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결과

[ 14,454건 ]
리뷰- 뮤지컬 ”살짜기 옵서예”
리뷰- 뮤지컬 ”살짜기 옵서예”
잘 만든 창작 뮤지컬은 대형 라이선스 뮤지컬 부럽지 않다. 한국인의 감성을 담은 창작 뮤지컬이 물 건너온 라이선스 뮤지컬보다 우리 관객들 입맛에 잘 맞는 법. 그런 점에서 지난 2월 19일부터 예술의전당 CJ토월극장에서 공연 중인 창작 뮤지컬 <살짜기 옵서예>는 한번쯤 볼만한 작품이다. 지난 1966년 초연된 뮤지컬 <살짜기 옵서예>는 그동안 6번 공연돼 숱한 화제를 불러모으며 한국 뮤지컬의 역사가 된 바 있다. 이번 <살짜기 옵서예>는 현대적인 감성으로 원작을 재현한 게 돋보인다. 제주도의 아름다운 풍경 속에 관객이 직접 와 있는 듯한 느낌이 들게 하는 무대, 적재적소에 활용한 3D 맵핑, 홀로그램 같은 최신영상기법이 눈을 즐겁게 한다. 배우들의 화려한 의상과 몽환적이고 신비로운 제주도의 풍경을 완벽하게 재현한 비주얼 역시 빼놓을 수 없다. 특히 해녀들이 춤추는 모습, 기생 애랑(김선영)이 폭포 아래 춤을 추는 장면은 무척 아름다우면서 신비롭다. 극 중간 재미있는 상황과 재기 넘치는 대사들도 관객들을 즐겁게 한다. 작품을 더욱 빛내는 것은 국악기 없이 재현한 우리 선율의 멋과 흥이다. 피아노, 바이올린, 첼로부터 전자기타, 드럼까지 다양한 악기로 구성된 14인조 오케스타라 연주는 동.서양의 느낌을 동시에 느낄 수 있다. 배우들도 작품에 힘을 보탠다. 섹시하면서 아름다운 기생 애랑 역 김선영은 뮤지컬 디바답게 완벽한 연기, 노래를 보여준다. 폭포 아래 춤을 추는 장면은 김선영의 매력을 극대화한다. 죽은 부인에 대한 지조를 지키려는 배비장 역 최재웅 역시 안정적인 노래와 연기로 극을 이끈다. 목사 역 송영창과 방자 역 임기홍 등 조연들도 극을 힘있게 받쳐준다. 이 작품의 가장 큰 매력은 전통 콘텐츠를 현대적으로 해석했다는 데 있다. 한류가 대세인 요즘 중국, 일본 등 아시아 관객들까지 사로잡을 힘이 충분한 듯 보인다. 남녀노소 모든 세대를 감싸안을 착한 작품이다. 창작 뮤지컬의 숨은 저력을 직접 보는 것도 좋을 듯 하다. 3월 31일까지 예술의전당 CJ토월극장, 김선영, 최재웅, 홍광호, 송영창, 박철호, 김성기, 임기홍 등 출연, 문의 1588-0688
천상의 보이스 배틀 ”피치 퍼펙트”, 3월 28일 개봉!
천상의 보이스 배틀 ”피치 퍼펙트”, 3월 28일 개봉!
