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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검 "'태블릿PC' 공개에 최순실 격분 "이게 또 나한테 덤터기 씌우려"...
특검 "'태블릿PC' 공개에 최순실 격분 "이게 또 나한테 덤터기 씌우려"...
- 삼성 황성수 전무와도 직접 연락… - 대통령 '말씀자료' 수정 정호성 상대로 확인 [선데이뉴스=김명철 기자]박영수 특별검사팀이 11일 '비선 실세' 최순실(61·구속기소)씨가 사용한 것으로 확인한 태블릿PC에는 삼성의 최씨 일가 지원과 관련된 구체적인 내용이 다수 포함됐다고 특검 측이 밝혔다. 특검팀 대변인인 이규철 특검보는 이날 오후 정례브리핑에서 "해당 태블릿PC의 사용자 이메일 계정이 최씨가 예전부터 사용하던 것임을 확인했고, 이메일 송수신 주요 상대방은 데이비드 윤, 노승일, 박원오, 황성수 등"이라고 전했다. 태블릿 PC안에는 총 100여 건의 이메일 중 최씨가 대한승마협회 부회장인 황성수 삼성전자 전무와 직접 주고받은 사실도 확인됐다고 밝혔다. 이 특검보는에 따르면 이메일에는 최씨의 독일 법인인 코레스포츠(현 비덱스포츠) 설립 과정과 삼성이 보낸 지원금이 코레스포츠로 빠져나가 사용되는 내역, 부동산 매입과 그 과정의 세금 처리 부분까지도 상세히 나와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특검은 전날 정호성 전 부속비서관을 소환해 이 태블릿에 저장된 2015년 10월 13일 수석비서관 회의 말씀 자료 중간수정본의 진위도 확인했다. 그 결과 정 전 비서관이 최씨에게 자료 초안을 보내줬고, 최씨가 수정한 것이 맞는 것으로 확인됐다. 정 전 비서관은 '당시 유난히 수정사항이 많아 특별히 기억하고 있다'는 취지로 진술한 걸로 알려졌다. 한편, 비선실세 최순실씨가 자신의 조카 장시호씨의 자발적인 태블릿PC 제출 소식을 접하고 격분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최순실씨는 변호인 접견 과정에서 “이게 또 어디서 이런 걸 만들어 와서 나한테 덤터기를 씌우려 하냐”며 “뒤에서 온갖 짓을 다 한다”고 크게 화를 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장시호씨는 10일 박영수 특별검사팀에 최순실씨가 사용한 태블릿PC를 증거 자료로 제출했다. 그는 “독일에 있던 이모(최 씨)가 전화를 해서 ‘짐 좀 가지고 있으라’고 말해 태블릿PC와 청와대 쌀, 존 제이콥스(최 씨의 단골성형외과 원장 김영재 씨가 만든 화장품 브랜드) 제품을 이모 집에서 들고 나왔다”고 밝혔다.
