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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로 이용웅 칼럼]”가장 아름다운 천사“라는 Audrey Hepburn의 遺言과 삶
[청로 이용웅 칼럼]”가장 아름다운 천사“라는 Audrey Hepburn의 遺言과 삶
[선데이뉴스신문=이용웅 칼럼] “아름다운 입술을 갖고 싶으면, 친절한 말을 하라./ 날씬한 몸매를 갖고 싶으면, 너의 음식을 배고픈 사람과 나누라./ 사랑스런 눈을 갖고 싶으면, 사람들에게서 좋은 점을 봐라./ 아름다운 머리카락을 갖고 싶으면. 하루의 한번 어린이가 손가락으로 너의 머리를 쓰다듬게 하라./ 아름다운 자세를 갖고 싶으면, 너 자신이 혼자 결코 걷고 있지 않음을 명심해서 걸어라./ 사람들은 상처로부터 복구되어져야 하며, 낡은 것으로부터 새로워 져야하고, 병으로 부터 회복되어야하고, 무지함으로 부터 교화 되어야 하며, 고통으로부터 구원받고 또 구원받아야 한다. 결코 누구도 버려서는 안된다./ 기억하라! 만약 내가 도움을 주는 손이 필요하다면, 너의 팔 끝에 있는 손을 이용하면 된다. 내가 더 나이가 들면, 손이 두개라는 것을 발견하게 될 것이다. 한 손은 너 자신을 돕는 손이고, 다른 한 손은 다른 사람을 돕는 손이다.“ 위 글은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천사“라고 불리우는 Audrey Hepburn(오드리 헵번/1929 ~1993)의 ‘자녀에게 남긴 遺言’입니다. 지구촌에는 ‘名優’, ‘명배우’라는 소리를 듣는 배우가 많습니다. 그레타 가르보ㆍ캐더린 헵번ㆍ스펜서 트레이시ㆍ장 가뱅ㆍ시몬 시뇨레ㆍ모리스 슈발리에ㆍ앤토니 퀸ㆍ잉그릿 버그만ㆍ로렌 바콜ㆍ개리 쿠퍼ㆍ존 웨인ㆍ헨리 폰다ㆍ험프리 보가트ㆍ소피아 로렌ㆍ마르첼로 마스트로야니ㆍ마리아 셸ㆍ미셸 모실바나 망가노ㆍ오손 웰스ㆍ로렌스 올리비에ㆍ찰리 채플린ㆍ리처드 버튼ㆍ비비엔 리ㆍ제니퍼 존스 等. 배우(俳優)! 연기를 하는 사람. 영화배우, 연극 배우, 텔레비전 배우 등 매체에 따라 다양한 형태로 존재하나 이들은 모두 극중 인물의 배역을 연기한다는 공통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매체의 차이에 따른 연기 특성은 상당히 다른데 연극배우는 일반적으로 유연하면서도 훈련된 음성과 상징적인 동작의 전문가여야 한다. 항상 몸 전체를 보이므로 자신의 신체를 정확하게 통제할 수 있어야 하며 배역에 따라 미세한 동작 차이와 대사 뉘앙스를 표현할 수 있어야 합니다. 이에 비해 영화배우는 연극과 달리 음성이나 신체의 구애를 덜 받으며 양식적인 연기 대신 사실주의적 연기를 할 수 있어야 합니다. 배우를 혹자는 스타(star)와 연기자(actor)로 구분하기도 합니다. 오드리 헵번(Audrey Hepburn), 존 웨인(John Wayne), 게리 쿠퍼(Gary Cooper), 마릴린 먼로(Marilyn Monroe)와 같은 스타는 등장인물을 자기화하여 자신의 개성을 기반으로 연기하는 반면, 연기자는 자신을 등장인물로 동화시켜 배역의 삶을 표현합니다. 그러나 스타이면서 연기자일 수도 있는데 알 파치노(Al Pacino), 더스틴 호프먼(Dustin Hoffman), 로버트 드 니로(Robert De Niro) 등이 그러합니다. 그리고 진정한 名優는 ‘인도주의자(人道主義者)’라고 했습니다. 오드리 헵번은 24살 때 <로마의 휴일>(Roman Holiday/1953))로 세계적인 스타가 됐습니다. 그녀는 <사브리나>(Sabrina), <티파니에서 아침을>(Breakfast at Tiffany’s)에서 잇달아 성공을 거둠으로써 ‘세기의 요정’이 됐습니다. 그녀는 배우로서 성공의 길을 걸었습니다. 그리고 헵번은 1988년 유엔 유니세프(UNICEF)의 명예대사가 되어 남미와 아프리카 어린이 돕기에 나섰습니다. 그녀는 영어 등 5개국어에 능통하여 국제 기자회견장에서 여배우로서 나아가 인도주의자로서의 역량을 유감없이 발휘했습니다. 그녀는 1993년 1월 20일 스위스에서 사망할 때까지 대사직을 수행했습니다. 그녀는 1993년 아카데미 인도주의 상(Jean Hersholt Humanitarian Award)을 수상했습니다. 햅번이 바로 ‘인도주의자’ 였습니다. 오드리 헵번은 1948년 <7교시>(7 lessen)라는 네덜란드 영화에 단역으로 처음 출연하면서 영화판에 첫 발을 내딛었습니다. 그녀는 <젊은 아내들의 이야기>(Young Wives’ Tale, 1951)라는 영국영화에서 처음으로 대사를 얻었습니다. 대단한 역할은 아니었지만, 이 영화를 계기로 그녀는 미국행이라는 행운을 얻게 됩니다. 이어 윌리엄 와일러(William Wyler)의 <로마의 휴일>에 출연하면서 일약 세계적인 스타로 떠오르게 되었고, 헵번은 1954년 아카데미 최우수여우주연상을 수상했습니다. 이후 헵번은 <사브리나>(Sabrina, 1954), <전쟁과 평화>(War and Peace, 1956), 그리고 <화니 페이스>(Funny Face, 1957) 및 <하오의 연정>(Love in the Afternoon, 1957) 등의 영화에서 탁월한 연기를 보여주었고, 그녀의 인기는 하늘 높은 줄 모르고 치솟았습니다. 연기력에 대한 찬사가 이어졌습니다. 1959년 헵번은 <파계>(The Nun’s Story, 1959)에서 성(聖)과 속(俗) 사이에서 번민하는 수녀 루크 역을 맡아 열연함으로써 다시 한번 아카데미 여우주연상에 노미네이트되었습니다. 오드리 헵번은 잡지<피플(People)>에서 뽑은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사람 50인’ 중 한명으로 선정되기도 했습니다. 그녀는 생애 31편의 주옥같은 영화에 출연했습니다. 그녀는 1997년 영국잡지 <엠파이(Empire)>에서 선정한 ‘역대 최고 영화배우 100명’에 이름을 올림으로써 영화사에 영원히 남게 되었습니다. 한 평론가는 헵번이 "무엇보다도 그녀는 동시대 '섹스 여신'이라고 일컬어졌던 다른 여배우들과는 달리 요정(妖精) 같은 외모에다 귀족 출신다운 기품(氣品)이 있었다."고 했습니다. 그녀는 <로마의 휴일>에서 공주 역을 맡아 ‘세기의 요정’이 되었습니다. 헵번은 말년에 스필버그(Steven Spielberg) 감독의 <영혼은 그대 곁에>(Always/1989)라는 영화에서 신(神)의 역할을 연기했는데, 진짜 천사(天使)처럼 자연스러웠다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햅번을 ‘명배우’라고 하는 이유는 확실히 있습니다. 서두(序頭)의 ‘자녀에게 남긴 遺言’을 다시 음미(吟味)해 봅니다. 배우(俳優)! ”배우란 시대의 縮圖, 간결한 年代記요, 죽어서 묘비명이야 어떻게 되든 살아 저 친구(배우)들의 口舌은 듣지 않는 게 상책이오.“(*햄릿이 플리니어스에게 한 말) // ”배우가 생각해야 할 첫째 것은 자연을 흉내 낼 뿐만 아니라, 자연을 이상적으로 표현하는 것으로써, 연기에 진실과 美을 일치시키지 않으면 안되는 일이다.“(J.W. 괴테/俳優의 諸則)// 배우의 삶은 누구보다 힘듭니다. 그리고 햅번처럼 참다운 삶을 살기는 더 더욱 힘듭니다. 대한민국에도 햅번 같은 ”가장 아름다운 천사“가 존재하길 빌어봅니다. 靑魯 李龍雄/ 석좌교수 경남대학교 극동문제연구소/ 선데이뉴스신문/상임고문/ 한반도문화예술연구소 대표/
[靑魯 李龍雄 칼럼] 中國 人民日報-지리적 환경이 외모에 영향을 미칠까?
[靑魯 李龍雄 칼럼] 中國 人民日報-지리적 환경이 외모에 영향을 미칠까?
