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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데이뉴스]76주년 ‘순국선열의 날’ 추모제 범시민적으로 열려
[선데이뉴스]76주년 ‘순국선열의 날’ 추모제 범시민적으로 열려
[선데이뉴스=모동신 기자]오늘(17일) 오후 2시 서울 서대문 독립공원 순국선열 현충사 앞뜰에서 ‘대한민국순국선열·애국지사 영령추모제’를 봉행했다. 제76회 ‘순국선열의 날’을 맞이하여 일제 강점기에 조국의 광복과 독립을 위해 목숨을 바치신 독립운동가들을 기리는 이날 행사에는 제전위원장인 이수성 전 국무총리와 정의화 국회의장을 비롯한 정관계 인사와 유족 시민 2천 5백여 명이 참석해 대한민국 순국선열과 애국지사 영령을 추모했다. 신경식 대한민국 헌정회장의 인사말씀과 전 국무총리인 이수성 제전위원장의 제문(祭文) 낭독에 이어 김시명 대한민국 순국선열유족회장, 박유철 광복회장, 정의화 국회의장, 박승춘 보훈처장, 한민구 국방부장관, 최용도 ROTC 중앙회 회장, 박원순 서울시장, 문석진 서대문구청장,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가 각각 추모사를 했다. 정의화 의장은 추모사에서 “오늘은 대한민국임시정부에서 제정한 ‘순국선열공동기념일’의 법통을 계승한 제76회 순국선열의 날”이라면서 “금년 2015년은 광복 70주년을 맞는 해이기에, 오늘 우리가 순국선열과 애국지사님들의 영령 앞에 올리는 추모제의 의미가 더욱 각별하게 다가온다”라고 말했다. 정 의장은 이어 “순국선열과 애국지사님들은 나라의 독립을 위해 모든 것을 바치셨다”면서 “일제의 모진 탄압을 맨몸으로 이겨내시며, 스스로의 생명조차 던지시며 끝까지 싸워, 마침내 우리 민족에게 광복의 감격을 안겨주셨다”라고 전했다. 정 의장은 이어 “최근 우리는 안팎으로 힘겨운 시기를 맞이하고 있고, 국가경제의 활력이 좀처럼 살아나지 않으면서 서민들의 삶이 더욱 힘겨워지고 있다”면서 “우리 사회의 오랜 병증인 분열과 대립, 갈등 역시 해소되지 않고 있으며 남북관계의 앞날은 여전히 불투명한 가운데, 동북아 지역 내의 경쟁과 갈등은 날로 깊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정 의장은 마지막으로 “저희들도 대한민국을 통합과 화합의 길로 이끌고, 세계인들의 존경을 받는 인성강국, 문화강국을 만드는 일에 혼신의 노력을 다하겠다”면서 “순국선열과 애국영령들의 영면을 빌며, 하늘에서 우리 대한민국을 굽어 살펴주시기를 간절한 마음을 담아 기원드린다”고 전했다. (사)대한민국순국선열유족회와 대한민국헌정회, 대한민국ROTC중앙회가 주최하고 광복회가 주관한 오늘 ‘순국선열의 날’ 추모제는 예년에는 독립운동계 인사들 2-300명이 모여서 조촐하게 행사를 치뤘으나 작년에는 ROTC 중앙회와 공동 주최를 하여 1,200여명이 모이는 대규모 행사로 발전하였고, 올해는 행정자치부가 적극 지원하고 대한민국헌정회가 공동주최자로 참여하여 2,500명 이상이 참석하는 대규모 행사로 열렸다.