황교안 권한대행, 탈북민의 성공적 정착은 통일을 앞당기는 소중한 자산
황교안 권한대행, 탈북민의 성공적 정착은 통일을 앞당기는 소중한 자산
[선데이뉴스=김명철 기자]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은 1월 10일(화) 오후 경기도 안성에 위치한 북한이탈주민정착지원사무소*(이하 ‘하나원’)을 방문하고 업무현황을 청취한 뒤, 시설을 참관하면서 북한이탈주민(이하 ‘탈북민’)들과 소통의 시간을 가졌다. 하나원은 북한이탈주민들의 사회정착지원을 위해 1999년 7월 8일 경기도 안성에서 개원한 통일부 소속기관으로, 탈북주민들을 대상으로 한국 사회에 조기 적응할 수 있도록 12주간 총 392시간의 사회적응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황 권한대행은 하나원 업무현황을 보고받는 자리에서, 탈북민 한분 한분이 우리 사회에 통합되어 안정적으로 정착하는 과정이 바로 ‘먼저 온 통일’임을 강조하면서, 이들의 성공적 정착과 통합은 북한주민들에게 희망을 주고, 통일을 앞당기는 소중한 자산이 될 것이라고 언급하였다. 또한, 우리가 보통 이사만 해도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는데 상당한 시간이 걸리는데, 전혀 다른 사회체제로 들어온 탈북민들이 한국 사회에 정착하는데 어려움이 많을 것이라고 하면서, 하나원은 탈북민들이 우리 사회에 안정적으로 정착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실질적인 교육은 물론이고 관계기관과 협력하여 하나원 이후의 정착도 체계적으로 지원해 줄 것을 당부하였다. 황 권한대행은 업무현황을 보고받은 후, 시설들을 둘러보는 가운데 3만번째로 입국(’16.11월)한 탈북민을 격려하였고, 교육생 및 자원봉사자들과의 대화시간을 진행하면서, 대한민국이 개인의 능력과 자유를 존중하는 사회인만큼, 열심히 노력하면 성공할 수 있다는 희망을 가지도록 격려하였다. 그리고, 청소년 탈북자들에게는 열심히 공부하여 다른 탈북민들의 ‘희망의 등불’이 되고, 통일을 선도하는 일꾼으로 성장해 줄 것을 당부하였다. 끝으로 황 권한대행은 통일부에 대해 탈북민을 진정한 우리 사회의 일원으로 포용할 수 있도록 체계적인 정착지원 정책을 추진해 줄 것을 다시 한 번 지시하였다. 한편 이날 참석자는 통일부 장관, 북한이탈주민정착지원사무소장(하나원장)이 함께 참석하였다.
헌재, 최순실·안종범 16일 재소환…"또 불출석하면 강제구인"
헌재, 최순실·안종범 16일 재소환…"또 불출석하면 강제구인"
[선데인뉴스=김명철 기자]헌법재판소가 주 3회 재판을 연다고 밝혔다. 이는 최순실 등 국정 농단의 핵심 증인들이 계속 출석하지 않자 초강수를 둔 것이다. 박한철 헌재 소장은 16일 특별기일을 열고 오전 10시 ‘비선 실세’ 최순실씨, 오후 2시 안종범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비서관을 증인으로 재소환하고 다음 기일에도 나오지 않을 경우 강제 구인하겠다고 10일 밝혔다. 박 소장은 16일 특별기일을 열고 오전 10시 ‘비선 실세’ 최순실씨, 오후 2시 안종범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비서관을 증인으로 재소환하고 다음 기일에도 나오지 않을 경우 강제 구인하겠다고 10일 밝혔다. 이에 따라 해당 주의 탄핵심판은 16일, 17일, 19일 등 세 차례가 열리게 됐다. 비록 헌법재판이어서 단순 비교에 한계가 있지만 일반적인 형사재판이 매주 한 차례만 열려도 빠른 진행으로 평가받는 점을 고려하면 이는 전례를 찾기 힘든 강행군인 셈이다. 박 소장은 “최순실·안종범·정호성 등이 모두 형사 재판이 진행 중이라 (재판) 기일이 있어 특별기일을 잡을 수밖에 없다”며 “안 그러면 부득이하게 이들의 신문을 한참 뒤로 미뤄야 한다”고 말했다. 이들 3명은 애초 이날 증인으로 출석할 예정이었으며 이들의 신문은 탄핵심판 초반 ‘하이라이트’가 될 것이라고 예상됐다. 그러나 이들은 모두 자신의 형사 재판 등을 이유로 불출석 사유서를 내고 무더기 불참했다. 이에 일각에선 관련 증인들이 앞으로도 헌재 심판 출석을 미루면서 탄핵심판 일정이 지연되거나 심리에 긴장도가 줄어드는 게 아니냐는 우려가 나왔다. 이날 결정은 헌재가 이 같은 시각에 ‘일정 지연을 좌시하지 않겠다’며 내놓은 답인 셈이다. 헌재는 이날 오전 증인신문이 예정돼 있던 정호성 전 청와대 비서관이 끝내 출석하지 않자 19일 오전 10시 재소환하기로 결정했다. 헌재는 또 이날 변론에서 대통령과 국회가 요청한 증인들도 추가로 채택하고 추가 증인신문기일을 지정했다. 국회 소추위원단이 신청한 유진룡 전 문체부 장관과 이승철 전경련 상근부회장, 고영태 전 더블루케이 이사를 17일 오전 10시부터 불러 차례대로 신문할 예정이다. 또 대통령 대리인단이 요청한 유상영 더블루케이 과장도 17일 오후 4시 불러 고 이사와 함께 신문할 계획이다.
