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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장 후보 확정…“박원순,김문수,안철수 3파전”
서울시장 후보 확정…“박원순,김문수,안철수 3파전”
[선데이뉴스신문=신민정 기자]박원순 서울시장이 20일 밤 민주당 경선에서 박영선, 우상호 의원을 누르고 후보로 확정되면서 6월 서울시장 선거 구도가 윤곽을 드러냈다. 6ㆍ13 지방선거에서 서울시장 후보로 더불어민주당 박원순 시장과 자유한국당 김문수 전 경기지사, 바른미래당 안철수 인재영입위원장 3명의 후보가 맞붙게 됐다. 앞서 진행된 여러 여론조사에서는 박 시장의 본선 승리까지 점쳐졌지만, 김기식 전 금융감독원장의 사임과 이른바 ‘드루킹 사건’ 등 민주당에 악재가 되고 있는 일련의 사태 속에서 김 전 지사나 안 위원장의 반격이 만만치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서울시정에 공백을 만들지 않고 현직으로서 최대한 안정감을 부각하는 전략을 구사해 온 박 시장은 "시민의 삶을 바꾸는 10년 혁명 꼭 완수하고 싶습니다." 라고 포부를 밝혔다. 반면 야권 주자들은 박 시장의 3선을 저지하겠다고 각오를 다지고 있다. 지난 10일 일찌감치 한국당 후보로 낙점된 김문수 전 지사는 "박원순 후보는 문재인 대통령이 서울 이전 수도 이전을 법률로 할 수 있도록 헌법개정안을 냈습니다." 라며 자신이 시장이 되어야 수도 서울을 지킬 수 있다고 주장했다. 드루킹 사건이 불거진 뒤 지난 대선에서 자신이 여론조작의 피해자였다는 주장을 연일 부각시키고 있는 바른미래당 안철수 후보는 "여론조작사건을 묵과하고 제가 시장선거 운동을 계속 할 수는 없다. 이 부분에 대해서 계속 짚고 넘어 가겠다“고 강조했다. 안 위원장은 특히 2011년 서울시장 보궐선거 당시 박 시장에게 후보를 양보한 바 있으므로 이번엔 박 시장이 물러설 차례라는 ‘양보론’이 본선 레이스를 달굴지도 관심이다. 한편, 일각에서는 여론조사 선두를 달리는 박 시장에 맞서 김 전 지사와 안 위원장이 야권 연대를 통해 판세 변화를 모색할 수 있다는 관측도 있다.
전현희 의원, 서울시장 민주당 경선 불출마...“선당후사의 마음으로"
전현희 의원, 서울시장 민주당 경선 불출마...“선당후사의 마음으로"
[선데이뉴스신문=신민정 기자]전현희 의원이 8일 서울시장 민주당 경선에 불출마한다고 선언했다. 서울강남을을 지역구로 둔 전 의원은 이날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 회견을 열고 "그동안 '강남벨트'의 정치적 구심점인 제가 자리를 지키고 선거를 진두지휘해야 한다는 당과 지지자글의 우려와 요청이 있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저희 정치적 위치에 대한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며 깊은 고민을 했다"고 말했다. 전 의원은 "저의 서울의 꿈을 잠시 접고 오직 문재인 정부의 성공과 민주당의 지방선거 승리를 위해 헌신하겠다는 선당후사의 마음으로 강남벨트에서 승리를 견인하라는 사명에 책임을 다 하기로 결심헀다"고 불출마에 대한 소신을 밝혔다. 다음은 전현희 의원 서울시장 민주당 경선 불출마 선언 전문이다. 존경하는 서울시민 여러분사랑하는 민주당 당원들과 지지자 여러분. 