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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서양화가 남궁혜영 개인전 ‘내면의 꽃’
인터뷰-서양화가 남궁혜영 개인전 ‘내면의 꽃’
[ 최혜빈 기자 ] 가을은 서양화가 남궁혜영의 계절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지난 10월 1일부터 8일까지 예술의 전당 한가람미술관갤러리에서, 10월 10일부터 17일까지 과천시 가원미술관에서, 그리고 11월 6일부터 12일까지 세종문화회관 광화랑에서 개인전을 열고 있다. 남궁화백의 작품 경향은 ‘섬으로부터 꽃에 이르는 길’ 또는 ‘꽃에서 섬으로 가는 길’로 표현할 수가 있겠다. 그녀는 자신의 ‘섬’ 이야기를 “내가 표현하고자 하는 섬풍경은 마치 꿈속이나 오래전 기억에서 건져 올려진 환상이나 그리움의 조각들처럼 다분히 신비스럽고 비밀을 간직한 이미지이다. 수없이 반복되는 붓질로 좀더 깊고 풍부하게, 형상은 점차 단순화되어 표현된다”라고 고백하고 있다. 그리고 ‘꽃’ 이야기를 “간절하게 표현하고 싶은 그 무엇에 조차 잠시 뒤로 하고, 무한함과 설레임으로 충만한 흰 화면 앞에서, 고단한 삶의 무게를 덜어줄 부드러운 휴식을 취하고자 했다“면서 ”결국 무엇을 그리고 싶은 것을 그리기보다는, 또 무엇을 보여주고 싶은 것을 그리기보다는, 결코 꽃을 그리고자 한 것은 아니었지만, 자연스럽게 꽃의 형상을 띠게 되었고, 이내 꽃을 그린 결과가 되었을 뿐이다” 라고 이번 ‘내면의 꽃’ 개인전시회에서 자신의 작품에 대한 자평을 하고 있다. 남궁화백의 작품은 구상과 비구상의 세계를 오가며 현실과 환상의 경계를 넘나드는 인간 내면의 신비한 본질을 탐구하고 있다. 그녀가 추구하는 작품의 세계는 곧 자신의 내면이자 외면에 대한 뜨거운 외침이기도 하다. 오랜 시간, 그림을 쉬면서 그림에 대한 열망으로 가득찬 세월을 보내기도 했던 남궁화백은 그림을 다시 그리기 시작한 지도 얼마 안되는 2006년, 제11회 부산국제영화제의 포스터 작가로 선정된 우수작가로 미술계에 이슈가 되었다. 선정된 심사의 주된 평이 “서양화이면서도 동양적으로 느껴진다” 였다. 그녀의 작품을 오래 바라보고 있으면 어떤 신비한 환상 속을 들어가는 듯한 느낌을 받는다. 그것은 아마 그녀의 말처럼 “직선보다는 곡선이, 둔탁함보다는 가벼움에, 물맛이 느껴지는 겹쳐 칠한 색채를 즐기면서 어느새 내 마음을 편안하게 다스리는 치유의 과정이 되었다”고 토로에서 그 해답을 찾을 수 있겠다. 가을이 깊어가는 광화문 지하철역 지하 보도에 자리잡은 ‘광화랑’에서 남궁혜영 서영화가의 작품을 바쁜 시간 중에도 찾을 수 있다면 그것은 도심의 스트레스를 잠시라도 치유할 수 있는 행운이라고 할 수 있겠다. 남궁혜영 개인전 섬-아름다운 환상 내가 표현하고자 하는 섬풍경은 마치 꿈속이나 오래전 기억에서 건져올려진 환상이나 그리움의 조각들처럼 다분히 신비스럽고 비밀을 간직한 이미지이다. 수없이 반복되는 붓질로 좀더 깊고 풍부하게, 형상은 점차 단순화되어 표현된다. 글 : 남궁혜영 작가노트 [2013. 10. 1 - 10. 8 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관갤러리7(T.02-580-1300, 서초동)] [2013. 10. 10 - 10. 17 가원미술관 (T.02-504-3730, 과천시 문원동)] 볼과 몸을 어루만져 나를 뉘어 줄 휴식 같은 무엇, 그것이 때론 사람이기보다 꽃이나 구름, 음악, 따스한 공기, 한 폭의 그림이라면 더 좋겠다. 하지만 내 속을 모르는 철없는 무엇이 아니라, 지나온 과거와 앞으로의 그리움까지 담아 날 보고 웃고, 끄덕이고 품어준다면 그 위로가 한 번으로 끝나지 않는다. 남궁혜영은 바로 이것을 그렸다. 위로와 휴식같은 꽃, 인식의 저편에 자리해 세상물정 모르는 꽃이 아니라 그녀의 속을 품어 아픈 듯 사랑하듯 위로하듯 내 앞에서 쉬어가라고 말하는 원숙한 꽃을 그렸다. 열정과 냉정, 불안과 우울의 총합, 보라색 꽃이 그녀 앞에서 잠시 쉬어가라 위로를 건넨다. 남궁혜영은 미술대학을 졸업하고 거제도 중학교에서 잠시 미술교사 생활을 하다 결혼과 함께 그림을 접었다. 잠시면 될 것 같았다. 그런데 그 잠시가 23여 년이 걸리고 말았다. 그녀의 말을 빌자면 하룻밤도 편히 자지를 못했다고 했다. 