선데이뉴스]뮤지컬 ‘시카고’ 열두 번째 시즌 막 올려
선데이뉴스]뮤지컬 ‘시카고’ 열두 번째 시즌 막 올려
[선데이뉴스=모동신 기자]오늘(17일) 오후 4시 30분 서울 신도림 디큐브시티 아트센터에서 진행된 열두 번째 시즌 뮤지컬 '시카고(CHICAGO)' 프레스 리허설이 열렸다. 2000년 초연 이후 올해로 12번째 시즌을 맞은 뮤지컬 '시카고'는 서울에서만 500여회, 55만 여명의 관객을 모으며 대한민국 대표 스테디셀러 뮤지컬로 자리매김했다. 이번 열두 번째 시즌에는 ‘벨마켈리’ 역에 최정원, ‘록시 하트’ 역에 아이비, ‘빌리 플린’ 역에 성기윤.이종혁, ‘마마 모튼’ 역에 전수경.김경선 등 실력파 배우들이 참여해 매 시즌 초연 때와 같은 연습량으로 빼어난 완성도를 선보인다. 벨마켈리 역을 홀로 책임지고 있는 최정원은 "내한공연과 미국, 영국에서 오리지널 팀의 공연을 모두 보며 원작은 외국이지만 한국 공연의 에너지가 정말 좋다는 것 알게 됐다"며 "빨리 11월이 와서 공연하고 싶었다"고 전했다. 초연에서 합창과 군무를 맡는 앙상블로 출연하기 시작해 2007년부터는 줄곧 빌리 플린 역을 맡고 있는 성기윤은 "공연을 계속 한다는 것은 정체되지 않는다는 뜻"이라며 "시카고가 오래 가는 이유는 어떤 메인 캐스트가 와도 흔들리지 않는 앙상블 팀을 주축으로 무대가 보이지 않게 진화하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작년부터 성기윤과 함께 빌리 플린 역을 맡고 있는 이종혁은 "작년 시카고를 하면서 갖게 된 선후배들과 많은 추억이 올해 다시 무대에 오르는 원동력이 됐다"며 "무대에서 배우로서의 연기도 중요하지만 같이 친구들과 시즌을 보낸다는 것만으로도 작년 공연이 좋은 경험이고 추억이 됐다"고 말했다. 뮤지컬 ‘시카고'는 1920년대 격동기의 미국, 농염한 재즈 선율과 갱 문화가 발달한 시카고를 배경으로 '관능적 유혹과 살인'이라는 테마로 당시 부정부패가 난무한 사법부를 풍자한 작품이다. 1975년 미국에서 첫 무대에 올린 이후 19년 동안 브로드웨이에서 7,835회 공연하며, 현지에서 뮤지컬 '오페라의 유령'에 이어 사상 2번째로 롱런 공연에 오르고 있다. 2000년 국내 초연 당시 세종문화회관 3,800석 전석 매진 신화를 시작으로 2003년부터 2014년까지 평균 객석 점유율 87%이상을 유지하며 꾸준한 사랑을 받아온 뮤지컬로 한국 공연 역사상 최고의 시즌을 보낸 2014년 영광의 주인공들이 그대로 다시 뭉쳐 새로운 신화에 도전한다. 한편 국내에서 12번째 무대로 돌아온 2015 '시카고' 공연은 오는 2016년 2월 6일까지 신도림 디큐브아트센터에서 만나볼 수 있다. 문의 1544-1555.
[선데이뉴스][힐링포토- 05] 까치 이야기
[선데이뉴스][힐링포토- 05] 까치 이야기
까치가 지저귀면 손님이 오거나 좋은 소식이 온다고 해서 길조로 여겨져 왔던 까치가 요즘은 해조로 취급받고 있다. 과수원의 과일을 쪼아 먹어 과일 농사를 해치거나 다른 여러 농작물에 피해를 준다는 이유에서다. 잡식성인 까치는 인가 부근에서 서식하면서 음식물 찌꺼기를 먹거나 곤충을 잡아먹는 먹이습성을 가지고 있는데, 주거환경이 변하고 농약살포로 자연환경이 변하면서 먹이가 부족한 까닭이다. 모두가 원인제공자인 우리 사람들의 탓이다. 옛 어른들이 까치를 길조로 여겼던 것을 지금 야생조류의 생태 습성에서 살펴보면 까치는 사계절 인가 주변에 서식하는 텃새로 후각이 매우 발달해있어 음식물 냄새에 민감하고 낯선 사람이 자기 영역에 들어오면 심하게 지저귄다. 지금은 우리가 아무 때나 음식을 배달시켜 먹을 수 있지만, 옛날 농촌생활에서는 먹거리가 부족했고, 많은 음식물을 장만하는 것은 집안 잔치나 명절 때 등 1년에 몇 번 밖에 없었기 때문에 이때 평소와 다른 음식물 냄새에 반응했을 수도 있고, 멀리 있던 일가친척이 오면 낯선 사람을 경계하는 지저귐이었을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든다. 그래도 공원이나 등산길에 까치를 만나면 반갑고 지저귀는 소리도 싫지만은 않은 것은 오랫동안 길조로 여겨져 왔던 관습 때문이리라. 가장 아름다운 자연은 인간과 야생동물이 공존하는 자연이다.
