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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정훈 의원, 강원랜드 콤프 ‘카드깡’등 부정사용 속출
신정훈 의원, 강원랜드 콤프 ‘카드깡’등 부정사용 속출
[선데이뉴스신문=신민정 기자] 콤프의 부정사용이 여전히 속출하고 있고, 폐광 지역경제 활성화 효과에 한계가 있는 만큼 관련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신정훈 의원 (나주화순, 더불어민주당,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이 강원랜드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 콤프 부정사용이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었다. 2015년부터 올해 8월 13일까지 부정사용으로 인한 카지노 출입제한 인원은 총 310명에 달했다. HIGH1 포인트 매수, 매도, 알선, 호객행위 등 부당이익 취득행위로 인한 출입 제한자가 무려 287명에 달했고, 타인 신분증으로 포인트 카드 부정발급, 무단적립 시도, 대여 및 양도를 통한 부정사용자 23명이 적발됐다. 또한 부정사용, 단말기 이동 등으로 해지조치된 가맹점도 76개소 적발된 것으로 나타났다. 2015 ~ 2020. 6 기준 강원랜드 카지노 매출액은 총 7조 5,420억 1,200만원이며, 이로 인한 콤프 발행(적립)액은 7,072억 2,000만원으로 평균 9.4% 규모였다. 그러나 이 중 강원랜드가 콤프 사용액에 대하여 가맹점 계좌에 현금으로 입금한 입금액은 같은 기간 총 1,671억으로 전체 콤프 발생액의 약 23.6%에 불과하여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효과는 그리 크지 않은 상황이다. 한편, 연도별 콤프 사용이 가능한 가맹점 수는 2015년 1,135개소, 2016년 1,363개소, 2017년 1,503개소, 2018년 개소 1,541개소, 2019년 1,596개소로 계속 증가하다가 올해 7월 말 기준 1,443개소로 감소했다. 강원랜드 하이원포인트 (콤프)는 문화체육관광부 고시「카지노업영업준칙」에 근거하여 운영된다. 고객 유치, 서비스 제공 및 강원 남부 폐광지역 경제 진흥 (지역사용제도) 등을 위해 도입했으며, 회사에서 직접 관리·운영하는 골프, 스키, 호텔 및 하이원포인트 지역가맹점, 폐광지역 4개시군내 사회적 목적을 추구하는 사회적 기업, 마을기업, 협동조합, 자활기업 등에서 사용이 가능하다. 신정훈 의원은 “브로커로 인해 가뜩이나 폐광으로 위축된 지역의 돈이 허튼 곳으로 빠져 나가고, 현금깡을 통해 받은 돈으로 다시 카지노를 가는 일부 중독자들의 악순환이 발생하고 있다. 콤프는 강원랜드의 고객 유치를 위한 목적도 있지만, 카지노에서 적립한 포인트를 지역 가맹점에서 활용할 수 있도록 하여 폐광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한 일종의 지역화폐 기능도 수행하고 있다. 강원랜드 설립목적에 부합하는 지역경제의 선순환 구조가 정착될 수 있도록, 가맹점을 대폭 확대하고 브로커를 뿌리 뽑기 위한 대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부산지역, "물폭탄에 피해속출"...기상청 또 오보
부산지역, "물폭탄에 피해속출"...기상청 또 오보
[선데이뉴스신문=한태섭 기자]11일 오전 부산과 경남 지역에 내린 폭우로 피해가 속출했다. 특히 기상청 예보보다 2배 이상 많은 비가 내리면서 기상청은 또다시 오보청이라는 비난을 면치못하게 됐다. 시간당 최대 92.5mm의 폭우가 쏟아진 부산은 물 폭탄을 맞은 듯했다. 새벽부터 부산지역에 내린 폭우는 이날 오전 6시 50분쯤 호우주의보에서 호우경보를 격상되며 도로는 차량 윗부분만 간신히 보일 정도로 침수됐고, 산은 무너지며 주택을 덮쳤다. 강변 주차장에 설치돼있던 농구대는 골대만 남긴 채 물에 잠겨 큰 하천이 되었다. 이날 오전 11시 기준 강수량은 거제 260.5mm, 통영 249.7mm, 부산(가덕도) 240mm, 김해 123.7mm, 제주 142mm, 창원(진해) 116mm 등이다. 시간당 최대 강수량은 거제 92.5mm, 통영 88.5mm, 김해 60.3mm, 창원(진해) 59.5mm, 부산 48.5mm였다. 