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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리아 그레이” 김준수, 다양한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
”도리아 그레이” 김준수, 다양한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
[선데이뉴스=김상민 기자]김준수는 6일 오후 경기 성남아트센터 오페라하우스에서 진행된 뮤지컬 '도리안 그레이' 프레스콜에서 독특한 캐릭터를 자주 연기해온 것에 대해 "전형적인 인간이라고 해야 되나, 그런 캐릭터도 '천국의 눈물', '디셈버'에서도 맡긴 했었지만 기본적으로 거의 80% 이상의 내 배역들이 다들 추상적이거나 특이한 배역들을 많이 맡았던 게 사실"이라고 운을 뗐다. "이번에도 역시나 소설이니 만큼 추상적인 부분이 있다"며 "그림이 나 대신 늙어가고 이후 나의 양심이 타락하고 늙어가고 추해지는 게 나의 외적인 것과 내면적인 모습이 대신 그림이 늙어가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른 캐릭터에서는 다양한 모습을 보여줄 수 있었지만 그 작품에서 단면적인 모습을 보여드렸다면 '도리안 그레이'에서의 도리안 그레이 역할은 한 극에서 다양한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다"며 "그 점이 가장 좋게 어필할 수 있는 부분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도리안 그레이'는 오스카 와일드의 세계적인 베스트셀러 '도리안 그레이의 초상'을 재해석한 작품으로, 완벽한 '미'를 가진 청년 도리안이 자신의 아름다움을 영원히 유지하기 위해 초상화와 영혼을 맞바꾸면서 벌어지는 일들을 다룬다. 지난 3일 무대에 올린 이 작품은 다음 달 29일까지 성남아트센터 오페라하우스에서 공연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