저는 지난 2월4일 서울시장 출마의사를 밝히는 기자간담회를 가졌습니다. 그동안 제가 고민했던 수도서울의 새로운 600년의 미래를 위한 비전과 정책을 준비하며 세상을 바꿀 수도 있다는 벅찬 희망에 가슴이 부풀었습니다. 그러나 오늘 저는 이번 6.13 지방선거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경선에 출마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히고자 이 자리에 섰습니다. 이번 지방선거는 문재인 정부의 성공을 가늠하는 매우 중요한 의미가 있는 선거입니다. 그동안 이런 중요한 선거에서 수도서울의 선거승리를 좌우 할 수 있는 강남벨트의 정치적 구심점인 제가 자리를 지키고 선거를 진두지휘해야 한다는 당과 지지자들의 우려와 요청이 있었습니다. 저의 정치적 위치에 대한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며 그동안 깊은 고민을 했습니다. 이미 서울시장 출마를 결심하고 더 나은 새로운 서울을 위해 준비해온 저의 정치적 의미와 도전이 있었기에 온몸이 부서지는 고통을 느낄 만큼 결코 쉽지 않은 고민의 과정이었습니다. 고민의 결과 제 머리에 정리된 것은 선당후사와 책임이었습니다. 그리고 마침내 결단을 내렸습니다. 저의 서울의 꿈을 잠시 접고, 오직 문재인 정부의 성공과 더불어민주당의 지방선거 승리를 위해 헌신하겠다는 선당후사의 마음으로 강남벨트에서 승리를 견인하라는 저에게 주어진 사명에 책임을 다 하기로 결심했습니다. 저는 24년 만에 강남에서 처음으로 민주당 국회의원이 되어 그동안 강남의 변화를 이끌어왔다고 자부합니다. 그 변화의 씨앗이 이번 지방선거에서 열매를 맺고 꽃을 피울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이번 지방선거에서, 강남벨트 곳곳에서 민주당의 승전보가 들려오도록 혼신의 힘을 다하겠습니다. 제가 맡을 역할이 달라진다고 해서 제가 달성할 목표가 달라지는 것은 아닙니다. 이번 선거에서는 주인공이 아닌 주인공을 빛내는 조연으로서의 역할을 맡는 것이 저의 의미라고 생각합니다. 그동안 당과 국민들께서 저에게 과분하게 주신 지지와 성원에 보답 드리기 위해서라도 강남벨트의 승리가 서울에서 민주당의 승리로 이어지고, 그 승리를 발판으로 문재인 정부의 개혁을 성공시키고 서울시민 하나하나의 삶을 개선하는 정치가 뿌리내리도록 앞장서겠습니다. 존경하는 서울시민 여러분사랑하는 민주당원과 지지자 여러분 다시 한 번 그동안 저를 응원해주신 당원과 지지자, 서울시민께 고개 숙여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여러분들의 응원과 격려를 새기면서 이제부터는 개헌과 남북화해 협력시대에 국회의원으로서의 시대적 소명을 다 하도록 진력하겠습니다. 끝으로 우리 민주당의 서울시장 후보들을 주목해 주십시오.한 분, 한 분 모두 훌륭한 면면을 갖추신 멋진 분들이십니다. 제가 못 다한 새로운 서울을 만들 훌륭한 서울시장 후보들에게 아낌없는 관심과 격려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전현희 올림-
나경원 "황교안 서울시장 경쟁력, 여러가지 평가 있을 것"
나경원 "황교안 서울시장 경쟁력, 여러가지 평가 있을 것"