주택 덮친 물 폭탄 폭우로 인해 부산 중구 동광동에서 샌드위치 패널 등으로 지은 1∼2층짜리 주택 3채가 잇따라 무너진 것을 비롯해 서구ㆍ동래구ㆍ북구ㆍ강서구 일대 주택 9동과 상가 5동이 침수됐고 국립공원 탐방로와 일부 도로들이 통제됐으며 부산과 경남지역을 오가는 항공 및 여객선도 일부 운항 중지됐다. 오전 10시 21분께 부산 중구 동광동에서 샌드위치 패널 등으로 지은 1∼2층짜리 주택 3채가 잇따라 무너졌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가 집계한 피해상황(오전 11시 현재)에 따르면 부산 서구·동래구·북구·강서구에 있는 주택 9동과 서구·동래구·북구의 상가 5동이 침수됐다. 서구와 강서구에 있는 차량 8대도 물에 잠겼다. 경남 거제 인근의 14번 국도도 사면이 유실됐다. 이에 따라 경남 통영의 도천동부터 미수동을 연결하는 해저터널은 오전 7시부터 통제 중이다. 부산지역의 기장·연제·사상·사하구·강서구·동래구 지하도 등 침수도로 6곳도 통제중이다. 지리산·내장산·한려해상 국립공원을 포함한 9개공원 213개 탐방로를 통제했으며 39개 항공편과 37편의 여객선은 운항을 하지 못했다. 교육부는 부산지역 404개 유치원, 308개 초등학교, 중학교(174개), 고등학교(143개)의 임시휴업을 하도록 조치했으며 경남 거제와 통영의 21개 초등학교도 임시휴업했다. 특히 이번 집중호우로 기상청이 또 다시 여론의 뭇매를 맞게 됐다. 기상청 또한 폭우를 예견 못한 것은 아니다. 당초 부산지방기상청은 부산을 포함한 남부지방에 시간당 30㎜ 이상의 강한 비가 150㎜ 이상 쏟아질 것으로 예보했다. 집중도는 시간당 30㎜ 가량으로 전망했다. 이에 따라 부산기상청은 오전 5시 부산에 호우주의보를 발령하고 오전 6시 50분 호우경보로 격상했다. 하지만 영도구에는 오후 12시30분 현재 358.5㎜의 비가 쏟아졌다. 기상청 예상 강우량보다 2배 이상 많은 수치다. 특히 영도구는 이날 오전 7시33분께부터 1시간동안 116㎜의 말 그대로 물폭탄이 떨어졌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호우상황을 지속 모니터링하고 산사태 우려지역 등 취약지역에 대한 관리를 지속할 계획”이라며 “호우지역 피해상황 파악 및 침수지역 신속한 응급복구를 추진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성주 사드 반대 주민들 허탈…주민과 경찰 충돌 부상자 속출
성주 사드 반대 주민들 허탈…주민과 경찰 충돌 부상자 속출
[선데이뉴스신문=김명철 기자]7일 오전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발사대 4기가 추가 배치되자 경북 성주 지역 주민들은 허탈해 했다. 눈물을 보이는 주민들도 있었다. 전날 낮부터 마을회관 앞 도로에서 이웃 주민, 시민단체 회원들과 연좌시위를 벌이며 저지에 나섰지만 결국 사드 발사대 4기가 임시배치됐다. 경찰과 밤샘대치로 마을회관에 드러누운 머리카락 흰 노인, 컵라면으로 끼니를 때우는 40대 여성, 경찰과 대치하며 눈물을 글썽이는 학생들까지. 경찰과 주민, 취재진이 몰려 그야말로 아수라장이었다. 이날 오전 10시20분이 되자 성주·김천시민들과 시민단체는 기자회견을 열고 사드배치반대 의지를 분명히 밝히고 나섰다. 이들은 문재인 정부를 향해 "사드 강행 배치는 더 이상 박근혜 정권이 아닌 현 정부의 적폐"라면서 "불법 사드가 철수하는 날까지 우리 주민들은 투쟁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A(21·여·학생)씨는 "전자파는 건강에 치명적인 영향을 미친다"면서 "전쟁이 일어나면 이곳은 우선 타격 순위가 될 것"이라고 사드배치 반대이유를 들었다. 유선철 사드배치반대 김천시민대책 위원장은 "사드는 전면 재검토해야 한다”면서 “사드는 지역이기주의가 아니다. 우리는 얼마나 더 피해를 보아야 하냐”라고 말했다. 마을회관에서 만난 소성리 주민 B(70)씨는 "경찰이 무자비하게 우리를 막았다"면서 "사람들 머리가 깨지고 피가 났다. 무슨 상황이냐. 이게 민주주의냐"며 눈물을 쏟았다. C(55·여)씨는 "어제 호흡곤란으로 거품을 물며 119 구급대에 실려 간 주민도 있다"며 "원통할 뿐"이라고 말끝을 흐렸다.이날 11시를 기해 경찰 병력도 철수를 시작했다. 마을회관을 둘러싼 경찰이 하나둘 빠지고 주민들 역시 마을회관 정리에 나섰다. 이석주 소성리 마을이장은 "아직 할 일이 너무 많다. 