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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북도 고창 "유네스코가 인정한 세계 보물 7개를 품어...관광객 발길 끊이지 않아“
전라북도 고창 "유네스코가 인정한 세계 보물 7개를 품어...관광객 발길 끊이지 않아“
[선데이뉴스신문=정재헌 기자]전라북도는 예로부터 찬란한 백제문화를 이룩했던 곳으로 곳곳에 백제문화의 우수성이 담긴 유적관광지와 수려한 자연관광지가 많이 있다. 2006년 현재 국가지정문화재(국보 7, 보물 91, 사적및 명승 34, 천연기념물 27, 중요민속자료 13, 중요무형문화재 9), 도지정문화재(유형문화재 191, 기념물 107, 민속자료 34, 무형문화재 61), 문화재자료 151점, 등록문화재 39점이 있다. 이러한 문화재는 남원시·전주시를 비롯해 김제시·익산시·고창군·부안군 등지에 집중분포하고 있다. 주요유적으로는 전주시의 전동성당·남고산성, 남원시의 황산대첩터·만인의총, 정읍시의 무성서원·황토현전적비, 고창군의 고창읍성·고창분청사기요지, 김제시의 벽골제, 익산시의 토성과 미륵사지를 들 수 있다. 자연관광지로는 지리산·덕유산·내장산·변산반도 국립공원과 대둔산·모악산·마이산·선운산 도립공원이 있고, 그밖에 강천산·장안산 등의 군립공원이 있다. 전주시의 부채와 한지, 고창군의 도자기, 장수군의 곱돌그릇, 남원시 운봉읍의 목기, 군산시의 숫돌·돗자리 등의 전통특산물과 전주시의 비빔밥·콩나물밥, 순창군의 고추장, 익산시의 찹쌀엿, 고창군 선운사의 작설차 등 향토 음식물은 관광자원으로뿐만 아니라 이 지역주민의 소득향상에도 중요한 역할을 한다. 취재진 지난 15일부터 16일까지 전라북도 관광마케팅 종합지원센터의 초청으로 1박2일 일정으로 국내 청정지역으로 잘 알려져 있는 고창을 방문했다. 인구 6만의 도시 "4개의 축제에 35만명 다녀가" 전북 고창군은 올해를 고창 방문의해를 이끌며 타 지자체의 부러움을 한 몸에 사고 있다. 세계유산도시 고창 방문의해를 성공적으로 진행하여 전 세계인들이 고창에 찾아와 활력이 넘치는 도시로 변모했다. 이를 방증이라도 하듯이 인구 6만은 소도시에 열린 축제는 지난 3월 제1회 고창벚꽃축제(3만명), 4월 열린음악회(1만명), 5월 바지락 페스티벌(2만명), 청보리밭 축제(35만명)에 총 41만 명이 고창군을 방문하면서 주요 관광지와 숙박업소 및 음식점은 물론 거리 곳곳에 사람들이 몰리며 고창군은 활력의 도시로 태동했다. 고창군에 따르면 이 후에도 복분자 수박축제.갯벌축제로 이어지며 50주년을 맞이하는 모앙성제도는 전국 최고의 축제로 만들어졌다고 전한다. 특히 국내최초로 유네스코가 인정한 세계의 보물 7개를 품는 경사도 있었다. 고창군 선운산과 병바위 갯벌 등이 유네스코 지질공원에 선정됐고 동학농민혁명 무장포고문, 농민군토벌기록(취의록) 등이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에 등재됐으며 고창 세계 방문의해에 맞춰 순환형 시티투어도 본격 운영하고 있는데 주요 여행지로는 석정온천.고인돌유적지.운곡습지.학원농장.선운산도립공원과 고창읍성을 순환한다. 이에 따라 고창군은 조금 더 편하고, 조금 더 다양하고, 조금 더 안전하게 가성비 넘치는 관광지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고창자기, 고려시대 번성...천여 년간 도자기 기술 이어져 고창에 도착후 첫 일정은 고창읍성 도예체험장이었다, 가마/물레/토륜기 등 각종 도구를 갖춘 도예체험장은 전통자기부문 명인인 류춘봉 장인의 강의와 함께 직접 도기를 만들수가 있는 체험장으로 취재진들 모두가 자신이 원하는 모양과 글이 새겨진 도기를 만들었다. 고창은 자기의 재료인 석회석이 곳곳에서 산출되어 예로부터 자기소로서 입지조건이 잘 갖추어졌는데, 덕분에 고창자기는 고려시대 번성했던 고려청자를 비롯해 조선후기 술병, 사발에 이르기까지 천여 년간 도자기 기술을 전승했다고 한다. 류춘봉 장인은 사랑하는 아내와 함께 도예 체험인과 전승 조교, 도예회원 등을 교육하면서 고창자기 저변 확대·전승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고창읍성(모양성牟陽城), 왜구로 부터 서해안 일대를 방어할 목적...사적 제 145호로 지정 일정에 따라 이어진 방문지는 고창읍성으로 고창읍성은 왜구의 침입을 막기 위해 군사.행정적 목적의 기능 수행을 위헤 만들어 진 곳으로 조선 단종 원년(1453년 계유년) 고창 지역민들이 뜻과 마음을 모아 왜구로부터 서해안 일대를 방어할 목적으로 축성되었다고 한다. 지금까지 잘 보존되어 형태가 잘 남아있는 성으로 지난 1965년 4월 1일 사적 제 145호로 지정되었다. 고창읍성은 ▴적들이 성문에 직접 접근하는 것을 막기 위해 성문 바깥쪽에 반원형(또는 항아리)으로 쌓은 3개 옹성(甕城)과 ▴상대적으로 높은 곳에 만들어 전시 공격은 물론 평시 적의 동태를 살피는 목적으로 활용 6개의 치(활을 쏘았을 때 살상 거리) ▴적의 침입을 막기 위해 성 주위를 둘러 판 해자(垓字, 적의 침입을 막기 위해 성 주위를 둘러서 판 못) 등 전략적 요충시설을 두루 갖췄다. 특히 성벽 몸통인 체성과 눈썹처럼 튀어나온 미석, 적의 화살로부터 피할 수 있는 여장, 적을 향해 총이나 활을 쏠 수 있는 총안 등 공격과 수비를 한 번에 할 수 있어 효율성을 높였다. 평지성이면서도 야산을 이용해 축성한 고창읍성은 성 둘레 1,684m. 높이 4~6m, 면 165,858m²(50,172평)로 성곽에는 주 출입구인 북문(공북루)과 동문, 서문이 있다. 남문은 맥이 빠져나가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만들지 않았다는 후문이다. 이후 취재진은 전라북도 관광마케팅 종합지원센터의 안내에 따라 고창 운곡 람사르습지 생태관광공원을 찾았는데 습지를 둘러싼 인공호수에 감탄을 자아냈다. 구름의 계곡이라 하여 운곡이라는 명칭을 얻었는데 그래서인지 이곳 한자리를 차지한 람사르습지는 묘한 기운이 돌고 있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람사르습지는(Ramsar濕地)'는 생물 지리학적 특징이 있거나 희귀 동식물의 서식지로서 보호할 만한 가치가 있다고 판단되어 ‘람사르협약’에 의해 지정된 습지를 말한다. '람사르협약'은 국제적으로 중요한 습지와 습지의 자원을 보전하기 위해 1971년 이란 람사르에서 체결한 국제환경협약이다. 우리나라는 1997년 101번째로 가입했으며 운곡람사르습지는 2011년 4월 국립환경과학원 조사결과 습지에 860여 종의 다양한 생물이 서식하는 생물종다양성을 인정받아 람사르습지로 등록됐다. 30여 년간 자연이 생태 회복 과정을 거치며 원시습지로 복원 취재진은 이어 영험한 신비를 지닌 운곡 람사르습지. 자연과 인간 간 물아일체를 위해 만들어진 생태관광공원을 찾았다. 전북 고창군 아산면 운곡리 일대 1.797m²(약55만평)에 걸쳐 있는 운곡람사르습지는 1980년대 초 영광군에 한빛원자력발전소가 생기면서 필요한 공업용수를 공급하기 위해 아산면 용계리와 운곡리에 살던 9개 마을 126세대 주민을 이주시켰는데 주민들이 떠난 후 30여 년간 자연이 생태 회복 과정을 거치며 원시습지로 복원됐다. 즉, 자연 스스로의 힘으로 되살아나며 만들어진 것. 가시연꽃, 진노랑상사화와 같은 멸종위기 보호식물과 수달, 삵, 담비, 팔색조, 황새 같은 멸종위기종 포함 830종의 생물이 서식해 생물다양성이 풍부한 곳으로, 2014년 환경부 국가생태관광지로 지정됐으며 지속 가능한 세계 100대 관광지, 세계관광기구(UN WTO) 최우수관광마을로 선정되는 등 국제적인 생태관광 명소로 안착했다. 오늘날 운곡람사르습지가 생태관광 명소로 거듭난 이면에는 이 지역에 사는 주민들의 지속적인 노력이 뒷받침한 것으로 알려진다. 