빌보드 사운드 트랙 부문 1위, 아이튠즈 다운로드 1위를 석권하며 전 세계 팬들의 뜨거운 사랑을 받고 있는 영화 <피치 퍼펙트>가 3월 28일 국내 관객들을 찾아온다. <피치 퍼펙트>는 천상의 보이스 배틀 무대를 배경으로 여성 7인조 아카펠라 그룹 벨라스의 우정과 사랑, 그리고 우승 트로피를 두고 벌이는 좌충우돌 에피소드를 그린 작품이다. 청춘 남녀들의 뜨거운 열정과 풋풋한 로맨스까지 더해져 올 봄, 극장가를 아찔한 핑크빛으로 물들일 예정이다. 뮤직 버라이어티 <피치 퍼펙트>는 마돈나의 <Like A Virgin>, 리한나의 <Don't Stop The Music>, 켈리 클락슨의 <Since U Been Gone>, 브루노 마스의 <Just A Way You Are> 등 한국인이 좋아하는 유명 POP 27곡을 총망라하고 있다. 특히 기존 POP 음악을 환상적인 아카펠라로 편곡해 개성만점 캐릭터들의 재기발랄하고 화끈한 퍼포먼스까지 가미해 관객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을 예정이다. 뿐만 아니라 록시크 싱어 송 라이터 베카, 절대 권력의 메인 보컬 오브리, 고음 브레이커 클로이, 섹시한 리드 랩퍼 스테이시, 마성의 매력녀 파워 보컬 팻 에이미 등 독특하고 유쾌한 캐릭터들이 대거 등장해 이들이 풀어갈 에피소드들에 대한 호기심이 더해지고 있다. 관객들의 시선을 집중시키는 것은 이뿐만 아니다. 영화 <드림걸즈>의 음악을 편집, 제작했던 하비 메이슨 주니어와 그의 팀 언더도그가 영화 음악과 보컬트레이닝을 맡아 뛰어난 음악성을 인정받았다. 여기에 세계적인 팝스타 레이디 가가, 케이티 페리가 극찬한 영화이자 버라이어티지, USA 투데이, 워싱턴 포스트 등 전 세계 유수 언론의 호평 릴레이가 이어지고 있어 국내 관객들의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서울연극협회, 저소득층 청소년 대상 ”2013 무대 오르다”
서울연극협회, 저소득층 청소년 대상 ”2013 무대 오르다”
저소득층 청소년들의 연극을 향한 꿈의 무대가 오는 9일 오후 5시 세종대학교 학생회관 대극장에서 열린다. 이번 공연은 저소득 청소년을 대상으로 서울연극협회에서 기획한 '2013 무대 오르다' 사업 일환이다. '무대 오르다'는 연극에 대한 꿈을 품고 있는 청소년들이 서울연극협회의 연출가 및 배우들과 함께 두 달 동안 연습해 공연까지 잇는 사업이다. 참여 청소년 선정은 한국아동복지협회가 맡았다. 무대에 오르는 작품은 연극 <꿈을 만나다(선욱현 연출)>, 뮤지컬 <엄마(함형식 연출)>, 연극 <늑대는 눈알부터 자란다(박정석 연출)> 등 총 3편이다. 특히 이번 사업은 세종대학교 특별전형과도 연계돼 있다. 세종대학교는 이 공연에서 특출한 재능을 발휘하는 청소년을 특별전형으로 입학시킨다는 계획이다. 친목 도모를 위한 1차 캠프가 지난 1월 30일부터 2월 1일까지 진행됐고, 2차 캠프는 1일부터 3일까지 북한산 도봉숲속마을에서 열린다. 이 자리에서 오달수(극단 신기루만화경 대표), 장원영(극단 수 대표) 등 연극배우들이 특강을 통해 청소년들의 꿈을 키운다. 캠프 외에 전문 예술강사들과 함께 희곡 집필, 작품연구, 연기,연출, 안무, 노래 등 공연제작의 전 과정을 밟는 코스도 마련됐다. 캠프 이후 4일간에 걸쳐 총 리허설이 진행될 예정이다.
