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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중앙방송 "박근혜·이병호 극형 처하겠다"
북한 중앙방송 "박근혜·이병호 극형 처하겠다"
[선데이뉴스신문=전주명 기자]북한이 박근혜 전 대통령과 이병호 전 국정원장을 국가 테러 범죄자로 지목하며 극형에 처하겠다고 협박했다. 북한의 이번 성명은 박근혜 정부가 북한의 정권교체를 시도 했다는 최근 아사히 신문의 보도에 대한 반발로 해석된다다. 북한의 국가보위성과 인민보안성, 중앙검찰소 가 연합성명을 발표해 박근혜 전 대통령과 이병호 전 국정원장을 극형에 처하겠다고 협박했다. 북한중앙방송은 어제(28일) "박근혜 역도와 전 괴뢰 국정원장 이병호 일당을 극형에 처한다는 것을 내외에 선포한다."고 말했다. 북한은 성명을 통해 박근혜 정부가 북한의 정권 교체를 시도하며 암살 음모를 꾸몄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북한 중앙방송에 따르면 지난 "2015년 말부터 북 최고 지도부를 교체하기 위한 공작을 은밀하게 추진하였으며 감히 암살 음모까지 포함돼 있었다고 한다. "면서 박 전 대통령과 이 전 원장을 국제 협약에 따라 즉시 북한에 넘기라고 요구했다. 북한의 이번 성명은 지난 26일 일본 아사히 신문 보도에 대한 반발로 풀이된다. 당시 신문은 박근혜 정부의 대북정책 소식통을 인용해 2015년 12월 남북 당국자 회담 결렬 후 당시 박근혜 대통령이 북한의 정권교체 목표가 포함된 대북정책 결재 서류에 서명했다고 보도했다. 아사히 신문 보도 내용을 부인했던 국정원은 북한의 이번 성명에 대해서도 "북한의 주장은 사실 무근"이라며 "우리 국민에 대해 공개적으로 협박하는 행위는 용납할 수 없다"는 공식 입장을 밝혔다.
정부, '北결핵 치료' 대북물자반출 승인...문재인 정부 들어 첫 승인
정부, '北결핵 치료' 대북물자반출 승인...문재인 정부 들어 첫 승인
[선데이뉴스신문=전주명 기자]정부가 북한에서 결핵 치료사업을 진행하는 유진벨재단의 대북 지원물자 반출을 승인했다.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첫 대북 물자 반출 승인이다. 통일부 당국자는 27일 "유진벨재단이 지난 16일 의약품, 병동 자재 등 19억원어치의 대북 물자 반출 신청을 했고 이를 승인했다"고 밝혔다. 당국자는 "북핵문제 해결을 위한 대북제재의 틀을 벗어나지 않는 범위에서 민간 교류는 유연하게 검토한다는 정부 입장에 따라 검토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또 "결핵은 지속적 치료가 필요하고 반출 품목이 전염 가능성이 없고 모니터링이 지속적으로 가능하다는 점을 감안했다"고 설명했다. 반출 물자는 의약품 15억 원어치, 병동 건축자재 3억5000만 원어치 등으로 구성됐으며, 유진벨재단은 7월께 선박 편으로 중국을 거쳐 북한 남포로 이들 물자를 실어나를 것으로 전해졌다. 스티븐 린튼 회장이 이끄는 유진벨재단 소속 인원들도 물자반출 시 방북할 예정이지만, 이들은 모두 외국인이어서 우리 정부의 방북 승인을 받을 필요는 없다. 이번에 북한으로 들어가는 병동 건축자재는 다제내성 환자 200여명 수용을 위한 요양소 병동을 설립하기 위한 것이다. 자재는 조립식 패널 형태로 남한에서 제작된 것이며 총 20개의 병동 건물을 짓는 데 쓰일 예정이다. 통일부는 지난 2010년 5·24조치에 따라 북한에 대한 신규 투자를 금지하면서 개·보수 자재를 제외한 건축자재 반출을 제한해 왔지만 자재 반출은 5·24조치와 관련이 없다고 설명했다. 다만 지난해 1월 북한 4차 핵실험 이후 병동 건축자재의 반출은 제한됐다. 통일부는 "유진벨재단은 지난 2015년 8월 동일한 품목을 반출 신청해 승인한 바 있으며, 국내 민간단체도 보건의료지원 차원에서 진료소 사업을 추진한 바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북한은 우리민족서로돕기운동 등 우리 민간단체의 대북 인도적 지원을 위한 방북은 거부한바 있지만, 유진벨재단 등 외국 민간단체의 지원은 받아들이고 있다.