고창군 운곡람사르습지 6개 마을(용계, 독곡, 부귀, 매산, 송암, 호암) 주민은 예전부터 이곳(운곡람사르습지) 복원을 위해 발 벗고 나섰다. 이들은 전통 방식으로 120m 논둑 복원을 펼친 데 이어 내륙습지 복원 활동을 지속하는 등 지역 생태계문화 조성을 위해 열성으로 뛰어들었다. 2016년 논둑복원을 시작한 후 논둑복원지 유출수가 감소하고 반딧불이, 다슬기 등 생물 개체수가 증가했으며 탐방객들에게 습지보전 인식증진을 위한 생태교육장으로 활용되고 있다. 이에 고창운곡습지는 한국관광공사 선정 2020년 가을철 비대면 관광지 선정에 이어 2021년 여름에도 안심관광지에 이름을 올린 곳이다. 보라색 라벤더의 향연...라벤더 향기에 취해본다 다음날 취재진은 고창 청농원을 방문했다. 고창의 '청농원'은 어디를 둘러봐도 보라색이 가득하다. 보라색 대문을 지나 약간 경사진 길을 내려가다보면 4살짜리 하얀 개 두마리가 보라색 개집속에서 뛰어나와 관광객들을 반긴다. 두마리의 개들은 늠름하지만 순하디 순해보였다. 개의 주인은 젊은 여성이었는데 개들에게 밥도 주고 물도 줬다. 햇볕이 따갑게 내리쬐는 속에서 개들은 마냥 행복해 보였다. 라벤더 꽃밭이 아주 넓게 펼쳐져 있고 그런 라벤더 꽃밭의 한 가운데에는 두 명 정도가 타면 딱 좋을만한 크기의 흔들리는 그네 벤치가 놓여져 있다. 더욱더 기분이 좋았던 것은 꿀벌들이었다. 공기 좋고 물 맑은 시골에 간다해도 좀처럼 보기 어려운 멸종위기에 처한 꿀벌이 '청농원'에서만큼은 아주 많았다. 누가봐도 이곳은 꿀벌이 살기 좋은 자연환경으로 보였다. 김혜정 "지역의 성장을 위해 일한다는 사명감...지속가능한 전라북도 관광을 위하 일하고 싶어” 한편 이번 행사를 진행한 전라북도 관광마케팅종합지원센터 김혜정 샌터장은 취재진들과의 간담회를 통해 전라북도의 14개 시군은 청정 자연과 먹거리, 볼거리들로 풍성한 여행지이묘 전주 한옥마을이나 군산 고군산군도처럼 이미 알려진 관광지들도 많지만, 아직 무궁무진한 가능성을 품고 있는 지역들이 많아 방문할 때마다 새로운 경험과 추억을 쌓을 수 있다는 점이 강점이라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러한 전라북도의 숨겨진 관광자원들을 널리 알리기 위해 저희도 마을에서 주최하는 소규모 축제나 민간에서 운영하는 신규 관광자원 발굴에 힘쓰고 있다면서 전라북도 여행에 많은 관심 가져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전라북고 관광마케팅지원센터의 역점 추진사업과 관련해선 ‘전라북도의 14개 시군은 청정 자연과 먹거리, 볼거리들로 풍성한 여행지이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김 센터장은 “전주 한옥마을이나 군산 고군산군도처럼 이미 알려진 관광지들도 많지만, 아직 무궁무진한 가능성을 품고 있는 지역들이 많아 방문할 때마다 새로운 경험과 추억을 쌓을 수 있다는 점이 강점이라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특히 그는 “전라북도의 매력적인 관광자원을 발굴하고 홍보하여 여행객들을 적극적으로 유치하는 업무가 결과적으로는 지역사회의 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수 있다는 점을 깨닫고 있다면서 지역의 성장을 위해 일한다는 사명감을 가지고 지속가능한 전라북도 관광을 위하 일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전라북도 관광마케팅 종합지원센터는 전라북도 관광협회가 위탁 운영하는 독립 기관으로 전북 내 14개 시군의 관광자원 홍보 및 국내외 관광객을 유치를 통해 전북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일하는 기관이다. 전라북도는 ‘k-관광수도 전북에 반하다’를 슬로건으로 매력적인 관광정책을 펼치며 지속 가능한 관광 실천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가습기 살균제 "SK·애경 성분도 폐질환 발병 가능...고법, 연구 보고서 증거 채택하라"
가습기 살균제 "SK·애경 성분도 폐질환 발병 가능...고법, 연구 보고서 증거 채택하라"
[선데이뉴스신문=정재헌 기자]가습기 살균제 피해자단체들과 환경시민사회단체들은 7일 서울고법 제5형사재판부를 향해 내일(8일) 열리는 항소심에 많은 증거들이 차고 넘치다며 증거로 반영해 줄 것을 촉구했다. 이들은 이날 오후 ‘광화문 이순신 장군 동상’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가습기살균제 참사로 인해 1,816명 사망시킨 살인 가해 기업 SK, 애경, 이마트를 유죄로 강력 처벌할 것”을 요구했다. 가습기살균제 재판은 지난 2021년 1월 12일 서울중앙지법 형사23부(유영근 부장판사)는 업무상 과실치사 등 혐의로 기소된 SK 홍지호 전 대표와 안용찬 전 애경산업 대표 등 13명에 대해 CMIT/MIT 성분 가습기 살균제 사용과 이 사건 폐 질환 및 천식 발생 혹은 악화 사이의 인과관계를 인정할 만한 증거가 없다, 면서 무죄 판결을 선고했다. 지난 2년여 동안 심리한 결과 CMIT/MIT 성분 가습기 살균제는 지난번 유죄 판결을 받았던 PHMG, PGH 성분 가습기 살균제와는 성분이나 위해성에서 많은 차이가 있다면서 현재까지 나온 증거를 바탕으로 형사사법의 근본 원칙의 범위 내에서 판단할 없다는 이유다. 2심 재판이 진행 중인 가운데 지난 2021.12.08 가습기 살균제 참사 뒤 11년 넘게 이어진 논쟁에 큰 영향을 줄 수 있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국립환경과학원이 호흡기를 통해 폐가 손상될 가능성을 처음으로 입증했다. 연구진은 논문에서 “CMIT·MIT가 호흡기를 통해 폐로 전달돼 폐 손상을 유발한다는 사실을 확인한 첫 번째 보고서”라며 “이 연구의 결과는 CMIT·MIT 노출과 폐 손상 사이의 인과관계를 명확하게 보여준다”라고 했다. 한편 2심 재판에서 가해 기업 측 변호인이 "새로운 실험 결과를 항소심에서 증거로 제출하는 것을 제한해야 한다"라며 검찰의 증거 신청을 기각해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또한 변호인은 "이 사건은 발생한 지 10년이 넘게 지났는데도 새로운 실험이 진행되고 있고, 검찰은 유리한 결과만 골라 증거로 제출한다"라며 "실험에서 CMIT와 MIT 성분이 폐 질환에 영향을 준다는 인과관계가 입증되지 않으면 실험 조건을 바꿔가면서 정해진 결과를 만들기 위한 방식으로 실험을 계속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분노한 가습기 살균제 환경 노출확인 피해자연합, 공익감시 민권회의, 환경단체 글로벌 에코넷 등은 지난 4월 26일 광화문 이순신 장군 동상 앞에서 가습기 살균제 원료 CMIT/MIT 유해성 입증 증거채택과 가해기업 변호인단! 직접 실험으로 너희들이 입증하라!, 라며 기자회견을 개최하면서 서울 고등법원에 증거채택 문서를 접수한바 있다. 한편 5월 2일 법원에 따르면 서울고법 형사5부(부장판사 서승렬 안승훈 최문수)는 4월 27일 홍지호 전 SK케미칼 대표와 안용찬 전 애경산업 대표 등의 업무상과실치사 등 혐의 사건 2심 공판에서 검찰이 제출한 환경부 산하 국립환경과학원 연구보고서를 증거로 채택했다. 박혜정 가습기살균제환경노출확인피해자연합 대표는 “구 ㈜유공은 1993.1월 가습기살균제에 대한 특허를 내면서 흡입독성에 대한 실험을 해야 한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고, 세균 이라는 말이 들어가면 공산품으로 허가를 받을 수 없었기 때문에 세정성분 없이 미생물 억제성분 1% 성분의 세정제 라고 사기를 쳐서 세상에 나올 수 없는 제품을 만들었다”라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박 대표는 “2심 재판에서 다투고 있는 CMIT/MIT성분은 고분자 화합물질로서 PHMG/PGH보다 더 깊숙이 미세하게 세포에 침투해 암을 비롯한 전신 질환을 야기하는 연구결과는 도처에 널려있고, 다만 사람을 상대로 흡입독성실험을 할 수 없기 때문일 뿐임을 가해자들이 더 잘 알고 있다면서, 원조, 원죄 가해 기업 SK가 책임을 져야 된다”고 주장했다. 