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결과

[ 197건 ]
세월호, "현재 와이어 제거 중"...30일 전후 목포 신항에 옮겨져
세월호, "현재 와이어 제거 중"...30일 전후 목포 신항에 옮겨져
[선데이뉴스신문=김명철 기자]반잠수 선박에 선적된 세월호를 육지로 옮기기 위한 준비작업이 속도를 내고 있다. 배수 작업과 고정 작업이 마무리되는대로 오는 30일을 전후해 목포 신항으로 옮겨질 것으로 보여진다. 현재 세월호 인양 해역은 바람이 다소 강하게 불고 물살도 상당히 세진 가운데 현지 현장 작업자들은 세월호 하부의 리프팅 빔 사이를 분주히 오가며 세월호를 끌어올리기 위해 설치했던 와이어를 제거하고 있다. 와이어 제거가 완료되면 반잠수 선박과 세월호를 고정하는 작업이 오늘부터 시작될 예정이다. 또, 배수 과정에서 유출된 기름에 대한 방재선들의 방재 작업은 어느 정도 마무리되어가는 분위기이며 세월호에서 흘러나온 기름이 바다로 유입되지 않도록 갑판 위에 깔았던 흡착포를 교체하는 작업도 진행되고 있다. 아직 남아있는 선체 하부의 배수 작업은 일단 세월호를 목포 신항으로 인양한 뒤 진행할 계획이다. 평형수 탱크의 바닷물을 빼는 작업과 반잠수 선박에 세월호를 고정하는 작업이 완료되면, 세월호를 실은 '화이트마린호'는 비로소 목포 신항으로 출발하게 된다. 이에 따라 목포 신항으로 떠나는 시기는 빠르면 29일, 늦어도 30일이 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철조 세월호 인양추진단장은 아래와 같은 내용으로 "세월호의 목포신항 이동과 남은 과제"에 대하여 이같이 말했다. [이철조 / 세월호 인양추진단장] 경과와 향후 작업 공정 등을 말씀드리겠습니다. 이미 대변인실을 통해서 통지해 왔던 바와 같이 25일 토요일에는 잭킹 바지선과 세월호 간 연결되어 있는 인양 와이어 66개를 25일 모두 분리한 다음 잭킹 바지선도 세월호로부터 완전 분리하여 반잠수식 선박에 부양을 시작하였습니다. 반잠수식 선박은 18시 30분 부양을 시작하였으며 약 3시간 만인 21시 15분에 세월호 선체가 수면 위로 그 모습을 완전히 드러냈습니다. 이어 24시에는 반잠수식 선박에 남은 부분도 완전히 부양하였습니다. 다음은 향후 공정입니다. 반잠수식 선박이 목포신항으로 이동하기 전 필요한 준비작업은 세월호 선체 내 유성혼합물 배출, 리프팅빔과 연결되어 있던 와이어 제거, 반잠수식 선박 선미 측 날개탑 제거, 반잠수식 선박과 세월호 선체 고박 고정 등입니다. 조금 더 상세하게 말씀드리면 현재 선체 내 유성혼합물 배출은 반잠수식 선박이 부상할 때부터 창문 등 개구부를 통해 상당 부분이 자연스럽게 배출되었습니다. 3월 26일 이후에는 감소세가 뚜렷하고 배출되고 있는 유성혼합물은 반잠수식 선박 갑판에서 모두 회수되고 있어 바다로 흘러가지는 않는 상황입니다. 밀폐된 공간에 대해서는 천공 등을 통하는 유성혼합물 회수도 검토하였으나 오늘부터 진행될 선체 고정 및 부력탱크 제거 작업과 병행하여 진행하는 경우 작업의 안정성을 확보하기가 어려울 수 있어 현지가 아닌 목포신항에 접안 및 거치 후 실시하기로 하였습니다. 참고로 선체 고정 및 부력탱크 제거 작업은 용접이 반드시 필요한 공정입니다. 다만 순수한 해수로 채워진 평형수 탱크는 천공 등을 통해 28일까지 회수할 계획입니다. 어제 16시 30분부터 진행된 리프팅빔에 연결돼 있는 와이어 제거 작업은 오늘 09시 현재 총 66개 중 40개가 제거되었으며 오늘까지 끝내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목포신항까지 이동하는 동안 움직이지 않도록 반잠수식 선박과 세월호 선체를 고정시키는 작업도 오늘 시작하여 이틀간 진행할 계획입니다. 다만 29일 새벽 무렵에 파고가 최대 2.8m로 다소 높게 예보되고 있어 그 이전에 완료될 수 있도록 신속하게 진행하겠습니다. 