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주자 지지율 "문재인 34.4%·안희정 17.1%·안철수 12.6%"...
[선데이뉴스신문=정성남 기자]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가 12주 연속 지지율 1위를 차지하며 대선 레이스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다. 다만 당내 대선후보 간 네거티브 공방이 격화되면서 지난주보다 지지율은 소폭 하락했다.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리얼미터가 27일 발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문 전 대표는 지난주보다 2.2%포인트 떨어진 34.4%를 기록했다.
리얼미터가 지난 MBN·매일경제 의뢰로 전국 성인남녀 2천553명을 대상으로 지난 20∼24일 실시한 3월 4주차 주간집계 여론조사(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1.9%포인트)를 실시한 결과 안희정 충청남도지사와 국민의당 안철수 전 대표가 상승세를 타며 추격 중이고, 범보수 진영에서는 홍준표 경상남도지사가 가장 앞선 상황에서 자유한국당 김진태 의원이 그 뒤를 잇고 있었다.
문 전 대표의 지지율은 지난주보다 2.2%포인트 떨어졌으나 2위인 안희정 충남도지사의 지지율과는 2배 이상을 상회하며 여전히 호남을 포함한 대부분 지역과 모든 연령층에서 선두를 유지했다.
안 지사는 3주 연속 지지율이 상승해 17.1%를 기록했고 안철수 국민의당 전 상임공동대표는 12.6%로 3위를 차지했다.
안 지사는 1.5%포인트 오른 17.1%로, 안 전 대표는 0.6%포인트 오른 12.6%로, 이재명 성남시장은 0.6%포인트 떨어진 10.2%로 각각 집계됐다.
안철수 전 대표는 지난 주말 국민의당 호남 경선에서 압승했으며 경기·인천과 TK, 20대와 30대, 정의당 지지층과 무당층, 진보층과 중도층에서도 강세를 보여 2주 연속 지지율이 상승했다.
안 지사는 1.5%포인트 오른 17.1%로, 안 전 대표는 0.6%포인트 오른 12.6%로, 이재명 성남시장은 0.6%포인트 떨어진 10.2%로 각각 집계됐다.
문 전 대표는 당내 대선주자 간 네거티브 공방의 격화로 소폭 하락했다고 리얼미터는 분석했다.
문 전 대표의 일간 지지율은 21일 32.1%까지 떨어졌다가 23일 36.8%로 반등했으나, 조사 마지막 날인 24일에는 33.5%로 다시 하락했다.
한편, 민주당 소속 이재명 성남시장은 10.2%로 4위, 자유한국당 소속 홍준표 경남도지사는 9.5%로 5위를 기록했다.
이 시장은 지지층 일부가 이탈하며 지난 2주 간 상승세가 멈추고 10% 선에 머무른 것으로 나타났다. 홍 지사는 다자구도에 새로 포함된 김진태 자유한국당 의원으로 지지층 일부가 이탈하며 소폭 하락했다. 김 의원은 대구·경북(TK)와 자유한국당 지지층, 보수층 등 구여권의 전통 지지층을 결집시키며 5%의 지지율로 6위로 출발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어 심상정 정의당 대표가 1.0%포인트 내린 2.9%로 7위에, 1.6%포인트 떨어진 유승민 바른정당 의원과 0.4%포인트 오른 손학규 전 민주당 대표가 2.2%로 공동 8위에 각각 올랐다. 남경필 경기도지사는 0.6%포인트 내린 1.0%로 10위였다.
정당별 지지도 조사에서는 더불어민주당(50.4%)이 2주 연속 50% 선을 넘어서며 1위를 차지했다.
국민의당(1.7%포인트 상승)과 자유한국당(2.1%포인트 상승)이 13.7%로 공동 2위에 올랐고 정의당은 0.8%포인트 내린 5.2%로 그 뒤를 이었다. 바른정당은 0.1%포인트 오른 4.9%를 기록했다.
보다 자세한 조사 개요와 결과는 리얼미터 홈페이지나 중앙선거여론조사 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