송운학 공익감시 민권회의 대표도 이날 회견을 통해 “SK는 원조,원죄 기업으로서 각종 암과 전신질환에 대한 배상 주체임에도 불구하고 1,2단계 폐질환, 천식마저도 인정하지 않으려 하는 비윤리적인 행동에 분노하며, 가습기살균제 참사 원흉 SK가 전면에 나설 것”을 강조했다, 이어 “SK가 일말의 양심이라도 있다면 더 이상 뒤에 숨어있지 말고 대한민국 재계 2위 위상에 맞게 피해자들에게 사죄하고 배상에 임할 것”을 촉구했다. 환경단체 글로벌에코넷 김선홍 상임회장은 지“난 5월 현재 7,843명 피해자 중 1,816명 사망한 가습기살균제 참사 2심 재판부에 검찰이 제출한 ‘환경부 산하 국립환경과학원 연구보고서’는 CMIT·MIT가 폐에 도달해 폐 질환을 일으킬 수 있다는 것을 정량적으로 입증한 첫 연구로, 증거 채택은 사필귀정(事必歸正)으로 환영한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살인 가해 기업 SK, 애경, 이마트 등을 엄중하고 강력하게 처벌을 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가습기살균 제 참사 피해 단체와 시민사회단체들은 이날 기자회견을 마치고 서울고법 제5형사부에 SK에 관한 추가적 증거채택 문서를 접수했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피해자들과 가습기 살균제 환경 노출확인 피해자연합, 가습기 살균제 참사 피해자 비상대책위원회, 독성가습기 살균제 피해자 모임, 전북 가습기살균제 환경노출피해연합, 가습기살균제 피해자 및 가족모임 등 피해자 단체와 공익감시 민권회의, 글로벌 에코넷, 개혁연대 민생행동, 행•의정 감시네트워크 중앙회가 참여했다.
제평위 활동 중단 등에 따른 "포털뉴스 서비스의 개혁과 공정성 회복 방안" 세미나 열려
제평위 활동 중단 등에 따른 "포털뉴스 서비스의 개혁과 공정성 회복 방안" 세미나 열려
[정재헌 기자]최근 포털 뉴스에 대한 제휴심사평가위원회의 활동 중단 및 가짜뉴스. 등의 문제점이 지적되고 있는 가운데 '포털뉴스 서비스의 개혁과 공정성 회복 방안' 세미나가 5일 열렸다. 이날 오전 국회 의원회관 제3세미나실에서 열린 "포털뉴스 서비스의 개혁과 공정성 회복 방안"에 중심은 포털의 뉴스 서비스가 제휴 맺은 언론사가 만들어낸 뉴스를 매개로 트래픽을 만들어내고 그를 활용해 수익을 창출하는 구조에 대한 문제점이 지적됐다. 이른바 포털이 뉴스 장사를 기반으로 운영되는데, 이런 틀 속에서 언론사들은 속보 경쟁, 선정적 제목, 클릭을 유도하는 낚시 기사, 베껴 쓰기 등 어뷰징(abusing)광고와 기사가 구분되지 않는 등 구조적인 문제점을 양산하게 된다는 것이다. 주제발표를 맡은 대한민국언론인총연합회 박기완 정책위원장은 뉴스제휴평가위원회의 문제점을 지적했다. 박 위원장은 "제평위가 인터넷 뉴스의 제휴 및 제제 심사를 수행하는 자율규제를 표방하고 있지만, 논리적 모순과 공정성 이슈를 내포하고 있다"며 "제평위는 뉴스의 공정성 관리를 위해 포털의 역할을 어떻게 견제하고 합리적인 방안을 이끌어낼 것인가에 대한 해법이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포털위원회는 디지털 뉴스에 대해 공적인 통제를 하고 네이버와 카카오가 각각의 비즈니스 모델에 맞게 자율적으로 개별 언론사와 제휴 계약을 체결하도록 하는 것이 원칙이 돼야 한다"고 제평위 해체와 가칭 '포털뉴스위원회' 신설을 제안했다고 주장했다. 또 중소·지역 매체를 위해 포털위원회 구성에 이들 입장을 대변하는 위원을 두고, 중소 미디어를 담당하는 심사평가 소위를 별도로 두는 방안도 제안했다. MBC노동조합 강명일 위원장도 이날 "네이버의 뉴스 편집 및 배열 행위로 네이버는 더 많은 수용자를 끌어들일 수 있는 다양한 '뉴스편집'을 시도해 뉴스 유통을 왜곡시킨다"며 뉴스유통의 독점적 지위를 가진 네이버의 뉴스 노출 왜곡성을 지적했다. 그러면서 "각 언론사들이 내놓는 기사들을 이용자의 자유로운 선택에 의해 골라볼 수 있도록 하는것이 아니라 네이버의 검색엔진상의 알고리즘, 뉴스카테고리별 탭을 통한 편집 및 배열, 뉴스랭킹 제공 등으로 특정 뉴스의 유통은 가속화되고 다른 뉴스는 조회가 덜 되도록 밀려나게 된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이는 결국 뉴스 독점과 획일화, 특정 시각의 강화와 왜곡이라는 사회적 문제를 야기한다"며 "네이버는 '분야별 뉴스탭', '많이 본 뉴스, 댓글 많은 뉴스' 등의 서비스를 폐지하고 뉴스의 언론사별 공급과 뉴스 검색 서비스만을 제공하는 것이 뉴스 유통과 소비 과정의 왜곡을 최소화할 수 있는 방법"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이날 발표를 맡은 더퍼블릭 김영덕 대표는 중소언론사의 포털뉴스 노출 제고방안에 대해 현장에서의 경험을 바탕으로 속속들이 파헤쳐 참석자들의 뜨거운 호응을 얻었다. 김 대표는 “메이저 언론사와 중소언론사, 포털사 등이 서로 윈윈하는 방안으로 중소언론사 기사에도 인링크 방식을 적용하는 것을 제안한다”고 밝혔다. 즉. 중소 언론사들이 작성한 기사 역시 대형언론사와 마찬가지로 포털로부터 제대로 노출되는 혜택을 제대로 받을 수 있어야 한다는 취지다. 다만, 김 대표는 대형 언론사들의 반발을 고려, 포털이 언론사에게 제공하는 전재료는 차등적용 하자고 제안했으며, 이외에도 ▲네이버도 다음과 마찬가지로 전체뉴스와 포털뉴스를 구분하는 방안 ▲포털위원회(가칭)를 통한 뉴스 알고리즘 점검 방안 등을 ‘중소언론사의 포털뉴스 노출 제고방안’으로 제시했다. 그는 먼저 대한민국의 언론사가 총 2만4483개 가량된다는 점을 언급하며 “중소 언론사의 생사는 포털에 얼마나 노출되느냐 여부에 따라 갈린다”며 “포털의 영향력은 무지막지하다. 어떤 언론사도 네이버에 기사송출이 안되면 영향을 받을 수 밖에 없다”고 밝혔다. 포털과 언론사가 맺는 제휴 종류는 ‘콘텐츠제휴’, ‘뉴스스탠드제휴’, ‘뉴스검색 제휴’ 등. 콘텐츠제휴는 포털이 해당 언론사의 기사를 구매하는 방식으로 인링크(포털 내 뉴스 서비스) 서비스를 하는데, 이에 따라 기사에 대한 전재료 및 기사 본문에 붙는 광고에 따른 광고비 등을 포털로부터 지급받는다. 콘텐츠제휴는 네이버 모바일 구독 서비스를 운영할 수 있는 가장 높은 등급으로, 주로 대형언론사들이 이 같은 형식의 제휴를 맺는 경우가 많다. 반면, 가장 낮은 등급인 검색제휴는 뉴스 검색 결과에만 노출되는 아웃링크 방식의 제휴로, 기사 제공 대가인 전재료를 지급하지 않으며, 주로 중소형 언론사가 많이맺는 제휴방식이다. 중간 등급인 뉴스스탠드 제휴역시 검색 제휴와 마찬가지로 기사 전재료는 없지만, 네이버 PC 메인화면에 매체 선택형으로 노출된다는 점에서 검색제휴에 비해 노출빈도가 높다. 이 대목으로인해 ‘콘텐츠제휴’를 맺는 대형언론사와 이밖에 중소언론사의 기사 노출빈도가 많은 차이를 나타낼 수 밖에 없는 것이다. 이를 토대로 김 대표는 등급이 높은‘콘텐츠제휴’언론사는 구독자들에게 많이 노출될 수밖에 없는 반면, 검색제휴를 맺은 언론사의 기사는 노출이 잘 돼지 않을 수 밖에 없는 구조를 지적하면서 “중소매체에도 인링크 방식을 적용하는 방안을 제안하고자 한다”고 전했다. 결국 인링크 방식을 토대로 언론사간 노출빈도 차이를 완화 시키자는 취지의 주장인 것이다. 다만, 김 대표는 이 경우 메이저 언론사의 전재료 및 광고 배분을 상향하고, 중소 언론사의 전재료는 메이저 언론의 3분의 1로 하는 등 보완조치를 통해 메이저 언론과 포털의 수익을 보장하자고 주장했다. 