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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편영화소식] ‘제2회 환경 단편영화 [숨:] 제작지원 공모전’ 실시.
[단편영화소식] ‘제2회 환경 단편영화 [숨:] 제작지원 공모전’ 실시.
[선데이뉴스신문=김건우 기자] "총상금 3,200만원 및 <침묵> 정지우 감독 외 전문가 멘토링 지원!" 환경부 주최, 환경재단이 주관하는 제2회 환경 단편영화 [숨:] 제작지원 공모전이 개최된다. 지난 2018년에 진행되어 뜨거운 호응을 받았던 ‘제1회 환경 단편영화 공모전 [숨:]에 이어 진행되는 것으로 재단법인 환경재단(이사장 최열)은 보다 많은 사람들의 참여를 이끌어내고 환경에 대한 관심을 촉구할 수 있도록 제2회 환경 단편영화 [숨:] 제작지원 공모전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사진=‘제2회 환경 단편영화 [숨:] 제작지원 공모전’, 포스터 / 제공=환경부/환경재단] 제1회 환경 단편영화 [숨:] 공모전에서는 총 81편의 시나리오가 출품되었다. 그중 이옥섭 감독의 <세 마리>, 김지영 감독의 <벌레>, 송현석 감독의 <식물인간>까지 3편의 우수작이 선정되어 약 4개월간의 제작 기간을 거쳐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상영회를 가지며 관객을 만나는 등 성황리에 마무리되었다. 올해 시행되는 제2회 환경부 환경 단편영화 [숨:] 제작지원 공모전 역시 우리가 숨을 쉬고 살아가는 것처럼 우리 주변, 일상 속에서 항상 함께하는 환경을 대중적인 매체인 ‘영화’를 통해 알리면서 관객들의 환경 의식을 높이고 행동을 변화시킬 수 있는 작품의 제작을 지원하기 위해 개최되었다. 제2회 환경 단편영화 [숨:] 제작지원 공모전은 단편 영화에 관심이 있는 누구나 지원이 가능하며, 환경, 공존, 순환 관련 문제 혹은 해결방안 등 환경을 주제로 제작된 30분 이내의 순수 창작 시나리오 혹은 다큐멘터리 구성안을 공모하고 있다. 출품된 작품 중 총 3편의 우수작을 선정해 각 1천만 원의 제작비가 지원된다. 선정작 중 대상 1편은 제작 지원금 1,000만 원과 상금 200만 원이 수여되며, 작품이 완성된 후에는 특별 상영회도 진행될 예정이다. 또한, 단편영화제작지원 공모 참가자를 대상으로 영화 <은교> <4등> <침묵>의 정지우 감독(극영화 담당), 다큐멘터리 <잡식가족의 딜레마>의 황윤 감독(다큐멘터리 담당), 국내 유일의 다큐멘터리 전문 배급사인 ‘시네마 달’ 대표 김일권 프로듀서(제작 담당)의 전문가 멘토링이 지원되어 눈길을 끈다. 그 외 공모전에서 선정된 지원자들 대상으로 2019년 5월 개최되는 제16회 서울환경영화제에 초청 및 참여할 수 있는 기회가 제공될 예정이다. 이번 공모전의 서류 마감은 4월 7일까지이며, 보다 자세한 내용은 환경재단 홈페이지(www.greenfund.org)와 공식 블로그(https://greenfu.blog.me)에서 확인 가능하다. 환경재단은 2002년 설립된 우리나라 최초 환경 전문 공익 재단이다. 제2회 환경 단편영화 [숨:] 제작지원 공모전 외에 일반 대중들에게 환경 문제에 대한 의식을 쉽고 재미있게 고취시키기 위해 서울환경영화제, 채식영화제, 고양이영화제, 제1회 물과 사람 60초 영화제 등 다양한 행사와 캠페인을 진행 중이다. * INFORMATION제 목 제2회 환경 단편영화 [숨:] 제작지원 공모공 모 주 제 환경, 공존, 순환 관련 문제 또는 해결방안 등 광범위한 환경 주제 지 원 자 격 제한 없음공 모 분 야 30분 이내의 극영화(시나리오) 및 다큐멘터리(구성안) *2019년 8월 6일까지 제작이 가능한 작품(1인 2개 작품 이상 지원 불가) *제출서류는 홈페이지 및 공식 블로그에서 다운로드 후 접수 신청 필요접 수 방 법 온라인 제출(우편 또는 직접 제출 불가) 2019ecofilm@gmail.com시 상 내 역 제작비: 선정작 1편당 1,000만 원 (우수작 총 3편 선정) 시 상: 환경부 장관 명의 상 수여 및 대상 1편 상금 200만 원기 간 서류접수: 2019.1.28(월) ~ 4.7(일) 1차 서류심사: 2019.4.9(화) ~ 4.21(일) 1차 심사 발표: 2019.4.23(화) 2차 면접심사: 2019.4.26(금) 최종 선정작 발표: 2019.4.30(화) 선정작 제작 완료: 2019.8.6(화) ※공모 일정은 주최 측 사정에 따라 조정될 수 있음주 최 환경부주 관 환경재단문 의 환경재단 환경 단편영화 제작지원 공모 담당자 2019ecofilm@gmail.com홈 페 이 지 www.greenfund.org공식 블로그 https://greenfu.blog.me
[영화소식] 『어스』, 티저 예고편, 전세계 최초로 우리나라에서 공개 & 티저 포스터 공개!
[영화소식] 『어스』, 티저 예고편, 전세계 최초로 우리나라에서 공개 & 티저 포스터 공개!
