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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정보] 『컨저링3: 악마가 시켰다』, 집단 비명 난무! 공포 명장면 TOP 3
[영화정보] 『컨저링3: 악마가 시켰다』, 집단 비명 난무! 공포 명장면 TOP 3
[선데이뉴스신문=김건우 기자] 「공포맛집에서 '비명' 한 그릇 하실래요?」 3일 개봉해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한 영화 ‘컨저링3: 악마가 시켰다’가 오프닝부터 실제 악마의 음성이 등장하는 엔딩 크레딧까지, 그 명성 그대로 역시 공포맛집답게 이름값 하는 공포영화라는 찬사가 대단하다. 악령의 집에서 나와 훨씬 커진 스케일로 워렌 부부가 탐정 같이 사건을 파헤쳐가는 색다른 스타일의 스릴러 형식을 선보여 또 다른 재미를 선사하는 가운데, 극장 안에 비명이 난무하다며 벌써부터 입소문 대단한 공포 명장면을 공개한다. ‘컨저링3: 악마가 시켰다’는 1981년, 19살의 청년이 여자친구의 동생에게 붙어있던 악마가 시켜서 어쩔 수 없이 살인을 저질렀다고 주장한 미국 최초의 빙의 재판 사건을 다룬다. 초자연 현상 전문가인 워렌 부부는 악령 들린 집에서 벗어나 가장 강력한 빌런과 대결하며 역대급 공포를 선보인다. TOP 1. 엑소시즘 오프닝 (위 사진 / 제공=워너브러더스코리아) 악령을 쫓는 구마 장면이 등장하는 오프닝 장면부터 강력하다. 시작부터 쉴새 없이 몰아치는 사건의 연속이 긴장을 놓칠 수 없게 만들 뿐 아니라 강렬한 전율을 맛보게 한다. 많은 부분에서 공포영화의 고전인 ‘엑소시스트’를 연상시키는데 실제로 고든 신부가 가로등 아래에서 빙의된 소년의 집 창문을 올려다보는 장면은 ‘엑소시스트’와 ‘사이코’를 오마주한 장면이다. TOP 2. 물침대 장면 (위 사진 / 제공=워너브러더스코리아) 소년이 어떻게 악마에게 빙의된 것인지를 보여주기 위해 가족들이 처음 악령 들린 집에 이사 온 날의 모습이 그려진다. 소년은 이층에 놓여있는 물침대에 누워있다가 무언가 이상한 기운을 느끼고, 바닥으로 내려가려던 중 침대 안에서 튀어나온 손에 붙잡히게 된다. 현실성 돋보이게 실감나는 장면이라 더욱 소름 끼치는 이 장면은 감독의 시그니처로 물귀신을 연상시킨다. TOP 3. 시체 안치소 장면 (위 사진 / 제공=워너브러더스코리아) 로레인 워렌은 시체 안치소에서 심령술을 통해 악마를 불러오고 저주를 내리는 주술사가 숨어있는 곳을 찾아낸다. 로레인이 주술사와 정신적으로 연결되어 상대할 때, 에드 워렌이 맞닥뜨리게 되는 유령의 존재감이 엄청나다. 갑작스런 등장은 물론 거대한 몸집을 한 채 돌진하는 장면에서 관객들은 저절로 비명을 지르게 된다. ‘컨저링3: 악마가 시켰다’는 10년간 공포영화의 역사를 이끈 ‘컨저링’ 유니버스의 전환기이자 공포영화의 새로운 역사를 만들어나갈 전망이다. 전체 박스오피스 1위일뿐만 아니라, 좌석판매율 역시 1위를 차지하며 그 인기를 증명해 보였다. 특히 공포영화의 주 관객층인 10대 관객의 비율이 10% 이상을 넘어서고 있어 관객층을 확장시켜 극장가에 더욱 활기를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포털사이트 네이버 관람객 평점 9.33, 극장사이트 CGV 골든 에그 92% 등 관객들의 실 반응이 뜨겁다. ‘컨저링3: 악마가 시켰다’는 전국 극장에서 2D, IMAX, 4DX, 돌비 비전(Dolby Vision)으로 지금 상영 중이다.
