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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화가 종정분, 자연과 생명체 조화로운 세상 “사랑이 머무는 곳“ 개인전
한국화가 종정분, 자연과 생명체 조화로운 세상 “사랑이 머무는 곳“ 개인전
[선데이뉴스신문]한국화가 종정분작가 그림에는 자연과 동물이 조화를 이루며 아름다운 풍경을 연출한다. 고요한 습지, 잔잔한 바다, 청명한 하늘, 자유로운 동물 등 일상에서 만나는 풍경을 작은 붓 하나로 작가의 세상으로 만들었다. 집중력이 요구되는 반복적인 붓터치로 세심하게 완성된 그림을 가지고 서울 종로구 인사동 소재 인사아트센에서 2018년 6월27일(수)~7월2일(월)까지 '사랑이 머무는 곳' 이라는 타이틀로 개인전을 개최한다. 이번 전시에는 풍경속의 동물, 동물간의 사랑, 사람과 동물 등 자연의 섭리에 순응하며 사는 정겨운 모습이 감상자의 심리를 참선하듯 평화롭게 만들 예정이다. 교사와 작품 활동을 병행하면서 바쁜 일상은 종정분 작가를 그림에 몰두하게 만들었고, 삶의 에너지를 얻는 원천이 되었다. 작품구상을 위한 여행은 자신을 되돌아보고 삶을 더욱 진지하게 받아들이는 시간이 되었으며, 그림은 더욱 깊이 있고 완성도가 높아졌다. 동물들을 그릴 때는 그들에게 새로운 생명을 불어 넣어 재탄생시키는 일이라고 생각했다. 밑그림 위에 수십 수백 번의 붓질을 가해 골격과 털이 자라고 눈과 눈동자가 완성되면 그들은 비로소 하나의 생명체로 다시 태어나 산, 냇가, 나무 위, 하늘, 들판 등 풍경 속으로 들어와 자리를 잡고 수많은 사랑이야기를 들려준다. 작가는 생명을 탄생시켜 자연과 일치시키는 작업은 시간이 많이 소비되는 힘든 일이지만 작품을 시작하면 완성될 때까지 기대와 설렘으로 행복해졌다. 작업들로 인하여 풀 한 포기의 소중함을 알게 되고 자연이 들려주는 이야기에 귀 기울이며 선한 눈으로 동물들을 볼 수 있는 마음의 여유가 생겼다. 종정분 작가의 그림은 무한 반복적으로 펼쳐지는 일상에 대한 고마움의 표시이며, 자신의 미래에 펼쳐지기를 원하는 이상향이다. 자연과 동물을 바라보는 선한 마음이 밑그림과 채색으로 연결되어 작품으로 만들어져 관람객과 소통의 시간을 갖고자 한다. 한국화가 종정분 작가는 "작가의 사상과 철학이 담긴 그림이지만 관람객이 감상하며 느낀 감정은 자유스럽고 폭 넓은 생각이 존재한다. 매일 얻어지는 일상의 감사함을 알아가고 공존의 목소리를 내는 세상의 다양한 생명체를 사랑의 시각으로 바라볼 수 있는 전시가 되기를 원하며, 특히 어린 자녀와 함께 작품을 보면서 그림 속 주인공이 되어 서로 이해하는 전시회가 되고자 한다."고 말했다. 장지에 혼합물감을 사용한 한국화이지만 밝은 수채화 느낌을 주는 작품으로 관람객을 맞이하여 전시를 통해 행복과 희망을 느끼는 마음 따뜻한 시간이 되기를 원하고 있다.