[선데이뉴스신문=김건우 기자] "우리는 누구인가? 의심하고 의심하라!" 『겟 아웃』으로 전세계를 놀라게 만든 조던 필 감독의 차기작 『어스(Us)』가 국내개봉을 확정하고 티저 포스터와 함께 대한민국 관객들을 위한 티저 예고편을 전세계 최초 공개했다. [사진='어스', 티저 포스터' / 제공=UPI코리아] 이번에 공개된 예고편은 조던 필 감독의 전작 『겟 아웃』이 북미를 제외하고 국내에서 전세계 흥행 수익 1위를 기록했던 만큼 국내 팬들을 위해 이례적으로 대한민국에서 전세계 최초로 공개해, 영화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먼저 가족들과 떠난 휴가에서 석연치 않은 기운을 느끼는 ‘애들레이드’(루피타 뇽)의 고백으로 시작하는 예고편은 첫 장면에 이어 소름 끼치는 음악과 함께 주인공들과 똑같은 모습으로 등장한 불청객들의 모습은 어떠한 공포가 찾아왔음을 암시한다. 토끼, 골든 시저, 놀이공원 속 거울 등 영화 속 단서들이 교차로 등장하는 장면부터 예고편 후반, 자신들과 똑같이 생긴 불청객들을 보며 “우리잖아”라는 ‘제이슨’(에반 알렉스)의 대사로 앞으로 섬뜩한 이야기가 발생할 것을 암시한다. (예고편 : https://www.facebook.com/CJCGV/videos/245046016446915/ ) 한편 티저 예고편과 함께 공개된 『어스』 티저 포스터 역시 심리 검사로 사용되는 ‘로르샤흐 잉크 반점 검사’를 활용한 비주얼로 신선한 분위기를 전한다. 특히 영화 속 주인공인 두 남녀의 모습을 나타낸 잉크 이미지의 완벽한 대칭과 함께 토끼를 연상시키는 비주얼은 단순하지만 강렬한 비주얼로 어딘가 섬뜩한 느낌을 선사하며 단번에 관객들의 시선을 사로잡는 것. 여기에 ‘우리는 누구인가?’라는 카피는 강렬한 붉은 컬러로 대비를 이루며 『어스』에서 선보일 신선한 공포에 대한 관객들의 궁금증을 유발시킨다. 티저 예고편과 티저 포스터를 통해 기대감을 끌어올리고 있는 영화 『어스』는 오는 3월 27일, 국내 개봉한다.
[연극 리뷰] 『대학살의 신』, 앙상블극이 표현할 수 있는 최대치의 경험.
[연극 리뷰] 『대학살의 신』, 앙상블극이 표현할 수 있는 최대치의 경험.
[선데이뉴스신문=김건우 기자] " '4인4색'이 아닌, '4인1최고의 색감'을 표현해 내는 연극 " 19일 오후 서울 예술의전당, 자유소극장에서는 연극 『대학살의 신』, 전체 연극 시연을 통한 프레스콜이 진행되었다. 2017년 객석 점유율 96% 기록하며 관객들의 열렬한 지지를 이끌어냈던 연극 『대학살의 신』은 이번 공연에도 17년의 네 배우(남경주, 최정원, 이지하, 송일국)가 다시 캐스팅되어, 지난 16일부터 공연에 들어갔다. 『대학살의 신』은 '아트', '매장후의 대화' 등 평범한 사건들 속에서 인생에 대한 사유를 이끌어내어 인간관계의 변질과 무상성을 이야기한 프랑스 작가 야스미나 레자의 작품으로 거장 로만 폴란스키 감독이 2011년, 배경을 미국으로 옮겨 조디 포스터+존 C. 레일리 VS 케이트 윈슬렛+크리스토프 왈츠, 4명의 할리우드 명배우들을 캐스팅해 영화한 작품이기도 하다. 국내에는 2010년도에 연극이 초연 되었다. 연극은, 11살 두 소년이 다툼 중 한 소년의 앞니 두 개를 부러뜨린다. 아이들 싸움의 원만한 해결을 위해 피해자 아이 부모인 미셸(송일국), 베로니끄(이지하)부부의 거실로 가해자 아이의 부모인 알랭(남경주), 아네뜨(최정원)가 찾아오며 사건(사고)은 시작된다. 처음에는 서로 존중해 주고, 교양과 이성으로 시작된 이들 부부의 만남은 점차 말꼬리 잡기, 서로 비꼬기, 지나간 이야기 또 꺼내 시비 걸기등 유치찬란한 말싸움으로 이어지고 상대 부부를 향했던 치졸한 말싸움이 또 다시 자신의 배우자를 향해 폭발하며 결국 난장판에 육탄전 까지 벌어지며, 아이 싸움이 어른 싸움이 되는 두 부부, 최악의 몇 시간을 그리고 있다. 『대학살의 신』은 90분이라는 시간 동안 네 배우는 거의 퇴장없이 한 공간에서 끊임없이 연기(말과 액션)를 이어나간다. 4명의 단촐한 등장인물이지만 그들이 품어내는 에너지는 작은 무대를 가득 채우고도 모자람이 없었다. 