[선데이뉴스신문=이용웅 칼럼] 루키즘(Lookism)! 즉 ‘외모지상주의’는 “외모를 가장 중요한 가치로 보는 관점”입니다. 2000년 <뉴욕 타임즈>에서 처음 그 단어가 쓰였으며, 외모가 개인의 우열을 결정하며 인생에 큰 영향을 미친다고 생각하는 가치관이나 사회적 풍토를 포괄적으로 일컫습니다. 한국은 루키즘이 강한 대표적인 나라로, 설문에 의하면 남성보다는 여성이 좀 더 강한 루키즘을 갖고 있다고 평가됩니다. 그럼 중국은? 중국 <인민일보>(2020.9.28.)는 ”지리적 환경이 외모에 영향을 미칠까? 중국인 외모 분석 3가지“를 실었습니다. 흥미로워서 기사를 다음과 같이 [拔萃·整理]해 봅니다. [‘그 지방의 풍토가 그 지방의 사람을 기른다’는 말이 있습니다. 우리는 종종 외모를 보고 그 사람이 어디에서 왔는지 판단합니다. 체격이 큰 사람을 보면 북방에서 왔다고 생각합니다. 어떤 지방에는 잘 생기고 예쁜 사람이 특히 많다고도 생각합니다. 그런데 과연 환경이 외모 형성에 영향을 미칠까요? 우선 한 가지 사실에 대해 설명할 필요가 있습니다. 사람의 외모는 주로 아래 몇 가지 요인에 의해 공통적으로 영향을 받습니다. 유전자, 지리환경, 기후차이, 인구이동, 음식문화, 일상생활. 유전자는 중국인을 ‘동아시아’로 분류합니다. 하지만 ‘동아시아’인도 여러 갈래로 나뉘는데 최근 중국과학원 고대척추동물과 고대인류연구소팀은 중국 고대인의 게놈데이터를 연구하며 동아시아 지역에서 서로 다른 연대와 지역의 고대인 유전자를 측정했습니다. 9500년 전~3000년 전에는 남방·북방인의 혈통이 비교적 분명했습니다. 후에 중국의 남·북 사람들이 서로 섞이며 북방 사람도 일부 고대 남방의 혈통을 갖고 남방 사람도 일부 짙은 녹색의 북방 사람들 혈통을 갖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남방 사람들에 대한 고대 북방 사람들의 영향은 북방 사람들에 대한 고대 남방 사람들의 영향보다 컸습니다. 간단히 말해 현대 남방인=70%~50% 고대 남방 혈통, +30%~50% 고대 북방 혈통+적은 양의 기타 혈통, 현대 북방인=70%~80% 고대 북방 혈통, +30%~20% 고대 남방 혈통+적은 양의 시베리아 혈통. 그림으로 보면 알 수 있지만 현존하는 중국 타이완 원주민은 동아시아 고대 남방인의 순수 혈통입니다. 중국 남·북방의 유전자 구성 차이를 이해한 후 지리조건과 기후에 대해 말해보겠습니다. 이는 과연 우리의 외모에 영향을 미칠까요? 물론 아래 언급한 것들은 일부 지역으로 대부분의 사람이 비교적 분명한 특징을 가지고 따지는 것입니다. 피부가 좋고 안 좋은 것이 일조량과 상관이 있을까요? 피부에 대해 이야기하자면 많은 사람이 이렇게 생각할 것입니다. “쓰촨(四川) 사람들이 피부가 좋다!” 쓰촨은 분지라 지형이 비교적 낮으며 연 강수량이 높습니다. 안개가 짙고 습도가 높고 구름이 낮고 흐린 날이 많습니다. 이에 쓰촨의 자외선은다른 지역보다 많이 약합니다. 게다가 매운 음식을 먹으면 체내 습열을 조정하는 작용을 해 신진대사를 촉진하고 피부를 좋게 만듭니다. 공기 중 습도가 피부에 큰 영향을 미친다는 것 외에 태양 복사도 중요한 요소입니다. 칭짱(靑藏)고원은 평균 일조량이 비교적 높은 지역입니다. 다음으로 윈구이(雲貴)고원과 네이멍구(內蒙古)고원, 화둥(華東), 화난(華南) 지역의 일조량은 비교적 낮습니다. 쓰촨분지는 전국에서 일조량이 제일 낮은 지역입니다. 아래는 민족과 지역에 따른 인종 피부색 분석입니다. 일조량이 높은 지역에 사는 사람들의 피부색은 짙습니다. 일조량이 낮은 지역에 사는 사람들의 피부색은 옅습니다. 장족(藏族), 이족은 주로 고원에서 생활하며 피부색이 짙습니다. 일조량이 낮은 지역인 쓰촨과 광둥의 한족(漢族)은 화베이지역의 허베이 한족 피부색보다 옅습니다. 와족은 17개 민족 중 피부색이 제일 짙습니다. 윈구이고원에서 거주하는 것 외에도 남아시아어 계열의 민족 근원 역사와도 관련이 있습니다. 남·북방의 ‘대중적 얼굴’은 어떤 모습일까요? 한 웹사이트는 AI로 세계 다양한 지역 사람들의 얼굴 특징을 구현해 올렸습니다. 이 대중적인 얼굴은 한 인종의 얼굴 특징에서 평균치를 구하고 컴퓨터로 재조합해 구현한 것으로 중국인의 얼굴은 아래 몇 가지로 나뉩니다. 동아시아형, 중간두개골형, 얼굴이 길고 평평하며 외쌍커풀이 많습니다. 콧방울이 넓지 않으며 옅은 황색 피부에 검은 생머리입니다. 동아시아형이며 다시 황허(黃河)강 유역형, 창장(長江)강 유역형, 주장(珠江)강 유역형으로 세분됩니다. 많은 사람이 콧대의 높낮이와 기후가 관련이 있으며 한랭지역의 사람들은 코가 높고 따뜻한 지역의 사람들은 코가 낮다고 생각합니다. 코가 높으면 콧구멍이 커서 차가운 공기가 폐로 들어가기 전에 콧속의 모세혈관을 통해 충분히 따뜻해진다는 것입니다. 아프리카 열대 지역의 사람들은 코가 낮고 넓적합니다. 이는 언뜻 문제가 없어 보이지만 시베리아와 알래스카, 북극 지역 원주민들의 코는 우리 동아시아 사람들과 비슷합니다. 위의 규칙도 그다지 적용되지 않으므로 코의 모양은 자연 환경의 선택이 아닙니다. 돌연변이 축적, 민족 융화 등 다른 요인들이 작용합니다. 오히려 눈 모양과 옅은 눈언저리는 동아시아인의 조상이 한랭 기후에 적응하기 위해 진화한 특징을 가지고 있습니다. 동아시아인은 두꺼운 눈 지방층을 가지고 있어 추위로부터 보호하며 윗눈꺼풀이 더욱 포동포동합니다. 사람의 키에 대해 말하기 전에 베르그만의 법칙(Bergmann’s rule)에 대해 알아야 합니다. 이 규율에 따르면 고위도의 항온동물은 종종 저위도의 항온동물보다 개체가 큽니다. 알렌의 법칙에 따르면 추운 곳에 사는 항온동물은 말단 부위(예:꼬리)가 짧고 작아집니다. 중국 각지 사람들의 평균 키에 대한 권위 있는 데이터는 없지만 관찰에 따르면 산둥(山東), 베이징, 헤이룽장(黑龍江), 랴오닝(遼寧) 사람들의 키는 비교적 크고 구이저우, 충칭(重慶), 쓰촨, 광시 사람들의 키는 비교적 작습니다. 하지만 위도와 절대적 관련은 없으며 지리적 요소 상관 관계에 대해 말하자면 일조량의 시간과 관계가 있을 수 있습니다. 쓰촨과 충칭 등 지역은 일조량이 적어 칼슘 흡수에도 영향을 미치며 키와 생활 환경, 음식 습관도 관계가 큽니다...] 대한민국은 루키즘이 강한 나라라고들 합니다. 한국갤럽이 2015년 발표한 설문에 따르면 응답자의 86% 정도가 '우리 인생에서 외모는 중요하다'고 답했습니다. 그중 외모가 매우 중요하다고 답한 사람은 25%였으며 어느 정도 중요하다는 61%입니다. 별로 중요하지 않다고 답한 사람은 13%였으며 전혀 중요하지 않다고 답한 사람은 1%에 불과했습니다. 그러면 2020년에 다시 조사한다면? 우리도 ”지리적 환경이 외모에 영향을 미칠까? 한국인 외모 분석 3가지“를 조사 연구해 보면 어떨까요? [俗談/ 보기도 좋은 떡이 먹기도 좋다./ 빛 좋은 개살구.] 靑魯 李龍雄/ 석좌교수 경남대학교 극동문제연구소/ 선데이뉴스신문/상임고문/ 한반도문화예술연구소 대표/
[靑魯 李龍雄 칼럼]音樂의 天才들과 천재 피아니스트 백건우(白建宇)
[靑魯 李龍雄 칼럼]音樂의 天才들과 천재 피아니스트 백건우(白建宇)
[선데이뉴스신문=이용웅 칼럼] 音樂의 사전적 정의는? 일반적으로 오늘날의 서양음악에 기초한 개념 정의에서는 음악을 이루는 세 가지 요소로 선율(멜로디)·장단(리듬)·화성(하모니)이 언급되는 것이 보통입니다. 그러나 이는 서양의 특정시대에 정의된 것일 뿐 세계적인 보편성을 가지는 음악의 3대 요소는 아닙니다. 따라서, 음악을 이루는 요소는 세계적으로 음악의 가장 기본적인 바탕이 되는 선율과 장단(리듬), 두 가지로 규정하는 것이 보다 포괄적인 설명이 됩니다. 한국음악은 한국민족의 음악입니다. 즉, 우리말과 글을 쓰면서 민족문화의 기본적인 동질성(identity)을 함께 누려 온 한국사람의 음악인 것입니다. 따라서 외국음악이라 하더라도 오랜 세월 동안 우리 나라에 뿌리를 내리고 우리 나라 사람에 의하여 한국화된 음악은 한국음악의 범주에 속합니다. ‘한국음악’은 우리의 전통음악만을 가리키는 용어로 사용되어왔으나 현재는 2가지 의미로 일반화되었습니다. 하나는 전통사회의 음악적 전통을 잇는 전통음악을 뜻하며 다른 하나는 8·15해방 이후 변화된 음악환경에서 서양음악을 전공한 사람들이 추구해온 민족적 성격의 음악을 가리킵니다. 오늘날 이러한 2가지 의미의 한국음악이라는 말은 민족을 염두에 두고 추구하는 음악활동 모두를 포함하는 명칭으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따라서 한국음악이라는 말은 우리 민족의 문화적 동질성을 기본적으로 추구하는 한국인의 음악이라고 정의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한국음악에는 ‘클래식 음악’도 자리를 잡았습니다. 현대적 의미의 음악(Music)은 서양 문화에 기반을 둡니다. 그 기원은 예술의 탄생까지 거슬러 올라갑니다. 