일본 세타가야 퍼블릭씨어터 ”맥베스”
일본 세타가야 퍼블릭씨어터 ”맥베스”
일본 세타가야 퍼블릭씨어터 제작 <맥베스>(셰익스피어 작, 노무라 만사이 연출)가 3월 15일부터 17일까지 명동예술극장에서 공연된다. 이 작품의 각색, 연출자이자 주연배우인 노무라 만사이는 셰익스피어 대표 비극에 일본 전통예술을 과감하게 접목, 새로운 감각의 <맥베스>를 탄생시켰다. 노무라 만사이 버전 <맥베스>는 10명 이상의 인물이 등장하는 원작을 맥베스 부부와 마녀 3인, 총 5명만으로 대담하게 압축해, 맥베스 부부의 고뇌와 갈등, 파멸을 밀도 있게 그려낸다. 노무라 만사이는 뛰어난 대사 전달력을 살려 마녀의 예언에 홀려 왕을 살해하면서도 방황하고, 피로 물든 왕좌에 앉아 공포에 시달리며 잔인한 지배자로 변모하는 주인공의 심리상태를 표현한다. 맥베스의 맞거울이라 할 수 있는 맥베스 부인은 국내외 많은 연출가로부터 큰 신뢰를 받고 있는 무대배우 아키야마 나츠코가 맡았다. 또한 마녀 3인은 뛰어난 움직임으로 많은 작품을 통해 인정받은 타카타 케이토쿠, 후쿠시 케이지, 코바야시 케이타가 나온다. '인간의 욕망과 살아있는 것의 본질을 그린 작품'에 끌린다는 노무라 만사이는 원작을 세밀히 재해석하는 한편, 일본 전통예술인 노(能)와 교겐(狂言)을 과감하게 접목해 완전히 새로운 형식의 <맥베스>를 보여줄 예정이다. 2010년 초연 당시 '철학적 깊이는 그대로이면서도 현대적인 해석을 성공적으로 이끌어냈다'는 찬사를 받은 바 있다. 3월 15일(금) 7시 30분, 16일(토) 3시, 7시 30분, 17일(일) 3시, R석 5만원, S석 3만 5천원, A석 2만원, 1644-2003
어린이 뮤지컬 ”유후와 친구들-그리닛 동요나라”
어린이 뮤지컬 ”유후와 친구들-그리닛 동요나라”
KBS 인기 애니메이션 <유후와 친구들>이 뮤지컬로 재탄생돼 어린이 관객들을 만난다. 처음 대극장 버전으로 만들어 어린이들과 만난 <유후와 친구들>은 공연에 등장하는 모든 노래들을 작곡해 어린이들의 사랑을 받은 바 있다. 이번 공연은 소극장 버전으로 만들면서 어린이들의 귀에 익숙한 동요들을 첨가하고 소극장이라 더 가깝게 어린이들을 만날 수 있는 공연으로 재탄생됐다. 우리 토종 캐릭터로 만든 뮤지컬 <유후와 친구들>은 서정적이면서도 교육적인 측면을 강조한 작품이다. 간판 캐릭터 유후는 갈라고원숭이를 모델로 만들었다. 루디는 흰목꼬리감기원숭이, 패미는 사막여우, 레미는 알락꼬리여우원숭이, 츄우는 붉은다람쥐를 모델로 했다. 등장하는 캐릭터 모두 전 세계 서식하는 멸종위기에 처해졌거나, 희귀동물로 보호를 받고 있는 동물들을 모델로 하고 있다. 아이들은 주인공 동물들을 통해 각 대륙에 대한 관심과 동물에 대한 애정을 느낄 수 있을 전망이다. <유후와 친구들>은 아이스크림 모양의 아름다운 동산 '그리닛'을 구하기 위해 다섯 친구들이 합심해 '그린씨앗'을 찾는다는 내용이다. 이번에 선보이는 소극장 버전 '그리닛 동요나라'는 그린씨앗을 찾아 나서기 전까지 평화로운 그리닛에서 즐거운 노래와 율동을 통해 환경 보호를 공부하는 이야기로 구성됐다. 재미 뿐만 아니라 아이들이 자연스럽게 환경보호를 깨달을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 될 것이다. 3월 15일부터 6월 6일까지 대학로 더굿씨어터, R석 2만 5천원, S석 2만원, 02-764-7462
”안나 카레니나” 주드 로, 연기 위해 파격 변신!
”안나 카레니나” 주드 로, 연기 위해 파격 변신!