[선데이뉴스신문=신민정 기자]자유한국당 나경원 의원이 29일 황교안 전 국무총리의 서울시장 출마설에 대해 “그 양반의 경쟁력에 대해서 여러 가지 평가가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나 의원은 이날 오전 SBS라디오 ‘박진호의 시사전망대’와의 인터뷰에서 ‘황 전 총리가 요새 페이스북에 글을 많이 올리는데 서울시장에 나온다, 이런 얘기하는 분들이 있다.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사회자의 질문에 “나오셔서 저희 당의 경선 과정이 더 흥미진진해지면 좋기는 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자신의 서울시장 출마 가능성에 대해선 “지금은 나갈 생각이 없다”며 “당의 혁신이 먼저일 것 같다”고 선을 그었다. 아울러 나 의원은 홍준표 대표가 추진 중인 박근혜 전 대통령 출당을 추석 전에 추진하겠다고 밝힌 것과 관련해선 “의총 논의와 최고위 의결 정도를 거칠 것이라 생각한다”며 “문재인 정부 출범 100일도 지난 상황에서 이 부분을 마냥 미루는 것이 맞느냐 이런 얘기 아닐까”라고 입장을 내놨다. 다만 그는 얼마 전 1박2일 간의 당 연찬회 분위기를 거론하면서 “당내 문제에 있어서의 반성, 혁신 이런 부분에 있어선 상당히 아쉬운 부분이 있었다”며 “혁신위 안이 구체적으로 어느 정도 성숙된 것도 아니니까 그 부분에 대한 토론도 없었을뿐더러 홍 대표께서 정말 불 지피신 박 전 대통령에 대한 문제라든지 이 부분에 대해서도 거의 이야기가 없었다”고 지적했다. 한편 나경원 의원은 정우택 원내대표가 바른정당은 물론, 국민의당에도 선거연대를 제안한 데 대해 “단지 야당이라는 이유만으로 국민의당과 통합할 수 있느냐에 대해선 동의하기 어렵다”고 반대입장을 밝혔다 나 의원은 “오히려 바른정당과의 통합이나 합당이 정 안되면 공동 공천을 추진하는 것이 우리가 생각할 수 있는 방법”이라며 “국민의당과 가치를 같이 하자는 것은 좀 어려울 것 같다”며 거듭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다.
국민의당 2차 토론 "安 서울시장 출마 답해달라...제보조가 등 집중포화"
국민의당 2차 토론 "安 서울시장 출마 답해달라...제보조가 등 집중포화"
[선데이뉴스신문=정성남 기자]국민의당 전당대회에 대효 후보로 출마한 당권주자들은 TV 토론회에서 부정선거 논란과 제보조작 파문 등을 놀고 안철수 전 대표를 향해 협공을 퍼 부었다. 국민의당 당 대표 선거에 출마한 이언주, 정동영, 천정배 후보는 17일 진행된 두번째 TV 조선 '이것이 정치다'에 출연해 안철수 후보를 향해 일제히 목소리를 높이며 공방을 이어갔다. 천 후보는 안 후보에게 전날 오후 인천지역의 지역위원장과 지방의원들이 안철수 지지성명을 발표한 사실을 지적하고, "(안철수 캠프의) 선대본부장이 끼어있는데 사전에 보고도 안 받았다는 것은 납득이 가지 않는다"며 "대선 패배와 제보조작 사건에서 연이어 안 후보의 소통 부족이 드러났다고 후보사퇴나 그에 준하는 책임을 지기를 요구한다"고 몰아세웠다. 그러면서 "당규 제7호에 국회의원이나 시도당위원장 등이 공개적으로 특정후보를 지지하거나 반대하는 행위를 금지하도록 돼있다. 줄세우기 정치, 계파정치 하지 말자는 차원에서 만들어진 것"이라며 "당선이 되더라도 무효여부를 가려야할 정도로 심각하다"고 강조했다. 