불법 사드가 철수하는 날까지 우리 주민들은 투쟁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경북 성주 소성리의 주민 “계절이 몇 번이나 바뀌도록 싸워왔는데 결국 이렇게 됐네요”라면서 “나이 많은 마을 주민이 그 무덥던 지난 여름에도 매주 수요일마다 집회에 참가하는 등 만사 제쳐놓고 사드 반대를 외쳤는데 결국 역부족이었다”며 눈물을 글썽였다. 이날 오전 8시22분 성주기지로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잔여 발사대 4기가 반입 완료된 곳이다. 사드반입이 완료된 이후에도 주민들은 쉽사리 마을회관을 떠나지 못했다. A씨 등 주민 20여명은 경찰이 시위 참가자 400여명을 모두 해산한 직후인 7일 오전 5시 30분쯤 마을회관 앞 도로로 뛰쳐나와 기습시위를 벌이기도 했다. 주민 1명은 도로에 서 있던 트럭 밑에서 2시간 넘게 완강히 버티기도 했다. 이들은 경찰의 해산 시도에 대비해 사드 반대단체 회원들과 끈으로 몸을 묶는 등 필사적인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시위에는 성주 주민뿐 아니라 사드 기지 북쪽 김천시 주민도 100명 가까이 동참했다. 이들은 사드 발사대 진입을 저지하지 못하자 감정을 억누르며 눈물을 참는 모습이었다. 농소면에서 온 B(70·여)씨는 “우리가 1년을 어떻게 버텼는데…”라며 말을 잇지 못했다. 사드 기지에서 불과 1㎞ 정도밖에 안 떨어진 남면 월명리에서는 주민 30여명이 밤샘 시위에 참가했다. 대부분 60∼70대 고령인 주민들은 비가 내리고 쌀쌀한 날씨에도 10시간 넘게 현장을 떠나지 않고 시위를 벌였다. 일부 주민은 날이 밝자 극도의 피로감을 호소하며 귀가하기도 했다. 이 마을 여차배(60) 이장은 “주민이 목이 터지라고 사드 반대를 외쳤으나 힘에 부친 것 같다”며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닌 만큼 일반환경영향평가 요구 등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할 생각이다”라고 말했다.
식약처, 깨끗한 나라 "릴리안 생리대 부작용 속출"...품질검사 착수
식약처, 깨끗한 나라 "릴리안 생리대 부작용 속출"...품질검사 착수
[선데이뉴스신문=조성태 기자]식품의약품안전처는 21일 깨끗한나라의 생리대 릴리안에 대해 품질검사를 한다고 밝혔다. 품질검사는 매년 유통 중인 제품을 대상으로 정기적으로 이뤄지며 품질관리 기준에 맞게 생산됐는지를 확인하는 것으로, 릴리안은 2015~2016년 검사에도 포함된 바 있다. 앞서 릴리안 생리대의 부작용 논란은 여성 사용자들이 주로 이용하는 한 온라인 커뮤니티와 포털 사이트 카페에 릴리안 생리대 사용 후 출혈량이 급격하게 줄었고 생리통이 심해진 것은 물론 생리 주기에 변화가 생겼다는 글이 연이어 게재되면서 시작됐다. 동일한 증상을 겪었다는 여성들의 댓글이 수백 개가 달리면서 논란은 더욱 가열됐다. 이에 식약처 관계자는 "휘발성유기화합물은 생리대를 속옷에 부착하는 접착제에서 나오는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이어 "외국에서도 휘발성유기화합물을 규제하지 않지만 비슷한 문제 제기가 있어 실제 휘발성유기화합물이 얼마나 검출되고 있는지, 알려진 부작용과 관계가 있는지 등은 지난해 10월부터 연구사업으로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 같은 논란이 언론을 통해 소개되면서 호응하는 여성들도 늘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깨끗한나라’ 측은 곧바로 사태 진화에 나섰다. 같은 날 업체 측은 “릴리안은 식약처의 관리 기준을 통과한 안전한 제품”이라며 “사용하는 모든 재료는 안정성을 검증 받았으며 개발부터 생산까지 엄격한 관리 하에 깨끗하고 안전하게 생산되고 있다”고 해명했다. 또 “고객의 안전을 최우선 정책으로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진실된 마음으로 고객만족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해당 제품을 성분을 공개하는 등 바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이와 더불어 업체 측은 “지난 18일 한국소비자원에 시판 중인 자사의 제품의 안전성을 테스트하고 확인하는데, 필요한 조치 및 조사를 진행해줄 것을 정식으로 요청했다”고 설명했다.
