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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로 이용웅 칼럼] 베트남, 추억의 ‘비둘기집’과 비둘기에 대한 斷想
[청로 이용웅 칼럼] 베트남, 추억의 ‘비둘기집’과 비둘기에 대한 斷想
[선데이뉴스신문=이용웅 칼럼] 옛날 옛적! 대한민국 정부가 ‘제1회 전국대학생파월장병위문단(全國大學生派越將兵慰問團) 구성, 위문단은 1966년 8월 1일 선편(船便)으로 인천항(仁川港)을 출발했습니다. 전국 33개 대학에서 선발된 95명의 위문단은 1개월 동안 월남전선에서 베트콩 섬멸 작전에 참가한 비둘기·청룡·맹호부대 등을 방문하고, 장병들의 노고를 위문하게 되었습니다. 이는 문교부(현 교육부)에서 마련한 것으로 국방부의 적극적인 협조 아래 이루어진 것입니다. 그런데 단원들은 모두 각 대학 학생 대표들이었습니다. 필자는 한국외국어대학 대표! 그런데 위문? 단원들조차도 수긍하지 못한 慰問! 어쩄거나 베트남에서 비둘기·청룡·맹호부대 등을 방문했고, 장병들의 박수를 받았습니다. 그런데 맹호부대에서 열린 무대 공연, 단원들의 무대가 아닌 베트남에 체류하고 있는 한국 가수들의 공연이었습니다. 공연 중 한 가수가 “외대 학생은 손들어 보세요”라고 했고, 무대 위에서 큰 소리로 “공연 후에 만나자”고 했습니다. 그는 오후에 사이공 시내 관광을 시켜주었고, 전통음식을 맛보게 해 주었습니다. 그가 바로 ’대한제국 황족의 후손으로 대한제국 고종의 서얼(庶孼) 황자였던 의친왕의 열한번 째 아들‘ 이석(李錫/1941~) 선배입니다. 그의 대표작은 ”비둘기집“입니다. 그 뒤 필자는 그 노래를 좋아하게 되었습니다. 다음은 그 노래의 가사입니다. 필자가 좋아하는 노래! ”비둘기처럼 다정한 사람들이라면/ 장미꽃 넝쿨 우거진/ 그런 집을 지어요/ 메아리 소리 해맑은 오솔길을 따라/ 산새들 노래 즐거운 옹달샘터에/ 비둘기처럼 다정한 사람들이라면/ 포근한 사랑 엮어갈/ 그런 집을 지어요/ 비둘기처럼 다정한 사람들이라면/ 장미꽃 넝쿨 우거진/ 그런 집을 지어요/ 메아리 소리 해맑은 오솔길을 따라/ 산새들 노래 즐거운 옹달샘터에/ 비둘기처럼 다정한 사람들이라면/ 포근한 사랑 엮어갈/ 그런 집을 지어요/ 포근한 사랑 엮어갈/ 그런 집을 지어요/ 그런 집을 지어요“ 비둘기! 지구상에는 약 300종에 달하는 비둘기과 조류가 있으나 우리나라에는 집비둘기의 조상인 낭(양)비둘기·흑비둘기·염주비둘기 및 멧비둘기 등 4종의 텃새가 살고 있습니다. 낭비둘기는 한탄강 자유의 다리 교각 같은 곳에 정착하기도 하지만 해안의 바위 절벽 또는 내륙의 바위 산, 바위 굴 등 산간지역에서도 삽니다. 흑비둘기는 천연기념물 제215호로 지정되어 있으며, 울릉도·소흑산도·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추자면의 사수도 등지에 서식하는 희귀한 새입니다. 염주비둘기는 희귀종이며, 가장 대표적인 흔한 종은 사냥새인 멧비둘기입니다. 이 밖에는 제주도에서 1977년 4월 10일 녹색비둘기가 단 한 번 잡혔을 뿐입니다. 멧비둘기는 유라시아 동부대륙의 온대에서 아한대에 걸쳐 번식하며 아한대에서 번식하는 무리는 남하, 이동합니다. 평지에서 산지에 이르는 산림과 농촌·도시 할 것 없이 어디서나 흔히 볼 수 있는 텃새입니다. 일 년에 2회 정도 번식하며 한배에 2란을 낳아 15∼16일간 육추(育雛)하여 둥우리를 떠납니다. 새끼는 어미 새가 콩 및 기타 식물질을 비둘기젖 형태로 토해 내어 키웁니다. ‘구굿-구-, 구굿-구-’ 소리내어 웁니다. 