학자들은 고대인들이 잔치를 벌이는 이유가 모방이었다고 말합니다. 그러나 이 모방이란 단순히 자연물이나 타인의 행동을 모사하려는 것이 아니었습니다. 집단으로 춤을 추고 노래를 부르는 것은, 그들이 느낀 감정(파토스)을 재현하고, 타인으로부터 그 감정이 전이되는 체험이었습니다. 이를 미메시스(mimesis)라고 합니다. 이 서양문화가 한반도에서 어떻게 자리를 잡았을까요? 어쨌든 지금은 ‘한국음악’ 앞에 ‘세계적’이라는 수식어도 붙고, 음악의 천재‘도 있습니다. 歐美에는 ’음악의 천재‘가 많습니다. 그 중 한 사람! 슈베르트(Schubert/1797~1828)는 오스트리아의 작곡가로, ’음악의 최고봉‘ 중 한 사람이라고 하고 ’음악의 천재‘라고도 합니다.관현악곡·교회음악·실내악·피아노곡 등 명작이 많은데, 특히 리트(독일 가곡)에 뛰어난 작품이 많으며, 19세기 독일 리트 형식의 창시자입니다. 여러 가지 의문점을 남긴 채 31세로 병사한 그는 가난과 타고난 병약함 등의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600여 편의 가곡, 13편의 교향곡, 소나타, 오페라 등을 작곡했으며, ’가곡의 왕‘이라고 불립니다. 그는 산책 중 어느 料亭에서 쉬게 되었을 때, 그 집 선반 위에 얹혀진 셰익스피어의 전집을 뒤적이다가 詩들중의 한 詩에 감동한 나머지 메뉴의 위에다 오선을 그어 떠오른 樂想을 적어 넣었습니다. 이것이 그 유명한 “들어라 종달새”입니다. 이런 천재적인 요소가 있으면서도 그 자신을 스스로를 천재라고 생각한 적이 한번도 없었습니다. 자기 曲이 박수 갈채를 받으면 “그것은 가수가 노래를 잘 불렀기 때문이다.” 또는 “저 가곡은 곡보다 위대한 괴테의 詩의 덕택이다.”라고 생각하는 ’겸허한 천재‘ 였습니다. 영국의 월터 바래트(1841~1924)는 ’올겐의 천재‘로 나이 일곱 살에 데뷔, 윈조아의 聖조오지 교회당의 오르가니스트로 42년간 연주를 했습니다. 그는 굉장히 기억력이 좋았고, 아무도 믿지 않을 만큼 주의력을 지킬 수 있었습니다. 그가 1826년 21세 때 틴바리市에서 공연을 가졌는데, 악보는 조금도 보지 않고 바하, 베토벤, 모차르트, 쇼팽의 曲을 연주했는데 전혀 틀리지 않았습니다. 더우기 올겐을 연주하면서 그 등 뒤로는 체스(서양장기) 잘 두는 두 친구를 상대로 경기를 했는데, 한번도 돌아보지 않고 이겼다고 합니다. 歐美에는 천재가 많습니다. 그런데 대한민국에는? 필자가 만났던 음악 천재가 한 명 있습니다. 필자는 그가 ’착하고 노력하는 천재‘라고 생각합니다. 피아니스트 백건우는 1946년 서울에서 태어났습니다. 만 10세에 국립 교향악단과 에드바르 그리그의 피아노 협주곡을 협연하는 등 일찍부터 천재적 재능을 보였습니다, 그 뒤로도 무소르그스키의 전람회의 그림과 같은 많은 곡들을 공연에 올렸습니다. 1961년 미국에 건너가 줄리어드 음악학교에서 로지나 레빈(Rosina Lhevine)을 사사 등. 재불(在佛) 대한민국의 피아니스트입니다. 대한민국 음악계에서는 인맥이 없으면 성공하기 힘들다고들 합니다. 자신의 음악을 듣고 그 음악을 다른 사람에게 추천해 줄 누군가가 없으면 음악가는 유명해질 수 없는 풍토입니다. 하지만 백건우는 오로지 열정과 노력으로 스스로 세계적인 음악가가 되었습니다. 그는 평생 개인교수를 한 적이 없습니다. 오로지 자기의 순수 음악 안에만 있었습니다. 그는 품성이 착하다고들 합니다. 그는 소박합니다. 과거 공연 뒤에 윤정희·백건우 부부와 필자가 저녁식사를 한 적이 있었는데, 그들은 허름한 설렁탕집에 가서 ’시골 설렁탕‘을 먹자고 했습니다. 피아니스트 백건우는 2020년 10월 9일부터 슈만(Schumann/1866~1952)의 음악으로 전국 투어에 나섰습니다. 그의 지난 일곱 달은 자가 격리와 해제의 연속이었습니다. 지난 5월 부인이 병마와 싸우고 있는 프랑스 파리에서 들어와 경기 양평의 펜션에서 2주간 머물렀고, 지난달 다시 한국에 들어와 홀로 시간을 보냈습니다. 10월 6일 화상 앱 ‘줌(ZOOM)’을 통해 비대면 영상 간담회를 연 그는 “자연 속에서 집중해 조용히 연습할 수 있어 행복했다”며 웃었습니다. 이번에는 늘 동행했던 부인 윤정희 없이 연주를 합니다. 10월 9일 서울 롯데콘서트홀을 시작으로 11월 21일까지 전국 9곳 연주회장을 차례로 돌 예정입니다. 백건우는 공연에 앞서 코로나 시대에 “항상 다른 이를 배려하는 마음을 가졌으면 좋겠다”면서 “이제 우리에게 음악이 더욱 절실해졌다”고 했습니다. 그는 “음악은 단순히 소리를 듣는 게 아니잖아요? 인간에게 잠재된 아름다움, 힘을 끄집어내는 것이죠. 어떤 진실된 순간을 만났을 때 ‘살아 있음’을 느낄 수 있는 건데, 음악이 그런 역할을 할 수 있지 않겠어요? 그것이 우리에게 얼마나 필요한지, 연주가 얼마나 귀한 것인지를 새삼 느끼고 있어요.”라고! 음악으로 코로나 퇴치를 바라는 천재 피아니스트가 성공적으로 공연을 마무리하기를 소망합니다. 그리고 부인(윤정희)의 쾌유를 위해 기도드립니다. 靑魯 李龍雄/ 석좌교수 경남대학교 극동문제연구소/ 선데이뉴스신문/상임고문/ 한반도문화예술연구소 대표/
[靑魯 李龍雄 칼럼] 天高馬肥와 黃菊丹楓의 계절에 “국화 옆에서”
[靑魯 李龍雄 칼럼] 天高馬肥와 黃菊丹楓의 계절에 “국화 옆에서”
[선데이뉴스신문=이용웅 칼럼] 중국인들이 흉노(匈奴)라고 부르는, 말 타고 전쟁하는 것이 재주인 터키계(系)의 기마(騎馬) 민족이 있었습니다. 무적을 자랑하는 진시황(秦始皇)이 만리장성을 쌓은 것도 주로 흉노의 침입을 막아내기 위한 것이었으니, 그들의 무용(武勇)이 어떠했다는 것은 짐작이 갑니다. 북쪽의 광대한 들판에서 봄풀, 여름풀을 배불리 먹은 말은 가을에는 살이 쪄서 타고 달리면 달릴수록 힘이 생겼다고 합니다. 여기서 생긴 고사성어가 “하늘은 높고 말은 살찐다.”는 뜻의 ‘천고마비(天高馬肥)’입니다. 과거에는 가을이 되면 먼저 회자(膾炙)되던 ‘천고마비’입니다. 그런데 지금은 높은 하늘 보고 말(馬)을 연상하는 사람은 거의 없다고 해도 과언은 아닐 것입니다. 말에 대한 관심도 별로 없고, ‘살찌는’ 이라는 말도 싫어합니다. 더군다나 ‘맑고 풍요로운 가을’을 얘기할 때는 더 더욱 외면까지 합니다. 등화가친(燈火可親/ 등불과 친하듯 가을밤에 늦도록 책을 읽음)도 ‘별로’인 세상입니다. 그래도 구추풍국(九秋楓菊/ 가을의 단풍과 국화), 추풍낙엽(秋風落葉/ 가을바람에 떨어지는 나뭇잎), 한상백로(寒霜白露/ 차거운 서리와 흰 이슬) 그리고 황국단풍(黃菊丹楓/ 노란 국화와 붉은 단풍) 등은 거부감이 별로 없는 말입니다. 그 중에서도 특히 ‘황국단풍’은 가을을 상징합니다. 가을! 지금이 가을의 정점입니다. 이때쯤이면 읊조려보는 백거이(772~846)의 “가을밤”-“우물가에 오동잎새/ 바람에 나부끼고/ 옆집 다듬이 소리/ 가을이 분명코나/ 처마 밑에 홀로 누워/ 어렴풋이 조을 때/ 머리맡에 달빛이 소리 없이 흘러든다.”- 그리고 R.M.릴케의 “가을”을 노래해 봅니다. 그는 “주여 어느덧 가을입니다/ 지나간 여름은 위대하였습니다./ 태양 시계 위에 당신의 그림자를 눕히고/ 광야로 바람을 보내 주시옵소서/ 일년의 마지막 과실이 열리도록/ 따뜻한 남국의 햇볕을 이틀만 더 베풀어 주십시오”라고 기도했습니다. 필자는 프랑스 샹송가수 이브 몽땅(Yves Montand/1921~1991)의 “고엽(枯葉/ Les Feuilles Mortes)”를 가끔 읊조립니다./ “Oh! je voudrais tant que tu te souviennes Des jours heureux ou nousetions amis/ En ce temps-la la vieetait plus belle// Les feuilles mortes se ramassenta la pelle. Tu vois, je n'ai pas oublie..Les feuilles mortes se ramassenta la pelle// 오! 나는 그대가 기억하기를 간절히 원해요./ 우리가 정다웠었던 행복한 날들을 / 그때 그 시절 인생은그렇게도 아름다웠고/ 태양은 오늘보다 더 작열했었지요./ 낙엽이 무수히 나뒹굴어요./ 제가 잊지 못했다는 것, 당신도 알고 있지 않나요!/ 낙엽이 무수히 나뒹굴어요.” / 그는 필자의 영원한 ‘그리움’ 입니다. 단풍(丹楓)! 枯葉도 좋습니다. 그래도 단풍이 곱습니다. 단풍이 고운 가을 산을 흔히 삼홍(三紅)이라 합니다. 단풍으로 산이 붉으니 산홍(山紅)이 첫째요, 단풍으로 계곡이 불게 물들었으니 수홍(水紅)이 둘째입니다. 산과 물이 모두 붉게 물들었으니 산에 들어간 사람마저 붉게 물들어 인홍(人紅)을 이루기에 이 셋을 합해서 三紅이라 부릅니다. 아름다운 단풍을 노래한 시인은 많습니다. 미당(未堂) 서정주(徐廷柱/1915~2000)도 그중 한 詩人입니다. “단풍에 가을비 내리는 소리/ 늙고 병든 가슴에 울리는구나/ 뼈다귀 속까지 울리는구나/ 저승에 계신 아버지 생각하며/ 내가 듣고 있는 가을비 소리/ 손톱이 나와 비슷하게 생겼던/아버지 귀신과 둘이서 듣는/ 단풍에 가을비 가을비 소리!”