현웅기, 작은나눔 큰 사랑 베풀어..."The With Us 봉사단"
현웅기, 작은나눔 큰 사랑 베풀어..."The With Us 봉사단"
[선데이뉴스=김명철 기자]지난해는 최순실 국정농단과 함께 경기침체에 따른 한 해가 우리 모두를 추위에 떨게 만들었다. 지난 8일 김진표 더불어민주당 수원시 권선(무)지역 청년위원회장 현웅기를 비롯한 회원 30여명은 어려운 이웃들이 따뜻한 겨울을 보낼 수 있도록 사랑의 연탄 전달 봉사를 진행했다. 이날 행사는 최근 경기침체로 인하여 더 추운 겨울을 보내고 있는 저소득 가정 5세대를 방문하여 연탄 100장과 함께 따뜻한 겨울을 보낼 수 있도록 희망을 전달하는 <작은나눔 큰 사랑>의 행사로 이어졌다. 이날 행사에 함께 참석한 김진표 국회의원실 이희종 보좌관은 “겨울철 난방비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이웃에게 작은 도움이라도 되고자 연탄을 기증하게 됐다"며 이번 연탄 나눔행사를 통해 우리사회에 따뜻한 나눔이 있는 기부 문화가 널리 확산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번 행사에 참석한 "The With Us 봉사단"은 지난 2012년 5명의 인원으로 시작하여 지금은 30여명의 회원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이들은 주로 더불어민주당 수원시 권선(무)지역의 청년위원회원들로 구성되었으며, 각 계층에서 사회활동을 하고 있는 사람들로 구성된 단체이다. 현웅기(35세) "The With Us 봉사단"회장은 지난 5년 동안 보육원, 노인 지회관 등에 미용봉사, 연탄봉사 ,김치봉사, 사랑의 밥 차 등, "소외지역을 찾아 봉사활동을 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The With Us 봉사단"은 매월 일정액의 회비와 함께 행사가 있는 달에는 특별회비를 각출하여 행사를 진행하고 있으며 기타의 단체나 기관 등으로 부터 협찬 및 협조를 받지 않고 순수 회원들의 사비로 운영되고 있는 단체이다. 이들은 지역사회의 사회적 약자와 소외계층을 찾아다니며 나눔과 봉사활동은 물론 재능기부도 함께 진행하여 주변으로 부터 칭찬이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한편 현웅기 "The With Us 봉사단" 회장은 지난 8일 행사에 이어 오는 2월에도 행사가 준비되고 있다고 밝혔다. 현 회장은 이러한 봉사나 나눔으로 인하여 모두가 잘 살 수있는 유토피아를 기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현 회장은 봉사나 나눔의 의미는 작고 큰 것에 억메이는 보여주기식의 행사가 아니라며 이같이 강조했다. 그러면서 "The With Us 봉사단"은 진솔된 마음이 전달되는 순수함이 곁든 그런 봉사 문화의 정착을 위해 회원 모두가 한 마음이 되어 끊임없는 활동에 매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차은택, 첫 공판 출석…아프리카 픽처스 자금 횡령 빼고 모두 부인
차은택, 첫 공판 출석…아프리카 픽처스 자금 횡령 빼고 모두 부인
<최순실 국정농단에 연루돼 구속 기소된 차은택시가 10일 오전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에 첫 재판을 받으러 입장하고 있다.> [선데이뉴스=김명철 기자]'최순실 국정 농단'에 연루돼 구속 기소된 '문화계 황태자' 광고감독 차은택(48·구속기소)에 대한 첫 재판이 10일 열렸다. 이날 차은택(48)씨가 '비선 실세' 최순실(61)씨 등과 공모해 광고사를 뺏으려 한 혐의를 거듭 부인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부장판사 김세윤)는 이날 오전 10시10분부터 417호 대법정에서 차씨와 송성각(58) 전 한국콘텐츠진흥원장 등 관련자 5명에 대한 첫 공판기일을 진행했다. 차씨의 변호인은 10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 심리로 열린 첫 공판기일에서 "포레카(포스코 계열 광고회사) 인수 과정에서 협박이나 강요 수단을 용인한 바가 전혀 없다"고 주장했다. 