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결과

[ 8건 ]
[기자수첩] “코로나 블루, 당신은 괜찮으십니까?”
[기자수첩] “코로나 블루, 당신은 괜찮으십니까?”
‘코로나 블루(Corona blue)’는 코로나19 사태의 장기화로 일상에 큰 변화가 생겨 나타난 우울감이나 무기력증을 뜻한다. 이는 감염에 대한 걱정, '사회적 거리두기'로 인한 일상생활 제약, 경제적 불황 등이 커지면서 나타난 현상이다. (사진=인터넷 커뮤니티 캡처) ▲‘경제 불황’으로 인한 생존 위협, 집단 불안 야기… 국가차원 심리적 방역 필요해 코로나 블루의 가장 두드러지는 원인은 ‘경제적 불황’이다.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올해 3차 추경안 기준 국가채무는 840조 2000억원으로 지난해 결산 기준(728조 8000억원)보다 111조 4000억원이 늘었다. 이는 주민등록인구로 치면 국민 1인당 1621만원의 빚을 지고 있는 것이다. 경제 불황의 여파는 실업률 또한 사상 최대로 치솟게 만들고 있다. 통계청에 따르면, 코로나19 사태가 터진 후 취업자 수는 3개월 연속 감소했다. 이는 전년 동월 대비 (5월 기준) 39만 2000명이 감소한 수치이며, 지난 글로벌 금융 위기 이후 처음 나타난 결과다. 한성대에 위치한 주점 업주 A씨는 “요즘 이 시간(저녁)에도 손님이 없다”며 “코로나가 빨리 끝나야 해, 빨리”라며 깊은 시름을 털어놓았다. 이렇듯 사회 전반의 불황에 영향을 미친 코로나19의 물살은 이제 좁은 골목 깊숙이까지 들어오고 있다. (사진=청와대 국민소통실 캡처) 특히 코로나 블루는 코로나19 감염이 집중적으로 발생한 나라, 지역, 단체 등에서 극대화된다. 경기 연구원의 조사에 따르면, 지난 2월 코로나19 감염이 급속도로 늘었던 대구시민의 65.3%가 코로나 블루를 경험했다고 답했다. 또한 부산광역정신건강복지센터에 따르면, 최근 코로나19 관련 상담 건수는 1400여건에 달하며, 그 속도는 계속해서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이낙연 전 총리, 뉴시스 캠처) 이런 코로나 블루 문제를 인지한 정부도 조금씩 움직이고 있다. 29일 국회에서는 더불어민주당과 양기대 국회의원의 주최하에 ‘코로나 블루 극복을 위한 대응 전략 세미나’가 열렸다. 이날 양기대 의원은 “확진자와 격리자, 그 가족 그리고 의료인, 소방관, 중소자영업자, 실업자 등이 겪고 있는 마음의 고통을 해소하고 일상복귀를 돕는 대응전략이 필요하다”며 “국가차원에서 심리방역을 챙길 수 있도록 지혜를 모아가겠다”고 말했다. ▲개인의 심리적 방역도 중요… 방역수칙 지키며 모임·취미·여가 즐기는 사람들 늘고 있어 (사진=핀터레스트[pinterest] 컵처) 코로나 블루 해결을 위해 또 중요한 것이 각 개인의 심리적 방역이다. 개인의 심리적 방역은 ‘각종 취미·여가 활동, 가족 모임‘ 등이다. 다만 감염 위험을 줄이기 위해 활동의 형태에는 다소 제약이 있을 수 있다. 고려대학교 구로병원 감염내과 김우주 교수는 코로나 블루에 대해 “거리두기를 한다고 해서 집에만 있으면 우울하고 무기력해질 수밖에 없다”며 “밀접 접촉을 피해 사람들이 잘 모이지 않는 곳으로 드라이브나 산책을 자주 하는 것이 심리적 안정에 좋다”고 했다. 또한 그는 “이 참에 개인이나 가족끼리 할 수 있는 취미활동을 만드는 것도 방법”이라며 “꼭 많은 사람들과 모여서 뭔가를 하기보다, 긍정적인 에너지를 만들 수 있는 자신만의 취미활동을 찾고 생활 패턴을 슬로우 라이프로 만들어 가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조언했다. (사진=홍대에 있는 한 독서모임공간)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되자 이미 이 같이 생활방역 수칙을 지키면서 각종 모임을 활용하는 사람들도 늘고 있다. 한 독서모임카페 운영자 A씨는 “처음에 코로나19가 터졌을 때는 정말 힘들었다. 모임 참여자가 10/1 가량으로 줄고, 기존의 모임도 다 취소돼 환불을 해줄 수밖에 없었다”라며 “하지만 이 사태가 1~2개월을 넘어 길어지자 도리어 사람들이 자신의 마음의 안정을 찾을 수 있는 작은 모임들을 찾기 시작했다”고 했다. 그는 “문제는 방역수칙을 지키지 않는 것”이라며 “방역수칙만 잘 지켜진다면 도리어 이 모임들이 사람들의 마음에 위로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코로나19는 우리에게 ‘코로나 블루’라는 또 하나의 숙제를 안겨줬다. 한편으로는 코로나 블루로 우리 각자의 마음을 돌아보는 시간을 가지게 된 것도 사실이다. 이 사태가 장기화 될수록 우리는 몸과 마음의 생존을 위해 계속 투쟁할 것이다. 코로나19로 힘들어하는 모든 이들이 코로나 블루의 깊은 수심 속을 끝까지 헤엄쳐 나가기를 바라본다.