문인화작가 유수종,  “마음의 여백“ 개인전
문인화작가 유수종, “마음의 여백“ 개인전
[선데이뉴스신문=정민 기자]전통적 문인화의 명맥을 잇고 있는 유수종 작가는 오는 2018년 5월30일(수)~6월5일(화)까지 서울 종로구 인사동 소재의 갤러리H에서 "마음의 여백" 이라는 타이틀로 개인전을 개최한다. 화려함 보다 선, 점, 면을 중시하며 생긴 여백을 자연스럽게 작품의 일부로 인정한다. 어떤 것에도 얽매이지 않고 사물을 간결하면서 강열하게 표현 했다. 유수종작가의 사군자는 자극적이지 않으며 순수함 그 자체로 느껴지며, 가늘고 굵어지는 불규칙의 선들이 모여 난초, 매화, 대나무, 국화, 연꽃이 되었다. 한지에 가득 메우지 않은 이미지는 청초하고 맑아 감상자의 눈은 즐겁고 마음까지 정갈하게 만들어 준다. "마음의 여백" 이라는 전시 타이틀이 말해 주듯 유수종작가는 여백을 소중히 여긴다. 여백에는 쉼이 있고 자신을 되돌아보는 성찰의 메시지가 있다. 잔잔한 마음이 여백으로 표현되어 40여점의 전시작품은 편안하고 고요한 숲속에 있는 것처럼 심신의 안정이 찾아와 전통 문인화를 체험하는 시간은 물론 일상에서 휴식을 선사한다. 인문학적 소양을 기본적으로 갖춰야 진정한 문인화 작품이 탄생된다. 진하고 묽은 선 표현의 반복은 감상자를 지루하게 만들지 않으며, 매화, 유채꽃 풍경, 연꽃풍경에 들어간 소박한 채색은 마음을 따뜻하게 만든다. 마치 향불이 타오르는 모습을 연상하는 난초 그림은 작가와 감상자의 마음을 대변한다. 가족의 건강과 행복을 빌어주는 염원을 담아 단순하지만 생각하게 만들고 작품 앞에 오래 머물게 한다. 또한 절제와 함축으로 완성한 매화나무 그림은 무수히 많은 곁가지를 없애고 한 줄의 선으로도 고혹미를 뽐내고 있다. 그리고 창문에 비친 파란 하늘을 배경으로 두개의 매화꽃 핀 가지는 떨어지지 않게 끈으로 묶여있는 작품은 남녀 한 쌍을 천생연분으로 만들어 주기라도 하듯 재미있고 작가의 선한 심성이 보인다. 사군자를 비롯해 포천의 시골풍경, 섬진강 풍경, 제주도 풍경, 대나무가 지천으로 펼쳐진 담양의 소쇄원과 죽녹원 풍경은 일상 혹은 여행에서 얻은 영감이 소중한 작품으로 승화 되었다. 유수종 문인화작가는 "작품을 진행할 때 마다 정해진 의식을 수행하듯 정갈해지는 마음가짐과 무한의 감동으로 빠져들 수 있는 시간이 되어 작품 구상부터 한지위에 붓터치를 하는 순간까지 모든 과정이 늘 새롭고 재미있다. 창작을 하는 작가는 자신도 모르게 빠져드는 무아지경에 속에서 예상하지 못한 뜻밖의 작품이 탄생되면 희열이 느껴진다. 분신과 같은 작품으로 관람객과 만나는 전시행사는 즐거운 긴장감으로 만들어 작가를 한 단계 성숙시키는 계기가 되어 정기적인 전시를 기획하고 있다."고 말했다. 전통 문인화의 진수를 체험할 수 있는 유수종작가 개인전은 일상에서 얻을 수 있는 수양의 시간이 될 수 있으며, 작품을 자유롭게 평가하는 작가와 관람객의 소통 공간이 되기를 기대하고 있다.