배우들이 공연 후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언급했듯이 2017년 첫 공연의 팀웍과 경험치가 이번 공연에서는 더욱 더 탄탄해졌고 인물에 대한 해석과 표현이 훨씬 자연스러워지고 연기 강약과 액션 타이밍도 완벽에 가깝게 조화를 이루기 때문일 것이다. 누구나 인정하는 연기 잘하는 배우 4명이 모였지만 개인의 연기력만으로는 앙상블극을 극대화 할 수는 없다. 하지만 베테랑답게 네 배우는 자신의 퍼스낼리티는 최대한 억제하면서 본인들의 캐릭터가 처한 상황과 아이러니를 4명이라는 카테고리 안에서, 또 미셸의 거실이라는 한정된 공간 안에서 조화롭게 호흡하고, 적절한 템포감을 유지하는 등 뛰어난 하모니를 보여주었다. 더불어, 뛰어난 원작이 주는 주제와 뉘앙스를 유지하면서도 프랑스 대사가 아닌 우리 대사를 배우(캐릭터)에 맞게 각색(혹은 윤색)한 극본이 이 연극을 더욱 더 돋보이게 만드는 첫번째 요소이다. 전세계 각지에서 번역이 되는 연극인만큼 그 나라말이 주는 특유의 뉘앙스를 가미할 수 밖에 없는데 '미셸', '베로니끄'등 프랑스 이름만 아니었다면 실제 우리나라, 어느 극성부모가 있는 가정의 거실에서 벌어지고 있는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킬만큼, 주고 받는 우리말 대사들이 사실감과 '착착감기'는 맛을 더해 주었다. 그러고보면 원작의 프랑스보다 오히려, 부모의 '극성'하면 세계 1등 국가, 한국에서 더욱 더 벌어질 법한 스토리가 아닌가 싶다. 언젠가 한번쯤은 '알랭'이나 '아네뜨'가 아닌 '경주', '정원'이 등장하는 한국의 'S캐슬'에서 벌어지는 스토리로 완전 각색하여도 하나도 어색하지 않을 것 같다. [사진='대학살의 신', 프레스콜 공연 후, 배우들의 포토 타임 / ⓒ선데이뉴스신문] 마지막으로, 조금 아쉬운 게 하나 있다면, 와이어리스 마이크 등을 쓰지 않고 배우들의 생생한 목소리로만으로 스토리를 전달한다는 취지에는 너무 공감을 하지만 배우 동선에 따라 혹은 후면을 보이는 연기 등에서는 대사의 내용이 제대로 전달되지 않는 기술적인 한계도 분명 있었다. 다음 공연에는 배우들의 생생한 연기와 목소리를 관객석에 생생히 전달도 하면서 그 주옥 같은 대사 하나라도 놓치지 않고 잘 전해질 수 있는 기술적인 고민(무대장치)은 해 보았으면 하는 바람을 가져본다. 놓쳐서는 안 되고 놓치고 후회할 지도 모르는, 연극 『대학살의 신』은 봄꽃망울이 맺히기 시작하는 3월 24일까지 예술의전당, 자유소극장에서 공연된다.
[개봉예정영화] 『어쩌다, 결혼』, 논란 속에 언론 시사회 갖고 공개.
[개봉예정영화] 『어쩌다, 결혼』, 논란 속에 언론 시사회 갖고 공개.
[선데이뉴스신문=김건우 기자] 18일 오후 서울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는 영화 『어쩌다, 결혼』(감독 박호찬, 박수진)이 언론시사회를 갖고 공개되었다. 이날 시사회에는 감독과 배우 김동욱, 고성희, 황보라, 손지현(남지현)이 참석했다. [사진='어쩌다, 결혼' 기자 간담회에 참석한 김동욱, 고성희 배우. / ⓒ선데이뉴스신문] 『어쩌다, 결혼』은 재산을 물려받기 위해서 꼭 결혼을 해야만 하는 성석(김동욱)과 가족의 결혼압박에서 벗어나 나만의 인생을 찾고 싶은 해주(고성희)가 맞선 자리에서 각자의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딱! 3년간만 결혼하는 '척'하기로 하면서 벌어지는 로맨틱 코미디이다. 남녀 각각의 시선으로 결혼의 가치관을 바라보는 영화는 독특하게 남녀 감독이 공동연출을 맡아 남녀의 결혼심리를 각자의 입장에서 바라볼 수 있도록 애초에 기획 되었다. 간담회에 참석한 박호찬 감독은 "수진 감독님과 같이 작업하면서 몰랐덩 부분을 알게 된 건 감정적인 부분이다. 여성분들의 감정적인 교감 능력, 친구와 나누는 교감 능력들은 제가 친구들과 나누는 느낌과는 많이 다르다는 걸 알았다. 그런 느낌들이 남자, 여자 영역에 다르게 묻어나 입체적으로 영화가 그려진 것 같다'고 말했다. 이에 박수진 감독은 "결혼이란 인생을 대하는 결이나 태도 자체가 성별에서 큰 차이가 없다고 생각한다. 저희는 꽤 오랫동안 영화 스태프로 일해왔던 사이라 '이게 다르구나'라고 새롭게 느낀 건 크게 없었다. 