당신은 어떠한 이상을 추구하고 있는가?
당신은 어떠한 이상을 추구하고 있는가?
[선데이뉴스신문=김무식 칼럼]현재 관계를 맺고 있는 모든 친구와 친척을 몽땅 잃고 또 가지고 있는 모든 소유물을 상실했다고 상상해보자. 그런 생각을 몇 분 동안 계속하라. 그리고 이제는 잃었던 그 모든 것들을 다시 찾았다고 상상해보자. 당신이 조금 전에 상상했던 그 현실보다 지금이 훨씬 더 나은 상태임을 깨닫게 될 것이다. 당신 주위를 한 번 살펴보라. 당신이 이 지상에 있는 수많은 사람의 마음을 동요시킬지도 모를 엄청난 부에 둘러 싸여 있다고 느끼게 될 것이다. 당신의 모든 여건을 자세히 관찰해보라. 감사해야 할 일들이 많을 것이다. 당신을 행복하게 해주는 많은 것들이 있을 것이다. 감사함으로써 행복을 느낄 수 있다. 우리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어떤 환경이 필요한 것이 아니다. 어떠한 생각으로 생활하는가. 어떠한 이상을 추구하고 있느냐가 중요하다. 당신이 지금 서 있는 곳이 바로 당신의 세계이다. 지금 자신이 몸담고 있는 곳이 나의 생존 그 자체다. 나의 세계는 내가 어떻게 하느냐에 달려 있다. 아무리 완벽해 보이는 사람이라고 하더라도 자신만의 콤플렉스는 있다. 어떤 사람은 못난 외모 때문에 불이익을 본다고 탄식할 수 도 있고, 어떤 사람은 가난한 집안 형편으로 인해 어려움을 겪는다며 힘겨워 할 수도 있다. 성공하는 사람과 실패하는 사람의 차이는 이 콤플렉스를 어떻게 활용하느냐에 따라 결정됐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성공하는 사람은 콤플렉스를 기회로 인식한다. 내게 부족한 부분이 무엇인지를 파악하고 모자란 능력을 발견하고 채울 수 있는 기회로 받아들인다. 그렇게 단점을 극복하는 과정이 곧 성공의 지름길이다. 성공과 행복을 동시에 얻기를 원한다면, 그래서 아름다운 인생을 살고자 한다면 지금 그 문을 열기 바란다. 열쇠는 당신의 손에 이미 쥐어져 있다.
[호국보훈의 달]선배전우님! 당신은 진정한 대한민국의 영웅입니다!
[호국보훈의 달]선배전우님! 당신은 진정한 대한민국의 영웅입니다!