사랑과 평화의 상징이었던 ‘비둘기’가 요즘 ‘골칫덩이’ 취급을 받고 있습니다. 쓰레기를 뒤지며 이것저것 주워 먹어 잘 날지 못할 만큼 살이 쪘다는 의미로 ‘닭둘기’, 배설물과 깃털로 각종 세균을 옮길 수 있다는 뜻에서 ‘쥐둘기’라는 별명까지 생겼을 정도입니다. 엽기적인 별명을 넘어 비둘기는 이제 법적으로도 ‘해로운 동물’로 지정될 모양입니다. <다음 백과>를 보면, 환경부가 최근 집비둘기를 ‘유해야생동물’로 규정하는 ‘야생동물보호법 시행규칙 개정안’을 내놓았고 합니다. 환경부의 발표에 네티즌들은 대체로 환영하는 것 같다고 합니다. 한 포털 사이트에서 입법예고안이 발표된 후 인터넷 사용자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7,101명 중 83%가 환경부의 개정안에 ‘찬성한다’고 답했다고 합니다. 적어도 사람들이 비둘기를 해롭다고 생각하는 것은 분명합니다. 하지만 동물보호단체들의 시선은 곱지 않습니다. 한국동물보호연합, 동물사랑실천협회 등 국내 동물보호단체들이 ‘정부가 과학적인 근거 없이 비둘기의 유해성을 단정하고 있다’며 반발하고 있다고 합니다. 사람들이 비둘기가 사람에게 해롭다고 생각하는 이유는 두 가지라고 합니다. 먼저 건강에 나쁘다는 생각 때문이랍니다. 비둘기의 배설물은 시간이 지나 자연스럽게 건조된 뒤 가루가 되고, 공기 중에 날리게 되면 호흡기 질환을 일으키는 각종 병균을 사람에게 전파할 수도 있다고 합니다. 비둘기의 우리에서 발견되는 빈대, 진드기, 벼룩 등도 사람에게 옮을 수 있다는 주장과 조류인플루엔자(AI) 등 인수공통 전염병의 매개체가 될 것이라는 우려도 한 몫하고 있다고 합니다. 또한 비둘기의 배설물은 도시 미관에도 좋지 않고, 건물이나 유적지 등 기타 시설물 자재를 부식시킨다는 주장도 있다고 합니다. 실제로 배설물이 석회암 구조물에 손상을 주는 것은 과학적 실험으로 증명돼 있다고 합니다. 비둘기의 배설물이 물과 닿으면 다양한 종류의 곰팡이 진균류가 성장하고, 대사과정에서 산성 물질이 나온답니다. 이 산성 물질이 석회석을 녹여 구조물 곳곳의 색이 바랜다고 합니다. 심할 경우는 미세한 틈을 만들기도 하는데 그 틈 속으로 물이 스며들어 얼면 구조물에 금이 갈 수도 있다고 합니다. 필자의 보금자리가 있는 관악산 자락에도 비둘기들이 살고 있습니다. 이 마을의 한 비둘기를 소개해 봅니다. 이 산 중턱에 W공인중개사사무소가 있습니다. 이 사무소의 윤 대표가 출근하면서 문을 열려다 보니까 비둘기 한 마리가 서성이고 있었다고 합니다. 이상해서 자세히 보니까 발가락이 하나 없었고, 배고파 보였다고 합니다. 그래서 안에다가 모이 공간을 만들어 모이를 주었다고 합니다. 그런데 그 다음 날도 문 앞에서 비둘기를 다시 만났고, 모이 주기는 계속되었다고 합니다. 함께 한 사진은 사무소 앞에서 문 열기를 기다리는 비둘기와 안에서 모이를 먹는 비둘기의 모습입니다.// -인간들이 비둘기를 평화의 상징으로 내세우게 된 그때부터 비둘기들은 진정한 평화를 상실하고 말았다?-// 靑魯 李龍雄/ 석좌교수 경남대학교 극동문제연구소/ 선데이뉴스신문/상임고문/ 한반도문화예술연구소 대표/
“집비둘기 민원 최근 5년 사이 77% 증가, 박대수 의원”
“집비둘기 민원 최근 5년 사이 77% 증가, 박대수 의원”