이어 변호인은 "안종범이나 김영수(전 포레카 대표)의 압박에 의한 인수방법이 하나고, 김홍탁(플레이커뮤니케이션즈 대표), 김경태(크리에이티브아레나 대표)의 인수협상에 의한 인수방법이 다른 하나"라고 설명했다. 특히 "송성각(전 한국콘텐츠진흥원장)과 우연한 기회에 만난 자리에서 '세무조사 운운'한 바는 있지만 이는 최순실이 한 이야기를 그대로 푸념처럼 한 것"이라고 혐의를 부인했다. 차씨는 최씨 및 안종범(58)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 등과 공모해 포스코 계열사인 광고업체 포레카를 인수한 컴투게더 대표 한모씨를 협박해 지분을 넘겨받으려 한 혐의(강요미수)로 재판에 넘겨졌다. 또 차씨는 최씨와 안 전 수석, 박 대통령과 같이 최씨가 실소유주인 광고회사 플레이그라운드에 68억원 상당의 광고 발주를 몰아주도록 황창규 KT 회장에게 강요한 혐의(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강요) 등도 받고 있다. 아울러 차씨는 자신의 지인 2명을 채용하도록 KT에 압력을 넣은 혐의도 받는다. 차씨는 자신이 운영하던 광고업체 아프리카픽쳐스 자금 10억여원을 횡령한 혐의(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법상 횡령)도 있다.
美, 북한 ICBM 위협에 "필요하면 방어력 사용할 준비돼"
美, 북한 ICBM 위협에 "필요하면 방어력 사용할 준비돼"
<조시 어니스트 미 백악관 대변인 / 사진=미국의소리방송> [선데이뉴스=김명철 기자]미국 정부가 북한의 잇단 대륙간탄도미사일 발사 위협과 관련해 미군의 대북 억지력을 거듭 언급했다. 필요할 경우 방어력을 사용할 준비가 돼 있다고 경고했다며 미국의소리방송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오바마 행정부와 미국, 국제사회는 불안정을 야기하는 북한 정권의 수사와 행동을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우려한다고 백악관이 밝혔다고 전했다. 조시 어니스트 백악관 대변인은 9일 정례브리핑에서 임의의 시각과 장소에서 대륙간 탄도미사일을 발사할 것이라는 북한의 전날 위협과 관련해 이같이 말했다. 이어 미국이 역대 최강의 대북 제재를 부과하려는 국제사회의 대응을 주도한 것은 북한의 수사와 행동에 대한 우려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어니스트 대변인은 미군이 미국과 동맹국들을 보호하기 위한 강력한 역량을 갖고 있다는 애슈턴 카터 미 국방장관의 전날 발언을 상기시키며, 미국은 필요할 경우 그런 역량을 사용할 준비가 돼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도 미국은 한반도를 비핵화하고 긴장을 낮추며 북한을 국제사회로 이끄는 것을 선호한다고 말했다. 어니스트 대변인은 북한이 현재 핵무기 프로그램 등에 관한 국제적 의무를 준수하지 않고 있어 다른 어떤 나라보다도 더 고립되고 배제돼 있다고 지적했다. 국무부도 대륙간탄도미사일 발사를 거듭 시사한 북한에 미국의 군사적 억지력을 강조했다. 존 커비 국무부 대변인은 9일 정례브리핑에서 미국은 아시아태평양 지역 재균형 전략의 일환으로 역내에 매우 강한 군사적 억지력을 유지하고 있으며, 미국의 역내 이익을 보호하기 위한 역량을 갖고 있다고 확신한다고 밝혔다. 특히 주한미군을 중요한 억지력으로 제시하며, 전 세계에서 가장 준비태세를 잘 갖추고 있는 미군 병력 중 일부라고 소개했다. 커비 대변인은 북한의 ICBM 발사 발언에 대해, 이를 심각하게 받아들이지만 김정은 위원장이 이같은 위협과 관련해 얼마나 진전된 위치에 있는지를 논하지는 않겠다고 선을 그었다. 커비 대변인은 미국이 북한 미사일을 요격할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도, 미래의 전술적 상황 진전에 대해선 추정하지 않겠다고 말을 아꼈다. 대신 북한은 6자회담 절차로 복귀할 의지와 가능성이 있다는 것을 증명하고, 탄도미사일 능력과 핵 프로그램을 개발하기 위한 도발적이고 불안정을 야기하는 움직임을 중단해야 한다고 말했다. 커비 대변인은 국제사회가 매우 강력한 대북 제재를 가하고 있고, 유엔을 통해 추가 제재를 부과하는 것 역시 배제하지 않는다며 이같이 보도했다.