- 동두천지구 전투 시 전공 세운 이창호 호국영웅에게 화랑무공훈장 수여 - 호국보훈의 달 맞아 지역 보훈단체 초청행사 병행… 감사와 존경 표해 [선데이뉴스신문=장순배 기자]지난 1일, 육군 제20기계화보병사단(이하 20사단/사단장 소장 강인순)은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지역 보훈단체 선배전우 100여명을 초청해 사단장 주관으로 호국보훈의 의미를 되새기는 시간을 가졌다. 특히, 행사 간에는 6․25전쟁 참전용사의 헌신과 명예를 기리기 위해 국방부 차원에서 추진 중인 '선배전우 명예 선양사업' 대상자에게 화랑무공훈장을 수여함으로써 행사의 의미를 더했다. 67년 만에 훈장을 받게 된 주인공은 양평군 옥천면에 거주하는 이창호 옹. 1950년 11월 당시, 국군 6사단 공병대대에서 복무 중이던 이창호 옹은 북한군이 서울 점령을 위해 집중공세를 펼쳤던 경기 동두천지구 전투에 참전했다. 상병이었던 그는 치열한 전투 속에서 부상을 입었음에도 불구하고 북한군이 설치한 장애물과 각종 애로지역을 성공적으로 극복하여 혁혁한 전공을 세운 호국영웅이다. 이창호 옹은 "오래 전, 일개 분대장이 했던 일이 67년이 지난 지금까지 기억되어 후배 전우들 앞에서 훈장을 받게 될 줄은 꿈에도 몰랐다."며 명예로운 자리를 마련하고, 젊은 날의 값진 희생을 기억해준 대한민국과 군에 감사하다고 밝혔다. 한편, "67년 전으로 돌아가도 나라를 위해서라면 목숨 바칠 각오로 싸울 것."이라고 말해 노병의 기개를 보여주었다. 특히, 그 날은 20사단이 기계화보병사단으로 개편된 지 34돌을 맞아 K2전차 등 대한민국 최고의 장비를 갖춘 최강의 기계화부대로 발돋움하는데 기틀을 마련해준 국민과 선배전우에게 감사와 고마움을 전하기 위해 마련된 자리이기도 하였다. 양평지역 재향군인회, 6·25 참전 유공자회, 무공수훈자회, 상이군경회, 월남전 참전유공자회, 고엽제 전우회, 전몰군경 유족회, 미망인회, 광복회, 특수임무 유공자회 등 총 10개 지역보훈단체에 속한 100여명의 호국영웅 및 유가족 분들이 참석해 자리를 빛내주었다. 선배전우들은 사단 안보테마공원에 최신예 전투장비와 병력이 도열한 가운데 각 제대를 열병하며 후배 전우들로부터 존경을 담은 거수경례를 받고 이에 화답했다. 사단장 강인순 소장은 “조국 대한민국을 수호하기 위해 하나 뿐인 목숨을 전장에 던진 선배전우들의 헌신을 절대 잊지 않겠다.”며 “사단 전 장병과 함께 지금의 대한민국을 만들어주신 호국영웅들에게 언제라도 승리할 수 있는 강한 전투력으로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20사단은 지역보훈단체 방문 및 초청행사, 6․25전사자 유해발굴사업, 지역 전적지(비) 정비활동 등 대한민국을 지켜온 이들의 잊혀 진 명예가 빛을 발할 수 있도록 사단 차원의 호국보훈활동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SNS포토]”비포 애프터” 김다흰,장수진 ”나라님 당신은 무슨생각으로 살아요”
[SNS포토]”비포 애프터” 김다흰,장수진 ”나라님 당신은 무슨생각으로 살아요”
[선데이뉴스=김상민 기자]27일 오후 3시 두산아트센터 Space111에서는 연극 ‘비포 애프터’의 프레스콜이 전막시연으로 진행됐다. 아버지의 죽음을 서서히 목도한 '성수연', 친구의 죽음으로 인해 부채감을 느꼈던 '채군', 눈이 거의 실명될 정도로 국가적 폭력을 경험한 후 무기력증에 빠진 '장성익', 2014년 4월 16일 히말라야 트레킹을 하고 있었던 '김다흰'과 자신의 일기를 방송하는 '나경민', '국가'를 연기하는 '장수진'이 각자가 가진 '비포'와 '애프터'의 시간이 우리 사회의 거대한 축이 되어버린 '사건'과 맞물려 연극을 선보인다. 배우들이 작품의 한 장면을 연기하고 있다. 초연 당시 시의성 있는 주제의식과 개인에서 출발하여 사회문제로 확산한 극적 구성이 돋보였다는 평을 받았다. 2014년 세월호 사건 이후, 일상의 기억과 경험을 소재로 우리 삶과 사건의 관계를 보여준다. 이경성 연출은 동시대의 이슈를 통해 공간의 역사, 미디어, 몸 등을 탐구했다. 이 작품으로 이경성 연출은 대한민국연극대상 '신인연출상'을, 성수연 배우는 대한민국연극대상 '신인연기상', 동아연극상 '유인촌신인연기상'을 받았다. 연극 ‘비포 애프터’는 10월 27일부터 30일까지 두산아트센터 Space111에서 공연한다.
<선데이뉴스ㅡ 나경택칼럼>당신은 어느나라사람입니까?
<선데이뉴스ㅡ 나경택칼럼>당신은 어느나라사람입니까?