섹시한 목소리, 매력적인 미소, 조각 같은 외모로 할리우드가 자랑하는 섹시 아이콘이란 타이들을 가진 주드 로. 그는 <나를 책임져 알피>(2004), <로맨틱 홀리데이>(2006), <셜록홈즈>(2009) 등 여러 작품에서 지적이면서도 재기 발랄하고 섹시한 매력을 펼치며 전 세계 여자들의 마음을 흔들어놓았다. 비틀즈의 노래 <Hey Jude>에서 따 온 이름만큼이나 낭만적인 그는 영화 뿐 아니라 실제 사생활에서도 수많은 여성들을 매혹시킬 정도로 매력적인 남성이다. 여기에 골든 글로브나 아카데미 영화제의 단골 손님이 될 정도로 뛰어난 연기력을 선보이는 훌륭한 배우이기도 하다. 이렇게 여심을 꿰뚫는 마성의 매력남 주드 로가 치명적인 로맨스를 다룬 영화 <안나 카레니나>에서 고지식하고 명예욕 높은 중년의 남성으로 나와 호기심을 유발하고 있다. 10여 차례 영화화된 <안나 카레니나>에서 그가 맡은 캐릭터 '카레닌'은 그다지 비중이 크지 않은 인물이었다. 하지만 주드 로의 '카레닌'은 달랐다. 단순히 고지식한 중년 남성이란 1차적인 접근이 아닌 다양한 번뇌와 섬세한 감정을 지닌 인물로 재탄생했다. 뿐만 아니라 영화 속에서 펼쳐지는 다양한 '사랑' 가운데 새로운 사랑의 면면을 보여주는 핵심적인 역할로 영화 속 가장 중요한 인물 중 하나가 됐다. 이런 복잡한 극 중 캐릭터를 구체적으로 현실화 시키기 위해 주드 로는 실제로 머리를 깎고, 액세서리를 최소화 하는 등 머리끝부터 발끝까지 '카레닌'으로 완벽 변신을 꾀했다. 주드 로는 이번 영화 <안나 카레니나>를 통해 단순히 잘생긴 미남 배우가 아닌 사랑과 사회적 체면, 그리고 내면의 열정으로 고민하는 중년 관료로서 깊은 내면 연기를 보여줄 예정이다. 이런 그의 노력은 파격적인 외적 변신부터 내적인 열연에 이르기까지 전혀 새로운 주드 로의 모습을 관객들에게 선사한다. 지금까지 볼 수 없었던 파격적인 변신과 열연으로 화제를 모으고 있는 주드 로와 그를 만날 수 있는 영화 <안나 카레니나>는 오는 3월 21일 관객들을 찾아갈 예정이다.
위안부 사건 조명하는 연극 ”빨간시”
위안부 사건 조명하는 연극 ”빨간시”
연극 <빨간시>가 오는 3월 22일부터 31일까지 대학로예술극장 대극장에서 공연된다. 이 작품은 한국 근현대사의 아픈 부분을 다루고 있다. 일제 강점기 위안부와 죽음으로 드러난 여배우 성상납 사건을 조명한다. 유력 일간지 기자가 저승에서 겪는 이야기가 기본 줄거리다. 성상납으로 인한 여배우 자살 사건의 현장에 있던 기자가 괴로워하다 저승사자의 실수로 할머니 대신 저승에 가게 된다. 그곳에서 자신의 삶과 죽은 여배우, 위안부로 끌려갔다 온 할머니의 삶을 되돌아보며 아픈 기억들을 떠올리고 자신의 몸 속에 기억된 사건들의 연관성을 느끼게 된다. 이 작품은 극단 고래의 창단 공연이면서 2011년 위안부 할머니들의 명예회복과 권리 찾기를 위한 수요집회 1000회 기념일과 맥을 같이 하며 기획됐다. 여기에 2009년 故 장자연의 이야기를 추가했다. 권력이 힘없는 사람들의 꿈을 짓밟는 부조리가 일제 강점기 뿐 아니라 현대에도 계속되고 있다는 것을 말하고 있다. 초연에 비해 저승 장면의 한국적 정서를 강화하고 무대 연출에 변화를 줄 예정이다. 이해성 연출은 "우리 역사 속에서 돌고 도는 폭력과 상처의 근본적인 원인을 바라보고 그 악순환의 고리를 끊고자 작품을 구상하게 됐다" 고 전했다. 3월 22일부터 31일까지 대학로예술극장 대극장, 박용수, 강애심, 이지현, 유병훈, 최수현, 김동완, 박혁민 등 출연, 일반 3만원, 대학생 2만원, 중,고생 만 5천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