자신의 색과 그림으로 남궁혜영이라는 존재를 세상에서 확인해야 하는데, 결혼과 일상에 묻히니 가슴만 답답할 뿐 앞은 보이지 않았다고 한다. 결국 마흔이 넘어서 어렵게 용기를 내어 다시 붓을 잡았고 그림을 시작한 지 얼마 되지 않은 2006년 제 11회 부산국제영화제 포스터에 그녀의 새 그림이 선정되었다. 한지 부채 위에 검고 푸른 새가 날개짓을 하는 그림으로, 특히 푸른 빛과 둥근 선은 영화관계자들에게 서양화지만 동양적 느낌을 주는 것으로 평가받았다. 무명의 그녀 그림이 한국을 대표하는 영화제에 등장한 것은 ‘낭중지추’, 즉 재능과 열정은 숨길 수 없다는 말이 떠오른다. 그녀의 예술적 재능은 아마도 대중과 바로 호흡하기보다 한 발짝 떨어져서 자신의 태생적 자신을 오래오래 두고 고민해보는 방식으로 세상과 만나는 듯하다. 그래서일까. 그녀는 아직 자신이 그리고 싶은 그림에 닿지 못했다고 말한다. 그의 최종 안착지는 ‘섬’. 그러나 이 섬을 그리는데 아직은 자신의 심상에만 품고 있을 뿐, 다만 그 섬으로 가는 길에서 누드와 새, 그리고 꽃을 휴식처럼 그리고 있다고 한다. 섬과 그 사이에 존재하는 공기는 남궁혜영이 평생을 그리워하는 대상이다. 또한 그녀의 섬은 구상과 비구상의 경계를 넘나든다. 섬뿐만 아니라 그녀의 그림은 모두가 그렇다. 꽃 그림의 경우도 꽃을 직접 보고 그리거나 사진 혹은 스케치를 시작으로 그리는 게 아니라, 그저 일상에서 꽃도 보고, 구름도 봐 두었다가 캔버스 앞에 앉는 순간, 자신의 심상으로 토해낸다. 세상 모든 것을 세월의 흐름에 맞춰 편하게 보고 있다가 그림을 그리는 순간, 자신의 마음으로 재해석하는 것이다. 그래서 그이가 그리는 꽃은 실제의 세상에는 없는 꽃이고 만질 수도 없는 꽃이다. -작가노트- 내가 다시 그림을 그리고자 했을 때, 나의 지나온 삶에서 아주 행복했던 시간을 떠올렸다. 내게 있어 가장 찬란하고, 자유롭고, 행복했던 시절, 그 기억의 한 지점에 아름다운 풍경이 자리하고 있다. 익숙한 도시와 가족으로부터 일탈된 한 여행자로서 마주친 낯선 섬 풍경에 관한 환상과 그리움이 바로 그것이다. 나의 뜰악에 핀 꽃은 / 뿌리를 땅에 내리지도 않았고 꽃병에 꽂힌 꽃도 아니다 / 마치 눈을 깜빡였을 때 허공에 남아있는 잔상처럼 / 잔영 속을 부유하는 환영처럼 있다가도 없어질 듯 / 그렇게 덧없게 사라질 운명.... < 저작권자 ⓒ선데이뉴스신문=www.newssunday.co.kr 상업적 목적이 아니라면 무단전재 & 재배포 가능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sundaynews1@hanmail.net>
[인터뷰]박순옥 수필가, 한국신춘문예 2013년 가을호 수필부문 등단
[인터뷰]박순옥 수필가, 한국신춘문예 2013년 가을호 수필부문 등단
[인터뷰 최혜빈 기자]한국신춘문예 2013년 가을호에 박순옥 수필가가 수필 ‘지도자의 힘’ 등으로 등단의 문을 들어섰다. 일본 오다디자인전문학교에서 디자인을 전공하고 졸업한 박순옥 수필가는 전문학교 교사 자격증, 웃음치료사 1급, 실버건강체조 지도사, 펀리더십 지도사, 펀스피치 지도사, 레크리에이션 지도사, 이미지 컨설턴트 1급, 청소년성교육 상담사, 웃음임상 치료사 등의 자격을 취득하고 현재 왕성히 활동하고 있으며, 일본 디자인 문부대신상, 전국웅변대회 대상, 전국 스피치대회 대상, 국제 필리핀 외국인웅변대회 외무부장관상 등의 화려한 수상 경력을 가지고 있다. 이번 한국신춘문예 공모전에서 수필부문에 당선된 작품 ‘지도자의 힘’은 30년전 필리핀 방문과 지난 1월 필리핀 방문 중에 느꼈던 역사의 흐름과 시차 속에서 당시 필리핀 마르코스 대통령과 한국의 박정희 대통령의 정치 현실과 통치 철학을 회고해 보고, ‘통일벼’ 씨앗을 가져온 박정희 대통령의 애국애민의 충정을 되돌아보며 한 나라의 지도자의 힘이 얼마나 중요한 것인가에 대한 간결하면서도 절절한 외침을 수필로써 담아내고 있다. 심사위원은 심사평(評)에서 “글의 짜임새와 문맥 그리고 주제에 대한 전개가 수필로서의 구성이 탄탄한 작품”이라며 이 작품은 “과거와 현재를 연결하면서 미래를 향한 메시지를 제시하는 전개논리와 주제를 잘 풀어내고 있다”고 등단 평에서 말하고 있다. 한편 박순옥 수필가는 군산대 평생교육원 이미지메이킹 전담교수로서 이 분야의 후학 양성에 힘쓰고 있으며, 지난 6월에 저서 ‘웃음의 면역학’을 펴낸 바 있다.