다만 성석이라는 캐릭터가 상상 못할 일들과 계획들을 하는데 남자라서가 아니라 '어떻게 이런 일을 대책없이 꾸밀 수 있지' 라는 지점에서 이해가 가지 않았다. 다만 그 지점이 오히려 영화의 재미를 주는 것 같다'라며 생각을 밝혔다. 주인공 성석역에는 『국가대표』, 『신과 함께』 시리즈 등에서 개성있는 연기로 팬층을 확보한 김동욱이, 해주역에는 드라마와 예능에서 활약하는 고성희가 맡았다. 그 외 황보라, 조우진 등 연기파 조연들은 물론 예상 밖의 최강 카메오 배우들이 등장해 여러 볼거리를 선사한다. 한편 영화가 공개된 후 미투 캠페인으로 활동을 중단한 배우 최일화가 적지 않은 분량에 등장해 논란을 일으켰다. 이에 제작사 측은 최일화 출연(2017년 9월)이 활동중단 이전에 이루어진 점과 저예산 영화로 재촬영이 불가능했던 점 등을 담은 입장문을 18일 오후에 배포하며 적극 해명하였다.(*아래, 입장문 전문 게재) 이러한 논란 속에 『어쩌다, 결혼』은 오는 2월 27일 개봉해 관객들에게는 어떠한 평가를 받을지 결과가 주목된다. 영화 <어쩌다, 결혼> 개봉에 대해 드리는 글 <어쩌다, 결혼>은 2017년 9월 중순부터 약 한 달간 촬영된 저예산 영화입니다. 당시에는 최일화씨의 미투 문제가 전혀 대두되지 않은 시기였습니다. 그러다가 2018년 초에 최일화씨가 미투 당사자로 배우 활동을 중단하는 발표가 있었습니다. 제작진은 깊은 고민에 빠졌습니다. 결과적으로 해당 배우의 출연 분량을 완전히 편집하거나 재촬영 하지 못한 채 개봉하게 된 점 진심으로 안타깝고 송구스럽게 생각합니다. 제작진은 할 수 있는 선까지 최일화씨 분량을 최대한 편집했습니다. 그러나 해당 인물이 맡은 역할이 주인공의 아버지인 만큼 이야기 전개에 지장을 주는 장면까지는 편집하지 못했습니다. 이유 여하를 막론하고 당사의 결정으로 상처 받았을 모든 분들에게 깊은 사죄의 말씀을 드립니다. 제작사 BA엔터테인먼트는 상업 영화 제작과 함께 영화 산업의 다양성 있는 발전을 위해 다양성 영화 또한 꾸준히 제작하고 있습니다. <어쩌다, 결혼> 역시 저예산 및 다양성 영화 육성을 목적으로 기획되었으며, 충무로의 신인 감독과 신인 배우들을 발굴하고 지원하기 위해 시작된 프로젝트입니다. 함께 뜻을 모은 상업영화 스태프들과 중견 배우분들이 재능기부 형태로 영화에 참여해주셨고, 많은 분들의 도움으로 영화를 완성할 수 있었습니다. <어쩌다, 결혼> 개봉으로 인한 최일화씨 미투 피해자 분들의 2차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방법을 여러 차례 모색해 보았지만, 재촬영 이외에 뚜렷한 해답을 찾을 수 없었습니다. 그러나 재촬영을 위해 스탭, 출연진을 다시 모이게 만드는 것은 제작 여건상 불가능한 일이었습니다. 일단, 다같이 모여서 재촬영을 하기에는 스탭, 배우분들의 스케줄이 여의치 않았고, 순제작비 4억 원으로 제작된 저예산 영화의 특성상 제작비의 25%에 해당하는 금액을 투자하여 다시 촬영을 진행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한 일이었습니다. 본 영화는 애초 2018년 봄 개봉을 목표로 제작되었으나, 불미스러운 사건으로 인해 개봉을 두 차례 연기한 바 있습니다. 이 과정에서 박수진, 박호찬 감독을 비롯해 이 영화에 등장하는 많은 신인 배우들은 자신들의 영화를 소개할 기회를 잃었습니다. 신인 감독과 배우 발굴을 위해 시작된 영화의 취지를 살리고 영화에 뜻을 함께하며 동참해 주신 분들을 위해서 제작사는 더 이상 개봉을 연기하기 어렵다고 판단했습니다. 이는 최일화씨의 복귀나 활동 재개를 의미하는 것이 아니며 이미 미투 사건 이전에 촬영해둔 영화를 1년이 지나 개봉하는 것임을 다시 한번 말씀드립니다. <어쩌다, 결혼>을 개봉할 수 밖에 없는 이유를 부디 너그러이 이해해 주시기 바라며, 다시 한번 거듭하여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영화의 모든 제작진과 관계자는 미투 운동을 지지합니다. 미투 운동은 계속되어야 하고, 변함없이 지지하겠습니다. 제작사 BA엔터테인먼트
[영화소식] 『언더독』, 배우 유지태와 함께 독립영화 보기.
[영화소식] 『언더독』, 배우 유지태와 함께 독립영화 보기.