천 후보는 이어 "지방선거에 승리하기 위한 첫번째 전략은 안 후보와 같은 전략자산을 광역후보로 총 배치하는 것"이라며 "내가 당대표가 되면 그렇게 당을 설득해서 안철수 후보 서울시장 후보로 꼭 만들겠다"고 밝혔다. 이에 안 전 대표는 "당 선관위에서 엄중한 조치가 있을 것"이라면서 "저도 다시는 재발하지 않도록 하겠다"고 답했다. 이 후보와 천 후보는 안 후보를 향해 '서울시장 출마론'을 언급하며 출마여부를 답해달라고 요구했다. 안 후보는 "제가 (서울시장 출마에 관해 '가능성을 열어두고 생각하겠다'고) 말씀드린 취지는 당을 위한 어떤 것도 하겠다는 취지였다"고 답변했다. 이어 "(출마가) 적절한지는 당원이 판단할 것이다. 책임지는 자세의 진정성이 전달되면 저를 뽑을 것"이라고 답했다. 이 후보는 이에 대해 "국민과 당원이 알고 싶은 것은 서울시장에 출마를 할거냐 안할거냐다.'당에서 요구하면 얼마든지 나가겠다'고 말해줬으면 하고 기대했다"고 밝혔다. 주자들은 안 전 대표를 향해 당대표 경선이 아닌 지방선거에 등판하라는 요구도 계속했다. 정 후보는 안 후보에게 다른 정당과의 연대 부분에 대해 질문하며, '건국일' 논란을 언급하며 자유한국당이 민심에 의해 해산돼야할 대상이라는데 동의하는지, 자유한국당과의 정책공조나 협조는 어떻게 생각하는지, 정부가 추진하는 아동수당 10만원의 재원 마련을 어떻게 해야할지 등을 물었다. 안 후보는 우선 "선거를 통해 민심에 의해 정당의 소멸이 자연스레 되는게 민주주의 아니겠나"라며 "올 정기 국회 때 개헌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200명이 필요한데 이를 위해 설득이 필요한데 국민의당이 앞장서야할 것"이라고 답변했다. 이어 안 후보가 아동수당에 관해 "5년 동안 국정운영을 할 때 미리 전체 그림을 그린 뒤 재원 조달 방안을 마련해 국민들로부터 공감대를 얻어야한다"고 답변하자 정 후보는 "간단하다 과표 현실화만 해도 6조원이 걷힌다"고 말했다. 정 의원은 "안 후보는 대선 패배와 제보조작 사건 책임이 있다"며 "아베가 100억원 냈으니 (일본군위안부 피해에) 책임을 다 졌다, 박근혜 전 대통령이 감옥에서 나와 책임지고 당대표에 나가겠다는 것과 같다"고 비꼬기도 했다. 이 의원도 "안 후보가 측근들이 제보조작을 가능하게 한 것에 대해 분개한다. 의원들이 충격을 받아 식음을 전폐할 정도로 제보조작으로 힘들었다"고 말했다. 토론 중 한 단어로 자신을 정의하라는 순서에서는 안철수, 이언주, 정동영, 천정배 후보가 각자 자신을 '의사', '원더우먼', '팀장', '심청'이라고 정의했다. 안 후보는 "아시다시피 저는 의사다. 하는 일이 바뀌었지만 제가 의사라는 심정에는 변함이 없다"고 강조하고 "대한민국이 제대로 걸어갈 수 있도록, 건강하게 되도록 의사역할을 열심히 노력하고 있다. 저는 의사이기 때문에, 그것이 의사의 길이기 때문에 앞으로도 계속 그 길을 가겠다"고 밝혔다. 자신을 원더우먼이라 정의한 이 후보는 "국민의당은 지금 비상상황"이라며 "자기 몸을 아끼지 않고 던질 수 있는 용맹한 사람이 필요하다. 나는 옳은 일과 편한 일 사이에서 항상 옳은 길을 택해왔다. 여성의 리더십을 가지고 당내 많은 갈등을 통합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정 후보는 "국민의당은 지금 강력한 팀이 필요하다"며 자신을 팀장이라고 소개하며 "미국 메이저리그 뉴욕양키즈 선수들의 유니폼 등판에는 번호만 있지 이름이 없다. 