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결과

[ 68건 ]
[공연정보] 『황태자비로 데뷔합니다』, '인기 웹소설, 보고 듣는다!', 'BL 리딩 콘서트', 개최.
[공연정보] 『황태자비로 데뷔합니다』, '인기 웹소설, 보고 듣는다!', 'BL 리딩 콘서트', 개최.
[선데이뉴스신문=김건우 기자] 「4월 22일, 백암아트홀에서 단 1회 개최, '장편 장르 소설, 90분 핵심 스토리로 재탄생!」 인기 웹소설을 보고 듣는 최초의 BL 리딩 콘서트, <황태자비로 데뷔합니다>(원작 김과당, 글빚는이야기꾼㈜)가 4월 22일, 백암아트홀에서 단 1회 개최된다. [사진=노블콘 '황태자비로 데뷔합니다', 포스터 / 제공=사운드얼라이언스] 2022년 9월 출간된 <황태자비로 데뷔합니다>는 현대판 궁궐 로맨스와 연예계 스폰서물이 조합된 장르물로 많은 사랑을 받았다. 2023년 K-Story & Comics in Europe, 프랑스 앙굴렘 국제만화축제, 그리고 같은 해 독일 프랑크푸르트 국제도서전에 참가하며 글로벌 컨텐츠로서의 가능성을 인정받았다. 여기에 프랑스 웹소설 디지털 플랫폼인 ‘NEOVEL’에 한국 최초로 공급 계약 체결에 이어, 10월에는 프랑스어 독자 로맨스 전체 1위를 달성하는 쾌거를 이루기도 했다. 인기 BL 출간물을 라이브 리딩 콘서트로 만날 수 있는 기회로 많은 관심을 받고 있는 Novel-Con(노블콘) <황태자비로 데뷔합니다>에는 김세용, 이기현 배우가 캐스팅되었다. 전혀 어울릴 것 같지 않은 황궁과 연예계를 넘나들며 펼쳐지는 밀당 로맨스가 숨 돌릴 틈 없이 전개된다. 이번 리딩 콘서트에서는 본편 88편, 외전 13편에 이르는 장편 장르 소설을 90분의 핵심 스토리로 재탄생 시켜 에피소드 형식으로 낭독 공연을 펼친다. 여기에 미공개 MD와 더불어, 출연진의 친필 싸인이 포함된 포토카드 패키지 증정 및 배우와의 단체 사진 촬영 기회가 주어지는 VIP 패키지도 별도 판매될 예정이다. 글로벌 론칭 인기 BL 웹소설을 보고 들을 수 있는 Novel-Con(노블콘) <황태자비로 데뷔합니다>는 4월 22일 월요일 19시 30분, 백암아트홀에서 단 1회 공연된다. 그에 앞서 3월 22일 금요일 오후 2시, 티켓링크를 통해서 단독 티켓오픈이 진행된다.
연극 축제 '소설시장 페스티벌' 2024년 1월 3일 대학로 소극장 혜화당 개막
연극 축제 '소설시장 페스티벌' 2024년 1월 3일 대학로 소극장 혜화당 개막
[선데이뉴스신문= 김종권 기자] 국내외 다양한 고전 명작을 각색해 선보여온 연극 축제 '소설시장 페스티벌'이 오는 1월 3일부터 대학로 소극장 혜화당에서 공연한다. 올해 페스티벌은 크리스타 빈슬로 '제복의 소녀', 알베르 카뮈 '이방인', 앙투안 드 생텍쥐페리 '어린왕자', 김유정 '생의 반려', 이상 '봉별기' 등 다섯 개 고전명작 소설을 각색, 재구성한 작품들이 한달 간 차례대로 무대에 오르며 각 작품별 주제에 맞는 참가 극단들 시장 프로그램이 함께 운영된다. 1주차(2024.1.3~1.7)는 창작집단 도토리 '제복의 소녀'들이 공연된다. 