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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데이뉴스]CGV 씨네 라이브러리, ”스크린 문학전 2015” 개최
[선데이뉴스]CGV 씨네 라이브러리, ”스크린 문학전 2015” 개최
[선데이뉴스=김종권 기자]국내 최초의 영화 전문 도서관 CGV 씨네 라이브러리가 5월 1일 개관을 기념해 신선한 영화적 경험을 제공하는 기획전을 연다. CGV 씨네 라이브러리는 5월 1일부터 20일까지 문학 작품으로부터 영감을 받았거나 직접 영화화한 작품들을 모아 ‘스크린 문학전 2015’을 개최한다. △모던&클래식 △작가와 문학의 영감 △논픽션 스크린 등 세 가지 섹션으로 진행돼 각각의 주제에 맞는 영화들을 선보인다. 최근 개봉작 ‘이미테이션 게임’, ‘버드맨’, ‘와일드’ 등은 물론 다시 보고 싶은 고전 영화 ‘대부’, ‘가장 따뜻한 색 블루’ 등 원작이 있거나 소설에서 영감을 받아 제작된 작품들이 상영작으로 선정됐다. 화제의 미개봉 작품 ‘미스 줄리’, ‘트립 투 이탈리아’, ‘인히어런트 바이스’, ‘셀마’ 등도 이번 기획전을 통해 관객과 처음 만난다. 영화 상영과 연계해 톡(talk) 프로그램도 함께 개최된다. 최근 젊은층들을 중심으로 큰 인기를 얻고 있는 소설가 정이현, 독특하고 탁월한 시각의 책들을 써냈던 카이스트 정재승 교수를 비롯해 유명 영화 평론가 이동진, 강신주 등이 참여해 강연회를 연다. 또한 상영된 작품들에 대해 이야기하는 특별한 시간도 가질 예정이다. 오래전부터 소설과 영화는 끊임없는 교감을 나누며 서로에게 충실한 소재가 되어 왔다. 최근에는 베스트셀러가 영화화되거나, 역으로 높은 인기를 끈 영화가 소설로 출간되는 일이 하나의 트렌드로 자리 잡았다. 이런 상황에서 이번 기획전은 영화에 대해 좀 더 흥미롭게 접근하고 풍부한 영화적 감상 능력을 쌓을 수 있는 새로운 경험을 줄 전망이다. CGV아트하우스 박지예 팀장은 “이번 기획전은 스크린을 통해 재해석된 문학을 저명한 강사들의 톡과 함께 즐기는 새롭고 유익한 경험이 될 것”이라며 “CGV 씨네 라이브러리가 본연의 설립 취지대로 끊임없는 영감과 상상력을 제공할 수 있는 새로운 문화 명소로 자리잡길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스크린문학전 2015’는 풍성한 이벤트도 함께 마련됐다. CGV홈페이지와 모바일을 통해 스크린문학전 2015를 예매한 고객 중 1명을 추첨하여 열린책들에서 제공하는 ‘세계문학 오픈리더스 180’을 증정한다. 라이브러리 톡 프로그램에서는 방금 본 영화의 원작 도서를 깜짝 증정하는 이벤트가 열린다. CGV아트하우스 페이스북에서는 원작 도서 증정 추첨 이벤트를 별도로 진행한다.