2013 대한민국장인예술제 및 세계한인대상 시상식 개최
2013 대한민국장인예술제 및 세계한인대상 시상식 개최
-한국전통문화예술작품, 한국현대예술작품의 진수 선보일 예정- -우수작품의 국민 생활화, 세계 관광상품화 추진을 위한 기초마련- -한국명품 브랜드 인증 마크 부여, 산업통상, 세계관광시장 진출 모색- 종합일간뉴스인 스포츠닷컴은 사단법인 대한민국장인예술협회, 세계한인재단과 함께 ‘2013 대한민국장인예술제 및 세계한인대상 시상식’을 개최한다. 잠실롯데월드 3층 민속박물관에서 펼쳐지는 이 행사는 10월 16일부터 18일 까지 3일간 전시회가 있으며, 16일 당일에는 전시회 개막과 함께 ‘세계한인대상 시상식’, ‘대한민국장인예술제 시상식’이 개최되고 축하공연이 펼쳐질 예정이다. 지난 8월 25일부터 9월 25일까지 국내외의 한인, 문화예술인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공모전을 통해 많은 작품이 접수되었는데 이중 우수한 작품 60여점이 전시회를 통해 시민들에게 공개 전시된다. 또한 국내외의 우수한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평소 청소년다운 올바른 가치관과 애국관 그리고 봉사관이 투철한 학생들을 단체장과 시민들로부터 추천받아 봉사상과 모범상을 표창하며, 사회 각계각층에서 한국의 문화예술과 국가발전을 위해 공헌한 모범 한국인 및 지도자를 선정하여 ‘위대한 한국인상’을 시상한다. 이 행사를 주최하는 스포츠닷컴(주)는 종합일간뉴스 스포츠닷컴, 사단법인 대한민국장인예술협회, 한국다문화예술단체총연합회, 한국신춘문예협회의 모체 회사로서 지난 80년대 말KBS영상사업단에서 언론 사업의 경력을 쌓고, 95년도에 사단법인 한국사회진흥원을 시작으로 2004년도에 대한민국통일문화제 조직위원회, 2005년도에 대한민국독도예술제 조직위원회를 2012년 까지 지난 9년간 운영해온 엄원지 회장이 이 행사 조직위원장을 맡고 있다. 엄원지 회장은 지난 20여년간 언론과 문화예술 그리고 사회단체 수장의 길을 외골수로 걸어오면서 이 분야에서 자타가 공인하는 전문인으로 그간 많은 행사를 통해 축적된 경험과 지식 그리고 다수의 소속 문화예술인을 인적 자원을 지닌 능력을 바탕으로 향후 ‘대한민국장인예술제’를 명실상부한 우리 한국문화예술인의 진정한 축제의 현장으로 만들겠다는 강한 의지를 갖고 있다. 또한 미국 L.A에 본부를 둔 세계한인재단(상임대표:박상원, 공동대표: 엄원지)이 시행하는 ‘세계한인대상 시상식’은 지구상 곳곳에서 꿋꿋이 살아가고 있는 한인들에게 희망과 용기를 북돋아 주는 큰 계기가 되는 연례행사로 올해 세계한인의 날 기념인 이 행사를 통해 더욱 다져지고, 발전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대한민국장인예술제 및 세계한인대상 시상식에서 선정된 작품은 전시회에서 소개되며, 앞으로 한국관광 진흥화에 기여할 우수 문화품목으로 분류되어 국내 관광시장에는 물론이고 해외 시장에 나갈 수 있도록 제도적인 장치 마련을 추진할 계획이며 한국 명품이라는 브랜드를 부여해서 한국전통문화계승, 한국현대예술품 우수성 세계화에 기여할 것으로 내다 보인다.