[선데이뉴스신문=이종록 기자]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박대수 의원(비례대표)은 10월 7일(수) 환경부 본부 국정감사에서 전국 집비둘기 민원이 최근 5년 사이 77% 폭증했다며, 대책 마련을 촉구하고 나섰다고 밝혔다. 박 의원은 이어 환경부는 2009년 도심지 내 서식 밀도가 높고, 분변 및 털날림 등 재산·생활에 심각한 피해를 주고 있다며 비둘기를 ‘유해야생동물’로 지정하고, 2010년 ‘유해집비둘기 관리업무 처리지침’을 마련하는 등 자구책을 마련해왔다. 하지만 환경부가 박대수 의원실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현재까지 처리지침을 실행하기는커녕 11년간 단 한 푼의 예산도 편성하지 않아, 환경부의 문제해결 의지가 도마 위로 올랐다고 주장했다. 또한 환경부는 대한민국에 서식중인 집비둘기 개체수가 7만 9,371마리라고 공식 집계한 바 있으나, 지자체별 세부현황에서는 충남도 서식 개체수가 0마리로 기재되는 등 실제 개체수 조차 파악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고 하면서 “대한조류협회가 추정하는 집비둘기 개체수는 100만 마리라며, 이는 현재 환경부가 파악하고 있는 엉터리 통계와 무려 12.5배 이상 차이가 난다”고 꼬집었다고 주장했다. 끝으로 박 의원은 “전 세계를 공포속으로 몰아넣은 코로나 역시 야생동물로부터 파생된 신종감염병”이라며 “비둘기 역시 인간에게 전염시킬 수 있는 질병이 60여 가지에 달하는 만큼 유해야생동물에 대한 환경부의 적극적인 대처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자연포착] 인재 속 비둘기의 비애(悲哀)
[자연포착] 인재 속 비둘기의 비애(悲哀)
2020년 8월 3일 영등포구청 옆 공원 냇가에서 한 비둘기가 먹이를 찾아다니고 있다. 한국민족문화대백과에 따르면, 비둘기는 비둘기과에 속하는 새의 칭으로 국내에는 주로 낭비둘기, 흑비둘기, 염주비둘기, 멧비둘기 4종이 살고 있다. 비둘기는 평지에서 산지에 이르는 산림과 농촌, 도시 할 것 없이 어디서나 흔히 볼 수 있다. 근래에 와서 비둘기는 도심 내 공원 근처나 강 주변, 도로에서 집단으로 출몰하기도 한다. 비둘기들이 날개를 퍼덕일 때면, 어떤 사람들은 비둘기를 피하며 그들이 "병균을 옮긴다"며 소스라친다. 하지만 관련 연구에 따르면, 실제 비둘기가 사람에게 병균을 옮기는 경우는 극소수라고 한다. 과장된 혐오감 속에 비둘기 또한 인간에게 수난을 당하고 있는 것이다. 도리어 깨끗한 물이 있는 지역에서 비둘기는 몸을 수시로 씻는 습성이 있다고 한다. 수질오염이 극에 달한 도시에서 비둘기들은 과연 씻을 곳을 찾을 수 있을까. 한 동물공감(동물보호) 블로거 '동그람이'는 "우리나라는 1960년대 각종 행사에 동원하기 위해 집비둘기들을 수입했다. 86년 아시아게임과 88년 서울올림픽에서 비둘기들을 날려보냈고, 후에 2000년까지 약 90차례 비둘기를 방사했다고 한다"며 "이후 비둘기들은 생존을 위한 전쟁을 계속해야만 했고 원래 우리나라에 살았던 토종비둘기들은 수입된 집비둘기와의 생존 경쟁에서 밀려 멸종 위기에 처했고, 남은 집비둘기들고 상황이 그리 좋은 편은 아니다"라고 했다. 물론 비둘기는 번식력이 좋다. 비둘기 개체수의 증가로 배설물·털날림 문제가 증가하자 2009년 환경부는 집비둘기를 유해조수로 선정했지만, 우리 주변에 사는 모든 비둘기가 유해조수에 해당하는 것은 아니라고 한다. 가끔 정부나 지자체에서 붙여놓은 현수막을 보곤 한다. (사진=인터넷 커뮤니티 캡처) "비둘기가 스스로 먹이를 찾아 생태계의 당당한 일원이 될 수 있도록 도와주세요" 과연 이 말이 비둘기의 입장에서 말이 될까. 자신들의 이익과 필요에 따라 돈을 주고 사와서 방생을 하는 것에도 모자라, 끝없는 개발과 자연파괴로 살 곳을 잃게 만들어 놓고 이제와서 자연법칙에 따라 알아서 살아가라니, 이는 분명 생각해볼 문제다. 