[선데이뉴스신문=김건우 기자] '배우 유지태와 함께 독립영화 보기', 14번째 상영회에 관객 100명 초대!' 오는 2월 23일 토요일 오후 4시, 독립영화전용관 인디스페이스에서 ‘배우 유지태와 함께 독립영화 보기’ 14번째 상영회가 열린다. [사진=‘배우 유지태와 함께 독립영화 보기’ 상영회 현장 / 제공=인디스페이스] 5월 첫 방송을 앞두고 있는 드라마 『이몽』, 3월 개봉을 준비 중인 『돈』으로2019년에도 폭넓은 활동을 예고하고 있는 배우 유지태는 2012년부터 인디스페이스 좌석 구매 및 관객 초대로 독립영화에 대한 각별한 애정을 몸소 실천해왔다. 이번 상영회를 통해 그가 소개할 영화는 『언더독』(감독 오성윤, 이춘백)이다. 진정한 자유를 찾아 떠나는 위대한 모험기 『언더독』은 『마당을 나온 암탉』(2011) 감독의 신작 애니메이션으로 현재 각계각층의 응원과 극찬을 받고 있는 작품이다. 유지태 배우에 이어 독립영화를 널리 알리기 위해 인디스페이스에서 독립영화 상영회를 꾸준히 진행하고 있는 배우 조민수, 2018년 자발적으로 나눔자리 후원을 실천하며 독립영화 발전을 위한 좋은 취지에 동참한 배우 김종수를 비롯, 많은 배우들이 다양한 방식으로 독립영화에 대한 애정과 응원을 표하고 있다. 2019년의 시작과 함께 유지태 배우도 또 한번 독립영화를 향한 따뜻한 응원의 자리를 마련하여 눈길을 끈다. 그가 열네 번째로 선정한 『언더독』은 다양한 동물권 이슈, 생명존중 메시지, 웰메이드 애니메이션을 화두로 최근 영부인 김정숙 여사, 도종환 문화체육관광부장관, 박원순 서울시장, 임순례 감독, '명필름' 심재명 대표 등 정계, 영화계의 릴레이 응원 시사회를 통해 관객들의 지지를 얻고 있는 작품이다. 유지태 배우도 『언더독』에 힘을 보태 관객들을 초대하여 뜻 깊은 시간을 마련하고자 한다. 상영 후 오성윤, 이춘백 감독의 인디토크(GV)가 이어지며 다채롭고 풍성하게 작품을 이야기하는 시간을 갖는다. [사진='언더독', 포스터 / 제공=NEW 애니메이션] 독립영화를 응원하기 위한 행보에 힘을 보태는 배우들이 독립영화 관객, 극장 모두에게 듬직한 지원군이 되어주고 있다. 14번째 ‘유지태와 함께 독립영화 보기’ 『언더독』 응원 상영회 또한 한국 독립영화 전반에 긍정적인 영향력을 줄 것으로 기대한다. 이번 상영회 초대 이벤트는 인디스페이스 SNS 계정을 통해 진행되었으며 이벤트 미 당첨자는 일반 예매를 통해 참석 및 관람할 수 있다. <배우 유지태와 함께 독립영화 보기 / 『언더독』>일시 | 2019년 2월 23일(토) 오후 4시 장소 | 독립영화전용관 인디스페이스 인디토크 | 참석: 오성윤, 이춘백 감독 / 진행: 모은영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프로그래머
[지역문화소식] 군포, 'Rock & 樂 Concert', 그룹 '사우스클럽' 공연 개최.
[지역문화소식] 군포, 'Rock & 樂 Concert', 그룹 '사우스클럽' 공연 개최.
[선데이뉴스신문=김건우 기자] "Rock을 통해 즐거움(樂)을 느끼자!" (재)군포문화재단은 오는 23일 군포문화예술회관 철쭉홀에서 브랜드공연 <Rock & 樂 Concert>의 스물일곱번째 공연으로 그룹 <사우스클럽>의 콘서트를 연다. 군포문화예술회관의 대표 브랜드 공연인 락앤락콘서트는 인디음악을 대표하는 장르인 Rock을 통해 즐거움(樂)을 느끼는 콘서트라는 의미로, 소극장인 철쭉홀에서 뮤지션 1개팀의 단독 공연으로 열려 좋아하는 뮤지션을 가까이에서 만날 수 있도록 기획됐다. [사진='사우스클럽', 아티스트 '남태현' / 제공=군포문화재단] 락앤락콘서트의 스물일곱번째 주인공, 사우스클럽은 K-pop그룹으로 커리어를 시작한 아티스트 남태현이 지난 2017년 1월, 싱어송라이터 뮤지션으로서의 역량을 폭넓게 발휘하기 위해 90년생 멤버들과 결성한 그룹으로 그해 6월에는 멤버들이 줄곧 영감을 받은 '90년대의 문화적 감수성에 대한 오마쥬'를 담은 첫번째 EP 앨범 '[90]'도 발매하였다. 남태현은 앨범의 작사, 작곡 및 프로듀싱은 물론 비주얼 아트와 뮤직비디오 제작에도 참여하여 자유분방한 청춘의 일상을 테마로 한 수록곡들과 그룹의 개성있는 색깔을 시각적으로 구현해 냈다. 앨범 발매 이후 사우스클럽은 버스킹과 언더그라운드 클럽에서의 공연을 통해 팬들과 소통하고, 국내 다수의 뮤직 페스티벌에서 카리스마 넘치는 밴드로서의 존재감을 알려가는 중이다. 23일 토요일에 열리는 군포 공연에서 사우스클럽은 자신들만의 음악적 감수성을 한껏 담은 곡들로 관객들에게 즐거운 시간을 선사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공연의 입장료는 전석 5만원이며, 공연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군포문화예술회관 홈페이지로 문의하면 알 수 있다.
[개봉예정영화] 『항거: 유관순 이야기』, 가슴 아프지만 뜨거운 마음으로 바라봐야 할 역사의 현장.
[개봉예정영화] 『항거: 유관순 이야기』, 가슴 아프지만 뜨거운 마음으로 바라봐야 할 역사의 현장.