결과도 팀원으로서 이기고 지는 것이다. 이 자리에 함께 한 천정배, 이언주, 안철수를 비롯해 손학규, 박주선, 박지원 등의 인물을 강팀으로 만들면 당이 살아날 수 있다 확신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천 후보는 자신을 우리나라 고전 소설 속 주인공인 심청이에 비유하며 "심청이가 아버지를 구하기 위해 인당수에 몸을 던졌듯 제가 국민의당을 구하기 위해 저를 던지겠다. 위기의 당을 반드시 살려야겠다는 애당심과 헌신, 간절함으로 심청이처럼 제 몸을 던져 당을 살리고 다당제, 합의제 민주주의를 원하는 국민 여망에 보답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사회자가 이날 출범 100일을 맞은 문재인 정부에 대한 평가를 묻자 안 전 대표는 "탈권위주의 행보를 평가한다"고 했고, 정 의원도 "세월호에서 희생된 기간제 교사 순직 인정 등이 국민의 가슴을 뚫어줬다"며 합격점을 줬다. 반면 천 전 대표는 "정책 우선순위, 재원마련에 문제가 있고 야당과의 소통과 협치에 매우 인색하다"고 비판했고, 이 의원도 "선심성 포퓰리즘을 남발로 우리 아이들 미래가 걱정된다"고 부정적 평가를 했다. 안 전 대표는 공론화 필요성을, 천 전 대표는 서민·중산층의 고통부담 완화를 강조했다. 정 의원은 공평과세를, 이 의원은 복지정책 필요성 재검토를 언급했다.
박원순 서울시장, "소녀상 버스 탑승...새로운 합의 이뤄져야 해"
박원순 서울시장, "소녀상 버스 탑승...새로운 합의 이뤄져야 해"
[선데이뉴스신문=한태섭 기자]박원순 서울시장은 14일 오전 위안부 소녀상이 설치된 151번 버스에 탑승해 위안부 피해 합의와 관련해 "국민이 적어도 정서상 납득할 수 있는 새로운 합의가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시장은 이날 위안부 피해자를 기리기 위한 '평화의 소녀상'을 태운 151번 버스에 탑승해 "유럽에서 독일과 다른 여러 나라 사이에 인권이나 전쟁 피해에 관한 근본적 합의와 보상 조치들이 충분히 이뤄지면서 유럽 연합을 중심으로 한 거대한 평화체제가 형성됐다"며 "일본과 주변 피해국 사이에 보다 근본적인 평화에 대한 합의와 조치가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버스에 설치된 소녀상은 주한 일본대사관 앞 '평화의 소녀상'을 제작한 부부 작가 김운성·김서경씨의 작품이다. 기존 평화의 소녀상과 크기와 모양이 같지만 승객의 안전을 고려해 합성수지 소재로 제작했다. 버스회사인 동아운수가 설치를 제안하고 비용을 전액 지원했다. 버스 5대는 14일 첫차부터 운행을 시작해 다음달 30일까지 서울 시내를 누빌 예정이다. 151번은 서울 강북구 우이동에서 동작구 흑석동까지 서울 중심부를 가로지르는 노선이다. 일본대사관 앞을 지날 때는 위안부 강제동원을 소재로 한 영화 '귀향'의 OST 중 소녀의 목소리로 부른 '아리랑'이 흘러나오게 했다. 박 시장은 "시민들이 일부러 찾아가지 않아도 버스를 타고 다니면서 소녀상을 보고 일본군 위안부로 희생된 많은 분을 기릴 수 있는 기회가 많아졌다"며 소녀상 버스를 반겼다. 소녀상 버스 운행이 끝나면 버스에 설치됐던 소녀상 5점은 추석 연휴 전국 각지에 세워진 다른 소녀상 옆 빈 의자로 옮겨질 예정이다. 소녀상이 탄 151번 버스와 위치는 홈페이지(bus151.com)에 실시간으로 표시된다.