궤변 난무, 교회 이기주의... 말씀 중심 '제2의 종교개혁' 시급
궤변 난무, 교회 이기주의... 말씀 중심 '제2의 종교개혁' 시급
[선데이뉴스신문=곽중희 기자] 궤변과 부패로 무너진 한국교회를 바라본다. 종교개혁 두 번째 이야기.개혁의 본질은 어디에 있는가. (사진=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담임목사) ▲옥중편지서 궤변 쏟아낸 전광훈 목사, 광화문 집회가 종교개혁? 공직선거법 위반, 815 광화문 집회 주도 등으로 물의를 빚었던 전광훈 목사. 그는 구속 중에도 사랑제일교회 신도들에게 옥중편지를 보내 현 정부를 비판했다. 또 한 가지 의아한 것은 그가 815 광화문 집회를 언급하며 ‘종교개혁’을 연결지었다는 점이다. 지난 2일 열린 사랑제일교회 3부 예배 설교에서 전광훈 목사의 대행으로 선 조나단 목사는 “비록 문재인이 저를 비롯한 애국 지도자들을 감옥에다 가두었지만…” “여러분이 광화문에 모여 기도하신 결과로 종교개혁이 시작됐다” 등 전광훈 목사의 옥중편지를 대독했다. 일각에서는 이런 전광훈 목사의 주장은 “터무니 없는 궤변”이라는 비판도 제기됐다. 온 국민을 코로나 공포로 재수감 시킨 ‘815 광화문 집회’가 어떻게 종교개혁과 연관이 있냐는 지적이다. 과거 교회를 다녔다 떠난 한 네티즌은 “연이은 막말과 가짜 목사 안수 등으로 이미 전 목사는 교계에서 신뢰를 잃었지만, 부패한 시대를 청산하고자 새로운 시대를 선포했던 ‘종교개혁’이 그의 궤변에 포함된 것을 봤을 때, 이미 한국교회 또한 막바지에 다다른 게 아닐까 생각한다”고 했다. 권순택(전북일보) 논설위원은 제2의 종교개혁의 필요성을 언급하며 "현장예배를 강요하던 일부 교회들을 통해 바이러스가 퍼졌고, 전광훈과 같은 엉터리 목회자들로 인해 교회가 지탄과 혐오의 대상이 됐다”고 비판했다. ▲제2의 종교개혁 거론, 영적욕구 채워야 해... ‘어떻게?’ (사진=자신의 '95개조 반박문'에 반하여 면죄부 판매 설교사 테첼이 작성한 '106개조 반박문'을 들고 대항하는 마르틴 루터) 지난 4일 예장합동 미래정책전략개발위원회가 발표한 종교 인식 관련 조사에 따르면, 개신교가 사회를 위해 가장 힘써야 하는 부분은 '윤리와 도덕 실천(60.6%)‘이었고, 개신교가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 가장 변해야 할 부분은 ’사회와의 소통과 공익 추구(24.7%)‘였다. 예장합동 총회장 소강석 목사는 조사 결과에 대해 “현대인들의 가슴속에는 종교적 욕구가 있지만 교회가 그 기대에 미치질 못했다”며 “그러다보니 사람들이 오히려 나갈 출구를 찾고 있다”고 말했다. 구교의 부패와 타락을 비판하며 오직 성경과 말씀에 근거한 믿음으로 돌아가자고 촉구했던 마르틴 루터의 ‘종교개혁’. 그로 시작된 개신교는 지금 어디를 향해 가고 있을까. 소 목사의 말대로 더 이상 교회가 교인들의 영적 욕구를 채워주지 못한다면, 교인들은 전부 교회를 떠나고 말 것이다. 