어쩌면 자연법칙에 따라 살아가야 할 존재는 비둘기가 아니라 바로 우리 인간들이 아닐까 생각해본다. 한편 독일의 경우 비둘기 보호를 위해서 보호전문단체가 비둘기의 습성을 고려해, 요건이 허용되는 곳에 집을 지어주거나 깨끗한 물과 먹이를 지원하는 등 인도적인 관리 방식을 개발·시행하고 있다. "나는 내가 여기에 왜 왔는지 모른다. 우리 어미는 내가 4살 때 인간의 대축제를 기념하는 거대한 성화 속에서 화형됐다. 먹고 살기 위해 여기저기를 다녔지만 내가 살 수 있는 곳은 없었고 무심코 내몰린 인간의 숲에 내가 설 자리는 없었다. 그때 나는 결심했다. 수를 키우고 이들에게 두려움의 존재가 되어 내가 설 자리를 찾아야겠다고." 어느 비둘기의 고백, 글로 나아가는 이
국내 비둘기 중 AI 바이러스 조사결과 검출되지 않아
국내 비둘기 중 AI 바이러스 조사결과 검출되지 않아
- 2014년 이후 비둘기 456개체에 대해 AI 바이러스를 조사하였으나 모두 검출되지 않음 - 국내외 연구결과로 볼 때 비둘기가 고병원성 AI 바이러스를 증식 또는 확산시킬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평가 - AI 전파가능성을 차단하기 위해, 비둘기와의 접촉이나 먹이주기는 자제해야 [선데이뉴스=정연태 기자]국립환경과학원(원장 박진원)은 2015년부터 2017년까지 비둘기를 대상으로 조류인플루엔자(AI: Avian Influenza) 바이러스를 조사한 결과, 국내에서는 AI 바이러스가 검출된 적이 없다고 밝혔다. 세부적으로 야생조류와 가금농장에서 고병원성 H5N8형 AI가 발생한 2015.8~2016.9까지 116개체, H5N6형 AI가 발생한 2016.11~2017.1.5 까지 47개체에 대한 검사결과에서 모두 AI가 검출되지 않았다. 또한, 농림축산검역본부는 2014년~2016년까지 293개 개체에 대해 AI 바이러스를 검사하였으나 AI가 검출되지 않았다. 한편, 국립환경과학원에서 2015년 건국대학교에 의뢰해 조사한 '국내 비둘기 AI 바이러스 감염성 연구' 결과, H5N8형 바이러스를 접종한 비둘기에서 폐사가 없었고 모두 임상증상을 나타내지 않아 비둘기를 통한 고병원성 AI의 전파는 어려운 것으로 평가되었다. 국외에서는 4개 대륙 24개국의 32개 연구자료를 분석한 연구*에서도 유사한 결과가 나타났는데, 조사대상 비둘기류 중 같은 시기에 유행한 고병원성 관련 항체가 발견된 개체가 0.37%에 불과했으며 22개 접종실험 결과에서도 임상증상이 없고 극소량의 바이러스를 배출하기는 하지만 다른 개체를 감염시킬 만큼 충분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나 비둘기류를 AI에 감염될 수는 있지만 증식 또는 확산할 수 없는 종결숙주(dead end host)로 평가하였다. 국립환경과학원은 2016년 11월부터 유행하고 있는 H5N6형 바이러스의 비둘기 감염사례 분석 결과가 아직은 많지 않은 점을 감안하여 현재 분석중인 시료도 결과가 나오는 대로 빨리 공개할 예정이며 농림축산검역본부도 진행 중인 비둘기 포획검사(1.5~1.19)의 결과를 공유하고 국립환경과학원과 함께 홍보해 나갈 계획이다. 국립환경과학원 정원화 바이오안전연구팀장과 농림축산검역본부 손한모 AI예방통제센터장은 "현재까지의 비둘기 AI 바이러스 분석 결과를 보면 비둘기가 AI 바이러스를 사람에게 전파할 가능성이 매우 낮지만, 낮은 가능성도 차단하기 위해 비둘기에게 먹이를 주거나 접촉하는 행위는 자제해 줄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