수도권에 시간당 100mm 비...물폭탄에 비 피해 속출
수도권에 시간당 100mm 비...물폭탄에 비 피해 속출
[선데이뉴스신문=정연태 기자]불과 1주일 전에 충청지역에 기록적인 폭우가 쏟아진 후 23일 서울, 경기, 인천 등 수도권에 시간당 100㎜에 가까운 물폭탄이 쏟아졌다. 이 비로 인천에서 1명이 숨진 채 발견되고, 곳곳에서 고립과 침수, 정전 등 크고 작은 피해가 속출했다. 이날 오전부터 오후 2시까지 내린 비의 양은 경기 고양 155.5㎜, 의왕 135.5㎜, 시흥(신현동) 129.0㎜, 군포(수리산길) 121.0㎜, 파주(금촌) 107.5㎜, 양주(장흥면) 107.0㎜ 등을 기록했다. 서울에도 133.5㎜의 많은 비가 내렸다. 특히 시흥은 한 때 시간당 최대 96㎜의 폭우가 쏟아졌다. 이는 앞선 주말 심각한 비 피해를 낸 충북 청주 지역의 시간당 최고 강우량 91.8㎜를 넘어선 것이다. 이 비로 오전 9시 54분께 인천시 남동구 구월동의 한 주택 지하에서 A(95)씨가 호흡 없이 방 안에 가득 찬 빗물에 떠 있는 것을 인근 주민이 발견했다. A씨는 119구급대에 의해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숨졌다. A씨는 집에 갑작스럽게 물이 불어나자 함께 있던 80대 아내가 윗집에 도움을 요청하러 잠시 자리를 비운 사이 사고가 난 것으로 밝혀졌다. A씨 아내가 윗집 주민과 함께 집으로 내려왔을 때는 이미 집 안에 높이 1m가량 빗물이 찬 상태였다. 오전 10시께는 경기도 포천시 한 캠핑장 앞 다리가 침수돼 야영객 21팀 125명이 고립됐다. 소방당국은 이 가운데 45명을 우회도로로 대피시켰다. 남은 야영객들은 비가 서서히 그쳐 캠핑장에 남기로 한 것으로 파악됐다. 연천군 군남댐 하류 지역 야영객 등 22명은 물이 불어나기 전에 대피했다. 인천 부평의 서울지하철 7호선 공사장에서도 작업 중이던 근로자 7명이 차오른 물에 갇혔다가 구조됐다. 이들은 폭우로 인해 갑자기 물이 불어나면서 미처 대피하지 못한 것으로 확인됐다. 도로가 침수되면서 차량 통행도 곳곳에서 통제됐다. 오전 10시 20분께 고양시 제2자유로 강매나들목 부근 서울 방향 도로 300m 구간이 배수 불량으로 물에 잠겨 3차선 도로가 전면 통제됐다. 제2외곽순환도로 인천 북항터널 양방향과 서울 은평구 불광천길 증산철교 하부도로 양방향 구간, 강서구 개화동에서 개화역 사이 양방향 구간도 차량 통행이 금지됐다. 인천시 부평역 선로 구간도 물에 잠겨 경인선 인천∼부평역 간 양방향 전동차 운행이 모두 중단됐다가 20여 분 만에 재개되기도 했다. 주택 침수도 잇따라 인천 서구에서만 50가구가 넘는 주택이 물에 잠겼다. 낙뢰로 인한 정전 피해도 곳곳에서 발생했다. 한국전력 경기지사에 따르면 이날 오전 정전 신고가 들어온 지역은 수십 곳에 달한다. 주말에 수천 명이 몰리는 경기 광명의 가구 전문점인 이케아 매장을 비롯해 시흥과 화성 아파트 단지 등 여러 곳에서 정전 사고가 신고됐다. 이날 정전은 대부분 낙뢰에 의한 순간정전으로 파악됐다. 순간정전은 여름철 전력사용이 급증하거나 낙뢰 등으로 인한 변전소 사고 때 흔히 발생하며, 단시간에 전기가 공급되는 경우를 말한다. 한전 측은 비상근무에 돌입해 정전 피해에 대비하고 있다. 수도권 비는 정오를 기점으로 소강상태에 접어들어 한때 서울, 경기, 인천 대부분의 지역에 내려졌던 호우특보는 오후 2시 40분을 기해 모두 해제됐다. 기상청은 이날 저녁까지는 서울과 인천, 경기 등 수도권 곳곳에 산발적으로 빗방울이 떨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집중호우로 곳곳서 비 피해 속출...태풍 '난마돌' 북상