노원문화예술회관 아트갤러리 이해성 작가 개인전 ‘행복의 조건속으로’
노원문화예술회관 아트갤러리 이해성 작가 개인전 ‘행복의 조건속으로’
[선데이뉴스신문=김명철 기자]서울 동북부 대표 문화 공간 노원문화예술회관(관장 김승국) 노원아트갤러리에서 서양화가 이해성 개인전 ‘행복의 조건 속으로...’가 5월 11일 오후 6시 오프닝 행사를 갖는다. 이해성 작가는 감각적인 아름다움이나 편안한 대상을 추구하지 않고 끊임없는 낯선 만남, 접합을 그대로 제시하며, 조화의 회복이나 모순의 극복이 아닌 모순의 상황을 그대로 드러내 보이는 자신만의 독특한 화풍을 보여주는 중견 여류 작가로 평단의 호평을 받고 있다. 노원아트갤러리에서 선보이는 이번 전시는 ‘행복의 조건 속으로’라는 타이틀로 진행되며, 작가의 작품에는 주로 중절모나 보석 등이 많이 등장하는데, 중절모는 따뜻함, 사랑, 그리고 행복을, 보석은 그녀가 추구하는 정신적 가치를 상징하며 감상자로 하여금 사유를 요청함으로써 생경하게 만든다. 또한 그녀의 작품들에서 등장하는 초현실적인 분위기는 현대철학의 인식론적 분위기와 맞물려 있다. 이해성 작가는 개인전 13회와 홍콩아트페어, 부산국제아트페어, 광주국제현대미술제 등 수많만 초대전, 그룹전, 그리고 단체전 공모전에 다수 참여한 바 있다. 메마른 시대에 따뜻함, 사랑, 그리고 행복의 세계로 안내하는 이해성 작가의 전시는 5월 10일부터 5월 16일까지 7일 동안 노원문화예술회관 4층 노원아트갤러리에서 진행된다. [노원문화예술회관 아트갤러리 이해성 작가 개인전]전시일정 : 2018.5.100~5.16 관람시간 : 매일 10시~17시,관람요금 : 무료
신혜식 작가 개인전-소나무 펜화
신혜식 작가 개인전-소나무 펜화
“현재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36그루의 소나무가 있는데 일일이 만나보고 혼을 담아와 펜화로 옮기는 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선데이뉴스신문=정원자 기자]‘제2회 신혜식 개인전-소나무 펜화’가 오는 18일부터 23일까지 서울 남산갤러리에서 열린다. ‘소나무 펜화가’로 알려진 신혜식 작가는 소나무가 좋아 소나무를 그린다. 작품을 통해 솔잎, 소나무 껍질의 세세한 속살까지도 재현하고자 한다. 인류가 처음으로 미술 도구로 사용했다는 펜과 농익은 먹물을 찍어 소나무를 그려내고 있는 신 작가는 “소나무 껍질을 보면 형이나 크기, 두께, 모양이 다 다르다”며 “적송의 것, 반송의 것, 금강송의 것, 곰솔의 것이 다 다르고 같은 종류라 해도 산 위, 산 아래의 것, 생육 상태가 좋고 나쁜 것 어린 것과 노송의 것이 다 다른데, 이를 가장 잘 표현하는 데는 ‘펜’만한 도구가 없다”고 설명한다. 이어 신 작가는 “수정이 안 되고 작업시간이 오래 걸리긴 하지만, 0.1미리의 펜촉으로 수십 만 번은 선으로 긋고 점찍어 완성했을 것 같은 작품들을 보고 있으면 정성의 농도와 시간의 길이가 느껴진다”고 평가한다. 신 작가의 행보는 단순 그림에서만 그치지 않는다. (사)한국소나무보호협회(이사장 정영완)가 우리 고유 소나무의 보호 관리사업과 함께 추진 중인 다양한 소나무 문화 발굴활동에도 적극 참여하고 있다. 그는 “소나무는 고구려의 십장생도나 신라시대 솔거의 황룡사 벽화 노송도에서 보듯이 옛날부터 우리와 삶을 같이 해왔다”며 “우리 자손들에게 잘 물려주어야 할 값진 문화유산”이라고 강조한다. 또한 천연기념물 소나무에 대한 좋은 자료나 전설 등도 폭넓게 모아보고 싶다고 덧붙인다. 한편 이번 전시회에서는 올해 작업한 안중근 의사의 ‘견리사의견위수명’을 비롯, 총 22점이 공개된다.
