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깨끗한나라 "릴리안 생리대 환경친화적...접착제 인체에 무해"
깨끗한나라 "릴리안 생리대 환경친화적...접착제 인체에 무해"
[선데이뉴스신문=한태섭 기자]깨끗한나라는 유해 논란이 있는 생리대 릴리안의 접착제 성분 '스티렌부타디엔공중합체(SBC)'가 유해하지 않고 환경친화적이라고 해명했다. 깨끗한나라는 25일 "릴리안은 독일업체인 헨켈로부터 SBC를 공급받아 생리대 백시트(팬티 부착면)로 사용한다"며 "인체에 전혀 해가 없어 다른 생리대 업체들도 사용한다"고 강조했다. 깨끗한나라는 "헨켈 측이 제공한 자료에 따르면 SBC는 100% 고형분을 열에 녹여 액상으로 사용하기 때문에 용매가 전혀 포함되지 않았다"며 "용매에 녹일 경우 성분이 잔류할 가능성이 있어 유해할 수 있지만, 생리대에 쓰이는 SBC는 용매를 전혀 사용하지 않아 인체에 해가 없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기존의 접착제가 상온에서 고체상의 접착 성분을 용매에 용해 또는 분산시켜 사용하는 것과 전혀 다르다"고 덧붙였다. 깨끗한나라는 "SBC 성분은 최근 각종 산업에서 폭넓게 사용되고 있으며 사용량도 꾸준히 늘고 있다"며 "헨켈 측은 SBC 접착제가 위생용품 시장에서 통상적으로 사용되는 접착 기술로, 국내뿐만 아니라 전 세계 위생용품 제조 공정에 적용되고 있고 피부에 직접 부착되는 의료용 제품에도 적용된다고 설명했다"고 전했다. 깨끗한나라는 최근 자사 생리대브랜드인 릴리안을 사용한 후 생리량이 줄고 생리불순이 생기는 등 부작용이 있다는 불만이 잇따라 제기되자 릴리안 생산을 전면 중단하고 환불 조치에 들어갔다. 한편, 릴리안 생리대 논란의 발화점이 된 여성환경연대의 생리대 유해물질 방출실험 결과는 현재까지 모두 공개되지 않고 있다. 해당 연구는 국내시장 점유율 10위권내의 제품들을 대상으로 진행했으며, 릴리안만 최근 강원대 연구팀의 언론 인터뷰를 통해 일반에 알려지게 됐다. 릴리안은 국내 시장 점유율 9%대의 제품이다. 반면 부작용 논란이 일고 있는 '릴리안'생리대가 수원지역 저소득층 청소년 1천22명에게 제공된 것으로 확인됐다. 수원시는 올해 경기사회복지공동모금회 지정기탁금을 활용해 수원에 거주하는 저소득 한부모가족 가운데 만 10∼18세 여성 청소년 1천22명에게 깨끗한나라의 '릴리안' 생리대를 지급했다고 이날 밝혔다. 지급한 위생품은 청소년 한 명이 열 달 치 가량 사용할 수 있는 300개 분량이며 지난달 12일 가정에 택배로 보냈다고 수원시는 설명했다. 이에 따라 수원시는 25일 생리대 지원사업 대상자로 선정돼 릴리안 생리대를 받은 저소득층 청소년의 부모에게 생리대 사용 중지를 안내하는 문자메시지를 보냈다. 시는 알림 문자를 통해 "우리 시가 지원한 생리대를 포함해 일부 제품에서 총휘발성유기화합물이 검출됐다는 보도가 있으니 배송된 생리대 사용을 중지해 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