특검. 신동욱씨 소환조사...최태민 일가 재산 형성과정 조사
특검. 신동욱씨 소환조사...최태민 일가 재산 형성과정 조사
[선데이뉴스=김명철 기자]박근혜 대통령의 여동생 박근령씨(63)의 남편인 신동욱 공화당 총재(49)가 9일 특검에 참고인으로 소환돼 조사를 받았다. 특검은 신동욱 총재로부터 최태민 일가의 재산이 육영재단을 통해 형성됐다는 의혹과 2011년 박근혜 대통령의 5촌 조카 살인사건 등을 확인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특검팀은 이날 신 총재를 통해 육영재단 폭력사태 배후 인물에 대해 깊이 조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신 총재는 이날 취재진과 만나 “최순실과 정윤회가 육영재단 분쟁 때 현장에 있었다는 복수의 증언이 있었다”며 “특검이 요구하는 자료를 제출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육영재단 폭력사태는 박근령씨와 동생 박지만 EG 회장 측이 재단 운영권을 둘러싸고 분쟁이 생겼을 때 조직폭력배와 한센인(나환자) 등이 대거 동원된 사건을 말한다. 당시 조직폭력배 등을 동원한 인물은 박용철씨로 박씨는 2011년 9월 북한산 등산로에서 흉기에 찔려 숨졌다. 유력한 용의자는 박 대통령의 또 다른 5촌인 박용수씨는 북한산 중턱에서 목을 매 숨진 채 발견됐다. 1982년 이사장에 오른 박근혜 대통령은 육영재단의 실질적인 운영권을 최태민씨에게 넘겼다. 당시 직원들은 최씨 일가가 육영재단 이권 사업에 깊숙이 관여해 전횡을 일삼는다며 최태민의 퇴진을 요구하는 농성을 하기도 했다. 파문이 커지자 박 대통령은 1990년 11월 이사장직을 사퇴했다. 이후 박근령씨가 이사장 자리를 물려받아 2007년 8월까지 맡았다. 이 과정에서 박근혜 대통령의 동생인 박근령씨와 박지만 EG 회장은 노태우 대통령에게 ‘언니를 사기꾼인 최태민으로부터 구해달라’는 취지의 탄원서를 제출하기도 했으며 이후 형제간의 사이는 멀어졌다. 육영재단은 박근령씨의 사퇴 이후 박지만씨와 가까운 사람이 재단 이사장을 맡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2008년부터 최근까지 재단 수익금이 어디론가 사라졌다는 의혹도 제기된 상태다. 육영재단의 재산은 서울 광진구 능동 일대 어린이 회관 등 약 4조원대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특검팀은 최태민 일가의 재산형성 과정을 집중 수사하고 있으며 육영재단의 자금 일부가 최 씨 일가로 흘러들어 갔을 가능성도 있다고 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특검은 최태민과 관련된 40명에 대해 재산내역 조회를 금감원에 요청한 바 있다. 최순실 게이트 이후 자신의 SNS와 언론 인터뷰를 통해 자신의 입장을 적극 밝히고 있는 신동욱 총재는 최근 2011년 박 대통령의 조카 박용수씨 살인 사건과 사촌인 박용철씨의 죽음에 대해 의혹을 제기한 후 신변 위협을 호소하기도 했다. 신 총재는 최순실의 재산 형성을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그건 여러분들이 생각하고 있는 상식적인 범주 내에서 충분히 이해가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말을 아꼈다.