[선데이뉴스]”난타”, 문화 소외 계층 직접 찾아간다
[선데이뉴스]”난타”, 문화 소외 계층 직접 찾아간다
[선데이뉴스=김종권 기자]넌버벌 퍼포먼스 ‘난타’가 2014년에 이어 2015년도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주최하는 ‘신나는 예술여행’ 사업에 선정됐다. 이에 따라 ‘난타’는 농어촌 지역 소외계층에 직접 찾아가 공연을 진행한다. 5월 6일 전북 남원왕치초등학교에서 첫 공연을 시작으로 약 7개월 동안 20개 농어촌 지역을 순회할 예정이다. 좌석나눔 활동을 많이 해온 PMC프러덕션은 “의미있는 자리에 선정돼 영광이다. 문화소외지역과 소외계층에게 문화적 배려가 필요하다. 앞으로도 문화나눔 경영을 확대해 사회적 책임을 다할 수 있는 ‘난타’가 되겠다”고 밝혔다. 2014년 12월 국내최초 천만관객 돌파를 한 ‘난타’는 현재까지 총 관객 약 1030만 명을 돌파했으며, 서울의 명동과 충정로 난타전용극장 2곳과 제주도 난타전용극장, 태국방콕 난타전용극장까지 총 4곳에서 공연 중이다. 한편,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주최, 기획재정부 복권위원회 후원 사업 ‘신나는 예술여행’은 문화예술을 쉽게 접하기 어려운 관객에 문화예술 향수 기회를 제공하도록 추진되고 있는 사업이다. 문화 인프라 시설이 부족한 농산어촌 주민, 군부대, 교정시설, 장애인, 노령층, 저소득층 등에 직접 찾아가 연간 2000여 회의 양질의 문화예술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
[선데이뉴스]뮤지컬 ”드림걸즈” 5월 25일 폐막 앞두고 관객 응원 이벤트 진행
[선데이뉴스]뮤지컬 ”드림걸즈” 5월 25일 폐막 앞두고 관객 응원 이벤트 진행
[선데이뉴스=김종권 기자]6년 만에 화려한 복귀무대를 선보인 뮤지컬 ‘드림걸즈’가 오는 5 월 25일까지 샤롯데씨어터에서 공연된다. 뮤지컬 ‘드림걸즈’는 6년 만의 공연으로 오디컴퍼니와 한국 최고의 크리에이티브팀의 만남으로 화제를 모으며 새로워진 무대와 실력파 캐스팅으로 주목 받았다. 2015 년 2월 26일 개막 이후 한층 섬세해진 인물간의 드라마와 ‘꿈의 조각’을 상징하는 606개의 셀을 활용한 다채로운 무대, 완성도 있는 음악, 그리고 배우들의 폭발적인 가창력과 열연으로 평단과 관객들의 호평을 받았다. 특히 2009 년 초연 당시 열정적인 무대로 호평 받았던 차지연, 최민철, 박은미와 대한민국 대표 실력파 뮤지컬배우 박혜나, 최현선, 윤공주, 김도현, 김준현, 난아. 그리고 떠오르는 뮤지컬스타 유지, 박은석까지. 신구 배우들이 펼치는 혼신의 무대는 매 공연마다 기립박수와 환호를 쏟아냈다. 5월 25일 마지막 무대를 앞둔 뮤지컬 ‘드림걸즈’는 관객들을 응원하는 ‘Do! Dreams(두! 드림즈)’ 이벤트를 이어간다. 1탄 ‘직장인 위크’에 이어, 2탄 ‘레이디 위크’는 5월 3일까지 예매한 여성관객 본인에 한하여 30% 할인을 제공하며 가정의 달 5월 중에는 3탄 ‘패밀리 위크’를 선보이며 마지막까지 다양한 이벤트로 관객을 맞이할 예정이다. 뮤지컬 ‘드림걸즈’는 화려하지만 냉혹한 쇼비즈니스의 명암과 엔터테이너로 성장해 나아가는 주인공들의 이야기를 담은 작품으로 1882년 토니 어워즈 6개 부문을 수상하며 브로드웨이 역사상 가장 화려한 쇼로 평가됐으며 2007년 비욘세 놀스와 제니퍼 허드슨 주연의 영화로 제작, 전 세계적인 사랑을 받았다. 2009년에는 한미 합작 프로덕션의 뮤지컬로 재탄생하여 한국초연 당시 더 뮤지컬 어워즈 3개 부문 수상, 한국뮤지컬대상 6개 부문을 수상하며 작품성과 흥행성을 인정받았다. 폭발적인 가창력으로 전하는 진한 소울음악과 화려한 무대, 꿈과 성공에 대한 메시지로 관객들의 발길을 끌고 있는 뮤지컬 ‘드림걸즈’는 오는 5 월25일까지 샤롯데씨어터에서 만날 수 있다.
