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데이뉴스]연극 ”고제”, 2월 1일 대학로예술극장 소극장 개막
[선데이뉴스=김종권 기자]1990년대 초반 청춘을 겪은 세대의 이야기를 담아낸 연극 '고제'가 무대에 오른다.
극단 '돌파구'(대표 전인철)는 창단 작품으로 연극 '고제'를 2월 1일부터 14일까지 대학로예술극장 소극장에서 공연한다.
연극 '고제'의 시대적 배경은 베를린장벽과 함께 냉전 체제가 무너지고 젊은이들을 이해할 수 없는 세대라며 'X세대'라고 지칭하던 1990년대 초반이다. 이 작품은 2016년 현재와 1990년대 과거를 넘나들며 우리에게 식어버린 열정이 무엇인지 되묻는 내용을 담았다.
'돌파구'는 2014년 세월호 사건과 노동문제를 다룬 연극 '노란봉투'를 발표해 호평을 받은 바 있는 전인철 연출과 안병식, 김주완, 백성철 등 출연진들이 주축이 돼 창단했다. 이들은 창단작품으로 극작가 백하룡이 쓴 '고제'를 올린다.
'고제'는 경상남도 거창군에 있는 산골 마을의 지명으로 '하늘로 가는 사다리'란 뜻이다. 주인공 '나'는 대학 재학 때 동료들과 함께 '고제'로 모꼬지를 간 바 있다. 동료 '현수'가 민박집을 벗어나 어디론가 사라지는 사건이 벌어진다. 무기력하게 현재를 사는 '나'에게 모꼬지를 함께 간 선배 '여진'이 20여 년만에 찾아오면서 기억이 되살아난다.
배우 유병훈, 배해선, 안병식, 김주완, 박지환, 백성철, 김정민, 권일, 서미영, 배선희, 김민하 등이 출연하고 최효정(기획) 이윤수(무대) 최보윤(조명) 박민수(음악) 정병목(영상) 김우성(의상) 장경숙(분장) 등이 제작진으로 참여한다.
3만원, 문의 02-765-88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