 전철역이 6개소나 되며, 시내 교통 체증 지역이 별로 없기 때문으로 이해했다. 김윤주 군포시장은 “우리 시 역점시책들이 지향하는 최종 목표가 ‘가족이 행복한 군포’인데, 시민들이 삶의 질에 무척 만족하는 것으로 조사돼 정말 기쁘다”며 “더 살기 좋은 도시, 더 행복한 도시를 만들기 위해 계속 최선을 다하라는 시민의 명령으로 생각하겠다”고 말했다.
[선데이뉴스][칼럼]인생의 고단한 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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칭찬합시다운동중앙회/칭찬합시다운동본부 @회장 나 경 택 [선데이뉴스=나경택 칼럼]다정한 아빠를 둔 친구가 늘 부러웠다. 김현승 시처럼 ‘어린 것들을 위하여 난로에 불을 피우고 그네에 작은 못을 박는’ 아버지를 갖고 싶었다. 현실의 아버지는 체면을 목숨만큼 귀히 여기는 가부장의 전형이었다. 집 보다는 집 밖을, ‘가족과 함께’보다는 ‘남들과 함께’ 여행하길 좋아했다. 내일 먹을 양식 걱정하는 아내 앞에서 나라와 민족의 안위를 논하던 ‘철없는’ 애국자였다. 그 시절 아버지들은 다 그런 줄 알았다. ‘인생은 아름다워’를 보기 전까지는. 유대인 강제수용소에 아내, 어린 아들과 함께 끌려온 귀도는 가족에게 닥친 불행 앞에 무릎 꿇지 않는다. 아들에게 ‘지금부터 아빠와 신나는 게임을 하는 거야’ 속삭인다. “1000점을 먼저 따는 사람이 일등상으로 탱크를 받는 것”이라는 아빠 말에 아들은 두 눈을 빛낸다. 죽을 고비 아슬아슬하게 넘기면서도 아들 앞에선 결코 웃음을 잃지 않았던 아버지는 수많은 관객을 울렸다. 신기하게도 무심한 아버지든 사랑이 넘치는 아버지든 눈물을 흘리지 않는다. ‘남자의 눈물’을 금지시해온 문화 탓일까. 아버지를 소재로 한 시들에 눈물, 슬픔이라는 시어가 자주 나오는 건 그래서 아이러니하다. ‘아버지의 눈에는 눈물이 보이지 않으나 / 아버지가 마시는 술에는 항상 / 보이지 않는 눈물이 절반이다’ (김현승). ‘소주 한 병만 있어도 / 세상에서 가장 슬픈 시를 쓰는 시인 / 담배 한 갑만 있어도 / 세상에서 가장 슬픈 그림을 그리는 화가’ (김병훈)... 그래서일까. ‘골프 대외’의 눈에서 폭포수처럼 흐르던 눈물이 보는 이들 가슴을 울렸다. 7년, 157번 도전 끝에 LPGA 우승을 따낸 최운정의 아버지 말이다. 아버지는 매번 고지 앞에서 무너지는 딸을 위해 경찰 생활을 접고 미국으로 건너갔다. 20kg 넘는 캐디백을 메고 딸을 지극정성 뒷바라지했다. 주저앉으려는 딸을 일으켜 세운 건 아버지의 한마디였다. “인생은 오르막과 내리막길이 있는 거다. 꿋꿋하게 자기 길 가다 보면 좋은 날이 온다.” 정호승이 노래했듯 아비지란 ‘석 달치 사글세가 밀린 지하 셋방’이고 ‘아침 출근길 보도 위에 누가 버린 낡은 신발 한 짝’이며 ‘벽에 걸려 있다가 그대로 바닥으로 떨어진 고장 난 벽시계’ 같은 존재인지 모른다. 그러나 잘난 아버지든 못난 아버지든 내 자식만큼은 ‘햇볕 잘 드는 전샛집’에서 ‘새 구두’ 사신고 ‘인생의 시계를 더 이상 고장 내지 않는’ 멋진 삶을 살기 원한다. 그 아버지들이 마음껏 목놓아 울어도 좋은 세상이 왔으면 좋겠다. 노인 빈곤율과 자살율은 한국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통계에서 부동의 1위 자리를 지키는 항목이다. 여기에 또 하나 추가해야 할 타이틀이 생겼다. 한국 노인의 은퇴 연령이다. 한국 노인의 경제적 빈곤과 불행한 삶의 원인이 일손을 놓은 데 있지 않음을 가리키는 자료다. 한국 노인이 일을 마다하지 않는다는 사실은 다른 여러 통계로 말해준다. 통계청이 발표한 ‘경제활동인구 고령층 부가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 5월 기준 55~79세 고령층 가운데 61.1%가 앞으로 더 일하기를 원했다. 가장 오래 근무한 일자리를 그만둔 나이가 평균 49세였다. 사업 부진, 조업 중단 휴·페업이 주된 이유였다. 그 가운데 51.6%는 현재 취업 중이다. 고령층 전체 고용률도 53.9%에 이르렀다. 한국인은 공식 퇴직 연령이 60세에 도달하기 11년 전에 조기퇴직한 뒤 재취업 등을 통해 정년을 지나 11년 후까지 일하는 삶을 살고 있는 것이다. 노인 대책이 시급하고 중대한 국가적 과제가 된 지는 이미 오래다. 2017년 고령사회 2026년 초고령사회 진입을 앞둔 만큼 총력 대응을 해도 모자라는 상황이다. 하지만 노인 일자리 문제나 연금·복지제도는 초보 수준이다. ‘증세 없는 복지’라는 허구에 매달린 정부를 믿고 기다리기에는 너무 절박한 현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