크리스타 빈슬로가 집필한 최초 여성 성소수자 소설 '제복의 소녀'를 각색한 작품으로 억압으로부터 벗어나기 위해 잿빛 제복 속에서 각자 열정을 불태우는 여성들 모습을 담아냈다. 2주차(2024.1.10~1.14)는 노벨문학상 수상자이자, 프랑스 대표 작가인 알베르 카뮈 '이방인'을 원작으로 한 창작집단 보울 '이방인: 실존적 영웅'이 무대에 오른다. 소설 속 강렬하고 개성있는 인물들과 극적인 사건들을 통해 인간 존재와 현대사회 부조리를 이야기한다. 3주차(2024.1.17~1.21)는 스튜디오 212 'Ordinary'가 공연된다. 앙투안 드 생텍쥐페리 소설 '어린왕자'를 재해석한 작품으로 복잡한 현대 사회에서 자아정체성에 대한 본질적인 질문을 던지며 원작에 담고 있는 개인이 지니고 있는 고유함과 관계성 등을 깊이 있는 시선으로 담아냈다. 4주차(2024.1.24~1.28)에는 극단 다힘 '생의 반려: 後'가 무대에 오른다. 김유정 작가 자전적 소설이자 미완 유작인 작품 '생의 반려'를 원작으로 하는 작품으로, 기생 '명주', 그녀를 사랑하는 '명렬', 그리고 '정유' 세 인물들 간 묘한 긴장감이 돋보이는 작품이다. 소설시장 축제는 마지막주(2024.1.31~2.4)는 TEAM 돌 '봉결기'가 장식한다. 이상 소설 '봉별기'를 재구성한 작품은 천재 시인 이상과 기생 금홍 기괴한 실제 사랑 이야기가 연극 무대를 통해 펼쳐진다.
이순신 해전 3부작 마지막 소설 '노량' 출간
이순신 해전 3부작 마지막 소설 '노량' 출간
[선데이뉴스신문= 김종권 기자] A2Z엔터테인먼트(고즈넉이엔티)가 이순신 해전 3부작을 마무리하는 소설 '노량'(저자 박은우)을 출간했다. '노량'은 명량해전을 승리로 이끌기까지 악전고투를 그려낸 '명량', 옥포해전부터 한산대첩까지 여덟 번 연승 해전을 재현한 '한산'에 이은 이순신 해전 3부작 완결편이다. 소설 '노량' 이야기는 임진왜란을 마무리하는 이순신 최대일전, 노량해전을 향해 진행된다. 풍신수길 사망 이후 급격한 정세변동으로 본국으로 귀환을 준비하는 왜군과 구원병으로 조선에서 조명연합군을 지휘하지만, 사사건건 훼방을 놓는 명나라 사이에서 오로지 이순신만이 최후 공격을 준비한다. 소설 '노량'은 이순신 해전 기록상 최대이자 최후 결전으로 평가받는 노량해전 전황을 길게는 월간별로 짧게는 시간 단위로 담아내며, 당시 긴박했던 전장 상황과 치열함을 입체적으로 보여준다. 조선과 일본, 명나라를 아우르는 군선, 병기 등에 대한 자세한 설명과 전장이 된 주요 지역에 대한 구체적인 묘사들은 당시 임진왜란과 '노량해전'을 더 사실적으로 이해하는 주요 단서가 된다. 특히 '노량'에서는 전란 당시 조선과 일본을 넘나드는 '이문욱'이라는 인물 서사를 통해 당시 조선 바다를 지켜낸 이순신에 대한 임금과 조정 두 가지 시선을 보여준다. 아울러 왜란 이후 20여 차례 싸움을 모두 승리로 이끈 이순신을 시기와 질투심에 견제하고 모종 계획까지 꾸미는 임금 모습에서 당시 이순신이 처한 외부적인 상황과 인간적인 고민도 확인할 수 있다. 이와 함께 노량해전으로 맞이한 전란 결말과 이순신 마지막 모습에 대한 불가사의도 추가되어 이야기 재미를 더한다.