'삼성 뇌물 의혹' 장충기·최지성 수뇌부 특검 출석
'삼성 뇌물 의혹' 장충기·최지성 수뇌부 특검 출석
[선데이뉴스=김명철 기자]삼성그룹의 뇌물 의혹과 관련해 장충기(62) 삼성그룹 미래전략실 사장과 삼성그룹 미래전략실의 최지성(65) 실장(부회장)이 9일 오전 박영수 특별검사팀에 참고인 신분으로 출석했다. 장 사장은 이날 오전 예정된 시간보다 30여분 빠른 9시36분 대치동 특검팀 사무실에 모습을 타나냈다. 장 사장은 '이재용 부회장으로부터 최순실씨 지원 지시를 받았느냐', '삼성이 뇌물 줬다는 의혹 제기됐는데 여전히 피해자라고 생각하느냐' 등 기자들의 질문이 쏟아졌지만 묵묵부답으로 일관한 채 조사실로 향했다. 최 부회장도 장 사장에 이어 9시51분쯤 특검팀에 참고인 신분으로 출석했다. 최 부회장 역시 '삼성의 최순실 지원 관련해서 이재용 부회장 지시 받은 적 있느냐' 등의 질문에 대답하지 않고 특검팀 사무실로 올라가는 엘리베이터 탔다. 특검 관계자는 9일 최 부회장과 장 사장의 소환 조사와 관련해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했지만, 조사 과정에서 신분이 변동될 가능성이 있다"며 피의자 신분으로 바뀔 가능성을 열어뒀다. 특검팀은 두 사람을 상대로 삼성이 최순실(61·구속기소)씨 측에 지원을 하게 된 경위와 대가성에 초점을 맞춰 조사한다는 방침이다. 특검팀은 박근혜 대통령과 이재용 부회장의 독대를 전후해 장 사장과 최 부회장, 대한승마협회장인 박상진 삼성전자 사장이 최씨에 대한 지원을 논의했다는 사실도 확인한 상태다. 한편, 미래전략실은 삼성그룹의 콘트롤타워로 불리는 조직으로, 삼성물산-제일모직 합병 작업과 최순실(61·구속기소)씨 측에 대한 금전 지원 실무를 총괄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특검은 삼성의 최씨 일가 지원이 이재용 삼성전자의 부회장의 경영권 승계 문제가 걸린 삼성물산-제일모직 합병에 주요 주주인 국민연금공단이 합병 찬성 의결한 데 대한 보답 차원이 아닌지 들여다보고 있다. 특검은 이들을 상대로 삼성의 최씨 일가 지원이 이뤄진 경위와 대가성 여부 및 부정한 청탁이 있었는지를 집중적으로 추궁할 것으로 보인다. 삼성그룹 2인자인 최 부회장까지 조사를 받게 되면서 이재용 부회장의 특검 소환이 임박했다는 관측도 나온다. 어재(8일) 특검팀 대변인 이규철 특검보는 정례브리핑에서 "김진수(58) 청와대 보건복지비서관을 직권남용 및 권리행사방해 혐의로 입건했다"며 "삼성 등 기업의 뇌물 공유 의혹, 금품 공유 의혹과 관련된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주말 촛불집회, 세월호 1000일 맞아...생존 학생들 대통령 7시간 조사는 당연...
주말 촛불집회, 세월호 1000일 맞아...생존 학생들 대통령 7시간 조사는 당연...