즉, 이 같은 조치를 통해 대형-중소 언론사간 노출빈도의 차이를 완화시킴과 동시에 대형언론사의 이익을 보장할 수 있다는 취지의 주장인 셈이다. 김 대표는 또 네이버도 다음과 마찬가지로 뉴스 검색시 ‘전체’와 ‘포털뉴스’를 구분하는 방안을 제시하기도 했다. 다음은 ‘다음뉴스’를 통해 컨텐츠 제휴 매체 위주로 뉴스를 노출해주고 있으며, ‘전체’를 통해 콘텐츠제휴 매체 뿐 아니라 중소언론사 뉴스도 이따금씩 상위 또는 뉴스 검색결과 1~2페이지에 노출해주고 있다. 김 대표는 “네이버도 전체와 네이버 뉴스를 구분해서 네이버 뉴스는 콘텐츠 제휴 매체 뉴스로 한정해서 검색결과를 노출시켜 주돼, 전체의 경우 중소언론사 뉴스도 상위 또는 1~2페이지에 노출되도록 하면 중소언론사의 뉴스 노출 빈도가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이외에도 앞서 토론회에서 제기된 포털위원회(가칭)을 통해 “정기적으로 포털사의 알고리즘에 대한 평가를 실시한 것도 좋은 방안이라고 생각한다”며 “중소언론사 입장을 대변하는 위원 및 분과가 포털 뉴스를 모니터링 하고, 모니터링 결과 지금처럼 중소언론사의 노출 빈도가 저조할 경우 이를 포털위원회에 통보, 포털위는 포털사에 알고리즘 변경 등 시정조치를 요청‧권고하도록 해포털뉴스 서비스의 개혁과 공정성 회복 방안 세미나서 중소언론사의 표현의 자유를 보장하자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아울러 중소언론사의 취재풀 구성 등 중소언론사가 신뢰성을 담보할 수 있는 뉴스를 생산할 수 있도록 포털위가 제도적으로 지원하는 방안도 중소언론사의 포털 뉴스 제고 방안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판단된다”고 덧붙였다. 2~4기 뉴스제휴평가위원을 지낸 강주안 논설위원은 제평위가 활동을 중단하면 포털 뉴스 기사 제공을 위해 몇 년씩 준비해온 언론사들의 타격이 우려된다고 했다. 그리고 이번 조치를 기회로 포털이 뉴스 트래픽을 이용한 장사를 본격화하고, 언론사들은 다시 선정성 경쟁으로 빠져드는 일탈이 생길 수 있다고 경계했다. 강 위원은 새로 구성되는 위원회의 운영 원칙을 제시했다. 대안연대 김유진 사무총장은 "제평위와 같은 조직이, 금난전권처럼 자기들만의 카르텔을 만들어 전횡을 휘두르고 여론을 왜곡하는 것을 막기 위한 21세기 신해통공 정책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제평위가 뉴스 소통의 공적 가교 역할을 제대로 수행하지 못하고 오히려 신규 진입과 혁신을 막는 특권적 장벽이 되고 있음을 비판한 것이다. 그는 "새로 구성되는 공적기구는 1인 미디어 시대에 맞게 소규모지만 양질의 언론을 발굴 육성해야 하고, 다양한 정치적 입장을 공평하게 반영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KBS 디지털 뉴스국장과 KBSi의 대표를 역임한 송종문 언총 자문위원은 다양한 스펙트럼의 언론이 서로 견제하면서 전체로서는 균형을 만들어 내는 시스템을 구축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우선 매체 평가 시스템을 새로 개발하여 이념적 스펙트럼 상에서 특정 미디어가 어느 위치에 있는지 객관화 하자고 제안했다. 다만 그는 "평가를 위해 수백 만 건의 기사를 인력에 의존해서 분석하는 것은 불가능하므로 인공지능 기술을 적극적으로 활용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세미나는 국민의힘 ICT미디어진흥특별위원회, 국민의힘 포털위원회가 공동으로 주최하고 언총이 주관했다. 발제에 박기완 언총정책위원장, 국민의힘 포털위원회 김장겸 위원장이 좌장으로 나섰다. 토론에는 강명일 위원장 (MBC노동조합 비상대책위원회), 김영덕 대표(더 퍼블릭), 강주안 논설위원(중앙일보), 김유진 사무총장(대안연대), 송종문 위원(전KBSi 대표, 前KBS 디지털뉴스국장)이 참여했다.
뮤지컬 '어게인! 여고 동창생' "박해미.김완선.황석정 등...추억의 신선함"
뮤지컬 '어게인! 여고 동창생' "박해미.김완선.황석정 등...추억의 신선함"
[선데이뉴스신문=정재헌 기자]뮤지컬 <어게인! 여고 동창생>이 관람객들에게 추억의 감성을 자극하며 신선함을 던져주고 있다. 모두에게 지난 학창시절은 꿈이 많았던 청춘의 시간을 기억하게 한다, 더불어 그 시간을 멈출 수 없듯이 우리 모두가 어른이 되어 한 아이의 엄마, 그리고 가장으로 꿈을 추억하며 살아간다. 한국문화예술의 메카인 서울 목동 대한민국예술인센터 로운아트홀에서 공연중인 뮤지컬 ‘어게인 여고동창생’은 예술인센터 건립이후 서울 양천구 내에서 이루지는 최초의 뮤지컬 공연이기도 하다, 뮤지컬 ‘어게인 여고 동창생’은 고교시절 부여여고 ‘문라이트 멤버 주연(박해미)과 추자(김완선) 그리고 미미(황석정)는 백제 문화제를 앞두고 부여 남고 밴드 ’태풍‘의 멤버인 지훈(최수형)과 초원(김재안)을 만나 ’달빛태풍‘ 밴드를 조직한다. 이들은 서로가 서로에게 사랑에 빠져들면서 삼각관계 속에서 백제문화제 출전 여부마저 불투명한 상태에 놓인다, 한편, 추자는 주연의 어머니를 만나 마음의 문을 열고 다시금 함께 춤추며 행복한 미래를 그린다, 그렇게 시간이 흘러 저마다의 방식으로 꿈같던 고교 시절을 보내고 중년이 되면서 주연의 어머니가 남긴 유언으로 이들은 다시 만나 지난 여고시절의 아름다운 추억을 상기하며 또 다시 공연을 준비한다, 특히 뮤지컬 ‘어게인 여고동창생’에서는 90년대 최고의 농구선수 우지원이 배우로 출연하여 화제가 되고 있다. 그는 뮤지컬에서 과거의 농구선수 ‘지원'으로 출연하는데 과거 부여남고의 농구부 주장으로 등장하며 런웨이 장면을 선보이는 등 관객들로부터 뜨거운 호응을 얻고 있다. 지난 첫 공연을 관람했다는 양천구 최 모씨는 “지난 학창시절을 새롭게 떠올리게 한 추억들이 극중 장면 마다 나와 가슴을 설레이게 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최고의 디바 박해미를 비롯하여 김완선 황석정 등의 캐스팅이 뮤지컬과 너무 잘 어울리는 작품으로 승화시킨 것 같다면서 “양천구에서 이같은 뮤지컬이 공연된 것에 대해 한국예술의 본거지인 예총이 자리한 곳에서의 공연이라 더욱 특별한 공연인 것 같다"고 피력했다. 아울러 ”앞으로도 수준높은 공연이 이곳에서 지속되길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뮤지컬 어게인 여고 동창생을 제작한 로운아트홀 이광현 대표는 “나의고향, 어릴적 친구 부모님 생각은 그리움을 느끼게 하면서 가슴 뭉클한 설레임을 준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들의 옛 추억을 무대에 담으며 함께 울고 웃을 수 있는 감동의 창작 뮤지컬을 만들 수 있어 문화 예술을 사랑하는 한 사람으로서 매우 뜻 깊게 생각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문화예술의 총 본산인 한국예술인센터가 있는 곳에서 최초의 창작 뮤지컬 공연을 올린 것이 한국문화예술 발전의 또 다른 시금석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또 “앞으로 문화예술인들이 화합하고 연합하여 다양한 콘텐츠를 가지고 지역민들에게 많은 볼거리를 제공함으로써 수준 높은 여가생활과 청소년들에게는 꿈과 재능을 일깨워 주는 것에 앞장 설 것”이라고 밝혔다. 뮤지컬 <어게인 여고 동창생> 공연 수익금 일부는 기부금으로 사용한다. 본 공연은 지난 5월25일부터 6월11일까지 서울 양천국 목동 예술인센터 로운아트홀에서 공연되며 광연에 관련하여 1544-1555(인터파크), 02-6495-0403(컬쳐앤아트)로 문의하면 된다.