<배희권 화백>평화를 위한 백만인의 웃는 얼굴 그리기
<배희권 화백>평화를 위한 백만인의 웃는 얼굴 그리기
현재까지 5만여명 웃는 얼굴 그리며 위암말기 극복 -KBS기획초대전 ‘한반도-행복한 대한민국’展 통해 평화의 메시지 전해- -인사동 거리 등서 행위예술 통해 인간 영혼의 구원과 본질을 표현해- <SNS 최혜빈 기자> 시온 배희권 화백은 수묵과 채색이 기묘하게 잘 조화된 ‘웃는 얼굴’그리는 작업에 전념하고 있는 기인(奇人)이다. 그의 붓으로 이루어지는 기운은 삶에 찌든 사람들의 얼굴을 밝고 맑게 만드는 힘을 갖고 있다. 지난 7월 25일부터 28일까지 강남 코엑스 내 ‘핸드메이드 코리아 아트페어’에서 치른 <평화를 위한 백만인 얼굴 그리기 대전>과 8월 19일부터 25일까지 치른 KBS기획초대전 <한반도-행복한 대한민국’展>이 성황리에 진행된 것도 그의 평소의 나라사랑하는 애국심과 자연과 인간에 대한 평화를 기원하는 간절한 염원이 밑바탕 된 당연한 결과이다. 배희권 화백은 죽음을 예감하는 위암 투병의 절대절명의 순간들을 그림과 명상으로 극복한 인간승리의 산 표본이다. 배희권 화백의 그림 세계 안에는 그간 5만여명의 얼굴이 담겨졌고, 그 얼굴들은 하나같이 밝게 웃는 얼굴로 표현되어 있다. <평화를 위한 백만인의 웃는 얼굴 그리기>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는 배화백은 인류의 평화, 특히 한국인의 밝은 얼굴을 세계인과의 화합으로, 세계인의 밝은 얼굴을 한국인과의 화합으로 하는 것을 그의 이 작품 추진의 모태로 삼고 있다. 그는 얼굴에 대해서 “얼굴은 그 사람의 영혼을 담고 있는 그릇” 이며 “얼굴을 그리는 것은 얼을 그리는 것이고 얼이 담고 있는 의지와 염원을 그리는 것이다”라고 말하고 있다. 다음은 시온 배희권 화백의 자신의 미술세계에 대한 구술(口述)이며, 자평(自評)이기도 하다. 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 글/ 시온 배희권 예술을 통해 세상에 외치는 것은 인간에 대한 사랑이고 자유로운 행복이다. 궁극적으로 생명을 위한 것이고 생명의 존엄성이 발현되는 것이다. 또한 인간에게 찬란한 아름다운과 영원한 기쁨을 부여하고자하는 신의 사업에 동참하는 것이다. 그것의 전제 조건이 평화이고 그것의 모음이 평화이기에 나의 모든 예술행위는 평화운동의 일환이다. 이러한 위대한 일을하고자 하는 나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나 자신의 영적인, 육체적인 우뚝섬이다. 그것은 나를 숭고하게 할 날마다 하는 기도이며 명상이고 신앙이다. 신으로부터 신임받지 못한다면 영적인 확산 즉,평화운동의 진전은 없을 것이다.그래서 나의 모든 예술행위의 기초 내지는 근본은 신에대한 기도이고 진리에대한 명상이고 인간에 대한 사랑이다. 한 점의 일침이 멀리 파장을 가져올 것이다. 나의 사랑과 자유, 기쁨과 행복, 평화와 아름다움 나의 빛남이 널리 확산되고 변화를 가져올 것이다. 나는 예술을 통해서 신의 경지인 유토피아를 구현하는 꿈을 꾼다 얼굴은 얼을 담는 그릇이다 얼 + 그릇 = 얼굴 얼굴을 그리는 것은 얼을 그리는 것이고 얼이 담고 있는 의지와 염원을 그리는 것이다 한 사람이 꾸는 꿈은 꿈에 지나지 않지만 다함께 꿈은 현실 된다. 모든 인류의 공동의 염원인<평화>를 위해 의지를 모으고 꿈을 모으는 것이다 얼굴은 영혼을 담은 그릇이고 영혼은 염원을 담은 그릇이다 고로 얼굴을 그린다는 것은 염원을 그리는 것과 같다 우리 모두의 얼굴을 그린다는 것은 우리 모두의 염원을 그리는 것이다 영혼은 그 사람의 의지와 염원을 담고 있다 그래서 영혼을 담은 얼굴을 그린다는 것은 그 사람의 의지와 염원을 그리는 것이다. 모든 사람의 공동의 염원인 평화를 위해 백만인의 얼굴을 그린다 -수행의 목적은 인류가 하나라는 원류를 찾는 것이다- 나는 신이주신 천부적인 재능만을 믿고 오만과 독선 그리고 향락에 이기적인 욕망만을 추구하며 왕성하게 지내던 시절이 있었다. 그 런 와중에 내 인생을 바꿔놓는대 사건이 일어났다 서른여덟 살의 젊은 날에 위암3기 선고를 받았고 위에서의 출혈 때문에 수술을 당장 받지 않으면 생명이 위급한 상태였다. 나는 선택의 여지없이 수술을 받아야만 했다 . 