[선데이뉴스신문=김건우 기자] 15일 오후 서울 롯데시네마건대입구에서는 1919년 3.1 만세운동 후, 30여명이 수감되어 비좁아 눕기도 힘든 서대문 감옥, 여옥사 8호실의 유관순 열사와 만세 운동으로 같이 수감된 여성들의 1년간의 이야기를 담은 영화, 『항거: 유관순 이야기』가 언론시사회를 갖고 공개되었다. 1919년 3월 1일 서울 종로에서 시작된 만세운동 이후, 고향 충청남도 병천에서 '아우내 장터 만세운동'을 주도한 유관순이 서대문 감옥에 갇힌 후 1년여의 이야기를 담은 '항거'는 평범한 17살 소녀였던 유관순의 마음을 섬세하게 들여다보는 것 뿐만 아니라 세평 남짓의 비좁은 옥사 안에서 일제에 당당히 맞선 여성들의 우정과 연대라는 뜨거운 이야기를 담았다. 서대문 감옥에서 옥살이를 시작한 유관순과 8호실 여성들의 이야기와 1920년 3월 1일 만세운동 1주년을 기념하며 '여옥사 8호실'에서만세운동이 시작되었다는 이야기는 역사적 중요성에 비해 지금껏 널리 알려지지 않았던 사실이다. 영화는 이러한 1년간의 사실을 역사적 고증과 자문을 통해 우리들에게 알려주려고 한다. 당시 8호실 감옥에는 유관순 이외에도 수원에서 만세 운동을 주도했던 기생 김향화, 다방 직원이었던 이옥이, 유관순의 이화학당 선배 권애라, 임신한 상태로 수감이 되어 옥사에서 아이를 낳은 임명애 등 우리가 반드시 기억해야 할 다양한 인물들이 존재했다. 감독은 이들의 복잡미묘한 감정과 자유를 위한 갈망을 고스란히 담아내기 위해 흑백 클로즈업을 사용해 각 인물들의 감정에 집중할 수 있게 하고, 지금으로써는 상상이 안 되는 열악한 환경 안에서 4계절을 한 벌의 옷으로 버텨내고, 모두가 눕지 못하고 서 있어야 해서 발이 붓지 않기 위해 계속 동그랗게 걸으면서 절대 일제에 굴복하지 않고 항거한 그들이 용기 있는 외침은 100년 후 우리에게 단순한 감동 이상의 경외감을 느끼게 할 것이다. 특히 유관순 역을 맡은 고아성의 뛰어난 연기가 더욱 더 큰 감동의 울림을 준다. 나라 잃은 서글픔, 그럼에도 꺽이지 않는 강인한 의지를, 눈빛과 표정, 행동을 통해 당시 유관순 열사의 항거의 의지를 100년후의 스크린에 생생하게 재현해 보인다. 기자간담회에 참석한 고아성 배우는 감독이 유관순 열사에 관해 이야기할 때 부터 끊임없이 눈물을 흘렸다. "가장 처음에 했었던 일은 멀리 있던 유관순 열사님에게 가까이 접근하는 일이었다. 굉장히 성스럽고 존경스러운 감정 외의 감정을 느껴본적이 없었는데 한 사람의 인간으로 표현해야됐기 때문에 다가가는 과정이 죄책감을 느끼기도 했다"며 감회를 밝혔다. 표정과 걸음걸이는 물론 생각까지 그 시절 유관순이 했을 고민을 마음으로 느끼며 진심으로 담아내기 위해 노력했다는 고아성의 진심이 관객에게도 고스란히 전달될 것이다. [사진=기자간담회에 참석한 감독과 배우들 / ⓒ선데이뉴스신문] 조민호 감독은 "유관순 열사에 대해 우리가 신화적, 피상적으로 알고 있는 것에 대해 저도 똑같이 느끼고 있었다. 의지와 신념이 강한 여성으로만 느끼고 있었다. 그러다 우연히 서대문 형무소를 갔다가 유관순 열사의 얼굴 사진은 봤다. 새삼 17살이라는게 다가왔지만 지금은 상상할 수 없는 눈빛을 느꼈던 것 같다. 슬프지만 강렬한 눈빛이었다. 저 눈빛은 어디서 시작될까 싶었다. 열사는 어떻게 만들어졌을까. 17살 소녀의 마음을 느끼고 파헤치고 연구하고 싶었다. 그 소녀의 정신을 살아나게 하고 싶다는 생각이 강렬하게 들었다"고 영화를 시작하게 된 배경을 설명했다. 이렇듯 『항거: 유관순 이야기』는 3.1 만세 운동 속 우리가 익숙하게 알고 있던 위인들만이 아닌 평범한 여성이었던 숨겨진 독립운동가의 삶을 재조명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다. 『항거: 유관순 이야기』 는 3.1 만세 운동 100주년이 되는 3월 1일 이틀 전인 2월 27일 개봉해 그 날의 뜨거운 항거와 가슴 아픈 역사를 관객들과 공유한다.
[영화 프리뷰] 『더 페이버릿 -여왕의 여자-』, 영국 '앤(ANNE)'여왕 시대의 '여인천하' 스토리.
[영화 프리뷰] 『더 페이버릿 -여왕의 여자-』, 영국 '앤(ANNE)'여왕 시대의 '여인천하' 스토리.