뮤지컬 박정희 "대한민국의 생생한 발전사와 '인간 박정희'의 모습을 담아 내"
뮤지컬 박정희 "대한민국의 생생한 발전사와 '인간 박정희'의 모습을 담아 내"
[션데이뉴스신문=정재헌 기자] 박정희 전대통령의 일대기를 다룬 뮤지컬 박정희가 고향인 구미에서 오는 6월2일과 3일 이틀간 문화예술회관에 오른다. <뮤지컬 박정희>는 만 2년 3개월전에 부산 해운대 공연을 시작으로 서울과 대구 경주 안동 보은등 전국에서 100회이상 공연되고 있다. 특히 이번 구미공연은 지난 74년 구미공단 건설 당시의 상황이 잘 표현돼 있어 구미시민들의 기대감도 그만큼 크다. <뮤지컬 박정희>는 총 2막으로 구성되었다. 1막은 처녀 육영수와 박정희의 운명적인 만남에서 결혼에 이르기 과정을 그려낸다. 이어 5.16, 그리고 1961년도 동대문 시장의 상인들의 모습과 함께 가난했던 시절의 시대적 배경을 묘사해 준다, 또, 경제개발의 주역으로 활동했던 정주영과 이병철 박태준의 활약상은 관객들에게 큰 감동을 준다. 특히 당시로서는 꿈도 꿀수 없던 전자산업을 구미에서 시작하는 고 이병철 전 삼성회장의 모습에서 선각자의 위대함에 경의를 표하게 된다. 박정희는 울산에 신공업도시를 만드는 계획으로 라인강의 기적을 이룬 독일을 능가하고 가난을 몰아내는 단초를 만든다. 2막이 시작되면 지금은 전세계 후진국의 성장모델이 되고있는 새마을운동의 성공비결이 펼쳐진다. 육영수의 소록도 단독방문은 당시로서는 생각하기 어려웠던 여사의 결단임이 느껴지고 이웃을 사랑하는 진실한 모습에 자연스럽게 머리를 끄덕이면서 감동하게 된다. 특히 정치와 정파를 뛰어넘는 노동운동가인 전태일 열사의 모습이 감동적이며 김재규와 차지철의 권력투쟁도 사실적 묘사와 함께 보릿고개를 넘어 경제부흥발전의 기초를 만들어가는 과정 또한 흥미로움을 연출한다. 뮤지컬박정희는 1961년 5월 16일 '군인 박정희'의 결심으로 시작된 격동기를 기점으로 대한민국의 생생한 발전사와 '인간 박정희'의 모습을 담아낸 작품으로 5.16혁명, 월남참전, 정주영과 경부고속도로, 이병철과 한국비료공장, 박태준과 포항제철소, 새마을운동, 한강의 기적 등 한국 현대사의 주요 사건을 역사 뮤지컬로 풀어낸 창작 뮤지컬이다. 제작사 측은 저성장에 대한 국민들의 걱정이 현실화되면서 박정희의 경제 성공 신화를 뮤지컬을 통해 확인해 보려는 관객이 많이 온다고 설명한다. 박정희와 함께 등장하는 이병철과 정주영, 그리고 포항제철 박태준 회장의 역할도 흥미롭다. 이와 함께 김일성의 '강병부국'에 맞서 '부국강병'을 이뤄내는 박정희의 중단 없는 전진은 관객들에게 큰 감동을 준다. 여기에 청와대의 야당으로 불리던 육영수 역에 김효선 배우가 캐스팅된 것도 극에 잔잔한 감동을 더하고 있다. 특히 정치와 정파를 뛰어넘는 노동운동가인 전태일 열사의 모습이 감동적이며 김재규와 차지철의 권력투쟁도 사실적 묘사와 함께 보릿고개를 넘어 경제부흥발전의 기초를 만들어가는 과정 또한 흥미로움을 연출한다. <뮤지컬 박정희>는 박 대통령 뿐 아니라 현대사에 족적을 남긴 굵직굵직한 인물들을 만나는 재미도 선사한다. 또 박 대통령 일가의 단란한 모습도 그리고 있다. 육영수 여사와 영애인 박근혜 대통령의 행복한 한때를 그리는 한편, 소록도를 방문한 육 여사의 에피소드를 통해 영부인의 롤모델로 그려진 육 여사의 진실한 모습도 펼쳐진다. 이와 함께 뮤지컬에는 박정희의 정치적 라이벌 김일성과 카터 미국 대통령, 고 백선엽 장군 등도 그려지면서 관객에게 더욱 흥미를 선사할 예정이다. 정다미 연출가는 공연예술 전문 유튜브들과의 인터뷰를 통해 74년 3만에 불과했던 구미가 인구 41만의 산업수도로 성장하게 된 그 비밀을 새롭게 만들어 극중에 포함시켰다고 밝혔다. 이어 이 같은 기적의 역사를 보고 구미시민들이 큰 자부심을 갖고 지금 같은 저성장 시대를 이겨나가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번 뮤지컬 박정희 공연에는 김장호 구미시장과 윤재호 상공회의소 의장등 구미와 경북지역의 지도자급 인사들이 대거 참여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시민단체 "인천시, 서구청 한들 구역, 검단 3구역 도시개발계획 특혜 의혹 제기"
시민단체 "인천시, 서구청 한들 구역, 검단 3구역 도시개발계획 특혜 의혹 제기"
- 시민단체 환경영향평가 문제 제기 철저하게 묵살 포함 5건 의혹 - 2023.05.18 인천 시의회 5개 도시개발사업 조사특위 결과 大 환영 [선데이뉴스신문=정재헌 기자]환경단체 글로벌 에코넷, 인천 행·의정 감시네트워크, 행·의정 감시네트워크 중앙회 등 환경, 시민사회단체들은 25일 유정복 민선 8기 인천시를 향해 "민선 7기 인천시 도시개발사업, 기울어진 운동장 이젠 제자리에 돌려 놓아야 한다"고 말했다. 이들은 이날 오전 인천시청 계단앞에서 열린 기자회견 회견에서 민선 7기에 저질러진 ‘인천시 및 서구청의 한들 구역, 검단 3구역 도시개발계획 특혜 의혹’ 과 환경영향평가 등을 포함 5건에 대한 사항을 적시했다. 또한 지난 18일 인천시 도시개발사업 추진과정 제기된 각종 특혜 의혹 및 문제점을 파악하고 대책을 모색하기 위해 구성된 '인천시의회 도시계획 및 도시개발사업 관련 행정사무조사 특별위원회'(이하 조사특위)행정사무조사 결과 보고서 채택의 건을 대환영했다. 환경 시민단체인 글로벌 에코넷은 "2017년 말부터 1차, 2차 2년에 걸쳐 조사된 인천 서구 왕길동 사월 마을 주민건강 영향조사에 대하여 2019년 11월 19일 환경부가 최종 발표를했는데 결론은 사람이 살 수 있는 주거환경이 아니라는 전국최초의 주거 부적합 결정이었다" 라고 설명했다. 