정도나 개인전, "아름다운 여정"...모든 자연과 사람들을 생각하며
정도나 개인전, "아름다운 여정"...모든 자연과 사람들을 생각하며
[선데이뉴스신문=김명철 기자]중견 서양화가 정도나의 개인전 '아름다운 여정'이 11월 1일(수)부터 7일까지 종로구 관훈동 경인미술관에서 개최된다. 이번 '아름다운 여정'은 정도나 작가가 그간 정물 위주의 전시에서 벗어나 여정 속의 풍경을 주 대상으로 삼아, 유채꽃이 흐드러지게 핀 화려한 봄날을 지나 한 여름 을 꿋꿋이 이겨내고 있는 보랏빛 향기의 도라지 밭길을 걸어가고 있는 작가의 심상과 독백이 담겨진 풍경을 이번 전시에서 선보일 것으로 기대된다. 그의 화면은 언제나 밝고 강렬하다. 작가가 재현하고 있는 대상 자체도 빛나고 있지만, 작가의 해석이나 감정 이입 또한 활력이 넘치고 있다. 아울러 이번 작품은 자연 본연의 기운, 혹은 생명력을 구가하는 작가의 화면이 활력으로 넘치고 있다. 작가에게 자연이라 하여 무겁고 거창한 것은 아니다. 삶의 공간이나 혹은 삶 속에서 마주한 자연 대상 혹은 그 편린을 화폭에 소박하게 담아내고 있다. 대상 자체는 지극히 소박하지만 작가의 감동이나 경험은 그리 평범하지 않다. 미술평론가 이재언은 “정도나의 작품에는 코드, 혹은 텍스트가 존재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바로 여백에서 보여주고 있는 어떤 율동이 있는 활달한 필치의 세계이다"면서 "여백의 색조가 오히려 꽃보다 더 강렬한 색조를 띠며, 필치도 춤추듯 리드믹하게 움직여왔다"고 평했다. 이재언 미술평론가의 이런 평가는 "재현하고자 하는 자연 대상 자체가 지니고 있는 생명력을 표현하고 있으며, 또한 그러한 생명의 울림에 화답하는 작가의 내면세계 ,특히 감정을 표현하거나 이입하고 있는 것"이라 할 수 있다. 아울러 "반 고호의 자화상들마다 자의식을 연소시키는 불꽃같은 배경 필치들이 정도나에게는 색으로 강조되고 있는 것이라 보면 될 것이다"면서 정 작가의 작품을 평하고 있다. 정도나 작가는 “이 세상에 오게 된 것은 내가 선택한 일이 아니지만 이 세상에 왔고, 떠나가고 싶지 않지만 언젠가는 떠나게 되겠지요. 이렇게 생각하고 보면 참 서글프고 쓸쓸해집니다"면서, "하지만 살아 숨 쉬는 나날들만은 이 모든 자연과 사람들을 사랑하면서 아름다운 여정을 함께 떠나볼 생각입니다"라고 작가 노트에서 밝혔다.
[선데이뉴스]만화가 허영만 40년 만에 첫 개인전...4월 29일부터 예술의전당 초대전
[선데이뉴스]만화가 허영만 40년 만에 첫 개인전...4월 29일부터 예술의전당 초대전
[선데이뉴스=김종권 기자]만화가 허영만의 40년 창작 인생을 살필 수 있는 전시회가 이달 개최된다. 허영만은 '각시탈' '태양을 향해 달려라' '제7구단' '날아라 슈퍼보드' '비트' '타짜' '식객' '꼴' '말에서 내리지 않는 무사' 등 유수의 작품들을 만들어 왔다. 오는 29일부터 7월19일까지 80일간 서울 서초동 예술의 전당 한가람디자인미술관에서 '허영만전-창작의 비밀'이 열린다. 전시는 첫 히트작인 '각시탈', 시청률 43%를 기록한 애니메이션 원작 '날아라 슈퍼보드', 90년대 청춘의 팬덤이자 대중문화의 폭발을 보여준 '비트', 800만 관객을 모은 영화 '타짜', 4년간의 구상과 2년여의 취재로 한국 만화사에 우뚝 선 요리만화 '식객', 80년대 대학생의 필독서 '오! 한강' 등이 중심 테마로 구성된다. 전시에선 그동안 그려온 15만장 원화, 5000장이 넘는 드로잉 중 선별된 500여점의 작품이 전시된다. 이 중엔 1974년 발행된 '각시탈'의 초판본 원화 149장이 40년 만에 최초로 공개된다. 붓과 펜으로 수정된 터치들, 글귀를 하나하나 따서 붙인 말풍선, 컷마다 빨강 혹은 흰 펜으로 기입한 수정사항, 출판사에 축소와 확대를 요청한 코멘트 등을 생생하게 관람할 수 있다. 또한 작품 창작을 위해 끊임없이 기록한 취재노트, 소소한 일상을 만화로 그린 만화일기 만나볼 수 있다. 이 외에도 작은 만화 컷을 200호 대형캔버스에 옮겨놓은 작품 10여점과 실제 원화들30여점을 공개한다. 1988년부터 허영만 화실에서 2년을 함께한 제자 윤태호가 그린 허영만의 작품 '벽' '망치' 컷들과, 윤태호의 '이끼' '미생' '파인' 원화도 전시된다. 이와 함께 허영만에 대한 오마주 작품들도 감상할 수 있다. 전시 총감독이자 설치미술 작가 한원석은 허영만의 창작이 시작되는 ‘손’에서 영감을 받아 설치 작품으로 전시장 도입부를 구성했다. 또한 만화 속 평면적인 주인공들을 입체화한 피규어 '각시탈과 무당거미의 이강토' '제7구단의 고릴라' '식객의 성찬' 등이 전시된다. 만화라는 형식을 작품 속에 도입하고 아톰과 미키마우스를 합성한 캐릭터인 ‘아토마우스’ 로 유명한 팝아티스트 이동기의 대형 평면 작품은 만화가 어떻게 현대미술에서 실험적인 형식이 될 수 있는지 보여준다. 정형탁 큐레이터는 “이번 전시는 단순히 허영만의 히트작을 보여주는 것이 아닌 허영만의 만화 도구, 소장품 화실 벽에 걸린 경구가 적힌 쪽지, 책상에 붙은 메모들까지도 전시장 곳곳에 배치해 그가 한국의 대표적인 콘텐츠 크리에이터로 입지를 굳히게 된 창작의 비밀과 인간 허영만으로써의 삶까지 고스란히 전할 것"이라고 말했다.
