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연휴 고속도로 "귀성 3일 오전, 귀경 4일 오후 가장 혼잡"
[선데이뉴스신문=조성태 기자]올 추석 연휴에 고속도로 귀성길은 다음달 3일 오전, 귀경길은 이튿날 오후 고속도로 혼잡이 가장 심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교통연구원은 교통수요조사 결과, 이번 추석 특별교통대책 기간에 전국 예상 이동인원은 총 3천 717만명으로, 추석 당일인 다음달 4일에 최대 726만명이 이동할 것으로 예측됐다고 26일 밝혔다.
연구원에 따르면 총인원은 지난해 추석(3천539만명)보다 5%(178만명) 많지만, 연휴가 길어 이동량이 분산되면서 하루 평균 이동 인원은 작년(590만명)보다 2.2%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교통수단으로는 승용차를 이용한다는 응답이 84.4%로 가장 많았고, 버스(10.7%)와 철도(3.6%), 항공(0.7%), 여객선(0.6%) 순으로 나타났다. ·
귀성길 예상 소요시간은 서울→대전 3시간 10분, 서울→부산 6시간, 서울→광주 5시간 10분, 서서울→목포 5시간 40분, 서울→강릉 3시간 20분으로 예상했다.
귀경길은 대전→서울 3시간 30분, 부산→서울 7시간 20분, 광주→서울 5시간 40분, 목포→서서울 6시간 10분, 강릉→서울 3시간 40분 등으로 예측됐다.
고속도로별 차량 비율은 경부선이 29.3%로 가장 많았고 서해안선 17.5%, 중부내륙선 8.5%, 영동선 7.7% 등의 순으로 조사됐다.
출발 날짜별 귀성 인원 비율은 추석 전날인 다음달 3일이 26.4%로 가장 많았으며, 여행을 가겠다는 응답자 가운데는 추석 다음날인 다음달 5일 오전 출발하겠다는 비율이 20.8%로 가장 많았다.
귀경 인원은 추석 당일인 다음달 4일 오후와 다음날인 다음달 5일 오후가 각각 19.9%, 17.9%로, 이틀에 집중될 것으로 예상됐다.
승용차로 고속도로를 이용할 때 주요 도시 간 평균 소요시간은 귀성의 경우 지난해 보다 최대 2시간 35분 감소하고, 귀경은 작년보다 최대 25분 증가할 것으로 보여진다.
특히, 올해 추석에는 처음으로 명절 고속도로 통행료가 면제된다.
다음달 3일부터 5일까지 잠깐이라도 고속도로를 이용하면, 통행권을 뽑아 요금소에 그냥 내면 되고, 하이패스 차로는 그냥 통과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