또 사월마을 주민건강영향조사 민관합동조사협의회가 지난 2019. 11. 13 (수) 오후4시 서울삼경교육센터 3층에서 개최되었는데 참석대상이 아닌 민간도시개발업체가 주민건강영향조사를 모니터링했다는 사월마을비상대책위원의 발언이 있었다고 공개했다. 그러면서 참석대상은 환경부(3명), 국립환경과학원(4명), 인천시 및 서구청(4명), 연구진(1명), 사월마을 민간위원(5명 비상대책위2명, 글로벌 에코넷외2명) 등이 참석하여 결과 발표와 사후관리방안 논의 등 보안을 요하는 회의에 민간도시개발업체가 결과를 사전 모니터링한 것은 문제에 소지가 있다는 것이다. 김선홍 글로벌에코넷 상임회장은 "첫번째 지난 2020년 3월 초부터 기자회견, 환경영향평가 추가민원, 집회 등 10차례 개최하면서 사월마을 인근 ▲마을주변 공장 ▲여의도 7배 면적의 세계 최대 쓰레기매립장 ▲쓰레기를 적재한 대형수송 차량 통행 및 매립지 수송로 ▲건설폐기물처리장 ▲대형 순환 골재처리장 ▲20여 년 불법으로 적치된 1,500만 톤 건설폐기물(현재 500만 톤 처리하여 1,000만 톤 추정) ▲검단산업단지 등 환경오염 및 유해시설들 문제점을 제기 했스나 인천시가 묵살(默殺)했다"고 주장했다. 두번째 인천시, "사월마을주변 도시개발사업 특혜의혹! 환경영향평가에서 사월마을과 500m 검단 3구역 동의, 1.4Km 한들 구역 동의, 1.2Km 검단 중앙공원개발사업 부동의는 환경영향평가가 무슨 '입맛대로 행정', 아니면 '고무줄 행정' 의혹을 인천시 제기했지만 묵살(默殺)당했다"고 밝혔다. 세번째 "2020년 인천시 도시균형계획국 이XX팀장이 명예퇴직후 DK 도시개발 입사에 따른 재직당시 담당업무와 인사 징계에 관한 정보공개를 국민신문고에 3회 걸쳐 요청했지만 인천시는 번번히 묵살(默殺)했다"고 말했다. 이어 네번째 "인천 서구청은 서구 한들 구역, 검단3구역 4~5Km 정도가 넘는 가설울타리에 '대한민국 최대 불법 옥외광고물'을 설치해도 수년간 방치해 엄청난 특혜를 주고 행·의정 감시네트워크가 불법 옥외광고물 원상복구, 행정 대집행 촉구 기자회견 후 겨우 교체 했다"고 설명했다. 계속해서 다섯번째 "전국 최초 주거 부적합 '사월마을'이 먼지와 악취 등으로 창문을 열수가 없다고 주민 가구당 빨래 건조기, 공기청정기를 수도권 매립지 특별회계로 지원 요청했지만 묵살(默殺)했다"고 비판했다. 이와 더불어 "인천시는 매립지주변지역의 생명값인 수도권매립지특별회계로 당장 주변지역 주민들이 필요한 것은 집행하지 않고, 인천시의 환경특별시 인천 등 홍보비 등으로 수십억원을 지출하는 등 입맛대로 '펑' '펑' 사용했다"고 지적했다. 또 김 회장은 "민선 7기 인천시와 서구청은 불법을 스스로 눈감고, 귀막고 모르쇠로 일관했다고 분노하며 비록 한들 구역, 검단 3구역 도시개발계획 특혜 의혹 등은 이번 조사에 포함되지 않았지만 민선 7기에 자행된 무소불위, 막가파식 도시개발사업 추진에 대한 조사활동을 통해 여러 가지 문제점을 확인하였고 개선 및 시정, 빠른 추진을 촉구한 조사특위에 큰 박수를 보낸다"고 강조했다. 이보영 인천 행·의정 감시네트워크 공동대표도 이날 "민선 8기가 취임하면서 도시개발 사업 추진 5곳 ▲효성구역 도시개발사업 ▲용현·학익구역 도시개발사업 ▲서구 검단중앙공원 사업 ▲송도 6·8공구 개발사업 ▲송도유원지 용도변경 등 추진실태와 문제점 및 대책 등 업무전반을 조사했으며 이를 위해 회의와 사무조사, 현지확인, 간담회 등 총 24회에 걸친 조사활동을 벌여 많은 문제점을 확인했고, 특히 실질적 개선대책 마련에 대한 필요성제기, 이중행정 논란 재발 방지 대책 강구 등 에 대한 행정사무조사에 대해 환영한다"고 말했다.
좌편향 인터넷신문과 포털의 문제점 및 해결방안 토론회 개최
좌편향 인터넷신문과 포털의 문제점 및 해결방안 토론회 개최
[선데이뉴스신문=정재헌 기자]우리나라 인터넷신문 생태계의 문제점과 해결 방안을 모색하는 '대한민국 뉴미디어 정상화 대토론회'가 열린다. 5월 24일(수) 2시, 광화문 프레스센터 19층 매화홀에서 열리는 이번 행사는 자유통일을위한국가대개조네트워크가 주최하고 자유뉴미디어포럼이 주관한다. 김성진 부산대 명예교수가 사회를 보고, 손상윤 (주)뉴스타운 회장(대표이사)가 좌장을 맡는다. 1부 발제는 '언론과 미디어, 기울어진 운동장 바로잡기' 라는 주제로 파이낸스투데이 인세영 발행인이 맡는다. 대한민국 언론계의 구조적인 편향성 문제와 네이버로 인해 왜곡된 언론 생태계 문제를 집중적으로 다룰 것으로 보인다. 2부 발제는 '자본주의 언론의 틈새를 노리는 공산당 망령 현실화 우려' 라는 주제로 에포크타임스의 최창근 기자가 발제를 맡는다. 최근 국내에서 활동하고 있는 중국공산당 기관지가, 에포크타임즈 및 국내 언론(유튜버 포함)을 상대로 벌인 법적인 소송의 의미와 문제점을 다룰 것으로 보인다. 이날 토론에는 이주천 원광대 교수, 이석우 전 연합통신 기자, 이명진 법률사무소 예송 변호사, 박재균 양양투데이 발행인이 나서 각각의 주제에 맞는 의견을 내고 건설적인 토론의 시간을 가진다. 이날 진행될 토론의 주제들은 모두 시사성이 강하고 핫한 이슈들이라서 참가자들의 신선한 의견과 열띤 토론이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김학성 대표 (자유통일을 위한 국가대개조네트워크)와 황우섭 상임대표(미디어연대, 전 KBS이사)가 축사를 할 예정이다. 이날 행사는 50여개의 언론사 및 시민단체가 공동 후원한다.