[선데이뉴스신문=김건우 기자] "진흙탕처럼 질척거리고 묻으면 떼어내기 힘든, 권력에 대한 블랙 코미디" 14일 서울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는 제91회 아카데미시상식에 여우주연상 외 10개 부문으로 최다 노미네이트 되는 등, 많은 영화제에서 호평과 수상을 거둔 『더 페이버릿 -여왕의 여자-(The Favourite)』(감독 오르고스 란티모스)가 언론 시사회를 갖고 공개되었다. [사진='더 페이버릿', 앤 여왕 역 올리비아 콜맨의 스틸 컷 / 제공=20세기폭스 코리아] 『더 페이버릿 -여왕의 여자-(The Favourite)』은 『더 랍스터』, 『킬링 디어』로 '인간 본성'에 관하여 독특한 자기만의 세계관을 구축해 온 오르고스 란티모스 감독이, 18세기 초 영국 '앤' 여왕 치세하의 구중궁궐에서 벌어졌던 세 여인('앤' 여왕, 사라 제닝스, 애비게일 힐)의 권력을 둘러싼 질투와 음모, 사랑, 아픔, 배신을 관찰카메라처럼 밀착하여 사실감 있게 연출, 이번에는 권력을 앞에 둔 '인간의 본성'에 대해 현미경처럼 묘사한 영화이다. 영화는 인물들에게는 마치 예능처럼 카메라를 밀착시켜 그들간의 심리 묘사를 정밀하게 관찰하고, 공간을 묘사할 때는 과도할 정도의 광각 카메라를 사용해 '앤' 여왕 시대의 궁궐 등 화려한 공간 이면에 깃들인 휑한 공간감을 효과적으로 표현하였다. 실제 당시에 영국 황실이 가졌을 크고 화려한 공간을 오히려 더욱 더 왜곡되게 확장시킴으로서 외적으로 보이는 절대 권력자(여왕)의 화려함 뒤에 가려진 공허함을 아주 탁월하게 표현해 주고 있다. 그 공간을 힘겹게 끌려다니는 '앤' 여왕의 휠체어가 그것들을 상징적으로 잘 보여준다고 할 수 있겠다. 이것 외에 조명(촛불 등)이나 의상, 소품, 미장센 등을 요소요소 아주 디테일하게 배치해 인물 외에 다른 오브제들도 캐릭터화하는 탁월한 미술적 연출도 보여준다. 영화에서 가장 눈길을 끄는 것은 역시 여배우들이다. 가장 먼저 시선을 받은 것은 『라라랜드』등 할리우드 대세 배우, 엠마 스톤(애비게일 역)과 한 시대를 지나오며 이제는 절정의 연기력을 선보고 있는 레이첼 와이즈(사라 역)였다. 역시 기대를 저버리지 않고, 두 배우가 권력('앤' 여왕)을 사이에 두고 긴장감을 조였다 풀었다를 반복하는 연기는 이 영화를 봐야하는 첫번째 요소이다. 하지만 영화가 중반으로 접어들고, 끝나갈 무렵에는 '앤' 여왕 역의, 우리에게는 그리 많이 알려지지 않은 배우 올리비아 콜맨에게 단연 시선이 꽂힌다. 중반을 넘어서며, 연기 잘 한다는 엠마 스톤과 레이첼 와이즈의 존재감 마저 무색케 만들어버리는 올리비아 콜맨의 연기는 전율 이상의 깊이감을 느끼게 한다. 히스테리를 온 몸으로 감싸 안으며 왕이 가질 수 있는 절대권력 이면에 내재된 고뇌와 갈등, 그리고 여러 자식을 잃은 것, 시시각각 다가오는 죽음에 맞서는 것 등, 뒤에 오는 정신적, 육체적 고통을 숨소리 하나까지도, 혼을 실은 연기로 보여준다. 특히 엔딩을 앞두고 사라를 향한 인간적 고뇌에 휩싸이고 애비게일을 앞에 두고 딜레마를 겪으며 또 권력자로서의 의무(혹은 헤게모니)를 놓지 않으려는 '앤' 여왕의 심리와 표정 연기는 올리비아 콜맨 연기의 압권이라 할 수 있겠다. 이 영화를 통해 또 한 명의 대배우 탄생의 순간을 목격하게 되는 것이다. 그에 걸맞게 올리비아 콜맨은 제75회 베니스국제영화제와 제76회 골든 글러브에서 여우주연상을 수상했고 아카데미에서도 가장 강력한 여우주연상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사족을 하나 단다면, 영화를 다 보고 난 후, 엠마 스톤과 레이첼 와이즈의 연기도 당연히 훌륭했지만 문득 떠 오른 이미지로, 애비게일 역에 크리스틴 스튜어트, 사라 역에 케이트 윈슬렛이 캐스팅 되었어도 멋진 조합이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기도 했다. '엘리자베스'같은 중세 영화가 주는 화려한 액션(스토리)이나 볼거리(미술)를 기대했던 관객에게는 의아함을 줄 수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캐릭터 간의 깊이감을 제대로 표현한 세 배우의 멋진 연기 앙상블과 18세기의 먼 과거, 중세 영국의 이야기지만, 마치 지금 우리 현실(권력) 어딘가에서 벌어지고 있을 법하게 잘 대입되고 사실감 넘치게 연출된 웰메이드 영화가 바로 『더 페이버릿 -여왕의 여자-』라고 말하고 싶다. 『더 페이버릿 -여왕의 여자-』는 올리비아 콜맨의 수상 여부 등이 궁금해지는 제91회 아카데미시상식(현지시각 24일)을 며칠 앞둔 오는 2월 21일, 우리 관객을 찾아온다.
[영화정보] '먼데이 캐슬', 일본영화 전용 스크린이 생기다.
[영화정보] '먼데이 캐슬', 일본영화 전용 스크린이 생기다.