집중호우로 곳곳서 비 피해 속출...태풍 '난마돌' 북상
[선데이뉴스신문=조성태 기자]집중호우로 도로가 막히고 주택이 물에 잠기는 등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비 피해가 속출했다. 설상가상으로 제 3호 태풍 '난마돌'이 북상하고 있어 정부가 태풍 대비 대책 마련에 나섰다. 주말 늦은 시간부터 중부지방에 쏟아진 집중호우로 공사장 옹벽이 무너지고 주택이 침수되는 등 피해가 잇따랐다. 국민안전처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와 기상청의 자료를 종합하면, 지난 1일부터 오늘 오전까지 강원도 홍천에는 343㎜의 비가 내렸다. 서울 성북구가 183㎜, 경기도 가평군이 221mm를 기록하는 등, 수도권에도 많은 비가 내렸다. 이번 호우의 영향으로 어젯밤 8시 35분 쯤, 경부고속도로 신갈분기점 인근 공사현장의 옹벽이 붕괴돼 도로를 덮쳤다. 인명 피해는 없었지만 인천방향 2개 차로가 완전히 막혔다. 한국도로공사는 "옹벽이 추가로 붕괴될 우려가 있어 현재까지도 통행을 통제하고 있다"면서 "방호벽을 설치한 뒤, 통행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 지역에서 주택 416동이 일시적으로 침수되고, 이재민 11명이 발생하기도 했다. 이런 가운데, 3호 태풍 '난마돌'이 제주도를 향해 북상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국민안전처와 기상청은 난마돌이 지난해 우리나라에 상륙한 '차바'와 비슷한 경로로 이동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안전처는 긴급대책회의를 열고, 해안가를 비롯한 인명피해 우려 지역에 출입을 통제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산사태 위험지역에 대한 사전 예방활동과 옥외광고물 낙하를 방지하기 위한 점검활동도 실시할 예정이다. 한편 오늘밤 집중호우가 예상되고 있는 가운데 기상청에 따르면 오늘 새벽 0시부터 오후 2시 30분 현재까지 서울 지역 강수량은 10∼30㎜로 집계됐다. 전국을 기준으로는 오늘 하루 112㎜가 쏟아진 강원 평창군 봉평면에 가장 많은 비가 내렸으며, 강원 횡성군 청일면과 홍천군 서석면, 평창군 진부면에도 90㎜가 넘는 비가 내렸다. 수도권에서는 경기 가평군에 76.5㎜의 비가 쏟아졌다. 기상청은 경기 가평과 강원 춘천, 중부산지, 홍천평지에 잇따라 호우주의보를 내렸으며, 강원 중부산지에 내려진 호우주의보를 호우경보로 대치했다. 오늘 밤에는 서울을 비롯해 수도권 대부분 지역과 강원 영서, 대전, 세종, 충남으로 호우주의보가 확대되고, 내일 새벽에는 충북과 경북에도 호우주의보가 내려질 것으로 예상된다. 기상청은 모레까지 서울·경기·강원 영서·충북 북부·경북 북부에 100∼200㎜, 일부 지역은 250㎜를 넘는 곳도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며, 산사태와 침수, 안전사고 등 비 피해에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탄핵반대 시위 격화...2명 사망 등 부상자 속출
탄핵반대 시위 격화...2명 사망 등 부상자 속출