[선데이뉴스]'레인보우 아일랜드 2015', 에디킴과 함께 하는 맥주 빨리 마시기 대회 등 레크레이션 공개
[선데이뉴스]'레인보우 아일랜드 2015', 에디킴과 함께 하는 맥주 빨리 마시기 대회 등 레크레이션 공개
[선데이뉴스=김종권 기자] ‘레인보우 아일랜드 2015’가 관객과 아티스트가 함께 하는 레크레이션 프로그램을 공개했다. ‘레인보우 아일랜드’는 남이섬에서 1년에 한 번 허용되는 캠핑을 즐기며 1박2일 동안 천혜자연을 배경으로 음악과 레크레이션을 누릴 수 있는 MT형 페스티벌이다. 이번 페스티벌에는 ‘엠씨 프라임’이 38시간 MC이자 쇼호스트로 나선다. 2014년에 이어 올해 헤드 라이너로 남이섬을 찾는 김창완 밴드는 ‘청춘들을 위한 축배연사’를 선창한다. 에디킴과 관객이 함께 하는 ‘맥주 빨리 마시기 대회’, 술탄 오브 더 디스코와 함께 ‘인생은 복불복, 바디토크 철인 5종 경기’, 소심한 오빠들과 ‘썬데이 명랑 대운동회’, 박새별의 프러포즈 이벤트 ‘레인보우 러브레터’ 등 출연진과 즐기는 레크레이션이 진행된다. 이벤트 참여를 위해 채낙영, DJ소다 등이 힘을 보탠다. 소년상회로 유명한 오너 쉐프 채낙영은 ‘레인보우 아일랜드, 페스티벌 시그니처 푸드’를 만들어 현장에서 판매하며 브런치 쿠킹쇼를 진행한다. SNS스타 DJ 소다는 ‘힙합 호키포키 게임’을 통해 관객들과 댄스타임을 함께 한다. 그 밖에도 에스꼴라 알레그리아의 ‘쌈바 댄스 즉석 강연’, 커플간의 사랑의 서약 ‘즉석 3분 결혼식’ 포토존, 1박2일 남이섬에서 캠핑을 즐기는 관객들과 함께하는 야간 프로그램, 음란소년의 ‘오빠는 이러려고 캠핑하는거야’ 등을 즐길 수 있다. 한편, 앞서 ‘레인보우 아일랜드 2015’는 김창완 밴드, 빈지노, 슈퍼주니어 규현, 정기고, 에디킴, 그레이&로꼬, 술탄 오브 더 디스코, 밴드 혁오 등의 라인업을 알렸다. ‘레인보우 아일랜드 2015’는 오는 6월 20일과 21일 양일간 남이섬에서 개최되며 예스24와 인터파크에서 예매할 수 있다.
[선데이뉴스]'연애의 맛' 오지호 ”강예원 4차원 매력이 폭발했다”
[선데이뉴스]'연애의 맛' 오지호 ”강예원 4차원 매력이 폭발했다”
[선데이뉴스=김종권 기자]4월 30일 오후 2시 서울 성동구 왕십리 CGV에서 영화 '연애의 맛' 언론시사회가 열렸다. 이어진 간담회에는 김아론 감독, 배우 오지호, 강예원(김지은), 하주희가 참석했다. 산부인과 전문의 '왕성기' 역을 연기한 오지호는 "요즘 4차원 매력으로 대세인 강예원은 촬영 때도 비슷했다. 연기하면서도 4차원 매력이 묻어났다. 유쾌하고 재치있는 부분들이 영화 속에 잘 드러나 재미있게 촬영했다" 고 강예원을 칭찬했다. 비뇨기과 전문의 '길신설' 역으로 나온 강예원(김지은)은 "사실 연애를 시작하는데 있어 누구보다 서툴다. 감정을 드러내는데 부끄러워하거나 조금은 창피해 한다. 그런 부분이 '길신설'과 많이 닮았다. 내가 찍은 영화인데도 영화를 보며 오빠(오지호)의 고백들에 또 한 번 감동 받았다. 나한테도 이런 왕자님 같은 사랑이 왔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갑자기 하게 됐다. 설렜다" 고 말했다. '연애의 맛'은 여자 속만 알고 정작 여자 마음은 모르는 산부인과 전문의 '왕성기'(오지호)와 남성의 은밀한 그 곳을 진단하면서도 연애 경험은 없는 비뇨기과 전문의 '길신설'(강예원)의 로맨스를 그린 19금 로맨틱 코미디 영화다. '헬로우 마이 러브', '라라 선샤인'을 연출한 충무로 기대주 김아론이 연출을 맡았다. 오는 5월 7일 개봉.