- 서정주의 “가을비 소리”입니다. 이 시와 “국화 옆에서”는 黃菊丹楓의 계절에 어울리는 시인의 노래입니다. 서정주 (1915∼2000) 시인의 “국화 옆에서”는 1947년 11월 9일 <경향신문>에 발표되었으며 1956년 발간된 <서정주 시선>에 수록되었습니다. 국화는 9, 10월이 개화시기로 이 시는 국화가 피어나는 과정을 1연의 소쩍새, 2연의 천둥, 4연의 무서리 등으로 계절에 따라 나열하고 오랜 방황과 번민을 통해 지난날을 자성하고 거울과 마주한 누님으로 표현하여 강인한 생명력을 가진 인격체가 형성되는 과정을 상징적으로 나타내었습니다. 가사의 내용은 다음과 같습니다. “한 송이 국화꽃을 피우기 위하여/ 봄부터 소쩍새는/ 그렇게 울었나 보다/ 한 송이 국화꽃을 피우기 위하여/ 천둥은 먹구름 속에서/ 또 그렇게 울었나 보다/ 그립고 아쉬움에 가슴 조이던/ 머언 머언 젊음의 뒤안길에서/ 인제는 돌아와 거울 앞에 선/ 내 누님같이 생긴 꽃이여/ 노란 네 꽃잎이 피려고/ 간밤에 무서리가 저리 내리고/ 내게는 잠이 오지 않았나 보다.” 관악산 자락에 자리한 필자의 安家와 ‘서정주의 집’은 지척(咫尺)입니다. 그 ‘집’은 필자가 오가며 만나는 시인의 집입니다. 산책 때에는 앞마당에 들어가 앉아서 쉬거나 전시된 詩畵와 함께 하기도 합니다. 생활 속의 일부이기도 합니다. 그런데 지금은 코로나 休館! 최근 서울 師大附高 15회 절친 동기가 다음 카톡 글을 보내주었습니다. [이 교수! 가을 하면 은은한 국화차 생각 나는 계절 아닌가! 문득 시인 서정주 님의 "국화옆에서"가 생각나네. 이 교수가 낭송 녹음하여 보내주면 잔잔한 음악에 이 교수 시낭송 영상으로 만들어 볼께! 잊지마시게! (방준영)] 아마도 올 가을은 국화와 함께 있어야 할 모양입니다. 가을 국화(菊花)! 역시 산국화(山菊花), 들국화가 곱습니다. “산 비탈에 한 뼘도 못대는대에 한 송이만 피어서 푸른 하늘과 마른 풀을 배경으로 가을 바람에 흔들리는 흰 산국화! 누가 무엇이라 하여도 국화의 왕은 이것”! 춘원(春園) 이광수(李光洙/1892~1950)의 들국화 예찬(禮讚)입니다. 未堂도 春園도 훌륭한 文人이라고 생각합니다. 비록 그들은 ‘宿命的 烙印’이 찍혔지만, 우리에게 ‘마음의 평화’를 주는 ‘삶의 멘토’가 아닐까요!? 경남대학교 정은상 교수가 서정주 시인을 欽慕해온 것은 이번에 대화하면서 처음 알았습니다. “미당 이외의 천재는 알지 못합니다.”라고 한 그는 ‘秋風惟苦吟(추풍유고음/가을바람 맞아 그렇게 괴로이 읊었건만) 世路少知音(세로소지음/내 뜻 알아주는 사람 이 세상에 적구나) 窓外三更雨(창외삼 경우/ 창밖에 비 흩뿌리는 이 한밤중) 燈前萬里心(등전만리심, 등불을 앞에 두고 마음은 만 리 저쪽)“라는 글을 보내왔습니다. 정 교수! 天高馬肥와 黃菊丹楓의 계절에 “국화 옆에서” 만나요! 靑魯 李龍雄/ 석좌교수 경남대학교 극동문제연구소/ 선데이뉴스신문/상임고문/ 한반도문화예술연구소 대표/
[청로 이용웅 칼럼]2020 북한 달력 ⑩‘로동당’ 이야기와 금강산의 10월
[청로 이용웅 칼럼]2020 북한 달력 ⑩‘로동당’ 이야기와 금강산의 10월
[선데이뉴스신문=이용웅 칼럼] 원래 캘린더(calendar)란 말은 라틴어로 ‘금전출납부’를 의미했습니다. 그런데 옛날 로마에서는 금전의 대차 관계를 매달 삭일(朔日)에 청산하는 풍속이 있어서 결국 금전출납부가 달력을 의미하는 말로 전용(轉用)케 되었던 것입니다. H.D.소로우( Henry David Thoreau, 1817~1862)는 <숲속의 생활>에서 “캐나다 태생의 채벌군인 그가 가진 책이라곤 한 권의 달력과 한 권의 수학책 뿐이었다. 달력은 그에게 일종의 백과사전이었다. 그는 달력 속에 인류 지식의 요약이 들어있다고 보았다.”라고! 북한도 매년 달력을 발행합니다. 북한 조선출판물수출입사에서 발행한 북한의 2020년 달력 표지에는 “위대한 수령 김일성동지와 김정일동지는 영원히 우리와 함께 계신다.(The great Comrades Kim Il Sung and Kim Jong IL Will Always Be with Us.)”/ “주체 JUCHE 109 (2020)”/ “조선출판물수출입사 Korea Publications Export & Import Corporation”라는 글이 있습니다. 2020년 새 달력 ‘10월’에는 사진 “백두산의 신비로운<호랑이구름>”이 있습니다. / 달력 10월의 1일부터 31일 사이에는 [10일]이 붉게 인쇄되어 있습니다. 그 아래에는 [한로 10.8], [상강 10.23]이 있습니다. [10일]=‘조선로동당 창건’ 달력 10월에는 지구촌 어디서도 볼 수 없는 활자들로 장식되어 있습니다./ 주체 34(1945) 10.10. 위대한 수령 김일성동지께서 조선로동당을 창건하시였다.(October 10, Juche 34(1945): The great leader Comrade Kim Il Sung founded the Worker's party of Korea.)/ 주체 15(1926) 10.17.: 위대한 수령 김일성동지께서 타도제국주의연맹을 결성하시였다.(The great leader Comrade Kim Il Sung formed the Down-with-Imperialism Union.)/ 주체 86(1997) 10.8. 위대한 령도자 김정일동지께서 조선로동당 총비서로 추대되시였다.(The great leader Comrade Kim Jung Il was elected General Secretary of the Worker's party of Korea.)/ ‘조선로동당’(10.10.)의 ‘창건’/ “조선로동당은 오직 위대한 수령 김일성 동지의 주체사상, 혁명사상에 의해 지도된다. 조선로동당은 항일혁명투쟁시기에 위대한 수령 김일성 동지에 의해 이룩된 영광스러운 혁명전통을 계승 발전시킨다. 조선로동당은 자본주의사상과 마찬가지로 국제공산주의운동과 로동계급 운동에서 나타난 수정주의, 교조주의를 비롯한 온갖 기회주의를 반대하고 맑스․레닌주의의 순결성을 고수하기 위하여 견결히 투쟁한다...조선로동당은 주체사상에 기초한 전 당의 사상의지적 통일단결을 계속 강화한다. 조선로동당은 프로레타리아독재를 실시하며 사회주의, 공산주의 건설의 총로선으로서 천리마운동과 사상, 기술, 문화혁명을 추진한다.”/ 이상은 ‘조선로동당규약’ 전문(前文)의 일부입니다. ‘조선로동당규약’에는 ‘로동당’이 여전히 독재자 고(故) 김일성의 ‘주체사상, 혁명사상에 의해 지도’되고 있고, 최종목적은 ‘온 사회의 주체사상화와 공산주의사회를 건설’하는 것이라고 했습니다. 이 또한 言語道斷인데, 북한 헌법은 북녘땅의 모든 것이 “조선로동당의 령도 밑”에 있다고 못을 박았습니다. ‘조선로동당’은 정당(政黨)이 아니라, 전대미문(前代未聞)의 무시무시한 독재(獨裁)국가의 최고 권력기관입니다. 북한의 독재자(獨裁者)-[김일성·김정일·김정은] ‘독재자’란 견제받지 않는 절대 권력을 가진 집권자를 말하며, 모든 일을 독단적으로 처리하는 경향인 사람을 빗대어 일컫기도 합니다. 원뜻은 "홀로(獨) 재단(裁)하는 자(者)"입니다. 북한은 2019년 4월 개정된 헌법 전문을 공개했는데, 개정 헌법 100조는 ‘국무위원회 위원장은 국가를 대표하는 최고령도자’라고 명시했습니다. 10월의 ‘조선로동당 창건’에는 무슨 ‘짓’을 할까요? 그가 비록 대(代)을 이은 ‘독재자’지만 이제 “쇼” 그만하고, 올 시월에는 백성들의 쌀걱정이나 하기 바랍니다. 북한의 10월 달력 사진 “백두산의 신비로운<호랑이구름>”을 보고 있으면, 한반도의 가을 情趣에 젖어들 수가 없습니다. 風光보다는 왠지 북한의 어두운 미래가 보입니다. 그래도 錦繡江山의 가을 경치는 金剛山이 으뜸이 아닐까요? “水作銀杆春絶壁 雲爲玉尺廣靑山 / 月白雪白天地白 山深水深客愁“(폭포수는 은절구통 같이 봄 절벽을 찧고 / 구름은 옥으로 만든 자로 청산을 재도다 / 달빛은 희고 눈빛도 희며 천지도 모두 희고 / 산도 깊고 물도 깊고 나그네 근심 또한 깊도다.)”- 금강산을 찾았던 김 삿갓의 ‘신음소리’? 아니 이 소리는 ‘금강산(金剛山) 금수강산(錦繡江山)’, 절경(絶景)에 대한 감탄사 였습니다. 홈페이지 “금강산관광(www.mtkumgang.com)”의 메뉴 [금강산 알아보기]에는 [금강산 소개] “1. 아름다운 자연과 금강초롱이 있는 놀라운 절경. 금수강산(錦繡江山) 금강산. / 금강산의 위치와 크기는 어느 정도일까요? 금강산은 행정구역상 강원도 고성군과 금강군 그리고 통천군에 걸쳐 있으며, 동서 너비는 약 40 km, 남북길이는 약 60 km, 면적은 약 530 km2에 달합니다.” - 그리고 “금강산의 놀라운 절경! 어떻게 이루어진 것일까요?”, “금강산은 여러 가지 이름을 가지고 있다.(금강산. 봉래산. 풍악산. 개골산)”, “아름다운 자연과 금강초롱이 있는 곳...금강산관광은 총 22개 루트 중 잘 알려진 3개 루트를 시작으로 현대그룹에 의해 1998. 11. 18. 금강호의 첫 취항으로 시작되었습니다.” 2020년 10월! 가곡 “그리운 금강산”이 정겨운 시월입니다./ “누구의 주제런가 맑고 고운 산 그리운 만이천봉 말은 없어도 이제야 자유만민 옷깃 여미며 그 이름 다시 부를 우리 금강산/ 수수만년 아름다운 산 더럽힌지 몇해 오늘에야 찾을 날 왔나 금강산은 부른다// 비로봉 그 봉오리 짓밟힌 자리 흰구름 솔바람도 무심히 가나/ 발아래 산해만리 보이지 마라 우리 다 맺힌 원한 풀릴때까지/ 수수만년 아름다운 산 못가본지 그 몇해 오늘에야 찾을 날 왔나 금강산은 부른다”(한상억 작사/ 최영섭 작곡) / 금강산은 우리 땅! 한민족의 땅! ‘금강산(金剛山) 금수강산(錦繡江山)’! “하늘은 청옥(靑玉)이요, 봉두(峰頭)는 백옥이요, 산복(山腹)은 벽옥색(碧玉色) 신선 사는 송백(松柏)인데 복판의 일점 백운(白雲)이 수렴동(水簾洞)이라더라.”(이광수/金剛山遊記). - 금강산은 한반도의 금수강산 입니다. [금강산(金剛山) · 봉래산(蓬萊山). 풍악산(楓嶽山) · 개골산(皆骨山)]은 한민족의 훌륭한 문화유산 입니다. 靑魯 李龍雄/ 석좌교수 경남대학교 극동문제연구소/ 선데이뉴스신문/상임고문/ 한반도문화예술연구소 대표/