향토작가 소설가 전정희,"‘묵호댁 출판기념 사인회 성료”
향토작가 소설가 전정희,"‘묵호댁 출판기념 사인회 성료”
[선데이뉴스신문=신민정 기자] 동해 출신 전정희 작가가 최근 소설집 ‘묵호댁’을 새롭게 단장해 3쇄 출간기념회를 맞아 지난 11일 서울 광화문에 위치한 교보문고에서 각계각층의 많은 독자들이 축하해 준 가운데 작가 사인회를 성황리에 마쳤다. 이날 소설가 전정희의 ‘묵호댁’ 출판기념 사인회는 묵호가 고향인 저자 스스로가 심혈을 기울여 쓴 단편으로서 도시 이주로 인한 고향 마을의 공동화 현상을 직시하며 시대적 아픔을 곁들여 쓴 작품이다. 무엇보다 저자는 도시 이주로 인한 고향 마을 공동화 현상을 직시하며 마을 재생을 꿈꾸는 늙은 할머니 ‘묵호댁’을 내세워 마을을 떠나려는 젊은 부부를 대신해 도둑의 누명까지 쓰면서 자신을 희생하고, 정서적으로 합심하며 따뜻한 인간애를 작품에 녹여냈다. 작가는 작품 전반에 걸쳐 자신을 희생하고 또 정서적으로 합심하며 따뜻한 인간애를 표출함으로써 결국 마을의 모든 구성원들이 서로를 용서하고 아름다운 내일을 기약하는 모습을 썼다. 이 이야기를 읽다보면 가슴 따뜻한 진면목을 만날 수 있다. 이 책을 통해 독자들은 우리가 당면한 현실 세계에서 시대정신을 가미한 삶의 근원에 깊이 천착[穿鑿]하는 작가 전정희의 애향정신을 함께 느낄 수 있을 것이다. 동해 출신 전정희 작가는 최근 소설집 ‘묵호댁’을 새롭게 단장해 3쇄를 출간했으며 지난 2017년 첫 번째 장편소설인 ‘하얀 민들레’로 무원문학예술상 대상을 수상한 전 작가는 2019년에는 중단편 소설 9편을 모은 소설집 ‘묵호댁’ 1쇄를 출간했다. 전 작가는 지난해 두 번째 장편소설인 ‘두메꽃’ 2쇄를 펴내 제17회 세계문학상과 올해의 작가상을 수상한데 이어 10월말 묵호댁 3쇄 발행을 마치고 최근 신간 준비에 들어가는 등 대부분 강원도를 배경으로 고향 사람들의 진한 삶의 모습과 애틋한 정서가 담긴 소설을 집필해 왔다. 매월김시습문학상·세종문학대상에 이어 올해 세계문학 작가상을 수상한 ‘묵호댁’은 자아와 세계의 불화, 부유(浮遊)하는 삶의 형식에 관한 질문, 그리고 그에 대한 해답을 찾아가는 과정들로 구성돼 있다. 동해시 망상과 묵호에서 태어나고 자란 후 현재 제2의 고향인 인천에서 작품 활동을 하고 있다, 전정희 작가는 그 와중에도 항상 그리운 고향을 강원도를 생각하며 평창·화천군 홍보대사를 비롯해 지난해 10월 강원도 지역을 알리는데 전방위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 전 작가는 작품활동 이외에도 각종 방송 프로그램 제안, 마케팅 분야 자문은 물론, 다양한 프로그램에 출연하는 등 방송활동을 활발히 이어 나가면서 강원도 홍보에도 힘 써오고 있다. 특히 지난해 10월 협력관으로 위촉과 동시에 지역 중소기업 간 교류 확대 및 지역경제 활성화 차원에서 추진한 동해시와 인천남동구경영인연합회 간 기업상생 교류협약에도 징검다리 역할을 한 바 있다. 전정희 작가는 사인회를 마무리 하며 “삶이 주는 아름다움은 외연의 넉넉함도 필요하지만 내면의 심연의 깊이가 사람의 마음을 새롭게 변화시킨다”며 “이번 작품을 통해 내가 태어나고 자란 애틋한 고향의 마음을 담아 심혈을 기울여 묵호댁 3쇄를 발간하게 됐다”고 말했다. 또한 “이번 출판 기념 사인회를 통해 독자들과 소통을 하고 싶었다.”고 소회를 밝혔다. 이어 “언제나 우리를 이끄는 것은 부정적인 것이 아니라 긍정의 마음과 묵묵히 소신을 가지고 나아갈 때 진정한 길이 보인다”며 “작은 것이 주는 힘이 곧 큰힘의 원동력이 되듯이 앞으로도 다양한 활동을 통해 동해시와 강원도의 위상을 높이고 대내외에 널리 알리는데 기여할 수 있도록 멀리서도 적극 응원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소설가 전정희는 2023년 세계문학상 올해의 작가상과 세종문학대상자로 수상자에 올라있다. 또 반가운 소식은 가족애를 다룬 새 장편소설도 내년 초에 출간할 예정으로 마무리 작업에 한창이라는 후문이다.