이제 한국 교회는 영적 욕구를 채워줄 수 있는 진정한 개혁이 시급한 상황이다. 그럼 그 중심에는 무엇이 있어야 할까. 이는 이미 제1의 종교개혁때 루터가 알려준 바 있다. 바로 ‘궤변이 아닌 말씀, 사익이 아닌 공익’이다. 앞으로 한국 교회는 이를 어떻게 개혁할지 부단히 고민하며 꾸준한 변화를 이뤄나가야 할 것으로 보인다. “망령되고 헛된 말을 버리라 저희는 경건치 아니함에 점점 나아가나니" (성경, 디모데후서 2장 18절) “살리는 것은 영이니 육은 무익하니라 내가 너희에게 이른 말이 영이요 생명이라" (성경, 요한복음 6장 63절)
한국예총, 회장 3연임 '욕심'으로 위법 난무해
한국예총, 회장 3연임 '욕심'으로 위법 난무해
다가오는 2월에 있게 되는 사단법인 한국예술문화단체총연합회(약칭 : 한국예총)회장 선거가 회원들 사이에서 설왕설래 하고 있다. 8년 동안 회장을 연임한 현 회장이 다시한번 회장을 하기 위해 본인 연임에 뜻을 달리하는 사무총장을 아무런 협의나 정당한 절차 없이 회장의 직권을 남용하여 사실상 파면이나 다름없는 자택대기 발령을 내는 위법·부당한 일들을 자행하고 있어 문제가 되고 있다. A회장과 B사무총장은 50년 죽마교우로 한국예총을 이끌어가는 중심역할을 하고 있었다. 그러나 이들 사이에 금이 가기 시작한 것은 한 번 더 3연임하겠다는 현 회장의 욕심에서 발단이 되었다. A회장은 4년 전 '연임 시 이번이 마지막이다'라고 말하고 협회이사장들과 대의원들에게 약속하고 연임에 성공했다. 이제 막바지 1년 임기를 마치는 해가 되니 한번 더하고 싶은 욕심이 생겨 위법·부당한 방법을 동원하여 선거관리규정을 변경하는데 성공했다. 이 과정에서 올바르게 할 것을 주장하는 B사무총장과의 의견충돌이 시작되었고 급기야 50년 죽마교우이며 본인을 위해 헌신적으로 일해 온 사무총장을 정적으로 간주 타도의 대상으로 삼아 사실상 파면이나 다름없는 자택대기 발령과 방을 폐쇄시켜 사무실에 나오지 못하게 하였다. A회장은 8년 전 회장에 당선되어 일 잘하고 유능한 B사무총장을 추천하여 이사회 동의를 얻어 임명한 장본인이고 최근까지 사무총장의 직무능력과 바른 일처리에 대해 공개적으로 칭찬을 해 온 사람이다. 최근 한국예총의 결산서에 의하면 매년 10억 여 원의 적자를 보고 있고 A회장의 재임기간 8년 동안 누적 적자는 약 100억 여 원으로 확인되고 있는데, 이런 와중에서 회장은 개인적인 애경사는 물론 전 대의원들의 생일축하 난과 명절선물까지 법인 비용으로 사용하여 물의를 빚고 있었다. 대한민국의 대표적인 10개 예술단체로 구성(미술·음악·사진·무용·국악·문인·영화·건축·연극·연예)되어 있는 한국예총은 민간예술단체를 선도하고 모범을 보여야 하는 막중한 책임과 국민의 혈세가 들어가 있는 대한민국예술인센터가 올바르게 운영되기 위해서는 방만한 경영을 지양하고 신뢰성 있는 단체로 거듭나는 각고의 자정 노력이 요구될 뿐만 아니라 관련부처의 세심한 감시감독 및 적절한 조치가 있어야 할 것으로 보인다.