탈북민 단체 "北 김정은 웜비어 고문 살해" 규탄 전단 날려
탈북민 단체 "北 김정은 웜비어 고문 살해" 규탄 전단 날려
[선데이뉴스신문=전주명 기자]탈북민단체인 자유북한운동연합 회원 7명은 17개월간 미국에 억류됐다 귀환 엿새 만에 숨진 미국 청년 오토 웜비어의 사망 사건과 관련해 탈북민 단체가 북한 정권을 규탄하는 내용의 전단을 북으로 날려보냈다. 자유북한운동연합(대표 박상학) 회원 7명은 22일 새벽 6시 쯤 경기도 김포시 월곶면 문수산에서 대북 전단 30만 장과 1달러 지폐 2천 장을 대형 풍선 10개에 나눠 남아 날려보냈다고 밝혔다. 전단에는 "미국 청년 오토 웜비어를 잔인하게 고문 살해한 김정은, 인류가 규탄한다"는 등의 내용이 담겼다. 자유북한운동연합 회원 7명은 이날 오전 5시 30분쯤 경기 김포시 월곶면 문수산에서 대북전단을 타이머와 함께 대형 풍선에 매달아 북한으로 띄워 보냈다 대형 풍선에는 ‘웜비어 살해한 김정은. 웜비어 희생 애도합니다. 김정은 세습독재 타도’라는 글씨가 적혀 있었다. 이들은 웜비어와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의 사진을 합성해 표현한 대형 걸개그림도 함께 날려 보냈다. 박상학 자유북한운동연합 대표는 “22살의 무고한 미국 청년 웜비어를 잔인하게 고문해 살해한 김정은 정권의 반인륜적 야만행위를 규탄한다”며 “윔비어의 희생을 애도하고 이 사실을 북한 주민에게 알리기 위한 대북전단을 보냈다”고 말했다. 미국 버지니아주립대 3학년인 웜비어는 지난해 1월 관광차 방문한 북한의 평양 양각도 호텔에서 정치 선전물을 훔치려 한 혐의로 북한 당국에 체포됐으며 같은 해 3월 체제전복 혐의로 15년 노동교화형을 선고받았다. 미국과 북한의 오랜 교섭 끝에 지난 13일 혼수상태로 고향에 돌아온 웜비어는 병원에 입원한 지 엿새 만인 19일 숨졌다.
北 "핵 문제 북미 간 문제…남한 당국 참견 안 돼"
北 "핵 문제 북미 간 문제…남한 당국 참견 안 돼"
[선데이뉴스신문=전주명 기자]북한은 19일 다수의 매체를 통해 북핵 문제는 북미 간의 문제라며 남북 사이에 논할 문제가 아니라고 주장했다. 북한의 대남선전용 웹사이트 '우리민족끼리'는 '핵 문제, 북남 사이에 논할 문제가 아니다'라는 제목의 개인 논평에서 "조선반도 핵 문제는 당사자인 미국과 우리가 논할 문제이지 결코 미국의 하수인에 불과한 남조선 당국이 참견할 것이 못 된다"고 주장했다. 매체는 "남조선에 새로 들어선 정권이 관계 개선과 민간 협력사업에 대해 떠들어대며 생색을 내고 있다"면서 "문제는 남조선 당국이 운운하고 있는 '대화'니, '협력'이니 하는 것들이 모두 공공연히 우리의 핵 포기를 전제로 하고 있다는 사실"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매체는 "조미(북미) 간의 문제인 핵 문제를 북남 사이에 해결해보겠다고 하는 것은 언제 가도 실현될 수 없는 부질없는 망상이고 스스로 제 손발을 묶어놓는 어리석은 짓"이라며 우리 정부의 정책 전환을 촉구했다. 북한의 대외선전용 웹사이트 '메아리'도 '조미 간의 문제를 북남 사이에 해결할 수 없다'는 제목의 글에서 "현 남조선 당국이 핵 문제 해결을 북남관계 개선의 기본 전제로 들고나오는 것은 그야말로 언어도단"이라고 주장했다. 매체는 "핵 문제는 북남관계와 아무런 상관도 없으며 관계 개선의 장애물로 될 수 없다"면서 "왜냐하면 조선반도 핵 문제는 미국의 반공화국 적대시 정책과 핵 위협·공갈의 산물로서 철두철미 조미 간의 문제이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북한의 이러한 주장은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15일 6·15 남북정상회담 17주년 기념식 축사에서 "북한이 핵과 미사일의 추가 도발을 중단한다면 북한과 조건 없이 대화에 나설 수 있다"고 밝힌 데 대한 우회적 반응으로 해석될 수 있다. 전문가들은 "우리 정부가 남북대화 의제에 핵 문제를 포함할 경우 북한이 대화에 응할 가능성은 작아 보인다"고 전망했다. 한편 통일부는 이날 북한 매체들이 북핵 문제가 북미 간의 문제라며 남북 사이에 논할 문제가 아니라고 주장한 것에 대해 "우리가 당사자인 것이 분명하다"고 선을 그었다. 