시민이 생각하는 도시재생, '서울시장'에서 '주민'과 '문화'로
시민이 생각하는 도시재생, '서울시장'에서 '주민'과 '문화'로
[선데이뉴스=김명균 기자]서울시(도시재생본부)는 ‘지역과 나’ 창간호에서, 빅데이터를 활용한 ‘도시재생 인식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분석기간은 전기(’14.1.1~’15.3.8)와 후기(’15.3.9~’16.6.20)로 나누어 분석하였으며, 구분 시점은 도시재생과 관련하여 큰 전환점이라고 볼 수 있는 ’서울 도시재생 종합플랜‘ 발표일(’15.3.8)을 기준으로 삼았다고 전했다. 이번 분석은 빅데이터 전문기업 소셜메트릭스에서 제공하는 데이터와 분석툴을 사용하여 6월 한 달 간 분석하였다. 검색어로는 ‘도시재생’을 사용하였으며, 서울과 관련된 내용만을 파악하기 위해 특정단어를 포함하는 내용만 검출되도록 설정했다. 이번 ‘빅데이터를 활용한 도시재생 인식조사’는 서울시 도시재생본부에서 도시재생사업에 대한 인식과 가치 확산을 위해 지난 7월 창간한 ‘지역과 나’라는 소식지에 실렸으며, 해당 소식지는 전문가 칼럼 및 기고, 각종 연구결과, 그 외 관련 행사와 소식으로 구성된다고 밝혔다. 주요 분석 결과로, ‘도시재생’ 탐색량은 전기 5,568건(12.9건/일)대비 후기 9,871건(21.0건/일)으로 77.3% 증가하였으며, ‘재개발’의 탐색량은 전기 22,193건(51.4건/일)에서 후기 25,108건(53.4건/일)으로 약 13.1% 증가하였다. 전기에는 ‘재개발’의 탐색량이 ‘도시재생’의 약 4배에 달했으나, 이러한 격차는 후기에 이르러 ‘도시재생’의 탐색량이 크게 증가하면서 그 격차가 줄어들었다. ‘도시재생’과 관련한 주요 연관어로는 전기에 상위를 차지했던 ‘시장’, ‘서울시장’, ‘박원순’의 경우, 후기에는 순위권에서 사라지고 ‘문화’ (2947건, 8위)가 새롭게 상위권에 등장했다. 또한 ‘주민’의 탐색량이 약 2,000건(1,339건→3,300건) 늘어나고, ‘활성화’ (1,175건→2,600건, 14위→10위), ‘지원’ (1,173건→2,728건, 14위→9위)의 탐색량도 전기에 비해 크게 증가하였다. 이를 통해, 서울시민들이 도시재생에 있어 ‘주민(시민)’과 ‘문화’에 대한 관심이 크게 증가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도시재생’과 관련한 주요 감성어 분석결과, 긍정적인 연관어의 탐색건수는 높아지고 부정적 건수는 감소하여, ‘도시재생’에 대한 시민들의 긍정적 인식 비율이 증가하였다. 전체 감성어를 분석한 결과, 전기의 긍정적인 연관어의 탐색건수는 3,661건(47.0%), 부정 1,064건(13.7%), 중립 2,989건(38.4%)로 나타났으며, 후기에는 긍정 8,070건(47.9%), 부정2,040건(12.1%), 중립 6,586건(39.1%)로 나타났다. 결과적으로 긍정적 연관어의 탐색건수는 약 0.9%P 상승하고, 부정적 연관어의 탐색건수는 1.6%P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재개발’과 관련한 주요 연관어로는 분석기간에 따라 순위의 변동은 있으나, ‘주택’, ‘아파트’, ‘분양’, ‘부동산’ 등으로 나타나 시민들은 ‘재개발’을 투자 가치의 대상(주로 아파트)으로 인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재개발’과 관련한 주요 감성어의 경우, ‘거부하다, 갈등, 우려, 범죄, 반대하다, 부담’ 등의 연관어가 많아 ‘도시재생’과 비교하여 부정적 인식이 지배적임을 알 수 있다. ‘도시재생’의 부정적 감성어의 경우, 상위 15개 중에는 나타나지 않았던 것에 비해, ‘재개발’의 경우 ‘거부하다’, ‘갈등’, ‘우려’, ‘범죄’, ‘반대하다’, ‘부담’ 등의 부정적인 연관어가 나타났다. 