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권 기자]한국예술인복지재단, 13일 예술인일자리박람회 개최
[선데이뉴스=김종권 기자]문화체육관광부(장관 김종덕)와 한국예술인복지재단은 오는 13일 '2015 예술인일자리박람회'(2015 Artist Sub-Job Fair) 서울 대학로 마로니에공원 일대에서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 행사는 예술인복지재단이 운영하고 있는 주요 복지사업 중 하나인 '예술인 파견지원' 사업을 위해 처음 실시하는 대규모 ‘예술인 일자리 만들기’ 프로젝트이다.
한국예술인복지재단이 2014년 시범사업으로 실시한 '예술인 파견지원' 사업은 예술 창작 활동과 무관한 편의점, 인테리어, 호프집, 전단지 배포와 같은 부업으로 생계를 유지하는 예술인들을 위해 ‘자신의 본업(예술 활동)과 병행할 수 있는 양질의 부업’을 개발해 예술인에게 연계해 주는 사업이다.
이 사업에 참여한 예술인은 일주일에 2~3일 정도 자신의 ‘본업’과 연계된 ‘부업’ 예술 활동으로 소득을 얻고, 나머지 시간은 자신의 ‘본업’이라 할 수 있는 예술 창작 활동에 집중할 수 있다. 또 기업 입장에서는 경제적 부담 없이 새로운 예술적 시도를 통해 조직문화를 발전적으로 만들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된다. 예술인복지재단이 예술인의 활동비를 전액 지원한다.
올해 처음 개최하는 '2015 예술인일자리박람회'는 '예술인 파견지원' 사업에 참여를 원하는 예술인을 대상으로 올해의 참여기업 혹은 기관들과의 사전미팅을 통해서 본인에게 적합한 곳을 미리 탐색해 보고, 담당자 멘토링을 통해 신청서 및 기획서 작성법, 효과적인 면접법, 파견 후 수행 역할, 현장에서의 활동팁 등을 상세히 살펴볼 수 있는 자리이다. 나만의 프로필사진 촬영 및 메이크업 무료 이벤트도 실시한다.
박람회 현장에서는 예술인복지재단의 2015년 복지사업들에 대한 참여방법 안내와 전문 법조인과 심리상담사를 통한 1대1 무료 법률상담 및 심리상담도 이루어진다. 특히, 예술인복지재단 사업 참여의 선결조건인 ‘예술활동증명’의 현장접수를 받는다. 예술인복지재단은 그동안 온라인 접수가 어려워 ‘예술활동증명’ 신청을 미루었던 예술인이라면 이번 현장접수의 기회를 꼭 챙겨보길 바란다고 밝혔다.
박계배 예술인복지재단 대표는 “'예술인 파견지원' 사업을 통해서 ‘사람’이 변화했고, ‘기업문화’가, ‘사회’가 긍정적으로 변화했다"며 "이러한 성과는 결코 수치로만 따질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올해 '예술인 파견지원'의 참여기업과 기관은 전년도 176곳에서 200여 곳으로 늘었다. 참여 예술인 역시 396명에서 515명으로 대폭 증가할 예정이다. 참여 예술인 515명 중 실제 기업과 기관에 파견되어 예술 활동을 하는 파견예술인은 455명이며, 기업과 예술인 사이에서 가교 및 멘토 역할을 담당하는 ‘퍼실리테이터(facilitator)’는 60명이다.
참여방법은 사전신청과 현장방문 모두 가능하며, 사전신청은 예술인들에 한해 ‘콩콩(CongKong)' 모바일 앱에서 내려 받아 신청할 수 있다. 사전신청자 중 선착순 1300명에게 현장에서 음료쿠폰 및 소정의 기념품을 제공한다. 문의 (02)3668-02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