[선데이뉴스신문=김건우 기자] 국내에서 쉽게 보기 힘들었던 좋은 일본영화에 목말라 있던 관객들에게 반가운 소식이 날아왔다. [너의 이름은.], [너의 췌장을 먹고 싶어], [분노]의 일본영화 전문 수입사 미디어캐슬이 씨네Q와 손잡고, ‘일본영화 전용 스크린’을 열었다. [사진=일본영화 전용 스크린의 첫 상영작들 / 제공=미디어캐슬] 2월 18일부터 매주 월요일 '씨네Q 신도림'에서는, 뛰어난 작품성과 재미에도 불구하고 개봉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최신 일본영화들을 만나볼 수 있다. 이번에 진행되는 영화상영은, 다양한 일본영화를 접하고 싶은 영화팬들의 니즈를 충족시키기 위해 ㈜미디어캐슬과 새로운 극장체인인 씨네Q가 협력하여 이루어지게 되었다. 매주 월요일, 아침부터 밤까지 6편의 작품이 상영되며, 같은 프로그램이 4주간 상영되는 형태의 이 전용 스크린은 [미디어캐슬]의 이름을 따서 [먼데이캐슬]로 불리며, 4주간 상영된 작품들 중 특별히 관객의 호응이 높았던 작품들은 장기상영으로 이어질 예정이다. 그 첫 상영으로 2월 18일부터 4주간 매 월요일에 [최저] / [벼룩 잡는 사무라이] / [분노] / [도쿄 구울] / [우리 삼촌] / [너의 이름은.]이 상영될 예정이다. [최저]는 실제 AV 탑클래스 배우인 사쿠라 마나의 자전적 소설 [최저]를 제제 타카히사 감독이 영화화한 작품으로서, 여성의 입장에서 본 성과 삶에 대한 진솔하고 솔직한 묘사로 화제가 되었다. [벼룩 잡는 사무라이]는 일본의 국민배우 아베 히로시가 주연한 본격 코믹에로시대극으로, 일순간에 벼룩잡이가 된 사무라이가 영주들의 사모님에게 몸을 파는 신세가 되어버린 상황을 야릇하게 묘사한 요절복통 코미디이며, [분노]는 상영 당시 큰 화제를 불러일으켰던 재일교포 이상일 감독의 웰메이드 작품이다. [도쿄 구울]은 베스트셀러 만화를 원작으로 한 실사영화로서, 일본 개봉 당시 팬들의 열렬한 지지를 받은 작품으로 현재 2편이 제작 중이다. [우리 삼촌]은 키타노 다케시의 ‘기쿠지로의 여름’을 생각나게 하는 철없는 삼촌과 지나치게 철든 조카의 하와이 여행을 순수하고 감동적으로 그린 로드 무비이며, 연기파 배우 마츠다 류헤이의 열연이 돋보이는 작품이다. [너의 이름은.]은 말이 필요 없는, 엄청난 흥행을 한 일본 애니메이션 대작이며, 신카이 마코토 감독이 신작을 발표한 지금 재조명 되고 있는 빅히트 작품이다. 미디어캐슬 측은, “이런 형태의 전용 스크린 상영은 전례가 없던 것으로 알고 있다. 영화의 다양성 확대를 통해 영화 관람 문화를 발전시키고자 노력하는 씨네Q와, 여러 여건 때문에 극장에서 개봉하기 힘들었던 최신 일본영화를 관객들에게 선보일 방법을 찾고 있던 우리 회사의 니즈가 맞아떨어졌다. 이번 기획은 다양한 일본영화를 극장에서 감상하고 싶다는 바람을 품어 온 일본문화 팬과 관객들의 욕구도 충족시켜줄 수 있어 더욱 의미가 클 것으로 기대하며, 오래 지속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준비할 것이다”라고 밝혔다. 여건 때문에 극장에 상영하기 어려운 최신 일본영화를 극장에서 감상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함으로서 관객의 욕구를 충족시켜 주기 위해 전용 스크린 상영을 시작했다”라고 밝히며, 앞으로도 훨씬 더 다양한 일본영화는 물론, 고질라 시리즈, 가메라 시리즈, 클래식 시리즈, 감독 기획전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씨네Q [먼데이캐슬]에서 상영할 예정이다. 2월 18일부터 시작되는 먼데이캐슬 전용 스크린의 첫 번째 상영작들은 씨네Q 홈페이지(www.cineq.co.kr)에서 예매할 수 있다.
[지역문화소식] "낡은 책, 내 손으로 고쳐보자", 군포책마을, ‘책.고.수’ 참여자 모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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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데이뉴스신문=김건우 기자] "예술제본활동가 교육 및 헌책 재생활동 참여 등을 통한 지역 사회 내 대안적 사회문화 가치 공헌." (재)군포문화재단은 군포책마을에서 운영되는 예술제본 활동가 양성과정 ‘책·고·수’에 참여할 시민들을 모집한다고 14일 밝혔다. [사진='책.고.수', 프로그램 과정 현장 / 제공=군포문화재단] 낡은 책을 직접 고치고 수리한다는 의미의 ‘책.고.수’는 예술제본관련 전문 교육프로그램 제공을 통해 시민들의 지역 사회 내 주도적인 활동을 지원하고자 지난해 처음으로 기획돼 운영을 시작했다. 다음달 8일부터 시작되는 책·고·수는 낡은 책을 직접 고치는 과정을 통해 책을 복원할 뿐만 아니라 개개인에게 의미있는 책을 보존하며 그 책에 담긴 각자의 이야기와 역사를 보존하는 가치를 공유하게 된다. 또한 재구매가 가능한 책이라도 고쳐 사용하는 헌책재생 및 업사이클링을 통해 지역사회 내 대안적 사회문화 가치도 공유하는 계기도 만들게 된다. 교육에서는 단순한 사례 중심의 책 수리 방법 교육에서 벗어나 책의 제작 방법 및 원리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고 다양한 사례에 접목할 수 있는 책 수리 노하우를 배울 수 있고, 전문화된 실제 사례를 이해하기 위해 예술제본 공방 현장학습도 병행된다. 올해에는 초급과정이 총 2기 진행되며, 하반기에는 초급과정 수료자를 대상으로 중급 과정도 운영될 예정이다. 재단은 다음달 8일 개시되는 초급 2기 과정에 참여할 시민 15명을 모집하며, 예술 제본 및 책 수리 활동에 관심있는 시민이라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책·고·수 과정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군포문화재단 홈페이지(www.gunpocf.or.kr)을 참고하거나 전화(031-390-3084)로 문의하면 알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