대선후보 토론회, "정쟁 난무한 말싸움 거듭"
대선후보 토론회, "정쟁 난무한 말싸움 거듭"
[선데이뉴스신문=정성남 기자]어제(23일} 저녁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주최한 대선 후보 토론회는 주제인 외교안보를 이탈해 정쟁과 말싸움만 거듭되는 등 기대치에 크게 못미쳤다는 평가가 나왔다. 주제를 벗어난 상호 후보간 공방이 줄을 이으면서 외교안보 분야 자질을 확인할 수 있는 정책토론은 아예 실종되다시피 했다. 시작과 동시에 심상정 정의당 후보와 유승민 바른정당 후보,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가 나란히 이른바 '돼지흥분제' 논란의 중심에 서 있는 홍준표 자유한국당 후보의 사퇴를 요구하면서 이날 토론회의 정쟁을 예고했다. 홍 후보가 사과는 했지만 안 후보는 홍 후보를 쳐다보지도 않고 질의했고, 심 후보는 아예 홍 후보에겐 질문도 하지 않았다.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도 토론 말미에 "자격 없는 후보"라고 홍 후보 공세에 가세했다. 이에 홍준표 후보는 유승민 후보와 함께 문재인 후보의 안보관과 말 바꾸기를 문제 삼는 데 시간을 할애했다. 문 후보는 이들의 공세에 공격적인 태도로 대응했다. 먼저 유 후보는 "유엔 북한 인권 결의안에 대해 김정일에게 사전에 물어봤느냐고 하니 작년에는 기억에 안난다고 했다가 올해 2월에는 국정원을 통해 확인해봤다고 했다. 그런데 지난 토론회에서는 또 사실이 아니라고 했다"며 "이 문제는 비록 10년전의 일이지만 북한 인권이라는 문제에 대해 거짓말을 하고 있다면 후보 자격이 없다"고 주장했다. 문 후보는 "지난번 토론회에서는 홍 후보가 제게 거짓말을 한다고 했는데 이번에는 유 후보가 또다시 거짓말이라는 표현을 썼다. 제대로 확인해 보길 바란다"며 "여러번 말했듯이 사실이 아니다. 당시 11월16일 대통령 주재 회의에서 대통령이 기권으로 결론을 내렸다. 유 후보가 합리적인 개혁적인 보수라고 느껴왔는데 이 대선 길목에서는 구태의연한 색깔론을 펴고있어 실망스럽다"고 반격했다. 홍 후보는 "2006년 일심회 간첩단 사건이 있었는데 국정원이 조사해서 검찰에 넘긴 사건"이라며 "당시 김승규 국정원장이 조사를 했는데 2006년 10월 노무현 대통령이 김승규 국정원장을 불러 '그만두라'고 해서 그만뒀다. 이런 사건이 위키리크스에 폭로가 돼있다"고 주장했다. 문 후보는 "그럼 성완종 메모에 (이름이) 나와있으면 홍 후보는 유죄냐"며 "기가 막힌다. 그만하자. 지금 제일 자격 없는 사람이 홍 후보다 다들 사퇴하라고 하지 않느냐. 이런 것은 유치한 토론태도 아니냐"고 맞섰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는 문 후보에게 1대1 공방을 시도하는데 토론시간을 '올인'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는 문 후보에게 "제가 갑(甲)철수입니까. 안철수입니까"고 물으며 문 후보 측이 작성한 것으로 알려진 네거티브 문건을 문제 삼았다. 이어 "저는 아내 임용에 관련해 계속 밝혔다. 문 후보는 아들 채용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고 며칠만 버티고 가자는 것 같다"며 특혜 논란 검증을 위한 국회 교문위와 환노위 개최를 요구했다. 