전기에 비해 후기에 긍정적 탐색건수의 비율은 3.8%P 상승하고, 부정적인 탐색건수 비율은 4.0%P 감소하였지만, 재개발에 대한 인식이 전반적으로 좋아졌다고 보기에는 미흡하다. 진희선 도시재생본부장은 이번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시민들의 ‘재개발’이라는 수단에 대한 반감과 부정적 인식을, ‘도시재생’에 대해서는 긍정적인 인식과 관심을 엿볼 수 있었다”면서, “도시재생사업의 성공적인 안착을 위해, ‘주민’이 주도하고 지역의 ‘문화’를 담을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원순 서울시장 지하철 2호선 구의역 안전문 사고 공식사과…“
박원순 서울시장 지하철 2호선 구의역 안전문 사고 공식사과…“
[선데이뉴스=정성남 기자]박원순 서울시장은 7일 10시 기자회견을 통해, 2호선 구의역에서 발생한 스크린도어 사고에 대해, 고인과 유가족을 비롯하여 이 사고로 가슴 아파한 모든 시민에게 사과했다. 박시장은 “안전은 누구나 누려야 할 권리이고, 누구에게나 평등해야” 함에도, “위험조차도 불평등․불공정한 현실”의 문제를 지적하고, 앞으로 “잘못된 특권과 관행은 반드시 바로 잡겠다”는 의지를 강력히 피력했다. 더불어, 사고 수습을 위한 앞으로의 방향과 과제를 밝히고, 지하철 안전에 대한 서울시의 근본적인 대책으로 시민‧전문가 중심 “진상규명위원회” 구성‧운영, 위원장에 9년 만에 삼성 반도체 질환 논란을 매듭지었던 김지형 前대법관을 선임, 대책 마련과 앞으로의 시민전문가가 폭넓게 참여하는 민관합동 “진상규명위원회”를 구성하여, 사고경위 및 원인을 철저히 밝히겠다고 약속했다. 이번 구성된 위원회는 시민대표 5명, 노동‧청년‧지하철‧안전 등 각계 전문가 5명, 독립합의제 기관인 서울시 감사위원회 감사위원, 서울시의회 시의원 등을 포함한 총 15명 내외로 구성하며, 금주부터 활동을 시작하며, 위원장에는 9년 동안 계속되었던 삼성 반도체 문제를 해결한바 있는 김지형 前대법관이 맡기로 결정되었다. 진상규명위원회는 7월까지 진상 규명을 완료하고, 그 결과를 시민에게 발표할 예정이다. 또한, 시민의 생명‧안전과 직결된 업무, 위험한 업무의 외주화에 대해서는 이를 단계적으로 직영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우선, ㈜은성 PSD에 대해서는 당초 자회사로 전환하려던 계획을 중단하고 직영 전환을 포함, 원점(제로 베이스)에서 검토하여 결정할 것이며, 아울러 PSD의 안전한 관리와 함께 근무자들의 작업조건과 보상체계를 근본적으로 개선할 계획이다. 또한, 메트로 24개역 스크린도어를 민간투자 방식으로 관리하고 있는 유진메트로컴에 대해서도 단기적으로는 협약변경 및 업무체계 개선을 통해 안전관리를 강화하고, 장기적으로는 재구조화를 통한 직영 방안도 적극 협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PSD 외에도 경정비 등 외주화 형태로 운영되고 있는 안전 분야를 전수조사한다. 