강선우 작가 장편소설 '청년 주부 구운몽' 해외 진출... 대만.홍콩.마카오 출간
강선우 작가 장편소설 '청년 주부 구운몽' 해외 진출... 대만.홍콩.마카오 출간
[선데이뉴스신문= 김종권 기자] 청년 세대 진로 고민을 다룬 강선우 작가 장편소설 '청년 주부 구운몽'이 대만 가도카와 출판사(KADOKAWA TAIWAN CORPORATION)와 계약을 맺고 대만, 홍콩, 마카오에서 출간된다고 밝혔다. 대만 가도카와는 대만과 일본 대형 합작 출판사로 미디어 그룹 가도카와 해외 현지 법인이다. '청년 주부 구운몽'은 지난 2월 타이베이국제도서전에 처음 소개돼 대만 출판사들에 본격적으로 알려졌고, 이어 6월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이 주최한 'K-북 저작권 시장'에서 대만 가도카와와 수출 협의를 진행했고, 최근 최종 계약을 체결했다. '청년 주부 구운몽'은 서울대 로스쿨을 나왔지만 고학력 백수로 전전하던 주인공 운몽이 우연히 주부로서 재능을 발견하면서 난감해지는 상황을 유쾌하게 그렸다. 작품은 한국콘텐츠진흥원 '스토리움 우수 스토리'로 선정됐고, 한국문화예술위원회 문학나눔 도서로 선정됐다. 강선우 작가는 "진로를 고민하는 청년들에게 희망을 주고, 여성 주부들에게는 주부로 사는 삶의 가치를 치하하고 싶었다" 며 집필 의도를 밝혔다. 대만 출판사 관계자는 "소설 속에서 드러난 남녀 역할 편견이 대만과 다르지 않아 대만 독자들도 공감하며 읽을 수 있는 소설이다" 고 작품을 평가했다.
소설 '하인학교' 드라마로 제작된다
소설 '하인학교' 드라마로 제작된다
[선데이뉴스신문= 김종권 기자] A2Z엔터테인먼트(고즈넉이엔티)에서 출간된 김이은 작가 '하인학교'가 드라마로 제작된다. A2Z엔터테인먼트 측은 "'하인학교'는 "쉴 틈 없이 강렬하다", "충격적인 설정", "몰입도가 엄청난 소설" 등 호평을 받고 출간과 동시에 15곳 영화, 드라마 제작사들로부터 섭외를 받았으며 최근 드라마 판권 계약을 체결했다" 라고 전했다. '하인학교'는 '하인으로 들어가 주인이 된다'는 충격적인 설정과 벼랑 끝에 내몰려 부와 계급을 향한 욕망만 남은 이들 폭주가 마치 '오징어 게임'과 '재벌집 막내아들'을 떠올리게 해 큰 이목을 끌었다. 학교라는 조직을 통해 조직적이며 치밀하게 계급 전복을 시도한다는 점에서 '기생충' 확장판이자 더 극적인 판이라는 평가를 받기도 했다. '하인학교'는 불우한 삶을 딛고 평범하게 살려는 노력이 한순간에 물거품이 된 한서정이 하인학교에 입하하며 펼쳐지는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하인으로 들어가 주인이 된다'는 교훈 아래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단 한 사람만 살아남는 냉혹한 비밀 학교. 한서정은 입학하고 1년 뒤 마침내 영광의 졸업생이 된다. 그러나 그녀는 가장 밑바닥 하인으로 현장에 투입되어 재벌가 주인이 되려는 또 다른 전쟁을 치르게 되고, 학교보다 더 끔찍한 현실들과 맞닥뜨린다. '하인학교'를 집필한 김이은 작가는 현대문학으로 등단해 '마다가스카르 자살예방센터', '검은 바다의 노래' 등 10여 권 장편소설과 단편집을 출간했다. "상황을 장악하는 작가"(김윤식 문학평론가)로 평가받고 있으며, 거친 세계와 섬세한 심리를 대비시켜 극적인 긴장감을 연출하는 데 탁월하다. 작가는 이번 작품에서도 자본주의 재벌 구조 맹점을 파헤쳐, 재벌가 주인이 되는 임무를 통해 게임과도 같은 세상을 경험하게 한다. A2Z엔터테인먼트 영상 원작소설 출판사 고즈넉이엔티는 올해 방영된 드라마 '행복배틀'을 비롯해 40작품이 넘는 소설을 영화, 드라마, 웹툰, 뮤지컬, 연극으로 계약했다. 역사 팩션 '직필'은 내년에 드라마로 방영될 예정이다.