이유진 통일부 부대변인은 인날 정례 기자설명회에서 "6자 회담에 6개국이 참가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시피 북핵 문제는 북미 간의 문제가 아니라 국제사회의 문제이다"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북한은 미사일, 핵실험 등의 도발을 중단하고 남북관계 개선의 길로 나올 것을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북한의 대남선전용 웹사이트 '우리민족끼리'는 '핵 문제, 북남 사이에 논할 문제가 아니다'라는 제목의 개인 논평에서 "조선반도 핵 문제는 당사자인 미국과 우리가 논할 문제이지 결코 미국의 하수인에 불과한 남조선 당국이 참견할 것이 못 된다"고 주장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16일) AIIB 총회에서 남북을 철도로 잇는 '21세기 아시아 실크로드'를 제안한 것에 대해서 이 부대변인은 "(문 대통령이) 공약에서도 여러 차례 말씀하신 바와 같이 남북 철도 연결에 대한 신경제지도 구상의 일환으로 말씀하신 것으로 알고 있다"며 "내부적으로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부대변인은 지난주 잇따라 귀순한 북한 병사와 북한 주민의 귀순 이유와 상황에 대한 질문에는 "(귀순) 과정과 동기에 대해서 관계기관에서 조사 중인 것으로 알고 있다"며 말을 아꼈다.
북한 원산공항에 대규모 공군병력 배치...민간위성 포착
북한 원산공항에 대규모 공군병력 배치...민간위성 포착
[선데이뉴스신문=전주명 기자]북한이 최근 민간 공항으로 탈바꿈한 원산 갈마 국제공항에 대규모 공군 병력을 배치한 것으로 나타났다. VOA(미국의소리방송)는 지난 2015년 이 공항이 개장한 이후 북한의 전투기들이 포착된 건 이번이 처음이라며 이같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북한 전투기들이 발견된 지점은 공항 터미널에서 남서쪽으로 약 1.6km 떨어진 곳이다. 공항의 주 터미널과 활주로 형태의 직선도로로 연결된 이 곳에 20대의 전투기가 나무 숲을 중심으로 은폐해 있는 형태로 계류돼 있다. 또 터미널 뒷편으로는 공항 부속건물 여러 동이 자리하고 있는데, 이 중 터미널 남서방향 약 800m 떨어진 지점에도 전투기 3대의 모습이 확인됐다. 이들 23대 전투기들은 모두 공항의 활주로와 주요 건물들로 이동이 가능해, 사실상 공항 내에 위치한 것으로 볼 수 있다. 이같은 상황은 프랑스 '국립우주연구원(CNES)'과 ‘에어버스’사의 인공위성이 지난달 20일 촬영해 최근 무료 위성사진 서비스인 ‘구글 어스’가 공개한 사진에서 드러났다. 앞서 터미널과 활주로 등에 대한 본격적인 개선 공사가 시작된 2014년 이후, 해당 지점에선 전투기들이 모두 자취를 감췄었다. 또 2015년 원산 갈마국제공항이 개장한 이후에도 비행축제 즉, 에어쇼 때를 제외하면 전투기들이 이처럼 대규모로 위성사진에 포착된 적은 없었다. 원산 갈마공항은 당초 공군기지로 활용되던 곳이다. 그러나 북한 국가설계지도국은 ‘원산-금강산 관광지구 개발 총계획’에 따라 공군기지를 인근으로 이전하고, 일대를 민간용 국제공항으로 활용하는 계획을 밝힌 바 있다. 이후 북한은 미화 2억 달러를 들여 2013년부터 원산 갈마공항에 대한 개선 작업을 시작했고, 2015년 민간 공항으로 개장했다. 북한의 계획대로 운영된다면 이 공항은 12대의 비행기와 연간 120만 명의 관광객을 수용할 수 있다. 공항 개선 작업은 홍콩과 상하이에 지사를 둔 PLT 설계건축회사가 맡은 것으로 알려졌다. 그런데 이번에 전투기 20여 대가 한꺼번에 모습을 드러내면서, 북한이 민간은 물론, 군사용도로도 이 공항을 활용하고 있다는 사실을 추정해 볼 수 있다. 북한은 지난해부터 이 공항에서 탄도미사일을 시험발사하고 있다는 의혹을 받아왔다. 비록 실제 발사가 이뤄진 지점은 공항 밖 해변가에 마련된 발사 패드로 추정되지만, 북한은 공항 활주로 옆 건물을 미사일 조립과 관측 용도 등으로 활용하는 것으로 알려져 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