[선데이뉴스]'순천만세계동물영화제' 윤현민 ”전소민과 열애, 홍보대사도 같이 하고 싶었다”
[선데이뉴스]'순천만세계동물영화제' 윤현민 ”전소민과 열애, 홍보대사도 같이 하고 싶었다”
[선데이뉴스=김종권 기자]4월 29일 오전 11시 30분 서울 소공동 웨스틴조선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제3회 순천만세계동물영화제 기자회견이 열렸다. 기자회견에는 조충훈 순천시장, 김민기 집행위원장, 강민하 프로그래머, 심동준 운영본부장, 홍보대사 윤현민-전소민, 마스코트견 마음이가 참석했다. 조충훈 순천시장은 "굴뚝 있는 공장을 많이 짓던 20세기의 산업화 시대는 지났다. 이제 생태와 환경이 가장 중요한 시대가 되었다. 순천은 동천을 복원하는 아주 작은 것부터 시작해 순천만 습지를 세계적으로 만들었으며 아무도 공감하지 않던 정원박람회를 2년 전 성공적으로 개최했다, 그리고 21세기 시대정신의 방점을 찍고자 자연과 함께 동물과 인간이 하나로 소통하는 동물영화제를 개최한다.”고 말했다. 강민하 프로그래머는 "모든 상영 작품의 기준은 우리 마음이 치유가 되고 이해와 화합이 되는 작품이다. 동물을 괴롭히지 않고 찍은 영화, 그리고 온 가족이 즐길 수 있는 작품을 선정하려고 노력했다.”고 작품 선정 이유를 설명했다. 홍보대사로 선정된 배우 윤현민은 "전소민과 몇 주 전에 열애설이 있었다. 그 후에 이런 결정을 내리고 같이 홍보대사를 맡았다. 지인의 추천을 받았다. 무척 뜻깊고 좋은 일이라 생각했기 때문에 둘이 같이 나간다는 것에 거부감은 없었다. 같이 하면 더 좋겠다 생각했다. 그래서 참여하게 됐다" 고 홍보 대사로 선정된 소감을 말했다. 올해로 3회째를 맞이하는 순천만세계동물영화제는 5월 가정의 달에 개최되는 시기적인 특성에 맞춰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작품들을 중심으로 한 프로그램을 구성했다. 24개국 60여 편의 영화를 선보이는 이번 영화제의 개막작은 한국 애니메이션 ‘고녀석 맛나겠다: 함께라서 행복해’로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공룡들의 이야기를 통해 자연 안에서 조화로운 공존을 이룩하는 지혜와 있는 그대로의 서로를 받아들이는 우정을 배울 수 있는 작품이다. 이번 영화제 기간에는 부대행사로 전국수의학 컨퍼런스와 FCI도그쇼 등이 열리며 전국 수의학과 학생들이 자원 봉사하는 의무실을 운영해 동물들의 안전을 책임질 예정이다. 또한 반려동물을 위한 KTX와 S-Train 등 열차와 연계해 패키지 여행 프로그램도 마련중이다. 이밖에 반려동물과 함께하는 힐링산책, 힐링캠프, 반려동물 산업박람회가 함께 열릴 예정인 제3회 순천만세계동물영화제는 5월22일부터 28일까지 7일간 순천만정원과 순천시 일대에서 개최된다.
[선데이뉴스]”꽃순이를 아시나요” 권인하 ”즐거운 마음으로 공연을 기다리고 있다”
[선데이뉴스]”꽃순이를 아시나요” 권인하 ”즐거운 마음으로 공연을 기다리고 있다”
[선데이뉴스=김종권 기자]4월 28일 오후 5시 서울 중구 정동 이화여고 백주년 기념관 화암홀에서 뮤지컬 '꽃순이를 아시나요' 프레스콜이 열렸다. 프레스콜은 하이라이트 시연, 간담회 순으로 진행됐다. 간담회에는 이동준 연출, 라키아 안무감독, 배우 권인하, 도원경(김성혜), 김필, 마승지가 참석했다. 두 번째 뮤지컬에 출연하는 권인하는 "내일이 공연 시작이다. 솔직히 걱정된다. 배우들 동선이 쉽게 익지 않는다. 하지만 긴장해서 하면 못하겠는가? 평생 진행한 콘서트가 횟수로 따지면 약 500회 이상이다. 실전에 부딪히면 해결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런 설렘이 힘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즐거운 마음으로 내일을 기다리고 있다" 고 각오를 전했다. 역시 두 번째 뮤지컬에 나오는 도원경(김성혜)은 "많이 긴장되고 떨린다. 10대부터 60대까지 연기하는 데 어설프지 않게 보여주고 싶다. 밤잠 설쳐가며 캐릭터를 분석했다" 고 소감을 말했다. 한편 뮤지컬 ‘꽃순이를 아시나요’는 1970~1980년대 격동의 현대사를 겪은 5060 세대의 일생을 그렸다. 특히 춘호와 꽃순이를 주인공으로 20대부터 60대까지의 사랑, 꿈, 고난, 행복의 추억 연대기를 그려 그 시절을 향한 짙은 향수를 자극한다. 뮤지컬 ‘꽃순이를 아시나요’는 4월 29일부터 5월 25일까지 서울 중구 이화여고 백주년 기념관 화암홀에서 공연된다.