지하철 양공사의 전면적인 외주 현황을 분석하고, 직영․자회사 등 해당 업무별 특성에 가장 적합한 운영방식을 최단시일 내에 마련․시행한다. 지하철 양공사를 제외한 다른 모든 산하기관(투자․출연기관)의 외주사업에 대해서도 전면적인 개선방안을 마련하고 그럼에도 서울시는 원칙적으로 신규 외주화를 최소화하고, 기존 외주사업에 대해서는 외주 타당성 여부 진단‧분석 등 개선방안을 마련할 예정이다. < 전관채용(메피아)에 대한 근본적 철폐 의지 및 방안 제시 > 앞으로 체결될 계약뿐만 아니라 기존 민간위탁 계약 중인 사업까지 포함하여, 메트로 퇴직자 채용을 의무화하는 계약서 상의 특혜 조항을 모두 삭제하여, 원천적으로 전관채용(메피아)를 척결한다고 발표했다. 아울러, 공사 퇴직자와 신규채용자 간의 불합리한 차등보수 체계를 전면 수정하고, 기술력과 경력 등에 근거한 객관적․합리적 기준으로 보수체계를 재설계하여 모든 직원에게 공통적으로 적용할 계획으로, 장기적으로 서울시 산하기관이 서로 일을 몰아주고 일자리나 이익을 챙기는 불공정 구조를 확실하게 개선하고, 조례 제정 등을 통해 실효성을 갖출 계획임을 밝혔다. < 전반적인 지하철 안전시스템 혁신 방안 마련 > 스크린도어 전수조사를 통해 사고가 우려되는 스크린도어에 대해서는 전면 보수 또는 교체를 추진한다. 기존 ATS(수동운전) 시스템을 ATO(자동운전) 시스템으로 조기 교체하고, 열차운행시스템을 스크린도어 시스템과 연동하는 등 지하철 안전시스템을 획기적으로 개선한다. 또한 지하철 에스컬레이터, 엘리베이터 등에 대한 안전 점검도 강화한다. 또한, 서울의 크고 작은 모든 안전현장의 실상을 파악하고, 현장근무 인력 및 전문가 등의 목소리를 듣기 위해, 시장이 직접 각종 현장을 다니며, 안전 사각지대에 대한 대책을 마련할 예정이다. < 서울 안전 전반에 대한 “단계별 대책 수립 로드맵” 제시 > 서울시는 이번 구의역 사고를 단순히 지하철 안전 문제가 아닌, 한국사회의 전반적인 구조적 모순의 문제로 인식하며, 이에 지하철 안전을 넘어, 청년․노동․비정규직․하도급 등 사회 각 분야에 걸친 구조적 문제를 적극 발굴하여 해법을 모색하기로 했다. 빠르면 7월에 “지하철 안전종합대책”을 발표하고, 10월에는 “중장기 안전과제 혁신대책”을 발표할 계획이며, 이르면 7월에 발표할 “지하철 안전종합대책”에는 ▴진상규명위원회 진상조사 결과, ▴은성PSD‧유진메트로컴 외주에 대한 대안, ▴전관채용(메피아) 철폐 관련 근본적 해결방안, ▴지하철 안전 혁신 대책 등이 포함될 예정이다. 특히, 서울시는 이번 구의역 사고를 비롯한 각종 안전사고의 원인 중 하나로 “불공정한 하도급 문제”에 대한 개선방안은 면밀히 검토한다. < 지속적으로 지하철 안전점검을 실시하고, ‘안전불감증’을 찾아 근본적 개선 > 서울시는 “시간은 기억을 무디게 해도, 서울시는 잊지 않겠다”는 박원순 시장의 말처럼, 장기적으로 지하철 안전문제가 해결되도록 지속적인 점검을 실천할 계획이다. 또한, 서울시는 정책대안을 만들어 가는 과정을 투명하게 공개하고, 구의역 사고를 계기로 지하철 안전 문제를 넘어, 청년‧비정규직‧하도급 등 우리 사회에 만연된 ‘안전불감증’을 찾아서 근본적으로 개선해 나가겠다는 의지를 표명했다. 박원순 시장은 “그 동안의 관행과 당연시 했던 것들을 버리고, ‘안전에서 1%가 100%다’라는 마음으로 행동하겠다”며, 다시 한 번 고인의 영면을 빌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