[선데이뉴스]제13회 아시아나국제단편영화제, 6일간의 여정 막 내려
[선데이뉴스]제13회 아시아나국제단편영화제, 6일간의 여정 막 내려
[선데이뉴스=모동신 기자]제13회 아시아나국제단편영화제(집행위원장 안성기)가 11월 10일(화) 폐막식을 끝으로 6일간의 여정을 마무리 지었다. 배우 김태훈의 사회로 진행된 폐막식에는 손숙 이사장과 안성기 집행위원장을 비롯하여 강제규 심사위원장, 크리스 후지와라, 로랑스 레이몬드, 이하나 대표, 라제기 기자 등 심사위원단이 참석하여 자리를 빛냈다. 더불어 국내외 출품 감독과 영화제 관계자, 일반 관객들도 영화제의 마지막을 함께 했다. 가수 임지훈의 공연으로 문을 연 폐막식은 안성기 집행위원장의 결산보고로 이어졌다. 올해는 총 124개국 5,281편이 출품되어 국제경쟁부문에 31개국 48편, 국내경쟁부문에 11편의 영화가 선정됐다. 더불어 <시네마 올드 앤 뉴>, <칸 감독주간 단편 특별전>, <단편 속 자비에 돌란>, <중국 신진 작가를 만나다>, <숏쇼츠필름페스티벌&아시아 컬렉션> 등 5개 섹션의 특별 프로그램을 포함하여 총 36개국 87편의 단편 영화를 상영했다. 안 집행위원장은 “상영관 입장 관객이 3,612명, 관객 점유율 49%로 관객이 전년 대비 10% 증가했다”고 말하며 영화제를 찾아온 관객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올해 국제경쟁부문 대상에는 아이케 베팅가 감독의 <체인>이 선정됐다. 심사위원단은 심사평에서 “희망과 두려움으로 가득 찬 마법 같은 짧은 만남을 통해 역사적 갈등의 복잡성을 보여준 작품”이라고 설명하며 “감정적, 육체적으로 힘든 주인공의 여정을 따라가며 현대적 우화로서 현시대에 비극적인 반향을 불러일으키는 수작”이라는 평가를 내렸다. 아이케 베팅가 감독은 “수상하게 되어 매우 기쁘고 영광스럽다. 이번이 한국 첫 방문인데 다음에 꼭 다시 방문하고 싶다”라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국내경쟁부문 대상은 양주연 감독의 <옥상자국>에 주어졌다 “역사적 격류에 휘말렸던 한 평범한 가족의 이야기를 통해 사적 영역과 공적 사건을 이으며 역사의 조그만 한 조각을 발굴해냈다는 점이 돋보이는 수작”이라는 평을 받은 양주연 감독은 “영화제를 만드는 모든 분들과 심사해주신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오늘을 잘 기억하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국제경쟁부문 심사위원 특별상은 마리아 구스토바 감독의 <에르킨의 귀향>에 주어졌다. 새로운 스타일과 관점을 제시한 작품에 수여되는 아시프 樂(락)상에는 마티외 랑두르 감독의 <면적 제로>가 선정되었으며, 이외에도 라우리 아스탈라 감독의 <수송>이 특별언급 되었다. 또한 국내경쟁부문 심사위원 특별상에는 홍기원 감독의 <타이레놀>이 선정되었으며, 이영아 감독의 <보일러>가 특별언급 되었다. 관객심사단이 선정하는 아시프 관객심사단상은 크리스토프 사버 감독의 <훈계>가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작품을 선정한 관객심사단은 “어떤 한 공간에서 벌어지는 에피소드를 사회적 이슈와 연결시켜 전개한다는 점이 흥미로웠고, 인물 간 대사와 갈등 구조 또한 리듬감 있게 연출해 단편 영화의 특징을 잘 살려냈다고 생각한다”고 심사평을 전했다. 배우 장동건, 이학주가 특별심사위원으로 심사한 단편의 얼굴상은 <쉘터>의 배우 이주원에게 돌아갔다. 올해 단편의 얼굴상 수상자는 2016년 제14회 아시아나국제단편영화제의 특별심사위원으로 활동한다. 아시프 펀드 프로젝트 작품 중 최고 작품에 수여되는 아시프 펀드상에는 김신정 감독의 <겨울나무>가 선정됐다. 심사위원단으로부터 “문학으로 서술해야 할 법한 이야기를 영화적인 이미지로 풍성하게 묘사해낸 시나리오가 인상적인 작품”이라는 평을 받은 이 작품은 제작비 1천만 원을 지원받으며, 제14회 아시아나국제단편영화제에서 월드 프리미어로 공개된다. 이외에도 아시프 펀드 프로젝트 관객상에는 이현주 감독의 <소녀, 질주>가 선정됐다. 모든 시상이 끝난 후 경쟁부문 감독들과 안 집행위원장, 손 이사장이 무대로 올라와 폐막을 선언했다. 폐막선언에서 손 이사장은 “젊은 영화인들과 관객들이 함께 만나는 아름다운 시간이었다. 무엇보다 관객 여러분께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선언 이후 국제경쟁부문 대상작인 <체인>과 아시프 樂(락)상 수상작인 <면적 제로>가 폐막작으로 상영되며 제13회 아시아나국제단편영화제는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