[靑魯 李龍雄 칼럼] 漢族의 中秋節과 韓民族의 秋夕에 대한 斷想
[靑魯 李龍雄 칼럼] 漢族의 中秋節과 韓民族의 秋夕에 대한 斷想
[선데이뉴스신문=이용웅 칼럼] 중국의 <人民日報>는 “대학교 月餠 판매 시작! 게살맛, 소고기카레, 와인 크랜베리맛”이라는 글(2020.9.24.)을 실었습니다. 그 내용은 “추석이 다가오며 학교별 월병이 미리 출시되었다. 어떤 월병이 제일 마음에 드는지 함께 보자. 퉁지대학, 맛으로 승부하는 월병 ‘소고기카레맛’ 월병을 먹어봤나?올해 퉁지(同濟)대학 식당은 5가지 새로운 맛을 추가한 32종 월병을 단숨에 출시했다”입니다. 중국에서 추석(秋夕)은 중추절(中秋節)로 불리며 의미 있는 전통 명절로 자리를 잡고 있습니다. 추석(秋夕)은 한국을 비롯하여 중국, 일본, 태국, 월남 등 다른 아시아 국가에서도 풍습은 다르지만 나름대로 의미를 가지고 있는 명절입니다. 그런데 대한민국의 KBS-TV는 그보다 앞선 9월 22일 보도에서 ‘추석을 앞두고 중국에서는 중국의 송편인 월병 판매 경쟁’이 치열할 것이라고 했습니다. 그리고 중국 선전(深圳)의 한 마트를 보여주면서 입구에 진열되어 있는 다양한 종류의 예쁘게 포장된 월병 상자들을 보여 주었습니다. 기자가 월병 구매 고객에게 "월병을 벌써 사셨어요?“라고 묻자 ”샀어요. 전통을 따라야죠."라고! 마트 측은 “추석은 아직 멀었지만 월병 매출은 벌써부터 폭발적”이라고 했습니다. 그리고 올 추석은 중국의 국경일과 겹쳐 8일 동안 쉬는데 월병 시장은 더 많은 매출을 기대하고 있다고! 한국 기자는 선전시에 있는 한 월병 공장은 제품이 벌써부터 바닥이 나 즐거운 비명을 지르고 있다고 했습니다. 中華民國의 漢族! 중국의 한족(중국 본토에서 예로부터 살아온 종족으로, 중국의 중심이 되는 민족)! 중국의 “쭝치우지에(中秋節/중추절)”은 급격히 현대화되어가는 도시 사회에서 그 본래의 의미가 많이 퇴색되어 가고 있고, 단지 몇 가지 풍습만 남아 그 명맥을 유지하고 있다고 합니다. 예를 들면, 가족들이 다 함께 모여 “투안위앤판(團圓飯”을 즐기며, “위에빙(月餠- 월병)”을 나누어 먹고, 둥근 달을 보며 서로의 소원을 빌어 주는 등의 풍습들이 아직도 남아있다고 합니다. 그래서 중추절(中秋節)을 “투안위앤지에(團圓節-온 가족이 다함께 모이는 날)”이라고 하며, 월병(月餠)을 “투안위앤빙(團圓餠-온가족이 다함께 먹는 떡)”이라고도 합니다. 그런데 중국의 2020년 추석은 10월 1일 ‘國慶節’과 겹칩니다. 국경절은 1949년 10월 1일 중화인민공화국의 수립을 기념하기 위한 날입니다. 중국에서 매년 10월 1일은 국경절이며 2000년부터는 총 7일의 휴일이 주어집니다. 국경절 연휴는 한국의 설날에 해당하는 춘절(春節), 5월의 노동절(勞動節)과 함께 중국의 3대 황금주(黃金周) 중의 하나이며 '십일황금주(十一黄金周)'라고 불리웁니다. 올해 국경절은 중추절(中秋節, 추석)과 겹쳐 총 8일의 연휴가 이어집니다. 그러니까 대한민국은 ‘추석 연휴’이지만, 중국은 ‘국경절 연휴’입니다. 하지만 중국의 추석은 확실한 전통민속 명절입니다. 월병(月餠/mooncake)은 중국 과자의 일종입니다. 일반적으로 둥글고 납작한 모양이지만, 중국 지역마다 재료 등에는 차이가 있습니다. 중국에서는 중추절 때에 월병을 먹는다고 합니다. 월병은 '달 모양을 닮은 떡'이라는 뜻을 갖고 있습니다. 여러 시기를 거쳐 북송 시기에 보름달 모양을 띤 월병이 등장했습니다. 월병은 밀가루와 돼지기름, 설탕, 달걀 등을 섞어 만든 피에 견과류 등의 소를 넣은 후 나무틀에 넣어 모양을 잡아서 구워냅니다. 월병은 지역에 따라 서로 다른 재료를 이용해서 만듭니다. 윈난성에서는 소시지가 들어간 월병을, 장시성에서는 양파·고추가 들어간 월병을 만들고 후난성에서는 바삭한 느낌을 주는 월병을 만듭니다. 과거 중국 <북경만보(北京晩報)>는 아시아 각국 추석의 풍속을 소개한 적이 있습니다. 기사의 전면에는 한국의 “송편” 사진과 대한민국 대통령이 외국 기자들에게 증정한 추석 선물세트 사진이 있었습니다. 그리고 기사의 상당 부분이 “한국의 추석 풍습”을 소개했습니다. 예를 들면, 한국에서는 추석이 매우 중요한 민족 명절로써 이날 조상에게 차례를 지내고, 송편을 만들어 먹으며 고향 방문이 줄을 잇는다고 소개했습니다. 참고로, 중국에서는 송편을 “쏭까오(松糕)”라고 부릅니다. 韓半島의 ‘韓民族’! 韓民族의 秋夕, 한가위! 음력 8월 15일로 가배·가위·한가위·중추절 등으로 불리는 우리나라의 명절! 추석을 명절로 삼은 것은 이미 삼국시대 초기이었으니, <삼국사기>에 의하면 신라 제3대 유리왕 때 도읍 안의 부녀자를 두 패로 나누어 왕녀가 각기 거느리고 ‘7월 15일~8월 한가위’까지 한 달 동안 두레 삼 삼기를 하였고, 마지막 날에 심사를 해서 진 편이 이긴 편에게 한턱을 내고 <회소곡 會蘇曲>을 부르며 놀았다고 합니다. 그러나 추석의 유래에 대한 명확한 문헌 자료는 없다고 합니다. 여러 문헌에 따르면 “8월 15일이면 왕이 풍류를 베풀고 관리들을 시켜 활을 쏘게 하여 잘 쏜 자에게는 상으로 말이나 포목을 준다.”라고 전해지고 있다고 합니다. 이외에 추석에 즐기는 놀이에는 강강술래, 줄다리기, 가마싸움, 소놀이, 거북놀이, 소싸움, 닭싸움 등이 있는데, 강강술래와 같은 원무(圓舞)놀이는 단순 놀이일 뿐만 아니라 풍농을 기원하고 예축하는 신앙적인 의미가 있다고 합니다. 이외에도 송편이나 토란국 등 음식을 즐겨 먹는다고 합니다. 추석에는 전통놀이가 많았습니다. 그중 하나를 소개합니다. 전라남도 서남해안지방에서는 부녀자들이 강강술래놀이를 즐겼습니다. 추석날 저녁 설거지를 마치고 달이 솟을 무렵 젊은 부녀자들이 넓은 마당이나 잔디밭에 모여 손과 손을 잡고 둥글게 원을 그리면서 노래를 부르고 뛰고 춤을 춥니다. 노래는 처음에 진양조로 느리게 부르다가 차츰 빨라져서 나중에는 마구 뛰게 됩니다. 노래 장단에 따라 춤동작이 정해집니다. 만월 아래 추석빔으로 곱게 단장한 젊은 여인들의 원무(圓舞)는 아름다운 광경입니다. 그러면 한반도의 북쪽! 1967년 5월, 봉건 잔재를 일소하라는 김일성 주석의 지시에 따라 음력설을 비롯한 민속명절을 공식 금지했습니다. 그러다가 1972년부터 추석에 한해서 성묘 등이 부분적으로 허용했고, 이후 김정일의 조선민족제일주의 주창에 의해 1988년 추석을 시작으로 음력설, 단오 등을 민속명절로 부활, 휴일로 지정했습니다. 일반 주민들은 집에서 따로 차례를 지내지 않고, 차례 음식을 준비해 성묘를 가기도 했습니다. 북한의 <조선의 민속전통>은 “8월 추석”란 제목의 글에서 “추석은 우리 인민이 옛날부터 쇠는 명절입니다..기록에 의하면 우리 선조들은 삼국시기에 이미 8월 추석을 큰 명절로 쇠군하였습니다. 그러면 북한 주민들은? <조선의 민속전통>에 있는 것처럼 “푸른 하늘 은하수 하얀 쪽배에 계수나무 한나무 토끼 한 마리 돛대도 아니 달고 삿대도 없이 가기도 잘도 간다 서쪽나라로.”라는 노래만 부르고 있는 것은 아닌지..북한에는 진짜 추석이 없습니다. 대한민국에 소개되는 북한 추석 풍경은 대부분 “쇼 쇼 쇼”입니다. 불쌍한 북한 동포들! [筆者 秋夕人事(寫眞)/ 천고마비(天高馬肥)와 구추풍국(九秋楓菊)의 계절에 맞는 한가위에 고마운 분들게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 靑魯 拜上] 靑魯 李龍雄/ 석좌교수 경남대학교 극동문제연구소/ 선데이뉴스신문/상임고문/ 한반도문화예술연구소 대표/
[靑魯 李龍雄 칼럼] 삶! ‘사람’이라 읽어도 좋고, ‘삶’으로 읽어도 좋습니다.
[靑魯 李龍雄 칼럼] 삶! ‘사람’이라 읽어도 좋고, ‘삶’으로 읽어도 좋습니다.