<선데이뉴스ㅡ나경택칼럼>당신은 어느 나라 사람입니까? 여야의 정부 조직 개편 협상이 대통령직인수위가 국회에 정부조직법 개정안을 낸 지 47일 박근혜 대통령이 취임한 지 21일 만에 타결됐다. 이번 협상 과정에서 박 대통령은 ‘원안 고수’라는 강공으로 타협의 여지를 좁혔고, 여당은 집권당에 걸맞은 정치력을 보여주지 못했다. 야당은 지루한 버티기로 편협하다는 인상을 줬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번 주부터 새 정부가 정상궤도에 오를 것으로 보여 그나마 다행이다. 박 대통령은 정부 분위기를 일신해 위태한 안보 공백, 어려운 경제 공백, 흐트러진 행정 공백을 빨리 메움으로써 국민의 불만을 덜어줘야 한다. 그동안 식물 국회, 식물 정부, 식물 국가를 보는 국민의 인내심도 바닥이 났다. 새 정부의 성패는 첫 100일에 달려있다는데 정부는 벌써 상당 기간을 허송세월했다. 국민은 박 대통령과 그가 구성한 내각 및 청와대가 새로운 국정철학을 어떻게 실행하는지 지켜볼 것이다. 박 대통령은 본인이 제시한 국민중심 행정, 부처 간 칸막이 철폐, 현장 중심 정책 피드백, 공직기강 확립 등 새 정부 운영의 4가지 원칙이 하루빨리 뿌리내리도록 독려해야 한다. 여야는 이번에 정부조직법뿐만 아니라 쟁점 현안에도 합의했다. 본래 박대통령의 대선 공약이었던 대검찰청 중앙수사부 폐지와 상설특검 및 특별감찰관제 도입을 상반기 중 법제화하기로 했다. 이로서 검찰은 개혁의 칼날을 피할 수 없게 됐다. 대기업의 담합행위를 뿌리 뽑기 위해 검찰고발 요청권을 중소기업청장 조달청장 감사원장에게 부여하고 고발 요청이 있을 경우 공정거래위원장이 의무적으로 고발토록 한 것은 긍정적이다. 다만 기업 활동을 위축시키지 않도록 고발 대상을 엄격하게 제한할 필요가 있다. 3월 국회에서 부동산경기 활성화를 위해 부동산 취득세, 감면 연장 안을 처리하고, 6월까지 인사청문제도의 합리적 개선을 위해 관련법을 개정키로 한 것도 고무적이다. 여야가 통합진보당 이석기 김재연 의원자격심사안을 3월 임시국회에서 공동 발의키로 한 것도 의미가 있다. 그러나 국가정보원 여직원 댓글 사건에 대한 검찰 수사가 끝나면 즉각 국정조사를 실시하고, 감사원의 4대강 감사가 미진할 경우 국정조사를 벌일 수 있도록 합의한 것은 야당의 소득이라고도 할 수 있으나 ‘끼워 팔기’라는 비난을 피할 수 없다. 검찰과 감사원이 수사와 감사를 제대로 하도록 견제한다는 의미도 없지 않으나 국회가 지나치게 수사권과 감사권을 침해한 것으로 선례가 되면 곤란하다. 지금 민주당을 비롯한 야권 국회 의석을 모두 합치면 141석으로 전체의 47%를 넘고 국회선진화법에 따라 국회에서 여당의 일방통행은 원천적으로 불가능하다. 야당의 협조를 얻지 못하면 대통령과 여당은 어떤 법안도 통과시킬 수 없다. 대통령과 여당이 이런 현실을 직시하고 야당을 존중하는 정치력을 되살리지 않는 한 제2, 제3의 정부조직법 사태는 얼마든지 다시 일어날 수 있다. 민주당은 이번에 새 대통령에게 일정 기간 협조해주고서 그 결과를 갖고 정치적 논쟁을 벌여야 한다는 상식과 순리를 저버렸다. 야당이 그런 자신의 모습을 국민이 어떤 눈으로 보고 있는지 깨닫고, 자신의 투쟁이 중장기적으로 이익이 될지 해가 될지 정확하게 계산할 수 있는 지혜와 안목만 가졌더라면 상황을 이 지경으로까지 끌고 오진 않았을 것이다. 대통령과 여야 모두가 국민은 세부적인 내용을 알지 못하는 사안을 놓고 기 싸움을 벌이다 감정싸움으로 사태를 악화시키려다 결국 정치적 흥정으로 마무리한 것이다. 이번 정부조직법을 둘러싼 사태는 지금 이 순간 대한민국에 정치는 없다는 것을 여실히 보여줬다. 국민은 정치가 뭔지도 모르는 대통령과 여당, 야당이 앞으로 5년 산적한 나라 현안들을 어떻게 헤쳐 나갈지 걱정스러울 따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