- 세월호 가족과 생존 학생들 11차 광화문 주말 촛불집회 참가..공개된 집회서 첫 발언 - 이제는 용기 낼 것..친구들 만나 '부끄럽지 않게 살았다' 말하고 싶어 - 유족에 대한 미안함 떠나보낸 친구들에 대한 그리움을 안고 - 생존 학생들 시민들을 향한 발언에 눈가에 물기를 띠어 <7일 오후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박근혜 내려가고 세월호 올라오라"는 구호속에 11차 촛불집회가 열고 문화제행사에 시민들이 참여하고 있다. 사진=김명철 기자> [선데이뉴스=김명철 기자]정유년(丁酉年) 첫 토요일에도 서울 광화문 광장의 '촛불'은 꺼지지 않았다. 이번 집회는 오는 9일 세월호참사 1000일을 맞아 참사를 기억하는 촛불문화제로 진행됐다. '박근혜정권퇴진비상국민행동(퇴진행동)'은 7일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박근혜는 내려가고 세월호는 올라오라' 11차 촛불집회를 열었다. 이날 참석한 시민들은 오후 6시 기준 50만명(주최 측 추산)이다. 퇴진행동은 "지난해 9월 정부에 의해 4.16세월호참사 특별조사위원회(특조위)가 강제 해산됐지만 특조위는 진상규명을 위해 활동을 지속하고 있다"며 "국회에서는 제2 특조위를 구성하기 위한 특별법안이 상정돼 있다"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세월호에는 아직 9명의 미수습자가 남아있다. 이분들이 꼭 가족의 품으로 돌아올 수 있도록 세월호가 온전하고 시급하게 인양되어야 한다"고 밝혔다. 본 집회에 앞서 이날 오후 5시쯤 사전행사에서는 피해자 가족이 참여해 '4·16국민조사위(조사위)'가 출범했다. 이어진 본 집회는 세월호참사 당시 영상이 상영되고 세월호참사로 인해 희생된 304명에 대한 묵념으로 시작됐다. 이어 "1000일이 된 세월호 참사에 대해 오늘 촛불의 외침은 박근혜 대통령을 내리고 세월호는 올라와야 한다는 것"이라며 "세월호 7시간에 대한 진실은 반드시 밝혀져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날 "우리는 너희를 절대 잊지 않고 기억하고 있을게. 나중에 너희를 만나는 날이 올 때, 우리를 잊지 말고 18살 그 시절 모습을 기억해 줬으면 좋겠어."라며2014년 4월16일, 수학여행길에서 발생한 세월호 참사에서 구사일생으로 살아 돌아온 경기 안산단원고 출신 생존 학생들이 수많은 시민 앞에 섰다. 유족에 대한 미안함, 떠나보낸 친구들에 대한 그리움을 그대로 안고서였다. 장예진(20) 양 등 세월호 참사 생존 학생 9명은 7일 오후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열린 올해 첫 주말 촛불집회에 참가해 단상에 올랐다. 세월호 생존 학생들이 공개된 집회에서 발언하기는 처음이다. 무대에 막 오른 순간에는 표정이 그리 어둡지만은 않았지만, 친구와 유족, 시민들을 향한 발언이 계속되는 동안 이들의 눈가는 계속 물기를 띠어 갔다. 9명을 대표해 입장을 밝힌 장예진 양은 "저희가 온전히 입장을 말씀드리기까지 3년이라는 시간이 걸렸다"며 "챙겨 주시고 생각해 주셨던 시민 여러분께 감사 인사를 드리고 싶다"는 말로 발언을 시작했다. 장 양은 "저희만 살아나온 것이 유족분들께 너무 죄송하고, 죄 지은 것만 같다"며 "'너희는 잘못이 없다. 힘 내야 한다'며 오히려 응원하고 걱정해 주시는 모습을 보면서 저희는 너무 죄송했고, 지금도 너무나 죄송하다"고 말했다. 그는 "아직 친구들 페이스북에는 그리워하는 글이 잔뜩 올라온다"며 "친구들이 보고 싶어 사진과 동영상을 보며 밤을 새기도 하고, 꿈에 나와 달라고 간절히 빌며 잠들기도 한다"고 말하다 감정이 북받쳐 한동안 말을 잇지 못했다. 