[선데이뉴스=김명철 기자]헌재가 10일 대통령 파면을 결정하자 탄핵 반대 집회 참가자들은 격하게 반발했다. 이 과정에서 2명이 숨지고 부상자도 속출했다. 탄핵을 반대하는 태극기 집회가 과격해지면서 집회 현장은 아수라장으로 변했다. 부상자가 속출하고, 곳곳에서 사고가 발생하는 등 극심한 혼란을 겪었다. 박 대통령의 파면이 결정되자 탄핵 반대 집회 참석자들은 헌법재판소 진입을 시도했다. 이 과정에서 일부는 경찰 버스 차벽 위로 올라가 돌파를 시도했고 태극기 깃대로 경찰을 위협하기도 했다. 이들은 경찰 버스를 흔들며 차벽을 무너뜨리려고 시도하는 등 시위는 격렬해 졌다. 현장에 배치된 구급대원들이 필사적으로 응급처치에 나서고, 쓰러진 집회 참가자를 병원으로 옮기는 등 바닥에는 핏 자국이 선명하게 얼룩져 있는 모습도 보였다. 탄핵 선고 직후 태극기 집회가 과격해지는 과정에서 70대 김 모 씨가 안국역 인근에서 피를 흘린 채 발견됐다. 경찰 차벽 위에 설치된 스피커가 김 씨의 머리 위로 떨어졌고,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숨을 거뒀다. 비슷한 시간 60대 김 모 씨도 안국역 출입구에서 의식을 잃고 쓰러졌다. 출동한 구급대원들이 응급처치 후 김 씨를 병원으로 옮겼지만 끝내 숨졌다. 탄핵반대 집회에서는 이들 외에도 2명이 병원으로 후송돼 치료 중이지만, 위독한 상태로 전해졌다. 집화 참가자들은 경찰의 과잉대응으로 사망자가 발생했다고 주장했다. 집회참가자들은 "(경찰) 너희가 죽인 거야. 다 나가 이 XX들아." 경찰은 전담팀을 꾸려 목격자 진술과 함께 채증자료 등을 토대로 정확한 사망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한편 탄핵 찬성 집회 참가자들은 저녁 7시부터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집회를 진행했다.
11.3 대책 이후, 대형 건설사 "미분양.계약포시" 속출
11.3 대책 이후, 대형 건설사 "미분양.계약포시" 속출
[선데이뉴스=김명균 기자]지난해 11.3대책 이후 수도권 분양아파트에서 당첨자 및 예비당첨자 정당계약 기간중 완판되지 못하는 사례가 속출하고 있다고 23일 부동산 리서치회사 닥터아파트는 이같이 밝혔다. 또, 이로인해 도급순위 10대 건설사들이 내세운 브랜드 아파트도 11.3부동산대책의 후폭풍을 피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닥터아파트에 따르면 서울 등 청약 조정대상지역에서 1순위 청약자격과 재당첨제한이 강화되면서 부적격 당첨자가 11.3대책 이전보다 4~5배 급증했으며,또한 전매제한 강화로 정당계약 전후 초기 프리미엄이 붙지 않자 비로열층 당첨자 중심으로 계약 포기 사태가 잇따랐다고 전했다. 한편, 작년 11.3대책 이후 강남권 재건축단지가 하락하며 조정장세가 시작되면서 청약경쟁률은 종전보다 3분의 1로 줄어들고 미계약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1.3대책 이후 서울에서 분양한 신촌그랑자이, 잠실 올림픽 아이파크, 래미안 아트리치 등은 내집마련 추첨까지 가서 겨우 완판됐다. 지난해 11월 말 분양한 연희 파크 푸르지오는 일부 1순위에서 미달되면서 미분양이 발생했다. 지난해 12월 분양한 서초구 잠원동 래미안 리오센트는 청약경쟁률 평균 12.3대 1로 1순위에서 마감됐지만 미계약이 발생했다. 래미안 리오센트의 경우 11.3대책에 따라 1순위 청약자격이 강화된 걸 모르고 청약했다 부적격 당첨자가 된 청약자가 25%에 달했다. 또 비로열층 당첨자중 분양가 9억원을 초과해 중도금 대출이 되지 않는데다 전매 금지로 자금부담이 커 계약을 포기하기도 했다. 이에 따라 내집마련 추첨을 통해 전용면적 59㎡(28가구)는 100% 계약됐으나 전용 84㎡(118가구) 일부가 미분양으로 남아있다. 