"송영길 전 대표가 해야 할 일은 창작소설을 고발장에, 장동혁 원내대변인"
"송영길 전 대표가 해야 할 일은 창작소설을 고발장에, 장동혁 원내대변인"
송영길 전 대표가 불볕더위에도 불구하고 서울중앙지검을 또다시 방문했다. 송 전 대표는 직접 작성한 회견문까지 낭독했다. 가만히 기다리면 검찰이 어련히 불러 조사할 것인데도 송 전 대표가 마음이 급하긴 급한 모양이다. 그런데 정작 국민들이 궁금해하는 ‘돈봉투 전당대회’의 진실은 말하지 않고, 엉뚱하게도 윤석열 대통령을 고발했다고 국민의힘 장동혁 원내대변인은 오늘 7월 25일(화) 오후 6시 국회 소통관 기자회견장에서 브리핑했더. 장 원내대변인은 브리핑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대선 때 장모 의혹을 부인하고, 국민의힘 전당대회에 개입했다는 것이다. 또 검찰총장 시절 사용한 특수활동비를 시비 걸어 사전 선거운동 명목으로 썼다는 주장도 했다. 송 전 대표의 주장을 아무리 듣고, 읽어보아도 앞뒤가 맞지 않는 고발장에 혼란스럽기만 하다. 명색이 변호사 출신이라는 이력마저 의심하게 만든다. 어느 한 부분, 단 한 문장에서도 법리는 물론이고 논리마저 찾아볼 수 없다. 오로지 자신이 돈 봉투 전당대회로 수사를 받고 있으니 ‘당신도 한 번 당해보라’는 못된 심보만 읽힌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윤석열 대통령 장모에 대한 의혹은 아직 법률적으로 확정된 사안도 아니고 국민의힘 전당대회에 개입한 바도 없다. 특히 정상적인 특활비 사용을 두고 검찰을 사조직처럼 이용해서 대통령이 되는데 이용했다는 주장은 그런 것에 익숙한 더불어민주당이나 가능한 '기막힌 창작력’이다. 그 실력으로 이재명 대표가 좋아하는 창작소설을 썼더라면 더불어민주당에서 밀어주는 작가가 됐을 것이다고 덧붙였다.
연극 '통속소설이 뭐 어때서?!' 6월 29일부터 7월 9일까지 대학로 한성아트홀 공연
연극 '통속소설이 뭐 어때서?!' 6월 29일부터 7월 9일까지 대학로 한성아트홀 공연
[선데이뉴스신문= 김종권 기자] 김말봉(1901~1961) 생애와 작품을 그린 연극 '통속소설이 뭐 어때서?!'가 오는 6월 29일부터 7월 9일까지 대학로 한성아트홀 1관에서 관객을 만난다. '통속소설이 뭐 어때서?!'는 1930년대에 스스로를 '통속소설 작가'로 지칭하며 대중들로부터 선풍적인 인기를 얻은 소설가 김말봉 생애와 그의 소설 '고행', '찔레꽃', '화려한 지옥'을 '1930년대 형식'으로 풀어낸 작품이다. '통속소설이 뭐 어때서?!'는 김말봉 시대를 구현하기 위해 1930년대 대중문화를 적극적으로 활용한다. 당대 동요, 만요(코믹송), 신민요, 가요 등이 작품 곳곳에 배치되어 김말봉 시대 분위기를 만들어낸다. 특히 국악을 바탕으로 다양한 장르와 협업하며 한국적 정서를 기반으로 동시대와 호흡하고 있는 음악그룹 '더튠'이 직접 연주하고 노래하며 극 분위기를 더한다. 김말봉과 그의 소설을 소개하는 해설자들은 당시 무성영화 변사이면서 동시에 언어유희가 전문인 만담가이다. 변사처럼 인물과 사건을 설명하면서도 두 사람이 주고받는 티키타카는 만담 찰떡같은 호흡을 보여준다. 거기에 당대 사진 자료들을 활용한 영상과 애니메이션은 무성영화를 보는 듯한 즐거움을 안겨준다. 이렇게 다양하게 구성된 1930년대 대중문화는 신선하면서도 아련한 향수를 전해줄 것이다. 