영혼까지 져며 오는 고통 속에서 지난날에 대해 반성하고 다시 삶에 대해서 깊은 성찰을 할 수 있었다 그리고 살아 있는 것 자체가 감사할 뿐이었다. 그래서 다시 살 수 있는 기회를 주신다면 앞으로 세상에서 좋은 일을 하겠다고 다짐 하면서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신께 기도 했었다. 고통은 내 젊은 날의 욕망이 빚어낸 얼룩진 과거로부터의 단절을 가져다주었고 난 재생의 길을 걷게 되었다. 그렇게 병실에서의 반성과 성찰, 기도가 내 인생을 바꿔났고 평화를 위해 그 림을 그리는 계기가 되었다 꿈속에서 지구를 조망하고 있는데 핵폭탄을 보유한 나라들이 동시에 폭탄을 터트려서 지구 전체가 폭발하는 꿈을 꿨다. 바로 이 꿈은 내 인생을 바꿔났고 얼굴 그리는 수행자로서의 삶을 걷게 되는 계기가 되었다. 향락만을 추구하던 예술가의 삶은 타인에게 피해만주는 삶이었다. 죽음의 사선에서 얻은 삶은 더 이상 이기적인 욕망으로 살아가면 안되겠다는 생각이었고 영적으로 거듭나는 삶을 살아가야 겠다는 각오였다 그것은 수행을 통해서 내 자신을 곧게 세우고 나 자신을 진정 사랑하는 일은 나아닌 다른 생명들에게 관심을 돌리는 것이었다. 자신을 사랑하고 타인을 사랑하는 진정한 구도의 삶을 살아가는 것이 참된 길이란 것이다. 특히 나의 동족인 인간들에게 관심을 돌리고 그들이 서로 사랑을 나누며 아름답게 살아가는 것이 우리 모두의 행복이란 것을 깨달았다. 그 길을 찾는 일은 하나의 수행이다. 끝없는 반복을 통해서 그 수행은 이루어지며 그 티끌이모여서 태산이 되면 그 산을 보고 사람들은 그 수행의 반복적인행위가 헛되지 않은 일이라는 것을 알 수 을 것이다. 무수히 많은 사람들의 각기 다른 얼굴을 통해서 인류의 동질성을 찾아내고 각기 다른 얼굴이 담고 있다. 영혼의 공통분모 즉 ‘행복과 평화’를 추구하는 의지를 찾고 인류가 하나 되는 가능성을 시사하는 것이 내가 얼굴을 그리는 수행의 목적이다. 이 시도는 모든 인류를 각성시키는 동기가 될 것이다. 현대문명에 속해 있는 많은 사람들은 외형적 삶만을 추구하고 문명의 이기만을 추구하고 있다. 그 문명이 결코 인간을 구원할 수 없는데도 불구하고 말이다. 오히려 자속에 내재된 진리가 우리를 구원 할 수 있다. 문명을 추구하는 현대인은현대인은 결국 그 문명으로 부터 멸망 할 수도 있다 현대문명의 결정체인 원자폭탄이 순식간에 수 백만명을 날려버릴 수 있는 것이다 그것으로부터 인간은 멸망할 수 있다. 아직도 원시가 남아있는 아프리카, 남미 등지의 거주민들을 그릴려고 하는 이유는 그들의 눈빛과 표정 속에는 내가 찾고자 하는 인간의 순수 원형을 보기 때문이다 그들의 영혼은 현대인들과는 달리 물질문명과 외형에 물들지 않고 지배를 받지 않은 순수 영혼인 것이다. 70억 인류의 각기 다른 얼굴들, 마음의 창인 눈을 통해 바라본 영혼의 모습은 다 같은 것이다. 그것이 바로 인간의 원형이며 인류에 원형인 것이다. 그래서 ‘인류는 하나다’ 그 순수 영혼을 찾는 것, 이 명제를 확인하는 구도의 길 수행의 길을 나는 끝없이 가고자 한다. 나는 인류의 집단의식의 전환을 가져올 수 있는 임계수치를 백만 명으로 보고 그 목표에 도전하는 것이지만 나의 이러한 평화를 위한 문화적 활동들이도화선 되어 70억 인류 모두가 서로를 그려보는 운동으로 번져서 나아닌 타인들 모두가 서로 싸우고 전쟁하는 대상이 아니고 사랑과 우정을 나누어야할 같은 동족이며 가족이라는 사실을 확인하는 일이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그래서 나는 모든 사람들을 똑같이 대한다. 그가 거지며 시장에서 장사하는 허름한 아주머니일지라도 ,대통령이며 기업체 회장일지라도 초연하게 그 들을 바라볼 때 그들은 남녀노소 지위 고하를 막론하고 나에겐 똑같은 사람이다. 왜냐면 그들의 눈을 통해서 바라본 영혼의 모습들은 태초에서부터 인류가 지금까지 걸어온 역사를 돌이켜보면 싸움과 반목, 전쟁으로 점철된 과정 속에서도 꾸준히 상생과 화합을 꿈꾸며 지내왔다 21세기 들어서 화합과 통합 상생의 길로 점차 가고 있다. 유럽, 아프리카, 아메리카, 아시아 등 대륙별 지역별로 화합과 통합의 시대로 가고 있다 꼭 수도승만이 수행을 하는 것이 아니다. 이 세상을 살아가는 모든 사람들은 끝없는 규칙과 반복적인 활동을 통해서 수행을 하고 있다. 