영국 UCL 유학중인 홍서원 "졸업 후 전공 살려 반도체 및 IT 분야 제품 개발 목표
영국 UCL 유학중인 홍서원 "졸업 후 전공 살려 반도체 및 IT 분야 제품 개발 목표
영국 UCL 유학중인 홍서원 [선데이뉴스신문=정재헌 기자] 유수의 유럽 대학에 한국어학과가 생겨나고 외국인들이 경쟁적으로 한국어를 배우는가 하면, 미국과 동남아 지역에서는 K-푸드가 선풍적인 인기를 끄는 등 전 세계적으로 한국에 대한 관심이 나날이 고조되고 있다. 이에 더해 해외 여행이 대중화되고 해외 유학을 비롯해 해외 대학 연수 및 현지 문화체험 등 교육 방면의 다양한 채널을 통해 세계 많은 나라에서 공부하며 큰 꿈을 향해 도전하고 있는 유학생들도 쉽게 찾아볼 수 있게 되었다. 이들은 세계 곳곳에서 외국의 선진 문물을 배우고 상호 교류하면서 개인의 역량을 키우고 더 나아가 자국의 홍보대사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고 있다. 그 중에서 지난 2021년 영국 유학을 앞두고 본지와의 인터뷰로 인연이 되어, 이제는 본지의 유럽 지역 현지 리포터로서 활약이 기대되는 수학천재 홍서원 양의 유학 생활에 대한 이야기와 계획 등을 서면 인터뷰를 통해 들어봤다. 많은 노벨상 수상자를 배출한 ‘University College London’(이하 UCL)에서 유학하고 있는 홍서원 양은 5살 때 부모님과 함께 중국 산동성에 위치한 웨이팡 지방으로 유학을 간 이후 그곳에서 유치원을 시작으로 고등학교까지 졸업하고, 현재는 공학도의 꿈을 안고 UCL에서 전기전자공학을 전공하고 있다. 홍서원 양에 따르면, 영국 런던에 위치한 UCL은 세계적으로 명성있는 종합대학으로 교육학, 공학, 의학 등 다양한 학과들을 자랑하며, 국제학교의 명성에 걸맞게 미래가 촉망되는 우수한 학생들이 모여 공부하고 있는 곳이다. 다음은 앞으로 FN투데이의 영국 현지 리포터로 활동을 앞두고 있는 홍서원 양과의 서면 인터뷰 내용이다. Q. 전기전자공학을 전공하고 있는데 공부하면서 가장 어려운 점은 A. 유학 생활이 소중한 순간의 연속이다. 학사과정이 3년인 영국 학교 특성상 수업이 굉장히 타이트한데다 자기주도 학습을 강조해서, 처음엔 스스로 공부해야 하는 게 많이 어려웠다. 특히, 전기전자공학과는 다양한 나라에서 오신 교수님들이 많이 계셔서, 수업을 알아듣고 이해하는데도 시간이 좀 많이 걸렸다. Q. 전반적인 유학 생활은 어떤가 A. 런던에 와서 좋은 친구들도 많이 만났고, 그동안 알지 못했던 생소한 경험들을 느끼고 배우는 중이다. 지금 당장은 여기서 지내는 게 특별하고 소중하게 느껴지지 않을 수도 있지만, 나중에 지금 이 순간을 떠올려보면 굉장히 특별한 기억으로 남을 것 같다. 예전에 중국에서 지낼 때도 그때 당시는 떠나고 싶다는 생각을 했었는데, 지금 와서는 종종 그립고 돌아가고 싶다는 생각이 들곤 한다. 그래서 나중에 돌이켜 봤을 때, 지금 여기에 있는 시간에 대한 아쉬움이 남지 않도록 최선을 다할려고 노력하고 있다. Q. 유학 생활 중 힘든 순간을 어떻게 이겨내는가 A. 특별히 힘들다는 생각은 하지 않는 것 같다. 그렇지만 가끔씩 체력적인 한계를 느낀다거나 생각이 많아질 때는 오히려 아무 생각 안 하고 잠을 푹 잔다. 자고 일어나면 항상 좋아진다. Q. 유학 오기 전 본지와 인터뷰 당시 엄마에 대한 고마움과 애정이 각별해서 기억에 남았는데 엄마에 대한 그리움이 클 것 같다 A. 유학을 오기 전 엄마와 찍은 사진을 자주 들여다보며 그리움을 달래고는 있지만 사진이 엄마의 채취나 따뜻함을 대체할 수는 없어서 항상 엄마가 그립고 보고싶다. 그래서 학교생활로 아무리 바빠도 하루에 한 번 이상은 엄마랑 영상통화를 한다. 헌신적으로 희생하시고 뒷바라지해주시는 엄마를 떠올릴 때면 더 열심히 공부하는 것이 보답하는 길이라 생각하면서 약해지지 않으려고 마음을 다잡곤 한다. Q. 오랜 외국생활로 한국에서 특례로 명문 대학을 진학할 수도 있었는데 어찌보면 힘든 길을 선택하고 이곳에서 공부하고 있다, 본인의 선택에 만족하는가 A. 만족한다. 한국은 언제든 돌아가고 싶으면 갈 수 있는 집 같은 존재지만 영국은 나중에 다시 올 수 있을지 장담하기 어렵기 때문에 선진국에 와서 세계 여러 나라 사람들과 더불어 공부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 주신 엄마께 더욱 감사하다. Q. 유학 전으로 돌아가 다시 선택할 기회가 주어진다면 같은 선택을 하겠는가 A. 그때 당시에는 한 번도 경험하지 못한 문화권에서 생활하고 싶었다. 만약 다시 선택할 기회가 주어진다면 한국을 선택하는 것도 좋을 것 같긴 하다. 사실 한국에서 학교생활을 한 번도 해본 적이 없어서 그 부분이 늘 아쉬움으로 남아 있다. Q. 어려서부터 외국에서 생활하면서 언어에 특별한 재능을 보였다, 이 곳에서 공부하면서 언어장벽이나 기타 다른 불편함은 없는지 A. 중국 로컬 중학교를 졸업하고 영국 유학을 목표로 국제고등학교에서 꾸준히 영어실력을 쌓아서 언어나 의사소통 방면에 큰 어려움은 없다. 특히, 어려서부터 한국인으로서 한국어를 못하면 다른 언어를 아무리 잘해도 소용없다며 다국어로 일기를 쓰라고 교육하신 엄마 덕택에 중학교를 졸업 할 때까지 한국어로 일기를 썼었다. 지금 생각해보면 오히려 한국어에 서툴렀을 수도 있었는데 엄마의 열정과 극성으로 모국어를 잘 구사할 수 있어서 더욱 감사한 마음이 든다. Q. 학교 공부 외에 동호회나 다른 새로운 것들을 경험해 봤는지 A. 영국에 오고 나서 각종 보드게임에 빠지게 되어 여름방학에 친구들과 작게 창업을 시도한 적이 있었다. 학교생활과 비자 문제 때문에 계속하지는 못했지만, 투자한 돈을 전부 회수하고 새로 배운 것도 많아서, 가장 좋았던 경험이었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FN투데이 현지 리포터로 활동할 수 있게 돼서 기대가 된다. 이 곳 런던에서 한국어로 무언가를 한다는 것 자체가, 저에게는 정말 소중한 기회인 것 같다. 처음이라 걱정도 앞서고 부족한 점이 많겠지만 적극적으로 재밌게 해볼 생각이다. Q. 해외 유학을 준비하는 학생들에게 경험자로서 조언을 해준다면 A. 유학 전에 기회가 된다면, 해당 국가에 관심 있는 학과 서머스쿨을 한 달 정도 가서 경험해 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아무래도 직접 경험해 보는 것과 자료를 통해서 보는 건 큰 차이가 있다. 저의 경우는 고등학교 때 ‘영국 에이레벨 과정’을 학교에서부터 배워서 큰 도움이 됐다. 영국 대학 입학을 위해 서너 과목을 심층적으로 공부해서 대학입시를 보게 되는 과정인데, 저는 배우고 싶은 과목만 집중해서 공부할 수 있어서 훨씬 편하게 공부했던 것 같다. Q. 10년 후 어떤 모습일까, 홍서원 양이 그리는 미래의 모습은 A. 사실 상상이 잘 안된다. 제가 지금 배우는 전공과 상관있는 일을 하고 있을지, 아니면 전혀 상관없는 새로운 분야에서 일하고 있을지 잘 모르겠지만, 가능하다면 미래에는 제가 관심 있는 모든 분야를 깊게는 아니더라도, 최대한 배우면서 살고 싶다. Q. 마지막으로 졸업 후 계획은, 입학 당시 전공을 살려 한국에서 전기⁃전자 관련 제품을 개발하고 싶다고 했었는데 변함이 없는지 A. 그때는 막연하게 전공을 살리고 싶은 마음이었다면, 지금은 그 중에서 어떤 분야에 전문성을 살려서 배우고 도전할지에 대해 생각하며 찾고 있다. 아직 졸업까지 1년 남짓 시간이 남아 있으니 좀 더 신중하게 고민해보고 결정할 계획이다. 홍서원 양의 서면 인터뷰를 보면서, 입학 당시 특례 입학을 과감히 뿌리치고 본인 실력으로 원하는 대학에 당당히 합격하고 싶다며 한국의 주력 산업인 반도체와 IT 분야와 밀접한 관련이 있는 전기전자공학을 전공으로 선택하고 영국 유학길에 올랐던 자랑스러운 그녀의 모습이 갑자기 보고 싶어졌다. 홍서원 양은 어려서부터 유난히 책을 좋아해 책벌레, 독서광으로 불렸고, 가장 자신있는 과목인 수학 실력을 자랑하며 학교 대표로 선발되어 외국에서 주관하는 수학경시대회에 참가하여 다수 입상하고 줄곧 수학천재라는 소리를 들으며 학창시절을 보냈다. 세상에서 유일하게 존경하는 사람은 평소 봉사활동에 앞장 서온 그녀의 어머니로, 학창시절부터 모친을 따라 양로원, 요양병원, 정신지체장애우 단체 등 도움이 필요한 사람들을 찾아가 따뜻한 손을 잡아주며 봉사를 실천하며 성장했다. 코로나19가 한창이던 지난 2021년 본지와 인터뷰 당시, 18세 작은 거인의 가냘픈 체구에서 뿜어져 나오는 자신감과 당당함이 오히려 기자를 주눅 들게 했었는데, 여전히 당찬 모습으로 세계적인 영국 런던의 전통 명문 UCL에서 꿈을 향해 거침없이 도전하고 있는 홍서원 양의 멋진 모습을 다시 한번 응원해 본다.