이 연극에서 첫 번째로 소개하는 작품인 '고행'은 1935년에 발표된 단편으로, 아내 몰래 다른 여성을 만나는 남편 고행에 대한 이야기다. 바람피우는 남편이 아내에게 들킬 위험에 처해 벽장 속으로 들어가고, 그것이 발각될 아슬아슬한 상황이 전율 넘치게 묘사된다. 두 번째 '찔레꽃'은 1937년 3월 31일부터 10월 31일까지 '조선일보'에 129회 연재된 김말봉 장편 소설로 당대 신문소설 열풍을 일으켰다. K-드라마 시초격인 이 작품은 1930년대 청춘남녀 엇갈리는 사랑 이야기로, 고난을 극복하고 새로운 삶을 살아가고자 하는 주체적인 여성상을 그리고 있다. 세 번째 작품은 해방 이후 일제 잔재인 공창제도 폐지를 위해 집필한 '화려한 지옥'(1951년)이다. 기생 오채옥 여성 수난사라고 할 수 있는 이 작품은 해방 이후 가장 문제적이었던 '여성들 사회적 비극'을 무대로 소환한다. 극단 수수파보리 정안나 대표가 김말봉 생애와 대표작을 중심으로 대본을 창작하고 연출을 맡았다. 지난해 연극계 최고 권위 이해랑연극상을 수상한 남명렬 배우가 합류해 이전과는 다른 질감 가볍고 익살스러운 연기로 즐거움을 준다. 김말봉을 닮은 이한희 배우가 억센 경상도 억양으로 순수귀신을 일갈하는 김말봉으로 열연을 펼치며, 김정환과 김하진 배우는 만담꾼 해설자로서 극이 진행되는 내내 재미를 돋운다. 김영선, 신정은, 이진철, 안병찬, 이세희, 김단경 배우는 각 소설마다 여러 역할을 넘나들며 흥미진진한 연기를 선보인다. 김말봉은 1930년대에는 걸출한 소설가였고 해방 후에는 여성운동가로서 활발한 활동을 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통속소설'과 '여류'라는 정체성으로 인해 한국문학사에서는 그 자취가 희미했다. '통속소설이 뭐 어때서?!'는 선명하게 존재했으나 지워졌던 김말봉과 그 대표작을 1930년대 대중문화 분위기 속에서 연극적으로 다시 만날 수 있는 작품이다. 작품성과 예술성, 대중성을 모두 사로잡을 연극 '통속소설이 뭐 어때서?!' 공연은 인터파크를 통해 예매 가능하다.
[신간소설] 『정치인』, '정진영' 작가, 국회의 입법과정과 그들의 부조리를 '리얼'하게 그리다.
[신간소설] 『정치인』, '정진영' 작가, 국회의 입법과정과 그들의 부조리를 '리얼'하게 그리다.
[선데이뉴스신문=김건우 기자] 「'아군과 적은 있지만, 선과 악은 없다!', 여당과 야당은 서로 싸우지만, 그것은 그들 진영의 싸움일 뿐, 민의는 없다.」 부모에게 마저 버림받고 밥벌이를 위해 살았던 불행남 ‘정치인’, 자신의 생존 터전을 잃으면서 세입자 보호를 위한 시민사회 ‘세고나’에서 활동하다가 정당 비례대표 자리에 후 순위 후보자가 되었다가 임기 1년 남은 국회의원이 되면서 입법 과정에 참여하게 된다. 같은 정당의 기존 국회의원들은 어쩌다 굴러온 ‘정치인’을 만만한 거수기가 될 거라 단정하지만, ‘정치인’은 울분을 참고 비수를 숨긴 채 국회 상임위 활동을 시작하는데... [사진='정치인', 책 표지 / 제공=안나푸르나] 소설 《정치인》을 읽어야 할 이유는 간단하다. 우리가 알고 있다고 믿는 것들이 맞는지 확인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현대를 살아가는 모두는 철저히 ‘법’안에서 살고 있다. 율사는 법안에서 세상을 재단하지만, 실제로 그 법을 만드는 사람은 시민이 뽑은 국회의원이다. 