[선데이뉴스신문=이용웅 칼럼] ‘전통가요 트로트 女帝’ ‘국보급 가수’../그 어떤 수식어도 모자란 가수 ‘이미자(1941~)’의 트로트 중에서 “여자의 一生”을 불러봅니다.-“1.참을 수가 없도록 이가슴이 아파도/ 여자이기 때문에 말 한마디 못하고/ 헤아릴수 없는 설움 혼자 지닌채/ 고달픈 인생길을 허덕이면서 아~ 참아야 한다기에/ 눈물로 보냅니다 여자의 일생// 2.견딜 수가 없도록 외로워도 슬퍼도 여자이기 때문에 참아야만 한다고/ 내 스스로 내 마음을 달래어 가면서/ 비탈진 인생길을 허덕이면서 아~ 참아야 한다기에/ 눈물로 보냅니다 여자의 일생.” ‘전통가요 트로트 皇帝’라는 나훈아(1947~)의 트로트 중에서 “남자의 一生”을 불러봅니다.-“어둑어둑 해 질 무렵 집으로 가는 길에 빌딩 사이 지는 노을 가슴을 짜안하게 하네/ 광화문 사거리서 봉천동까지 전철 두 번 갈아타고 지친 하루 눈은 감고 귀는 반 뜨고 졸면서 집에 간다/ 아버지란 그 이름은 그 이름은 男子의 人生 그냥저냥 사는 것이 똑같은 하루하루 출근하고 퇴근하고 그리고 캔 맥주 한잔 홍대에서 버스 타고 쌍문동까지 서른아홉 정거장 운 좋으면 앉아가고 아니면 서고 지쳐서 집에 간다/ 남편이란 그 이름은 그 이름은 男子의 人生 그 이름은 男子의 人生.” 인간의 ‘일생’을 얘기하는 詩나 노래는 지구촌에 참 많습니다. 그 중에서 필자의 가슴에 있는 작품은 모파상(Guy de Maupassant/1850~1893))의 “여자의 일생‘ 입나다. 原題는 ”한 일생(Une Vie)“입니다. 그는 프랑스 최고의 단편소설 작가로 평가되는 작가인데, 꿈과 희망에 부풀어 있던 한 소녀의 일생 이야기가 그로테스크하게 표현된 ”한 인생“은 주인공 잔느가 소녀에서 아내로, 그리고 어머니로의 가시밭길을 걸어가는 근대 생활에 대한 가혹한 판결입니다. 이것은 인생에 대한 허무감과 염세감과 인간관계 속에서 얻어지는 깊은 슬픔과 체념을 나타냄으로써 염세주의에 대한 하나의 항의였습니다. 즉 인생이란 남들이 생각하는 것처럼 그렇게 좋은 것도 아니고 또한 나쁜 것도 아니라고 말하는 로잘리의 말을 통해 알 수 있는 것입니다. 여러 가지 예술에 대하여 가혹한 비평을 가하는 러시아 톨스토이(1828~1910) 조차 이 작품을 격찬하면서 “이 작품은 비단 모파상 일대의 걸작일 뿐만 아니라 위고의 <레 미제라블> 이후 프랑스 소설의 걸작일 것”라고 말했으며, 독일 철학자 니체(1844~1900)는 <이 사람을 보라>에서 독일 문학자를 악평한 후 프랑스 문학가 중에서도 특히 모파상을 천재라 하며 극찬했습니다. 그러면 이미자의 “일생”과 모파상의 “일생’은 뭐가 다를까요?: 꿈과 희망에 부풀어 있던 한 소녀의 일생 이야기가 그로테스크하게 표현된 모파상의 <여자의 일생>은 주인공 잔느가 소녀에서 아내로, 그리고 어머니로의 가시밭길을 걸어가는 근대 생활에 대한 가혹한 판결입니다. 이것은 인생에 대한 허무감과 염세감과 인간관계 속에서 얻어지는 깊은 슬픔과 체념을 나타냄으로써 염세주의에 대한 하나의 항의였습니다. 즉 인생이란 남들이 생각하는 것처럼 그렇게 좋은 것도 아니고 또한 나쁜 것도 아니라고 말하는 로잘리의 말을 통해 알 수 있는 것입니다. 우리의 삶! 코로나 시대의 삶! 미래가 불투명한 우리의 삶! 삶에 대한 몇 字 적어봅니다./ 가장 훌륭한 삶을 산 사람! 가장 현명한 사람은 늘 배우려고 노력하는 사람이고, 가장 훌륭한 정치가는 떠나야 할 때가 되었다고 생각이 되면 하던 일을 후배에게 맡기고 미련없이 떠나는 사람이며. 가장 겸손한 사람은 개구리 되어서도 올챙이적 시절을 잊지 않는 사람입니다. 가장 넉넉한 사람은 자기한테 주어진 몫에 대하여 불평불만이 없는 사람이고, 가장 강한 사람은 타오르는 욕망을 스스로 자제할 수 있는 사람이며, 가장 겸손한 사람은 자신이 처한 현실에 대하여 감사하는 사람입니다. 가장 존경받는 부자는 적시적소에 돈을 쓸 줄 아는 사람이고 가장 건강한 사람은 늘 웃는 사람이며 가장 인간성이 좋은 사람은 남에게 피해를 주지 않고 살아가는 사람입니다. 가장 좋은 스승은 제자에게 자신이 가진 지식을 아낌없이 주는 사람이고 가장 훌륭한 자식은 부모님의 마음을 상하지 않게 하는 사람이며 가장 현명한 사람은 놀 때는 세상 모든 것을 잊고 놀며 일할 때는 오로지 일에만 전념하는 사람입니다. 가장 좋은 인격은 자기 자신을 알고 겸손하게 처신하는 사람이고 가장 부지런한 사람은 늘 일하는 사람이며 가장 훌륭한 삶을 산 사람은 살아있을 때보다 죽었을 때 이름이 빛나는 사람입니다. 인생의 시계는 단 한번 멈추지만 언제 어느 시간에 멈출지는 아무도 모릅니다. 지금이 내 시간이라하고 살며 사랑하며 수고하고 미워하지만 내일은 믿지 마십시오. 그때는 시계가 멈출지도 모르기 때문입니다. 떠날 때에 우리 모두는 시간이라는 모래밭 위에 남겨 놓아야하는 발자국을 기억해야 합니다. 인생에서 중요한 것은 실패하지 않는 것이 아니라 실패해도 좌절하지 않는데 있는 것입니다. 꿈을 계속 가지고 있으면 언젠가는 반드시 그것을 실현할 때가 올 것입니다. 그러므로 오늘 어떤 꿈을 가지고 있다면 기회를 사용하도록 철저히 준비하십시오. 아무리 곤경에 처해도 당황하지 마십시오! 사방이 다 막혀도 위쪽은 언제나 뚫려있고 하늘을 바라보면 희망이 생깁니다. 젊음은 마음의 상태이지 나이의 문제가 아님을 명심하십시오. 매력은 눈을 놀라게 하지만 미덕은 영혼을 사로잡습니다. 당신의 습관을 최대한 다스리십시오. 그렇지 않으면 그것들이 당신을 지배하게 됩니다. 좋은 집을 지으려 하기 보다 좋은 가정을 지으십시오. 호화주택을 짓고도 다투며 사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오막살이 안에 웃음과 노래가 가득한 집이 있으니 받는 기쁨은 짧고 주는 기쁨은 길고...늘 기쁘게 사는 사람은 주는 기쁨을 가진 사람입니다. 코로나는 곧 퇴치될 것입니다. 비록 힘든 시기이지만 다행인 것은 ‘自殺’을 생각하는 사람은 별로 없는 것 같습니다. 千萬多幸입니다. 삶! [‘사람’이라 읽어도 좋습니다. 삶으로 읽어도 좋습니다. 사람의 준말이 삶이기 때문입니다. 우리의 삶은 사람과의 만남입니다. 우리가 일생동안 경영하는 일의 70%가 사람과의 일입니다. 좋은 사람을 만나고 스스로 좋은 사람이 되는 것이 나의 삶과 우리의 삶을 아름답게 만들어 가는 일입니다] 靑魯 李龍雄/ 석좌교수 경남대학교 극동문제연구소/ 선데이뉴스신문/상임고문/ 한반도문화예술연구소 대표/
[靑魯 李龍雄 칼럼]‘K팝’의 美國 ‘빌보드 쌍끌이’ & ‘時代의 希望’ 트로트
[靑魯 李龍雄 칼럼]‘K팝’의 美國 ‘빌보드 쌍끌이’ & ‘時代의 希望’ 트로트
[선데이뉴스신문=이용웅 칼럼] K-POP(Korean Pop Music)! ‘케이팝’은 대한민국에서 대중적 인기를 얻는 유행 음악을 말합니다. 가요(歌謠)라고 부르기도 하며, 영미권의 대중음악을 팝(pop)이라고 부르고, 영미권 이외의 국가의 대중가요도 국가 이니셜을 붙여 나타내는 데서 K-POP이라고 씁니다. 특히 대한민국 대중가요가 해외에서 인기를 얻게 된 이후에 ‘K-POP’이라는 명칭이 대한민국 이외 국가에서 대한민국 대중가요를 가리키는 이름으로 널리 사용되고 있습니다. 1990년대 후반에 데뷔한 HOT 등 1세대 아이돌의 음악을 시작으로 일레트로닉 사운드와 힙합의, 그 당시에는 다소 낯설면서 중독성 있는 노래들을 선보이며 k-pop의 문을 열었고, 이후 2000년대 중반 대한민국의 2세대 아이돌 보이그룹과 걸그룹들이 대한민국, 외국에서 큰 성공을 거둔 이후, K-POP이라는 단어를 이런 보이그룹과 걸그룹의 음악만으로 한정해서 정의하는 경향이 많아졌습니다. 과거에는 한국 음악 전반을 아우르는 느낌이었으나 최근에는 그냥 한국에서 만들어진 댄스음악, 혹은 아이돌 음악 등을 일컫는 의미로 통용되고 있는 듯합니다. 2020년 9월, 케이팝을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충격적인 소식이 미국에서 날아왔습니다. 그 기사는 [지금 미국엔 K팝이 흐른다..BTS·블랙핑크의 ‘빌보드 쌍끌이’]입니다. 기사 내용; 빌보드 2주 연속 1위에 오른 방탄소년단(BTS). K팝이 연일 ‘세계 기록’을 경신 중. 그것도 ‘외끌이’가 아니라 ‘쌍끌이’로! 방탄소년단(BTS)의 ‘다이너마이트(Dynamite)’가 2020년 9월 8일(현지 시각) 발표한 미국 빌보드의 메인 싱글 차트인 ‘핫 100’에서 2주 연속 1위를 차지. ‘핫 100’은 온라인 스트리밍과 다운로드 실적, 라디오 방송 횟수 등을 종합해서 매주 미국에서 가장 인기 있는 노래 순위를 집계한 차트! / BTS 신곡이 2주 연속 미국 최고의 인기곡 자리를 고수했으며, <블랙핑크> 신곡 “아이스크림”은 13위로 한국 걸그룹 최고를 기록했습니다. 그래서 ‘빌보드 쌍끌이’! 문재인 대통령은 2020년 9월 19일 ‘제1회 청년의 날’을 맞아 한국 가수 최초로 미국 빌보드 메인 싱글차트 ‘핫100’ 최상위권에 오른 방탄소년단(BTS)를 만났습니다. 문 대통령은 오전 10시 청와대 녹지원에서 열린 기념식에 참석했습니다. BTS는 청년 리더 자격으로 특별 초청되었습니다.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대한민국 청년들은 이미 다양한 분야에서 세계를 선도하는 ‘무서운 아이들’이 됐다”고 했습니다. BTS는 분명 자랑스런 대한민국 청년들입니다. 그리고 엄청나게 큰 돈을 버는 거소 칭찬받아 마땅합니다. 하지만 “무서운”은? 그리고 그 행사의 기획자가 眼下無人이라는 얘기가 있습니다. 설마? 지구촌 전역에 부는 K-POP 열풍은 한민족의 집단적인 가무 풍습에서 비롯되었다는 주장이 나왔습니다. 한 문학평론가는 최근 “문화 콘텐츠와 이야기 담론” 이라는 책을 통해 “우리 선조는 어려운 일을 만나도 마을 사람들이 다 뭉쳐서 손에 손을 잡고 집단무를 추면서 이를 이겨냈다”며 “아이돌 그룹이 세계 시장에 진출해 호응을 얻는 것은 우리 민족의 흥겨운 집단무 전통이 밑바닥에 작용하기 때문”이라고 했습니다. 그는 이어 “우리 민족은 궁핍한 시절에도 ‘문화강국’이라는 자부심을 잃지 않았으며, 그것의 물적ㆍ정신적 토대는 우리 선인들의 섬세한 예술적 장인정신에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그런데 한 언론매체는 ‘케이팝은 쉽게 소비되는, 즉 수명이 짧은 히트곡을 주로 생산해 낸다’고 했습니다. 그리고 ‘대부분의 케이팝 노래는 차트에서 잠시 인기를 얻고는 금방 사라지며 몇 주간 차트에 진입해 있는 노래는 몇 안 된다’고! 