인생이란 그 수행을 통해 완성에 이르고자 하는 목적을 가지고 있다. 그런 의미에서 나는 예술이라는 매체를 가지고 수행을 하고 있는 것이다. 나는 세상 사람들의 얼굴을 그리는 작업을 하고 있다 얼굴은 그 사람의 영혼을 담고 있는 그릇이며 영혼은 그 사람의 의지와 염원을 담고 있다. 그래서 얼굴을 그린다는 것은 그 사람의 염원과 의지를 그리는 것이다. 많은 사람들의 의지와 염원을 모아서 인류평화에 기여하고자 한다. 또한 수많은 사람들의 각기 다른 얼굴들을 그리지만 이 수행의 목적은 인간의 얼굴에 담긴 내면을 바라보는 것이다. 영혼의 창인 눈을 통해서 바라본 영혼의 모습은 본질적으로 모두가 다 같은 존재며 하나라는 사실이다. 이 수행의 목적은 나의 완성에 있고 그것을 통해서 인류가 하나라는 원형을 발견하는 것이다. 머지않아 인류가 하나의 정부, 하나의 나라로 발전 될 것이다. 그때야말로 진정한 의미의 평화가 정착 될 것이다. 나의 끝없는 얼굴 그리기 수행은 아마도 ‘하나의 평화’를 위해서 기여하는 일이 될 것이다. 이렇게 얼굴그리기의 철학을 정연하게 말을 하는 시온칸 배희권 그는 평화롭고 아름다운 예술의 고장 진도군 조도면 외딴섬에서 태어났다. 어린시절 화가로서의 꿈을 이룬 행복한 사람이고 그는 지금’평화를 위한 얼굴 그리기’와 자신의 작품 세계를 구축하며 수행자의 길을 가고 있다는 그는 그동안 세계로 발을 옮겨 프랑스, 독일, 중국, 일본 등을 돌며 초상화를 그려왔다. * 시온이란 기독교적인 유토피아 개념을 말하는 것으로 순결하고 정직한 사람들이 서로 사랑하며 사는 도시를 말한다고 합니다. 그래서 너무도 아름다운 도시로 하늘로 들리어 간다고 합니다. 그 뜻하는 바가 너무 아름다워서 저에 호를 시온이라고 직접 제가 지은 것입니다 한문으로는 市穩입니다. <동영상=안홍열 제작/제공> 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 <배희권 화백 프로필> 아호는 ‘시온’ 1990년 조선대학교 미술대학 회화과 졸업 한국미술협회 회원(현), 한국미술청년협회 회장, 인사동거리화가회장(현) 현재 파우스트크로키(수묵기초상화) 기법책을 집필 중 <평화통일 염원 시민의 얼굴 그리기> 프로젝트 계속 추진 중 * 개인전 * 90, 제1회 개인전(경복궁역 미술관- 서울) / 93,제2회 개인전(신세계갤러리- 서울) / 94, 제3회 개인전(현대아트갤러리- 서울) / 초대전 2회(대아갤러리-서울, 빛고을갤러리-광주) 96, 제6회 개인전(조형갤러리- 서울 인사동)/ 97, 초대전 2회(궁동갤러리,광은아트스페이스- 광주) / 제9회 개인전(유경갤러리- 서울 청담동) /제10회 개인전(이후갤러리- 서울 인사동) / 99, 제11회 개인전(현대아트갤러리- 서울 현대백화점) / 01, 제12회 개인전(갤러리이데아- 서울) / 제13회 개인전(예일화랑- 서울 압구정동) / 03, 제14회 개인전 독립투사들의영혼전 인사아트프라자- 서울 인사동) / 제15회 개인전 (105인의 독립투사들의 영혼 책 출판 기념 전- 서호갤러리- 서울 인사동) 파우스트크로키가 새로운 장르로 본격적으로 발현됨 / 제16회 개인전(세계평화그림전, 서호갤러리- 서울 인사동) / 04,제 17회 초대 개인전(중국 샹하이 엔들리스 갤러리) / 06, 제 18회 초대 개인전(서울인사동 각갤러리) / 07, 제 19회 초대 개인전(명동갤러리) / 08, 제20회 시화집출판기념전(인사아트프라자갤러리) * 단체전 * 89, 회화적 시각을 통한 공간 체험전(관훈미술관- 서울 인사동) / 91,조미회전(서울갤러리- 서울)/ 앙데빵당전(과천 국립협대미술관) / 92, 목우회전(관천 국립현대미술관) / 아세아 국제전(서울시립미술관) / 93, 주목작가초대전(덕원갤러리- 서울 인사동) / 신세대 작은그림 큰 감동-신진작가 초대전(현대아트갤러리- 서울 현대백화점) / 음악과 무용의 미술 초대전(백남준 등 원로작가100여명 초대- 예술의 전당한가람미술관 / 95, 95청년작가 4인 초대전(서경갤러리- 서울 인사동) / 한국 청년미술제(공평아트센터- 서울 인사동) / 한국미술협회전(예술의 전당 한가람 미술관- 서울) / 96, 액시스 한국미술청년협회 창립전(문화일보 갤러리- 서울) / 조미회전(롯데화랑- 서울) / 환경 