우리에게 필요한 법이 만들어질 길이 본래 있는 것이다. 정치도 곧 인간이 하는 행위이므로 돈보다 무서운 권력이 자리한 그 공간에서 벌어지는 일들은 우리 삶과 다르지 않다. 기초적인 생활도 어렵다는 한탄과 자책으로 절망하고 외톨이가 되어가는 시대에 정치는 과연 우리 삶에 무엇이며, 법은 어떻게 만들어지고, 왜 국회는 제대로 작동하지 않는지? 우리의 앎이 진정 맞았던 것이었는지, 소설《정치인》은 이야기로 그 대답을 해준다. '한국 사회의 정치 조직은 무엇인가?' 한국 사회에서 가장 신뢰받지 못하는 조직 집단은 누구인가라는 질문에 답하기는 쉽지 않다. 왜냐면 한국 사회의 모든 조직은 신뢰를 거의 잃었기 때문이다. 게다가 조직의 도덕성이나 구조는 완만한 발전은커녕 급격히 퇴보하는 느낌이다. 이런 상황 속에서 시민의 삶은 곤란해졌고, 관계는 깨지고, 신뢰는 바닥을 치며 주요 조직들은 군림할 뿐 사회적 순기능으로 전혀 작동하지 않는다. 말끝마다 ‘법적으로’를 외치는 건 인간을 신뢰하지 않기 때문에 생겨난 습관화된 유행어다. 소설 《정치인》의 소재가 정치, 그것도 그 중심이라고 할 ‘국회 상임위’를 다루는 이유이다. 일상에서 매일 뉴스를 통해 보는 국회의 모습은 전체나 진실이 아닐 수 있으며, 그저 소소한 일부이거나 거짓일 수 있으며, 그 이면에서 우리 삶의 가능성과 반면교사를 만날 수 있다. 이 소설은 기존의 정치 소설에서 흔히 나타나 시놉시스의 궤도를 뒤흔드는 검찰이나 경찰이 전혀 등장하지 않는다. 또 그들과 정치인 사이에 일어날 수 있는 수사나, 음모로 스토리를 만들지 않고, 국회의원의 의무이자 권리라고 할 ‘입법’과 그 법안을 둘러싼 정부와 국회의, 혹은 여야의, 야당 내부의 관계를 중심으로 이야기를 전개한다. 법안의 발의만으로도 성실해 보여서, 의무적으로 숱한 법안이 발의되지만, 어떤 권력구조 속에서 발의된 법안은 사라지고, 우리 삶은 바뀌지 않는다. 이런 냉혹한 현실을 앞에서 주인공 ‘정치인’은 절망하고 또 싸워나간다. 정진영 소설의 특징을 살펴보면 소재는 단순하여 이미지는 선명하고, 이야기를 풀어가는 방법은 한마디로 직진형 소설이다. 멋진 문장을 과시하거나, 심각하거나 심각한 사유의 유혹으로 미끄러지지 않는다. 정진영에게는 그런 여유는 사치이고 자신의 이야기에 완전히 몰입해 끝장을 본다. 정진영의 소설이 드라마화(化)되는 이유는? 2018년 3월, 정진영의 장편소설 《침묵주의보》가 출간됐지만 큰 반향을 일으키지 못했다. 하지만 2020년 12월 JTBC에서 ‘허쉬’라는 제목의 드라마로 다시 세상에 선보이면서 사람들은 드라마를 통해 정진영의 원작 소설을 다시 읽기 시작했다. 그리고 다음 작품 《젠가》 역시 드라마화 예정에 있다. 정진영의 소설이 유독 드라마화 되는 이유는 무엇일까? 그것은 그의 소설의 특징과 관련이 있다. 분명한 성격을 가진 인물의 등장, 그 인물 간의 대화로 스토리를 풀어가는 패턴, 의문의 여지가 없는 분명한 소재와 번잡스럽지 않은 주제 의식 등이 영상시대에 잘 어울리는 소설이라고 할 수 있다. 작가는 이에 대해서 처음에는 ‘드라마화’를 염두하고 소설을 집필하지 않았지만, 연이어 작품이 영상화하면서 여러모로 적잖게 집필에 영향을 받는다고 말한다. 《정치인》 역시, 드라마 제작사의 요청으로 ‘시나리오’ 역시 원작자가 직접 쓰고 영상화를 기다리는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