가습기 살균제 원료 CMIT/MIT 유해성 입증 증거채택 하라!
가습기 살균제 원료 CMIT/MIT 유해성 입증 증거채택 하라!
[선데이뉴스신문=정재헌 기자]가습기 살균제 피해자단체들과 시민사회단체들은 26일 가습기살균제 피해와 관련하여 1,812명 사망 살인 가해 기업 SK와 애경을 유죄로 강력 처벌을 촉구하고 나섰다. 이들 단체는 이날 오후 광화문 이순신 장군 동상 앞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내일(27일) 열리는 서울고법 제5형사부 (사건번호 2121노134) 재판부는 새로운 증거 및 차고 넘치는 증거를 반영해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3부(유영근 부장판사)는 지난 2021년 1월 12일 업무상 과실치사 등 혐의로 기소된 홍 전 대표와 안 전 애경산업 대표 등 13명에 대해 1심 재판부는 CMIT/MIT 성분 가습기 살균제 사용과 이 사건 폐 질환 및 천식 발생 혹은 악화 사이의 인과관계를 인정할 만한 증거가 없고, 재판부가 2년여 동안 심리한 결과 CMIT/MIT 성분 가습기 살균제는 지난번 유죄 판결을 받았던 PHMG, PGH 성분 가습기 살균제와는 성분이나 위해성에서 많은 차이가 있다면서 현재까지 나온 증거를 바탕으로 형사사법의 근본 원칙의 범위 내에서 판단할 수밖에 없다고 서울중앙지방법원 형사23부는 무죄 판결을 선고한 바 있다. 그러면서 단체는 “하지만 지난해 12.08 가습기 살균제 참사 뒤 11년 넘게 이어진 이 논쟁에 큰 영향을 줄 수 있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국립환경과학원이 호흡기를 통해 폐가 손상될 가능성을 처음으로 입증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연구진은 논문에서 “CMIT·MIT가 호흡기를 통해 폐로 전달돼 폐 손상을 유발한다는 사실을 확인한 첫 번째 보고서”라며 “이 연구의 결과는 CMIT·MIT 노출과 폐 손상 사이의 인과관계를 명확하게 보여준다”라고 주장했다. 가습기 참사 피해자들은 언론 보도로는 가해 기업 측 변호인이 "새로운 실험 결과를 항소심에서 증거로 제출하는 것을 제한해야 한다"라며 검찰의 증거 신청을 기각해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고, 또한 변호인이 "이 사건은 발생한 지 10년이 넘게 지났는데도 새로운 실험이 진행되고 있고, 검찰은 유리한 결과만 골라 증거로 제출한다"고 비판했다. 이어 "실험에서 CMIT와 MIT 성분이 폐 질환에 영향을 준다는 인과관계가 입증되지 않으면 실험 조건을 바꿔가면서 정해진 결과를 만들기 위한 방식으로 실험을 계속하고 있다."라는 언론 보도에 참사 피해자들은 경악하고, “이들은 악마이다”라며 목소리를 높였다. 피해자들은 한목소리로 ‘1,812명 사망 영령들이 하늘에서 두 번 통곡’하고 8,000여 명 피해자 아픈 몸이 증거라면서 “가해자 악마변호인 너희들이 가습기 살균제를 직접 실험해서 몸으로 무죄를 입증”라고 절규했다. 박혜정 가습기 살균제 환경 노출확인 피해자연합 대표는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가습기 살균제 주요 성분 독성물질 CMIT·MIT 성분이 호흡기를 통해 폐까지 도달할 수 있다는 사실이 처음 확인됐기에 재판참여자와 가습기 살균제 참사 피해자들은 이번 2심재판을 뒤집을 수 있다고 판단했고, 연구결과가 민사와 형사에 상당히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인과관계 부분에 있어서 인과관계를 입증할만한 유력한 증거가 될 수 있겠다고 재판증거 채택을 촉구했지만, 2심 재판에서 가해 기업 변호사들은 궤변을 늘어놓아 피해자들은 분노하고 있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러면서 박 대표는 “가해 기업은 일방 피해자들의 억울함에 대하여 더 이상의 죄를 짓지 말고, 피해자들에 대한 사과와 상처를 치유해야 할 것이며 2심 재판부는 양심에 따라 새로운 증거를 채택하여 대참사 원조, 원죄 기업 SK와 애경, 그리고 원료 물질 사업자들에 대해 법이 허용하는 최대한의 형량을 선고하기 바란다” 요구했다. 송운학 공익감시 민권회의 상임대표는 “지난 1심에서 SK케미칼과 애경산업이 제조·판매한 가습기 살균제 성분인 CMIT·MIT는 과거 옥시·롯데마트·홈플러스 등 제조사 관계자들이 유죄 판결을 받은 가습기 살균제 원료 폴리헥사메틸렌구아니딘(PHMG)이나 염화에톡시에틸구아니딘(PGH)과 다르다며 무죄를 선고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지난해 12월 7일 국립환경연구원이 배포한 보도자료에 따르면, cmit와 mit 계열 가습기살균제 유해성 실험에서 이들 성분 원료물질이 페손상 등을 야기하는 인체에 해로운 독성을 갖고 있다는 사실이 명명백백하게 입증되었다. 폐손상 등을 야기하는 실험에서 cmit와 mit 는 콧속 공간을 뜻하는 비강에 노출되거나 목구멍과 허파를 이어주는 숨길을 뜻하는 기도에 노출되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SK 등 가해기업들과 피고측 변호인들은 기도노출방식이 점적투여방식(물방울처럼 액체상태로 특정부위에 떨어뜨리는 것)이라는 것을 문제삼아 증거채택을 반대하고 있지만 이번 항소심 재판에서 CMIT/MIT을 호흡기로 들이마시면 폐로 전달된다는 연구결과를 추가 증거로 제출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학자들고 의사들은 정적투여방식이건 공기흡입방식이건 폐에 도달하면 폐손상 등을 야기한다고 한결같이 증언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송 상임대표는 특히 “선진국은 물론 후진국 그 나라에서도 그 어떤 피해사고도 발생하지 않았고 오직 단 한나라인 우리나라에서만 발생했다”고 지적했다.. 계속해서 “이러한 참사를 야기한 가해기업과 정부가 아직도 제대로 된 처벌을 받지 않고 있다먼서 피해자들에게 제대로 된 사과, 제대로 된 배보상, 제대로 된 치료와 생계 등 지원을 하지 않고 있다”고 비판했다. 김선홍 환경단체 글로벌 에코넷 상임회장은 “약 7,830여 명 피해자 중 1,812명 사망한 엄청난 참사에 피해자는 있지만 가해자는 없다는 가습기 살균제 제조·판매사 임직원 1심 무죄 판결에 모두 분노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김 회장은 “1심 재판 선고에서 향후 추가 연구결과가 나오면 반영 할 수 있다는 선고 결론에 따라서 2심 재판부는 환경과학 분야 상위 5% 수준의 국제학술지인 ‘국제환경’ 12월호에 게재될 정도로 신뢰성을 인정받은 새로운 연구결과 ‘비강 및 기관 내 투여 후 CMIT·MIT의 체내 거동 및 호흡 독성’연구 논문을 추가 증거로 채택하여 가해 기업들에 엄중하고 강력한 처벌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가습기살균 제 참사 피해 단체와 시민사회단체들은 기자회견을 마치고 서울고법 제5형사부에 증거채택 문서를 접수했다. 한편 이날 기자회견에는 피해자들과 가습기 살균제 환경 노출확인 피해자연합, 가습기 살균제 참사 피해자 비상대책위원회, 독성가습기 살균제 피해자 모임, 공익감시 민권회의, 글로벌 에코넷, 개혁연대 민생행동, 행•의정 감시네트워크 중앙회가 참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