예술제(한국미술청년협회 기획, 롯데화랑- 서울) / 97, 환경예술제(한국미술청년협회 기획, 공평아트센터- 서울 인사동) / 환경예술제 환경부장관상 제정 / 아름다운 형상전(동주갤러리- 서울) / 한국미술청년협회 세계 환경예술제(올림픽 공원- 서울) / 99, 인사동 문화포럼 조직 / 00, 새 천년 새로운 정신과 물질전 (인사문화포럼 기획, 덕원갤러리- 서울 인사동) / 잼 있게 놀자전(인사문화포럼기획, 시인학교갤러리- 서울 인사동)행위 / 13, 2013 코엑스 핸드메이드코리아 행사-평화를 위한 백만인얼굴 그리기 프로젝트 * 행위예술 * 96, 환경예술제,엔트로피(서울,롯데월드) / 98,안산쟁위골행위예술제 / 99, 개인전포퍼먼스 (love is not guilty- 서울, 이후갤러리) / 세계ngo오픈 퍼포먼스(파라다이스를 꿈꾸며-서울, 올림픽체조경기장) / 01, 개인전포퍼먼스(어머니가 바다에 누워 계신다- 서울,예일화랑) / 04, 평화통일 염원 포퍼먼스-서울,인사동 / 05,독도사랑 퍼포먼스(일본대사관 앞) / 06, 독일월드컵 평화기원 퍼포먼스 (올림픽공원) / 독일전국순회 평화기원 퍼포먼스 / 일본 전국순회 평화기원 퍼포먼tm / 07, 거창평화인권제 천지인 퍼포먼스 / 그 외 다수 [최혜빈 기자 chb0508@hanmail.net]
제16기 민주평통 전체회의-“'원칙'과 '신뢰' '국민‘의 3대 원칙으로 통일의 길 열 것”
제16기 민주평통 전체회의-“'원칙'과 '신뢰' '국민‘의 3대 원칙으로 통일의 길 열 것”
제16기 민주평통 전체회의-“'원칙'과 '신뢰' '국민‘의 3대 원칙으로 통일의 길 열 것” 朴대통령 “북한 하루빨리 핵무기 내려놓아야” “신뢰와 통합으로 8천만 행복한 통일시대를 열자” [최혜빈 기자]28일 오후 2시부터 서울 올림픽체조경기장에서 제16기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전체회의가 개최됐다. 이날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의장인 박근혜대통령은 새로운 한반도 시대를 열기 위한 수칙 3가지를 '원칙'과 '신뢰' '국민’으로 정하고, 이를 토대로 평화를 쌓아나간다면 우리 모두가 바라는 통일의 길이 활짝 열릴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북한이 하루빨리 핵무기를 내려놓아야 진정한 평화와 민족의 통일이 이루어진다”라고 역설했다. 제16기 민주평통 전체회의에는 국내 전 자문위원과 해외 대표 자문위원, 초청인사 등 12,000여명이 참석했으며, 스포츠닷컴 발행인인 본사 엄원지(엄대진)회장도 제16기 민주평통 자문위원으로 전체회의에 참석했다. 한편 이날 행사에는 박찬봉 사무처장이 ‘제16기 구성 현황 보고’를, 현경대 수석부의장이 ‘제16기 활동 방향 보고’를, 의장인 박근혜대통령이 ‘대회사’를 하는 순으로 개최되는 동안 국내외 자문위원들의 민주평통 소속원으로서의 자긍심과 애국적 열기가 박대통령이 퇴장하는 순간까지 올림픽경기장에 가득했다.
<인터뷰> 작가 이종오의 문학세계
<인터뷰> 작가 이종오의 문학세계
전주기계공고 교사인 작가 이종오 -시와 수필부문 한국신춘문예로 등단, 교사와 작가의 길 걸어- -자연과 사람과의 상생(相生)과 조화를 서정적 언어로 노래- 시인이며 수필가인 이종오 선생은 한국신춘문예 당선을 통해 문단에 나온 작가이다. 도하 이종오 선생(度河 李鍾五)---. 그는 수필 ‘장모님’을 통해서 인간관계의 가장 기본적인 환경 요소인 가정의 이야기를 소재로 가족 간의 갈등을 그려내며 그 속에서 우리가 찾아내야할 참된 사랑과 화합의 의미를 모색하며 첫 등단의 문을 열었고, 시 ‘빗물방울’을 통해서 필연적으로 세상에 태어난 인간의 고뇌와 그 고뇌 속에서 찾아내고 일궈내야할 인간의 희망과 용기를 온 세상을 적시는 빗물방울을 보며, 시인으로서의 뛰어난 감수성으로 서정적 언어를 노래함으로써 다시 시인으로서의 길을 시작하는 열정을 보여 주었다. 작가 이종오는 전북 전주시 전주공고에서 교편을 잡고 있는 교사이다. 오랜 세월을 교단에서 많은 우수한 인재들을 길러내며 틈나는 대로 독서를 즐겨하는 가운데에, 창작에 전념해 온 문인이다. 