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데이뉴스]”충무로 뮤지컬 영화제” 김홍준 예술감독 ”많은 시민들이 참여하는 게 목표다”
[선데이뉴스=김종권 기자]8월 4일 오후 2시 서울 충무아트홀에서 '충무로 뮤지컬영화제' 기자회견이 열렸다. 기자회견에는 김홍준 예술감독, 이종덕 충무아트홀 사장, 김동호 문화융성위원회 위원장, 영화감독 이무영, 이명세, 배우 박해미 등이 참석했다.
김홍준 예술감독은 "규모와 권위에 집착하는 것보단 관객과 시민들이 많이 참여하는 게 목표다. 영화 상영 공간도 복합상영관(멀티플렉스)과는 다르게 공연장에서 영화를 보게 된다. 그런 것이 어린 시절 추억을 느끼게 할 것이다" 고 말했다.
이어 "음악영화제는 어느 나라나 존재한다. 하지만 뮤지컬 영화제가 적은 이유는 첫번째로 그만큼 뮤지컬 영화가 많이 만들어지지 않는다는 것이고 두 번째는 관객들 요구를 채울 수 없기 때문이다. 우린 단순한 뮤지컬 영화제가 아닌 영화제이자 뮤지컬 정체성도 함께 가져가려 한다" 고 덧붙였다.
'충무로 뮤지컬영화제 프리페스티벌'은 이번 행사는 한국영화를 상징하는 충무로와 공연예술 중심지 충무아트홀의 대표 문화인 뮤지컬의 신선한 조합이 이목을 끈다. 또한, 지역 문화사업의 활력소 역할을 하는 (재)중구문화재단 충무아트홀의 새로운 시도로, 향후 대중적인 서울 시민문화 축제로 발전시키고자 하는 목적성을 지닌다. 또한, 한자리에 모이기 어려운 영화계 주요 인사와 뮤지컬 대표 스타 21명의 전격 참여로 주목을 끄는 '충무로 뮤지컬영화제 프리페스티벌'은 영화계와 뮤지컬계 거장들의 참여로 열려 기대를 모은다.
이번 영화제는 8개의 섹션, 12편의 장편 영화 상영과 ‘라이브 더빙쇼’ 공연으로 구성되었다. ‘라이브 더빙쇼’로 상영되는 ‘이국정원(1958년작, 전창근, 도광계, 와카스기 미츠오 감독)’은 한국과 홍콩의 합작 프로젝트로 갈라 스크리닝 퍼포먼스 섹션으로 선보인다. (재)중구문화재단 충무아트홀에서 공연된 뮤지컬 ‘사랑은 비를 타고’와 ‘그리스’의 원작 영화를 모아 소개하는 재견충무아트홀 섹션, 최신 할리우드 뮤지컬영화를 다시 볼 수 있는 브로드웨이 뮤지컬영화 쇼케이스에는 ‘저지보이스’, ‘숲속으로’ 등의 작품이 선보인다.
아울러 동일한 원작 ‘헤어스프레이’를 두 가지 장르로 감상하는 트윈 픽스, 애니메이션 ‘겨울왕국’을 코러스와 함께 노래 부르며 즐길 수 있는 싱얼롱 침프, 영화 ‘미녀는 괴로워’의 제작자와 뮤지컬 평론가가 함께하는 토크의 시간 포럼 M&M(movie&musical), 올해로 90주년을 맞는 명작 ‘오페라의 유령’을 라이브 음악으로 만날 수 있는 팬텀 2015, 영화와 공연을 접목한 ‘만추를 읽다’의 충무로 리와인드 섹션 등 다양한 작품이 관객을 만난다. 특히 영화 ‘러브픽션’, ‘삼거리 극장’ 연출로 잘 알려진 전계수 감독이 총 연출을 맡은 ‘이국정원’ 라이브 더빙쇼는 개막작으로 상영된다.
상영작들은 충무아트홀을 비롯, 메가박스 동대문점과 DDP(동대문디자인플라자) 야외공간에서 장소별 특색에 맞게 상영된다. 특히, 메가박스 동대문점에서 자정부터 오전 7시까지 진행될 심야상영과 DDP(동대문디자인플라자)에서 야외 플래쉬몹과 함께 선보일 야외상영이 관객들의 관심을 사로잡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 외에도 다양한 부대 행사와 볼거리들이 준비되어 있어 더욱 기대감을 더한다.‘충무로 뮤지컬영화제 프리페스티벌’은 올해의 성과를 바탕으로 내년 2016년에 정식으로 제1회 영화제가 개최될 예정이다.
영화와 뮤지컬의 만남으로 기대를 모으는 '충무로 뮤지컬영화제 프리페스티벌'은 21일부터 24일까지 충무아트홀에서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