문 후보는 "나는 이미 해명이 끝났고 안 후보는 열심히 해명하라"고 일축했다. 안 후보는 "지난 대선 때 제가 양보를 했다. 이명박 정권 연장은 안 된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라며 "그런데도 내가 MB 아바타냐"라고 거듭 캐묻기도 했다. 문 후보는 "아니면 아니라고 본인이 해명하라"고 했다. 그는 이어 "저 문재인을 바라보지 말고, 국민을 바라보고 정치하라"고 반박했다. 홍 후보가 문 후보와 안 후보의 토론을 보며 "초등학생 감정싸움 같다. 참 안타깝다"고 비꼬기도 했다. 심상정 정의당 대선 후보는 지난 토론회에서 보여줬던 문 후보에 대한 날카로운 공격은 찾아보기 힘들었다. 문 후보와 공방은 선거법 등 정책 분야에 그쳤다. 오히려 유엔 북한 인권결의안 기권을 문제 삼아 문 후보를 공격하는 유 후보를 향해 "그 당시 제가 대통령이 됐으면 기권 결정을 했을 것이다. 남북이 평화로 가는 절호의 기회인데 그걸 살리는 정무적 판단이 가능하다고 본다"고 일갈하기도 했다. 그는 안 후보에게도 "북한을 주적으로하면 정상회담이 가능하겠나"며 "보수표를 의식해 색깔론에 편승한 것 아니냐고 이해할 수밖에 없다"고 공세에 나섰다. 한편 어제 저녁 열린 중앙선관위 주최 첫 대선후보 토론회에서도 각 후보들이 화제성 발언들을 정리해 보았다. 두 번째 스탠딩 방식으로 치러진 이날 토론회에선 선거가 임박해서인지 더 직설적이고 단호한 표현들이 동원됐다. 최근 '돼지흥분제' 논란에 휩싸인 자유한국당 홍준표 후보는 토론 초반부터 '집단 따돌림'을 당하는 굴욕을 경험했다. 정의당 심상정 후보는 모두 발언에서부터 "성폭력 범죄를 공모한 후보를 인정할 수 없다. 홍 후보는 사퇴해야 한다"면서 "오늘 홍 후보와 토론하지 않겠다. 국민 여러분께 양해 부탁드린다"고 잘라 말했다.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와 바른정당 유승민 후보도 홍 후보 사퇴를 강력 촉구하며 공동전선을 폈다. 안 후보는 홍 후보에 질문을 하거나 답변을 하면서도 "사퇴하라고 말했기 때문에 얼굴을 보지 않고 말하겠다"고 했다. 심 후보는 아예 질문은커녕 눈길조차 주지 않았다.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는 홍 후보가 노무현 전 대통령의 뇌물수수 의혹 제기 등에 대해 "대답할 가치가 없다"면서 간단히 일부 사실관계만 언급한 뒤 "다시 확인해보라"고 했다. 결국 특별한 질문을 받지 못한 홍 후보는 홀로 시간이 남아 혼자 연설하는 시간을 갖기도 했다. 한편 홍 후보는 다른 후보들의 논쟁에 중간중간 "초등학생 토론", "한심한 토론"이라고 비판했다. 얼굴을 보지 않고 말하는 안 후보에는 "보고 말씀해라. 국민들이 조잡스럽게 생각한다"고 비아냥대기도 했다. 유 후보는 이날 토론에서도 북한 관련 이슈로 문 후보를 공격했다. 유 후보는 송민순 전 외교통상부 장관의 주장과 문 후보의 주장이 배치대는 것과 관련해 "만약 문 후보가 거짓말을 하고 있다면, 후보자격이 없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이에 문 후보가 "(사실 관계에 대해) 다시 한번 확인해 보고, 문제가 있으면 다음 토론회에서 질문해달라"면서 "유 후보는 개혁적 보수로 봤는데, 대선 길목에서 또다시 구태의연한 색깔론을 들거나와 실망스럽다"고 반박했다. 