장 양은 "저희는 구조된 것이 아니라 스스로 탈출했다고 생각한다. 직접 구조해 달라고 요구하기도 했으나 그들은 지나쳤다. 친구들은 가만히 있으라 해서 있었다"며 참사 당시 구조체계의 총체적 부실을 지적했다. 최순실 국정농단 사건을 계기로 다시 수면으로 떠오른 박근혜 대통령의 '세월호 7시간' 의혹은 이들에게도 마찬가지로 반드시 규명돼야 할 과제였다. 장 양은 "대통령의 사생활까지 다 알아야 하느냐고 생각하는 이들도 있지만, 우리는 대통령의 사생활을 알고 싶은 것이 아니다"라며 "그 7시간 동안 제대로 보고를 받고 지시했다면 지금처럼 많은 희생자가 나오지 않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제대로 보고받았는가에 관한 의문이 들었고, 이렇게 큰 사고가 생겼는데도 제대로 보고받지 못하고 지시하지 못했는가 조사하는 것이 당연하다"며 "국가는 계속 숨기고 감추기에 급급하다"고 지적했다. 장 양은 "저희는 당사자이지만 용기가 없어서 지난날처럼 비난받을 것이 두려워 그동안 숨어 있었다.이제는 용기를 내보려 한다"며 "다시 친구들을 만났을 때 부끄럽지 않게 잘 살아왔다고, 너희를 멀리 떨어뜨려 놓은 사람들 다 찾아서 책임을 묻고 죗값을 치르게 하고 왔다고 당당히 말하고 싶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생존 학생들의 발언은 참사로 희생된 친구들을 향해 "너희를 절대 잊지 않고 기억하고 있을게"라며 다짐하는 말로 마무리됐다. 발언이 끝나자 자녀들을 잃은 세월호 유족들이 무대로 올라와 학생들을 품에 안고 위로했다. 학생들은 눈물 젖은 얼굴로 유족들을 마주 안았다. 이어진 유가족 발언에서 전명선 4·16 가족협의회 운영위원장은 "세월호참사 진상규명은 박근혜 대통령 임기 중에는 어렵다는 것을 알고 있다"면서 "2017년이야말로 이 나라 주인이 누구인지, 인간의 존엄성이 존중받는 올바른 민주주의가 조성되는 한 해가 되리라고 믿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더는 저희와 같이 참사를 겪는 사람이 없는 대한민국을 만들도록 앞장설 것"이라면서 "국민의 생명권을 내몰았던 박근혜 정권이 심판받는 한 해를 만들었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이어진 순서에는 가수 이상은씨가 참석해 공연을 이어갔다. 이어 오후 7시35분쯤 세월호 7시간 진실 소등 퍼포먼스와 노랑 풍선 날리기 퍼포먼스가 진행됐다. 퇴진행동은 오후 7시45분쯤 행진을 시작했다. 행진에서 세월호 유가족들은 광화문 광장 분향소에 있는 희생 학생들의 영정과 학생들이 1학년 때 찍은 단체 사진을 앞세우고 청와대로 행진했다. 한편 박근혜 정권 퇴진 충북비상국민행동은 충북 청추시 상당구 롯데시네마 앞 도로에서 범도민 7차 시국대회를 열었다. 주최 측 추산 500여명의 집회 참가자들은 “촛불의 명령이다. 박근혜는 즉각 퇴진하라”는 구호를 외쳤다. 시민들은 최순실씨 국정농단 사건에 대한 비판뿐만 아니라 ‘국정 교과서’ 폐지, 세월호의 조속한 인양과 철저한 진상규명 등을 요구했다. 박근혜 퇴진 민주확립 진주비상시국회의는 경남 진주시 대안동 차없는 거리에서 11차 촛불집회를 열었다. 집회 참가자들은 새누리당 이현동·박대출 의원 사무실까지 거리행진을 벌인 후 자진해산했다. 이들은 두 의원의 새누리당 탈당을 요구하기도 했다. 이밖에도 울산 남구 삼산동 현대백화점 앞과 강원 원주 중앙시장 농협 앞 사거리 등 전국 각지에서 박 대통령 퇴진을 요구하는 촛불집회가 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