[선데이뉴스]문자추상 이민지작가 개인전, 화선지 위의 먹빛 춤사위展
[선데이뉴스]문자추상 이민지작가 개인전, 화선지 위의 먹빛 춤사위展
[선데이뉴스=정민기자]문자추상으로 활동 중인 이민지작가는 오는 7월 22일(화) ~ 8월 17일(일)까지 세종문화회관 세종이야기 한글갤러리에서 문자추상 작품 29점을 공개하는 전시회를 갖는다. 이번 개인전 출품작들은 2011년~2013년 사이에 작업한 것들로 그룹전과 초대전에서의 발표작과 미발표작 중에서 선별하였다. 문자추상 또는 글 그림으로 설명되는 현대서예를 활발하게 작업 중인 이민지 작가는 어떤 형식에 구속받지 않고 작가의 마음이 움직이는 대로 글자를 표현한다. 창의성과 예술적 감각이 요구되는 문자추상은 그저 작가의 머릿속에서 어디로 튈지 모르는 무한 상상의 나래가 붓을 통해 화선지 위에 그려진다. 한마디로 문자추상은 어떠한 장르에 국한되어 있지 않는 작가 방식대로 자유롭게 표현하는 글 그림이다. 화선지위에 그려진 문자 하나하나에는 작가의 삶과 애환이 고스란히 담겨있다. 선이 굵어 졌다가 가늘어지기도 하고,때로는 요동치듯 굴곡진 문자의 동선이 변화무쌍한 인간의 일생과 닮아있다. 작품을 만드는 작업과정이 삶을 풍요롭게 만들고 행복감을 느끼게 한다는 것이 작가의 설명이다. 이민지 작가의 작품은 한 폭의 추상화를 감상하듯 감춰진 그림 속의 문자를 찾아내는 재미가 있다. 작가의 상상을 더한 그림 속의 문자를 굳이 찾아내지 않아도 된다. 하얀 화선지 위의 오묘한 문자는 그 형태로도 흥미 유발과 알송달송 다가오는 숨겨진 의미로도 충분하다. 이민지작가는 우리 전통서예를 밑바탕으로 그림과 글씨를 정형화하지 않고 오로지 찰나의 상상력으로 글을 쓴다. 아리랑,사랑, 기쁨, 약속 등 한글이 주는 순수함을 표현하며 다양한 글자 형태의 그림이 탄생하는데 보는 사람마다 느끼는 감성이 다양하여 매력이 넘친다. 22일(화) 18:30 오프닝 행사에는 참석자와 함께하는 용비어천가 제2장을 자유롭게 휘호를 하는 시간을 마련하였으며,김유나(한국예술종합학교 작곡과), 한지수(한국예술종합학교 음악과, 윤정원(이화여자대학교 한국음악과),박병재(서울대학교 국악과)로 구성된 연주단은 하현도드리, 계면가락도드리가 연주되어 전시회 분위기를 고조시킬 예정이다. 세종대왕의 생애와 업적을 기리는 전시공간과 함께 마련된 한글 갤러리에서 형식적인 것에서 벗어나 모두가 주인공이 되어 어우러지는 "먹빛 춤사위"로 진행되기를 희망하며, 우리의 글과 마음이 하나 되는 소중한 시간이 되기를 바란다는 이민지작가의 설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