유 후보가 "문 후보의 발언이 거짓말이면, 후보를 사퇴할 용의가 있느냐"고 재차 압박하자, 이를 보다 못한 심 후보가 나섰다. 심 후보는 유 후보와 문 후보의 공방을 끊으면서 "저는 좀 답답하다. 중요한 것은 정부 결정이 잘 됐느냐, 잘못됐느냐지 진실공방이 아니"라면서 "정치권이 늘 진실공방으로 끌고가 이전투구하는 것은 고질병"이라고 일갈했다. 그러면서 유 후보에 "대통령이 되면, 북한과 대화를 하지 않을 것인가? 적대적으로 담을 쌓을 것인가?"라고 역공을 펼쳤다. 안 후보의 질문은 지지율 1위인 문 후보에 쏠렸다. 안 후보는 유 후보와 심 후보가 북한 관련 이슈로 공방을 주고받는 상황에서 "저는 주제를 좀 바꾼다"면서 문 후보에 "제가 갑철수냐, 안철수냐?"고 물었다. 다소 뜻밖의 질문에 문 후보가 못 알아들은 척 다시 물었지만, 안 후보는 여전히 "제가 갑철수냐, 안철수냐"고 거듭 물었다. 그러면서 안 후보는 문 후보 측이 제작한 네거티브 공세 관련 문건을 판넬로 만들어와 흔들면서 "국민 세금으로 네거티브 비방을 한 증거가 다 있다"고 했다. 이어 문 후보 아들의 취업특혜 의혹과 관련해 "국회에서 교육문화체육위원회, 환경노동위원회를 열어 투명하게 검증받자"고 수차례 압박했다. 그러자 문 후보는 "손을 드시죠"라며 발언권 기회를 따로 얻지 않고 발언하는 안 후보를 제지한 뒤 "전 해명 끝났다. 안 후보는 열심히 해명하시라. 상임위 개최를 어떻게 요구하는 것인가"라고 반문했다. 두 번째 자유토론 시간에도 안 후보의 깜짝 질문 공세는 계속됐다. 안 후보는 문 후보에 "제가 MB 아바타냐"고 물었다. 잠시 머뭇거리던 문 후보는 "항간에 그런 말도 있다"고 하자, 안 후보는 "문 후보의 생각을 묻는 것"이라고 압박했다. 안 후보는 "민주당에서 저를 MB 아바타라는 소문을 유포하는데, 막아줬으면 좋겠다"고 했다. 이에 문 후보는 "아마 SNS에서 공격받는 것을 말하는 모양인데, 저는 그런 악의적인 공격을 다른 후보들이 받은 것을 다 합친 것보다 많이 받았다"면서 "저는 (안 후보가 MB 아바타라고)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고 했다. 다른한편 문 후보를 거세게 밀어부치던 안 후보는 유승민 후보의 공격에는 "그거 참...그만 좀 괴롭히십시오"라고 강하게 반발했다. 유 후보가 국민의당 박지원 대표가 유세 연설에서 "안 후보가 대통령이 되면, 저는 초대 평양대사가 될 것"이라고 말한 것을 문제 삼자, 안 후보는 인상을 찌푸리며 이같이 말했다. 유 후보가 지속적으로 공격하자 안 후보는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기도 했다. 안 후보는 "유 후보, 정말 실망"이라면서 "박 대표는 제가 집권하면, 어떤 공직도 맡지 않겠다고 선언했다"고 잘라 말했다. 유 후보가 박 대표와 관련한 질문을 계속해서 퍼붓자 안 후보는 "박 대표가 입장을 분명히 밝혔다"라며 거듭 "아유, 유 후보 실망이다"고 했다. 후보들의 네 번째 토론은 24일과 25일 연이어 열릴 예정이다. 선거날인 5월 9일 이전까지 남은 토론회는 모두 네 번이다.