서울 마포에서 태어나 대학시절 초에는 잠시 운동권에서 머물기도 하였지만 다시 학업에 전념하여 교사의 길을 택함으로써 자신의 인생을 인재 양성에 바쳐온 모범 교사이다. 평소 소탈하고 평범한 일상 생활에 만족하며 열심히 살아온 이종오 선생이었지만 그는 자신의 내면에서 끊임없이 타오르는 문학에의 꿈을 갖고 있었고, 그것은 매일 틈나는 대로의 독서 습관을 통해 다양한 세계와 작가와의 만남 속에서 그의 문학의 세계는 서서히 구축되어 왔다. 시와 수필을 왕래하면서 그의 문학수첩에는 수많은 삶의 희노애락이 메모되어 있다. 그래서 그는 자신의 내면에 하나의 닳을대로 닳은 ‘펜’ 하나가 있다고 말한다. ‘펜’은 작가 이종오에게 있어서 삶의 최후의 위안이면서 또한 희망이기도 하다. 그의 내면 속에서 꿈틀거리는 삶을 향한 열정과 사랑, 그리고 용기가 근간 신작에서 잘 나타나 있다. ------------------------- 펜 시/이 종 오 지긋이 잡힌다. 때때로 거세게 잡히기도 하지만……. 부드럽게 잡혀 네게 입맞춤 한다. 내 애무 농도에 따라 우리는 춤춘다. 탱고, 지르박, 왈츠……. 그 댄스 자국은 네 살갗 문신이 된다. 호랑이 문신, 뱀 문신, 토끼 문신……. 애무의 흔적은 칼이나 총보다 더 예리하고 강하여 역사를 만들고 권력의 근원이 된다. 우리의 아가페적 사랑은 매우 오래됐을 뿐만 아니라 입맞춤과 애무는 환상적이어서 농도는 끝없이 깊어지기만 한다. 입맞춤과 애무의 흔적은 두려움을 주고, 즐거움을 주고, 형용할 수 없는 희, 노, 애, 락의 정점에 치닫는다. 너는 충복이다. 입맞춤 하는 대로 애무 하는 대로 언제나 나를 받아들인다. 시도 때도 없이 내가 다가서면 기다렸다는 듯이 반겨준다. 늘 처음인 너. 지금도 우리는 서로를 기다리고 있다. ---------------------------- 시인 이종오의 시는 관념적인 성향이 매우 강하지만 그가 읊는 시어(詩語) 속에는 현실적인 강한 주장이 항상 도사리고 있다. 그것은 삶에 대한 뜨거운 갈망과 용기 그리고 도전 정신이다. 평론가인 엄원지 시인은 작가 이종오의 문학 세계를 “‘추상과 현실을 오가는 서정시인’으로 관념적인 그의 시어 속에는 항상 현실을 열거하며 인간과 삶의 치열한 운명 관계를 해명하면서 미래에 대한 새로운 희망과 용기를 노래하려고 애쓴다” 라고 말하고 있다. 작가 이종오의 시는 자연을 주제로 현실적인 은유를 작품에 반영하는 경향이 짙다. 근간 신작인 시 ‘인왕산’에서 이를 잘 보여주고 있다. --------------------------- 인왕산 시/ 이 종 오 벌거벗겨진 머리. 바위 틈새를 비집고 나온 어린 소나무가 한국의 기상을 말하고 있다. 메마른 바위에서 깊이를 측량할 수 없는 뿌리의 끝을 본다. 어린 소나무가 아닌 나이든 소나무를. 얼마나 많은 비바람에 견뎠을까……. 징기스칸의 위협, 히데요시의 잔악함……. 그러나 뿌리는 그 속내를 보이지 않고 있었다. 바위 틈새를 비집고 나온 어린 소나무들이 한국의 기상을 말하고 있다. 벌거벗겨진 머리에서 털이 솟는다. 회춘을 한다. 대한민국이 일어선다. ------------------------- 이 작품에서 작가 이종오는 ‘인왕산’에서 옛 역사의 상흔을 바라보며 수도 서울의 끊임없는 도전과 미래에 대한 비전을 노래하고 있다. 그는 오늘도 전주공고 교정과 교무실 그리고 자동차과 수업실을 오가며 제자들과 머리를 맞대고 미래 한국의 희망 싹들에게 교사로서의 열정을 순수와 진실을 다하며 땀을 흘리고 있다. 결국 그의 문학세계는 진실한 삶에의 회귀로 결론지어진다. 그는 앞으로의 꿈이 있다면 참 제자들을 양성하여 그들이 이 나라와 사회를 위해 훌륭한 초석이 되는 것과, 좋은 작품을 계속 내어 세상을 향해 그가 가진 아름다운 생각과 꿈들을 펼치는 것이라고 말한다. 시인이며 수필가인 이종오 선생은 오늘도 퇴근길 교정 마당에서 문득 한 편의 시와 수필 소재를 떠올리며, 제자들이 걸어가는 뒷모습을 바라보며 밝은 미소를 짓는다. 인왕산에서 정상 바위틈에서 소나무와 함께 <프로필> 서울 마포 출생/ 한국신춘문예 수필부문 신인작품상 수상/ 아름다운 시낭송회 회원/ 서정수필회 회원/ 순수창작문학회 회원/1983년부터 용담중, 정읍고, 백운증, 정읍농공고, 삼례공고, 장계공고 중등학교 교사 역임/ (현)전주공고 교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