[선데이뉴스]허영만 ”215편이나 그렸다는 것이 부끄러웠다”
[선데이뉴스]허영만 ”215편이나 그렸다는 것이 부끄러웠다”
[선데이뉴스=김종권 기자]4월 28일 오전 11시 서울 서초동 예술의전당 한가람디자인미술관에서 '허영만展- 창작의 비밀'(4월 29~7월 19일) 기자 간담회가 열렸다. 간담회에는 허영만 화백, 정형탁 큐레이터, 한원석 총감독 등이 참석했다. 허영만 화백은 "전시를 준비하면서 내가 40년 동안 215편이나 그렸다는 것을 처음 알았다. 1달에 1~3편씩 그려야 했던 우리 만화계가 불행했던 시절 흔적이 숨겨 있다. '나는 아직도 진화하고 있다'는 내가 제일 좋아하는 말이다. 이제 나이가 있다 보니까 노인 이야기를 다룬 만화에 도전하고 싶다. 아울러 외국계 은행에 다니는 사위가 들려준 소재인 돈을 벌고 잃는 사람들 이야기도 써보고 싶다" 고 앞으로 계획을 말했다. 지금까지 현역으로 있는 비결에 대해 그는 "동년배 만화가와 활동하던 옛날에는 내가 늘 2등이라고 생각하며 창작해왔다. 실제로 나보다 잘 그리고 이야기가 탄탄한 작가들이 많았다. 그러나 지금은 다들 뭐하는지 없다. 그들이 떠나고 아무도 없어 나 혼자 그리는 것 같다. 부지런했다고 자부한다. 스스로 못살게 굴었다. 지금까지 버틸 수 있었던 가장 큰 이유다. 그리고 체력이 떨어지지 않도록 신경써왔다" 고 설명했다. 이번 전시의 의미에 대해 허영만 화백은 "시절이 변해 예술의전당까지 우리 만화가 들어갈 수 있구나 싶어 놀랐다. 이번 전시가 성공해야만 제2, 제3의 만화전시회가 열릴 수 있다. 관람객들이 많이 오길 바란다" 고 기대를 전했다. 이번 전시회에선 허 화백이 지난 40년간 그린 원화 15만장과 드로잉 5000장 가운데 500여 점이 선별돼 관람객에게 선보인다. 첫 히트작인 '각시탈', 80년대 대학생의 필독서 '오!한강', 시청률 43%를 기록한 애니메이션 원작 '날아라 슈퍼보드', 90년대 청춘의 아이콘이자 대중문화의 폭발을 보여준 '비트', 800만 관객을 모은 영화 '타짜', 4년간의 구상과 2년여의 취재로 한국 만화사에 우뚝 선 요리만화 '식객' 등으로 구성됐다. 단순히 대표작을 보여주는 것이 아닌 허영만의 만화 도구, 소장품, 화실 벽에 걸린 경구가 적힌 쪽지, 책상에 붙은 메모들까지도 전시장 곳곳에 배치했다. 특히 1974년 발행된 '각시탈'의 초판본 원화 149장이 40년 만에 최초로 공개되는 점도 주목할 만하다. 붓과 펜으로 수정된 터치들, 글귀를 하나하나 따서 붙인 말풍선, 컷마다 빨강 혹은 흰 펜으로 기입한 수정사항, 출판사에 축소와 확대를 요청한 코멘트 등을 생생하게 관람할 수 있다. 이 외에도 만화책 속의 작은 만화 컷을 200호 대형캔버스에 옮겨놓은 작품 10여 점과 실제 원화들 30여 점도 공개된다. 이를 기념해 허영만을 위한 오마주 설치작품도 설치됐다. 한원석 전시 총감독은 허영만의 창작이 시작되는 '손'에서 영감을 받은 설치 작품으로 전시장 도입부를 구성했다. 또한 1988년부터 허영만 화실에서 2년을 함께한 제자 윤태호가 그린 허영만의 작품 '벽', '망치' 컷들이 공개되고 윤태호의 '이끼', '미생', '파인' 원화가 전시된다. 만화는 그동안 하류문화 혹은 청소년 유해물이라고 폄하됐었다. 이런 편견을 깨는 차원에서, 유명한 팝아티스트 이동기의 대형 평면 작품이 전시됐다. 아톰과 미키마우스를 합성한 캐릭터를 보여주는 '아토마우스'는 만화가 어떻게 현대미술에서 실험적으로 쓰일 수 있는지 보여준다. 이밖에도 매주 토요일에는 허영만 화백이 관람객을 대상으로 한 특강을 진행할 예정이며 만화제작과정을 직접 체험해볼 수 있는 어린이를 위한 교육 프로그램도 마련됐다. 이번 전시는 서울시, 서울문화재단, 여수시, 문화체육관광부, 한국콘텐츠진흥원, 한국만화영상진흥원, 다음카카오 등이 후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