추미애, 최근 탄핵심판 여러 시나리오가 난무 해
추미애, 최근 탄핵심판 여러 시나리오가 난무 해
- 광장의 촛불 숫자만 보고 탄핵여론 오도.오판하면 안돼 - 이번 정월 대보름 11일 촛불집회 "탄핵대길"이 열리는 집회 - 11일 집회에 단일대오 이뤄주길 바래 - 당과 대선 지지도 1위 이지만 끝날 때까지 끝이 아니라는 마음이야 [선데이뉴스=정성남 기자]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대표가 9일 오전 박근혜 대통령 탄핵심판과 관련해 공교롭게 "재판관들의 임기와 탄핵심판이 겹치면서 여러 시나리오가 난무하고 우려가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추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 참석해 이같이 밝히며, "대통령 측이 재판관들의 임기 종료를 악용해 탄핵심판을 늦춰보겠다는 속내를 숨기지 않고 있어 그 결과 사실상 탄핵이 어려워졌다"며 이같이 언급했다. 또, 헌법재판소의 심판이 늦어지면서 "온 국민이 나라 걱정을 더 크게 하고 계신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헌법재판소는 이번 탄핵심판이 나라의 미래를 좌지우지한다는 중대성과 역사성을 충분히 잘 알고 계시리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또한, 그렇기 때문에 국민들이 엄동설한에 생업을 팽개치고 어린아이부터 어르신까지 광장에 촛불을 들고 나왔던 것이라고 설명했다. 추 대표는 이어 탄핵찬성 여론이 꾸준히 일관되게 78%의 찬성률을 보이고 있으며, 그 어떤 사안에 대해서도 보기 드문 사례로서 "국회는 주권자의 명령으로 정확하게 78%의 찬성률로 탄핵안을 가결시켰다"고 강조했다. 더불어 헌법재판소 역시 주권자인 국민의 명령을 명심해야 할 것이며, "광장에 모인 촛불의 숫자만 보고 탄핵여론을 오도하거나 오판해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탄핵가결을 주도했던 민주당이 반드시 탄핵을 완수하겠다는 비상한 각오로 결의를 다시 모아야 할 때"라며 어제 최고위원과 탄핵소추위원 연석회의, 야3당 대표 회동을 가졌는데, 그 자리에서 밝혔듯이, 우리 당은 "헌법재판소의 탄핵심판 조기인용과 특검의 청와대 압수수색 및 기간연장을 강력하게 촉구해나갈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추 대표는 이어 촛불집회에 대하여 이번 토요일 대보름 명절에는 전국과 지역별로 대보름 촛불을 밝히도록 하자고 주문했다. 그러면서 "입춘대길이 아니라, 탄핵해야만 대길이 열린다는 탄핵대길이다"며, 이번 11일(토)을 기점으로 다시 한 번 나라의 명운을 촛불을 들고 밝히는 길에 의원들께서 한 분도 빠짐없이 단일대오를 이뤄주시기를 바란다며 동참을 촉구했다. 더불어 18일에도 광화문광장에서 의원 한 분도 빠짐없이 시민들과 함께 해줄 것을 당부 드린다며 이같이 말했다. 한편 대선 준비에 대해서 19대 대통령선거 경선 규정을 제정했는데 지난달 25일 열린 당무위원회에서 의결해서 확정시켰다며 후보들의 진지한 협조가 그 어느 선거 때보다 신속하고 잡음 없이 경선 룰을 마련할 수 있는 기틀이 됐다고 밝혔다. 따라서 내주 중반을 전후해서 경선 선거인단 모집에 들어갈 수 있도록 준비를 하고 있지만 11일 토요일 촛불광장과 함께 하면서, 반드시 어떤 날을 정해서 시작하자고 하는 것은 아니며 탄핵 완수라는 첫 번째 임무와 병행해서 정무적인 판단을 하면서 하겠다고 덧붙였다. 추 대표는 당과 우리 후보군에 대한 국민의 지지도가 나날이 높아지고 있지만 그럴수록 탄핵을 완수한다는 우리 당의 1차적 임무도 강고하고 탄탄해져야 한다면서 더 낮은 자세와 더 믿음을 주는 자세로 일관하면서 마침내 탄핵을 완수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요즘 분위기로 봐서는 끝날 때까지 끝이 아니라는 마음이라면서 의원 여러분의 고견도 듣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