한 중견 대중가요 가수는 “예전에 우리가 하던 노래는 아직까지 불리고 있다. 하지만 요즘 음악은 3개월이 채 가지 않는다. 음악시장의 책임감이 사라지고 있다”는 비판을 제기하기도 했습니다. 비판하는 쪽에서 예로 든 곡들 중에도 오랜 동안 대중과 K-pop 팬들에 의해 사랑 받는 노래도 있습니다. 그런데 한반도는 지금 트로트 熱風! 아니 狂風(?)! 최근의 한 일간지 기사-[‘시대의 절창(絶唱)’이 ‘시대의 希望’과 만난다.]-‘엘레지의 여왕’ ‘전통가요 트로트 女帝’ ‘국보급 가수’../그 어떤 수식어도 모자란 가수 이미자가 2020년 10월 1일 방송될 TV조선 ’2020 트롯 어워즈'에 특별 출연해 노래를 부르고, ‘미스터트롯’과 함께 한다고! ‘한국 대중음악 100년, 트로트 100년’을 기념하는 축제라고 합니다. 또 트로트의 皇帝라는 나훈아가 9월 30일 TV공연을 합니다. 벌써부터 트로트 매니아들 亂離굿! ‘트로트’라는 명칭은, 스탠더드팝이 대중화된 1960년대 중반에 이르러서야 이 양식을 지칭하는 이름으로 굳어지는데, 당시에는 스탠더드팝이라는 명명도 이루어지지 않았던 시점이라는 점에서, 이러한 명명의 지체현상이 그리 특별한 것은 아니라 보입니다. 1960년대 말에 이르러 ‘뽕짝’이라는 다소 비하적 명칭이 등장하여 꽤 오랫동안 공식적인 양식 명칭으로 통용되기도 했고, 이 비하적 명명에 대한 반작용으로 1980년대 후반에 ‘전통가요’라는 이름으로 불리기도 했으나, 적어도 1970년대 뒤에는 ‘트로트’라는 명칭이 가장 널리 쓰였습니다. 이 ‘트로트’가 대한민국 TV의 판도를 바꾸고 있습니다. 트로트 열풍의 주역! 조선TV의 <미스 트롯>과 <미스터 트롯>을 始發로 TV界가 ‘트로트’의 包容의 폭을 확대하고 있습니다. 위의 두 프로는 작년과 올해 2년에 걸쳐 음악, 공연, 방송을 비롯해 나아가 대한민국 문화의 판도를 바꾼 트로트 오디션 프로그램 입니다! 그 뒤 KBS, MBC, SBS, MBN 등이 트로트 프로를 진행하거나 준비 중입니다. 이 열풍으로 인해 기존에 10나 20대 위주로 형성되었던 팬덤 문화가 40대 이상의 세대에서도 활발하게 형성되고 있습니다. 노래! 사전적 정의- 노래는 사람의 목소리로 가사에 곡조를 붙여 부를 수 있게 만든 음악 곡의 한 형태입니다. 목소리를 위한 멜로디와, 가사, 그리고 다른 악기를 동반한 반주가 들어 있습니다. 예외적으로 반주가 없는 아카펠라도 있습니다. 가사는 보통 시적이고 리듬을 가지고 있습니다. 노래는 보통 혼자 부르는 독창과 여러 사람이 부르는 이중창, 삼중창, 사중창, 합창 등이 있습니다. ‘K팝’의 美國 ‘빌보드 쌍끌이’ & ‘時代의 希望’ 트로트! K팝도 트로트도 한민족의 소중한 문화재산! BTS의 노래만 좋은 곡은 아닙니다. 수많은 같은 부류의 노래 중에는 명곡이 많습니다. 트로트는 분명 우리의 훌륭한 대중음악이지만 반드시 재정립되어야 합니다. 우리 모두가 ‘K팝’과 트로트를 진심으로 사랑했으면 합니다. 우리 속담에 ”좋은 노래도 세 번 들으면 귀가 싫어한다.“고 했습니다. 독일 속담에는 ”좋은 노래는 세 번 불러도 좋다“고! 靑魯 李龍雄/ 석좌교수 경남대학교 극동문제연구소/ 선데이뉴스신문/상임고문/ 한반도문화예술연구소 대표/
[청로 이용웅 칼럼] 예절(禮節)이란 무엇인가?/ 예의(禮儀)의 역설(逆說)
[청로 이용웅 칼럼] 예절(禮節)이란 무엇인가?/ 예의(禮儀)의 역설(逆說)
[선데이뉴스신문=이용웅 칼럼] [예절(禮節): 모든 사회단위는 법전에 근거한 행동 규칙과, 관습에 근거한 행동규범이 있다. 이를 어길 경우 소외당하게 된다. 계층화된 사회에는 엄격하게 지켜야 하는 예절이 있게 마련이다. 에를 들어 궁정은 군주를 중심으로 까다로운 예법들이 퍼져나갔던 곳이기 때문에 자연히 예절의 산실이 되었다. 16세기 영국에서는 예법서가 출판되어 행위규범에 큰 영향을 끼쳤고, 미국으로 넘어가서도 큰 영향을 끼쳤다. 19세기말과 20세기초 상류사회 인사들은 예절의 지극히 사소한 부분까지도 준수하는 것을 일종의 유희로 삼았고, 특권의식의 소산이 되기도 했다. 20세기 중엽에는 예의 바른 행동에 대한 관심이 사회 특권층에서 벗어나 보편화되었다.[다음백과] 보통 우리들은 ‘예절(禮節)’하면 ‘다 안다’고 생각하며 살아갑니다. 그리고 예절교육(일상생활에서 갖추어야 할 예의의 질서나 절차를 가르치는 교육)을 최소한 한번은 받았습니다. 그러면 ‘예절’은 무엇이고, ‘예의(禮義)’는 무엇인가요? 사전에는 “예절: 예의와 범절을 아울러 이르는 말”이라고 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예의: 사회생활이나 사람 사이의 관계에서 존경의 뜻을 표하기 위해서 예로써 나타내는 말투나 몸가짐.”, “범절(凡節): 규범이나 도리에 맞는 모든 질서나 절차”라고 했습니다. ‘예절’은 “존중의 뜻을 표하기 위하여 예(禮)로써 나타내는 말투나 몸가짐을 나타내는 질서 및 체계”라고 풀이하기도 합니다. 그런데 서양에서 일컫는 '예절'과 동양에서 일컫는 '예절'은 엄밀히 말해 뜻하는 바가 같다고 볼 수 없다고들 합니다. 서양에서 일컫는 예절은 '상호 존중'과 '계급 관계가 있을 때의 서열'을 나누어서 뜻하는 것이라고 합니다. 이 두 개념을 '사람으로서 대인 관계에서 지키고 삼가야 할 규율'이라고 설명하기보다는 '서양에서 일컫는 '예절'은 동양권에서 쓰는 '예절'과 다른 단어로 다루어진다'고 보는 것이 더 나을 것이라고 합니다. ‘동방예의지국(東方禮儀之國)’이란 말이 있습니다. “동방예의지국”이란 중국을 중심으로 동쪽 변방에 있는 어느 나라가 자기 나라에 대해 아주 예의 바르게 꿉신 거리며 공격성을 띠지 않는 자들이 있기에 사용하게 된 말이라는 설(說)이 있습니다. 그런가 하면 중국의 <산해경(山海經)>에는 우리나라가 ‘예의 바른 나라’라고 기록되어 있으며. 또한 군자국이라고도 기록되어 있다고 합니다. 그리고 공자(BC:551~479)는 “땟목을 타고서라도 그 나라에 가 서 예의를 배우고 싶노라”고 했다고 합니다 ‘조선’이 ‘예절의 나라’라는 말입니다. 최근 한 일간지에 “예의의 역설/ '예의 지켜라' 말하는 순간, 무례한 사람 된다”라는 기사가 실렸습니다. 그리고 SM C&C 플랫폼 '틸리언 프로(Tillion Pro)'에 의뢰해 20~60대 성인 남녀 5051명에게 “예의란 무엇인가”를 물었습니다. 설문에서 “나는 예의 바른 사람이라고 생각하는가”라는 질문에 '그렇다'가 48.3%, '아니다'는 7.7%였습니다. “평균적으로 남들은 예의 바르다고 생각하는가”라는 물음엔 '그렇다'가 28.9%로 급감했습니다. '아니다'는 14.5%. ‘나는 예의를 지키는데 상대적으로 남들은 무례하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많다는 얘기입니다. 이에 한 전문가는 “예의의 핵심은 상대방 배려”라는 점을 주목하라고 했습니다. “배려의 한자를 보면 配(나눌 배), 慮(생각할 려). 즉, 나만 생각하는 마음을 나눠서 상대방을 향하게 하는 것”이라고 했습니다. 논어 구절 '不知禮 無以立也(부지례 무이립야·예를 모르면 사회에 설 수 없다)'를 들며 “예의란 결국 타인과 더불어 살기 위해 내 의무와 도리를 다하는 것”이라고도 했습니다. 예의의 무게 중심은 상대방에게 있다는 얘기입니다. “한국 사회에서 예의에 가장 많은 영향을 미치는 잣대(복수 응답)”는? 나이(63.0%), 상사 등 직장 내 권력 관계(46.9%), 비즈니스나 서비스에서 갑을 관계(39.5%), 성별(26.4%) 순으로 나타났습니다. “한국 사회에서 예의의 잣대가 공평하다고 생각하는가”라는 질문엔 아니다(47.7%)가 그렇다(8.4%)보다 월등히 많았습니다. “당신을 화나게 하는 무례한 태도(복수 응답)”로는 매너 없음(58.7%)이 가장 많았습니다. 다음이 욕설(52.8%), 무시(49.8%) 질서를 지키지 않는 태도(45.7%), 꼰대 같은 태도(35.9%) 순으로 나타났습니다. 연령별·성별 분석을 보면 20대, 특히 20대 남성의 생각이 여타 집단과 다른 점이 두드러집니다. “나는 예의 바른 사람이라고 생각한다”는 질문에 '아니다'라고 응답한 비율이 15.5%. 전 세대 평균(7.7%)의 2배였습니다. “남들은 예의 있다고 생각하는가”라는 질문에도 '아니다'가 20.8%로 평균(14.5%)보다 많았습니다. 자신도 예의 없고, 남들도 예의 없다고 생각하는 경향이 강합니다. 우리 모두가 省察하고, 대한민국의 미래를 豫見해야 하지 않을까요? “의식족이지예절(衣食足而知禮節)”라는 말이 있습니다. ‘飢寒(먹을 것과 입을 것이 없어 배고프고 추움)의 근심이 없고, 생활이 풍부해야 비로소 사람은 禮儀나 節度를 아는 것’이라는 의미입니다. 이 말의 출처는 관자(管子) <목민편(牧民篇)>에서 “쌀이 곳간에 차고난 다음에 禮節을 알고 의식이 풍족한 다음에 명예와 치욕을 안다.”고 한 데에 있습니다. 또 한서(漢書)의 <食貨志>에도 “의식이 족하여 榮辱을 알고 廉讓이 생기어 爭訟이 그친다.”고 같은 뜻의 말을 하고 있습니다. 현대사회에서 '예의‘란 무엇인가요? 모든 예의범절의 근본정신은 존귀한 존재에 대한 깊은 믿음과 사랑이 바탕이 되어 나온 것입니다. 그것은 또한 “인격존중(人格尊重)”이라는 말로도 표현할 수 있습니다. 대한민국을 이끌어가는 지도자 여러분! ’인격존중‘을 아시나요? 한 일간지는 어느 심리학자가 야당의 성폭력 관련 위원회에 참석했다가 일부 여권 네티즌들에게 ’조리돌림‘을 당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조리돌림‘은 “간음한 여인에게 가했던 형벌의 하나” 입니다. 이 한 가지만 가지고도 오늘의 대한민국 ‘禮儀 現住所’를 알 수 있습니다. 예절은 저절로 배워지는 것이 아니고 끊임없는 노력을 기울여야 합니다. 항상 사람이 되고 사람 노릇을 해서 사람대접을 받으며 사람과 더불어 함께 살아야 하겠다는 마음을 갖고 생활해야 합니다. 남이 하는 것을 보고 그것이 아름답고 좋은 일이면 자기도 그렇게 본받아야 합니다.-예절이란 더불어 잘 살아가기 위한 인간들의 약속이며, 그 밑바탕이 되는 것은 “인간에 대한 존중”이라는 근본정신!! ‘예절원’을 ‘결혼식장’, ‘예식장’으로만 아는 세상!!! ‘예의’, “예절‘이 존재하는 대한민국 사회를 所望해 봅니다. 亂場판 大韓民國 國會? Oh! NO! 靑魯 李龍雄/ 석좌교수 경남대학교 극동문제연구소/ 선데이뉴스신문/상임고문/ 한반도문화예술연구소 대표/
[청로 이용웅 칼럼] 외교(外交)가 무어냐고 물으신다면! ‘외교’란! 글쎄요!