지난해 12월 분양한 목동파크자이는 6.1대 1로 1순위 마감됐으나 내집마련 추첨 이후에도 84㎡에서 미계약이 발생했다. 올해 1월 초 현대산업개발이 분양한 화성 동탄2신도시 A99블록과 A100블록 아이파크(총 980가구)의 경우 2순위에서도 미달되며 미분양이 발생했다. 동탄2 아이파크의 경우 남동탄 지역으로 오산에 가까워 입지가 떨어지는데다 분양가를 2015년 12월 신안이 처음 분양했을 때보다 3.3㎡당 100만원 비싼 1103만원으로 책정한 것이 미분양 사태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한편, 김수연 닥터아파트 리서치팀장은 "11.3대책 이후 분양시장은 중도금대출 규제 및 전매제한 강화 등으로 가수요가 사라지고 실수요자 시장이 됐다"면서 "메이저 건설사도 실수요자 눈높이에 맞춰 분양가, 주택형, 기반시설을 세심하게 설계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태풍 '민들레' 일본 수도권 상륙...결항· 부상자 속출
태풍 '민들레' 일본 수도권 상륙...결항· 부상자 속출
[선데이뉴스=진 영 기자]태풍 ‘민들레’가 일본에 상륙해 각종 피해가 잇따르고 있다. 일본 태풍이 열도를 훑고 있는 23일 오전 네티즌들이 SNS를 통해 전하는 바에 따르면, 일본 최대 도시 도쿄 주변에는 불어난 물에 도로와 주택 등이 적지 않게 물에 잠겼다. 도쿄 주변에는 시간당 100㎜가 넘는 폭우가 어제 종일토록 쏟아졌고, 무려 85만명에게나 피난 권고가 내려졌다. 일본 태풍으로 불리는 제9호 태풍 ‘민들레’는 사실상 우리나라 태풍명으로 어제 일본 지바현에 상륙한 뒤 수도권 곳곳을 휩쓸고 있다. 도쿄를 비롯한 수도권에 태풍이 상륙한 것은 2005년 이후 11년만에 처음이다. 일본 현지 태풍 피해를 입은 네티즌들은 “자동차가 무너진 축대에 전파됐고, 창문이 깨지면 강풍이 들이닥쳐 지붕이 들썩거렸다”, “일본 태풍이 이렇게 강할 줄 몰랐다. 기상청에서 예보를 잘 못 전했다”, “길위에 세워둔 간판이 날아가거나 넘어질까 걱정하고 있다” 등 일본 태풍과 관련한 다양한 소식을 속속 전하고 있다. 일본에 닥친 태풍은 중심기압 980 헥토파스칼의 태풍 민들레는 오늘 낮에 홋카이도를 지난 뒤 오후 늦게 일본 열도를 빠져나갈 전망인데, 하지만, 그 뒤를 제10호 태풍 ‘라이언록’도 일본 가고시마 남동쪽 해상에서 북상 중이어서 일본은 연이은 태풍으로 추가 피해를 크게 우려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처럼 처서의 뜻이 무색하게 우리나라 한반도는 한달 가까이 계속된 ‘폭염’으로 몸살을 앓고 있고, 일본은 태풍으로 인해 혼비백산하고 있는 실정이다. 도쿄 나리타 국제공항에서는 22일 관제탑 요원들이 긴급 대피해 1시간 가량 폐쇄되는 사태가 발생했다.이에 따라 항공기 수백 편의 운항 취소되는 등 이용객들의 불편이 이어졌다. 나리타 공항의 경우 앞서 지난 2011년 규모 9.0의 이른바 동일본 대지진 당시 문을 닫은 바 있지만 태풍으로 인해 폐쇄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태풍 민들레는 이날 오후 도쿄 남부에 상륙하면서 많은 비와 강한 바람을 몰고 왔다. 이에 따라 11명이 부상을 입었으며 이 중 3명은 중태라고 일본 소방재난관리청은 밝혔다. 재난당국은 또 집중호우로 하천이 범람함에 따라 주민들에게 홍수와 토사붕괴 가능성을 경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