[청로 이용웅 칼럼] 외교(外交)가 무어냐고 물으신다면! ‘외교’란! 글쎄요!
[선데이뉴스신문=이용웅 칼럼] 최근 한 외교전문가가 ‘대한민국 외교부 장관은 국제외교를 아주 많이 하는데 外交라는 말은 잘 모르는 것 같다’고 했습니다. 필자는 깜짝 놀랐습니다. 現 대한민국 외교부 장관은 1990년부터 국회의장 섭외비서관, 통역 겸 섭외담당비서관, 국회 국제담당비서관, 외무부 외교안보연구원 미주담당 연구관, 외교통상부 장관 비서관 등을 역임했는데, 외무고시를 합격하지 않은 특채 출신 첫 외교부서 국장이었고, 한국 여성 최초 유엔 고위직에 올랐다고 합니다. 그가 고시공부를 하지 않아서, 외교는 잘 하는데 외교라는 말을 잘 모르다니...No! “정상통화서 나온 외교관 성추행···한국 초유의 국제망신”! 한국 외교관의 뉴질랜드 직원 성추행 사건과 관련해 대한민국 외교부 장관이 국민들에게 사과한 사실을 뉴질랜드 언론이 최근 보도했습니다. 뉴질랜드 매체 스터프 등은 한국이 외교부 실·국장 회의에서 성추행 사건으로 국민들에게 걱정을 끼친 데 대해 사과했다고 전했습니다. 매체는 "장관이 회의에서 이번 사건이 정부에 외교적 부담으로 작용했을 뿐 아니라 국민께 심려를 끼쳐드리게 되어 송구스럽다고 말했다"고 보도했습니다. ‘누군가 “장관 해먹기 힘들겠네’라고! 문재인 대통령이 2020년 7월 28일 오후 청와대 여민관에서 저신다 아던 뉴질랜드 총리와 전화 통화했습니다. 통화 내용... 맨 끝 문장의 마지막 20자는 역대 정상 간 대화록에선 볼 수 없는 초유의 문구였다고 합니다. ‘우리 외교관 성추행 의혹 건’이었다고! 뉴질랜드 한국대사관에서 고위 외교관이 뉴질랜드 국적의 현지 직원을 성추행했다는 의혹! 청와대에 따르면 이번 통화는 뉴질랜드 총리의 요청으로 이뤄졌고, “문 대통령과 아던 총리가 성추행 사건과 관련해 구체적으로 어떤 대화를 나눴는지는 외교 관례상 밝히기 어렵다”고 했습니다. 일국의 대통령이 이런 사건에...참으로 어려운 국제외교입니다. 중국 외교의 例! [인민망 한국어판 9월 4일] 2020년 9월 3일 외교부 정례브리핑 후 한 기자가 “미국 국무부가 2일 발표한 성명에서 주미 중국 고위급 외교관 미국 대학 방문 및 미국 지방 정부 관료 만남 및 주미 중국대사관 관외 50인 이상 문화행사 개최 등 일괄 미국 국무부의 승인을 받아야 한다고 밝혔는데 중국은 이를 어떻게 보는지?”라고 물었습니다. 화춘잉(華春瑩) 외교부 대변인은 작년 10월 이후 미국 국무부에서 주미 중국대사관과 직원의 미국 내 정상적인 직무 수행에 계속해서 규제를 하고 있다며, 해당 행위는 국제법과 국제관계 기본규칙을 심각하게 위반하고 중·미 관계와 양자 간 정상 교류를 심각하게 방해한다고 말했습니다. 화 대변인은 “이러한 행위는 국제법과 국제관계 기본규칙 및 중·미 영사조약까지 완전히 위배해 비합법, 비합리적인데다 이치에도 맞지 않다. 이는 미국의 반중세력이 이성과 자신감을 이미 상실했고 반중 망상증에 걸렸다는 반증이며, 각계 의식 있는 인사들의 강력한 비난과 반대가 이어질 것이다”라고 말했습니다. 獨善外交! 일본 외교의 例! [일본 外務省]독도 홍보자료 발행/ 일본 외무성은 지난 2월 다케시마 문제를 이해하기 위한 10가지 포인트 라는 14쪽 분량의 팸플릿을 만들어 3월 8일부터 홈페이지에 게시/ 이 홍보자료는 외무성의 공식 입장으로서 일어뿐만 아니라 한국어와 영문판 3가지로 제작됐음/ 일본은 이 팸플릿에서 현재 독도 영유권 문제를 둘러싸고 한일 양국 사이에 벌어지고 있는 주요 쟁점을 10가지로 정리, 자국의 입장을 적극 홍보하고 있음./ 低質外交! “외교”의 사전적 정의: “국제 사회에서 교섭을 통해 자국의 목적을 달성하려는 행위. (diplomacy는 '접어 개다'라는 뜻의 그리스어 diploun에서 유래)./ 로마 제국 시대에 모든 통행권, 제국 도로의 여권, 운송장은 이중 금속판에 날인되어 접혀 있었는데 이 금속여권을 diploma라고 했으며, 이후 diploma는 공문서를 가리키게 되었습니다. 그러다가 1796년 영국에서 E. 버크가 diploma를 '외교'라는 뜻으로 사용하기 시작했습니다. 오늘날〈옥스퍼드 영어사전 Oxford English Dictionary〉에서는 외교를 ”국제관계를 교섭으로 처리하는 행위“로 정의하고 있습니다. ”원교(愿交) 근공(近攻)의 책(策)“-이 말은 본래 중국 전국시대의 위(魏)나라 출신 책사 범수(范睢)가 진(秦)나라 소양왕(昭襄王)에게 말한 정책을 지칭합니다. 먼 나라와 교의를 맺고 가까운 나라를 공략한다는 방법. 범수의 말은 <전국책(戰國策)>의 [진·하(下) 소양왕]의 대목과 <사기(史記)>의 [범수전]에 보입니다. 이 정책이 대뜸 채택되어 범수는 진나라 객경(客卿)이 되고 재상에 임명되었습니다. 이후 이 <원교 근공의 책>은 진나라의 국시(國是)가 되어 천하통일을 가져오는 지도 원리의 역할을 하였습니다. ”절충(折衝) :「적이 찔러(衝) 오는 것을 꺽어버리는(折)」뜻. 지금처럼「담판」「거래(去來)」의 뜻이 된 것은 <안자춘추(晏子春秋)>에 있는 [준조(樽俎) 사이를 나가지 않고, 천리 바깥에 절충(折衝)한다는 것은 그건 안자(晏子)를 이름를 이름이다.] (*안자란 전국시대 제(齊)나라의 재상 안영(晏嬰).준(樽)은 술통, 조(俎)는 고기를 담는 그릇, [준조(樽俎)]로써 연석의 의미가 됩니다. 그러니까 연석에서 담소하면서 천리나 떨어진 적의 공격을 무찔러 버린다고 하는 것으로 안자의 외교 수완을 칭찬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이것도 외교 담판을 말한 것인데, 뒤에 무엇이건 관계치 않고 널리 담판, 상담, 의논 따위를 말하게끔 되었 습니다. 제(齊)나라의 선왕이 “이웃 나라와 사귀려면?”하고 묻자 맹자(孟子)는 “있습니다. 오직 인자(仁者)라야 큰 나라로서 작은 나라를 사귈 수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탕(湯) 임금이 갈(葛) 나라를 사귀었고, 문왕이 곤이(昆夷)를 사귄 것입니다. 오직 지자(智者)라야 작은 나라로서 큰 나라를 사귈 수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태왕(太王)이 훈육을 사귀었고 구천(句踐)이 오(吳) 나라를 섬긴 것입니다. 큰 나라로서 작은 나라를 섬기는 사람은 하늘의 도리를 즐기는 사람이고, 작은 나라로서 큰 나라를 사귀는 사람은 하늘의 도리를 두려워하는 사람입니다. 하늘의 도리를 즐기는 사람은 천하를 보전할 것이고, 하늘의 도리를 두려워하는 사람은 자기 나라를 보전할 것입니다.”(孟子/ 梁惠王) 옛날, 옛 시대의 이야기이지만.. 한번쯤 음미(吟味)해 볼만한 문장들인 것 같습니다. 오늘날의 국제외교란 정석도 없고, 지침도 없습니다. 그러면 ‘누가 외교(外交)가 무어냐고 물으신다면’? 대부분 잘 알고 있을 겁니다. 그래도 오늘의 ‘외교’란 무어냐고 다시 물으면? 글쎄요! “正直은 가장 좋은 외교 정책”(비스마르크/Bismarck/독일/1815~1898)-옛말! 靑魯 李龍雄/ 석좌교수 경남대학교 극동문제연구소/ 선데이뉴스신문/상임고문/ 한반도문화예술연구소 대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