현재 추가로 필요한 작업이 반잠수식 선박 선미에 달려 있는 날개탑 4개를 제거하는 작업입니다. 반잠수식 선박이 부양하는 동안 추가적인 부력을 확보하기 위해 부력탱크 역할을 하는 날개탑을 잭킹 바지선 2척으로부터 각 2개씩 총 4개를 가져와 반잠수식 선박에 설치하였습니다. 이 날개탑을 통해 필요한 부력을 원활하게 확보했으나 날개탑을 제거하지 않으면 육상에 거치하더라도 모듈트랜스포터가 세월호 밑으로 진입할 수가 없습니다. 보도자료상 그림을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날개탑 제거 작업은 29일 착수하여 30일경에 종료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참고로 현재 어느 정도 정리가 되었지만 반잠수식 선박의 갑판에서는 세월호 선체에서 나오는 잔존유가 포함된 유성혼합물로 인해 반잠수식 선박의 갑판에서 온전한 작업을 진행하기가 쉽지만은 않은 상황입니다. 준비작업에 최선을 다하고 있지만 현장 상황에 따라 일정이 다소 변동될 수 있는 점은 감안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이러한 준비작업이 끝나면 세월호는 목포신항으로 출발하게 되는데 약 105km를 이동하며 약 8시간 내외가 소요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준비상황에 따라 달라질 수 있으나 3월 30일 전후에 출발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목포신항에 세월호가 도착하면 고정되어 있던 반잠수식 선박과 세월호를 분리하고 모듈 트랜스포터를 테스트한 다음 위치 조정을 통해 선체 밑으로 들어가서 세월호를 운반하여 육상으로 거치하면 모든 인양 공정이 종료됩니다. 이후 세월호 선체가 목포신항으로 이동하면 세월호 선체 주변에 작년 4월에 설치하였던 유실방지 사각펜스 내 미수습자와 유류품 등에 대한 정밀 수색을 4월 초부터 시작할 예정입니다. 25일에 반잠수식 선박이 완전 부상하는 과정에서 선체 내 기름이 유출되었으나 현재는 더 이상 확산되지 않고 있는 것으로 보이며 해경과 해양환경관리공단, 상하이 샐비지, 진도군 등에서 방제 작업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참고로 내일 오전 11시에는 반잠수식 선박 인근 선박에서 천주교, 원불교, 개신교, 불교 등 4대 교단이 참여하여 미수습자 가족을 위로하고 온전한 수습을 기원하는 종교행사가 진행될 계획입니다. 다음은 오늘의 현장 기상에 대해 말씀드리겠습니다. 오늘 06시 기준 OWS 예보는 현장의 오늘 최대 파고 1.6m로 다소 높게 예보되었습니다마는 현장 작업은 이어나갈 계획입니다. 내일 최대 파고는 0.8m로 예보되었습니다. 앞서 말씀드렸듯이 28일에서 29일로 넘어가는 새벽 무렵에 최대 파고 2.8m로 다소 높게 예보되고 있습니다. 현재 작업이 불가능하지는 않는 것으로 현장에서는 판단하고 있으나 다소 지장이 있을 수 있어 기상 예보를 계속 모니터링하도록 하겠습니다. 이상 설명을 마치고 질문을 받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스태빌라이저가 떨어져 나간 경우 특이점이 있는지, 어디에 보관하고 있는지. 방향타가 지금 꺾인 각도가 다른데 정확히 몇 도가 꺾여 있는지... [이철조 / 세월호 인양추진단장] 스태빌라이저는 선체 좌우 두 개에 설치되어 있었고 선체 좌측의 스태빌라이저는 저희들이 리프팅빔 설치 과정에서 지장물로 작용하였습니다. 그래서 제거한 다음 지금 목포신항, 세월호가 거치될 예정인 목포신항에 안전히 보관되어 있습니다. 저희들이 스태빌라이저 제거를 할 때 잠수사가 카메라 촬영을 계속하였습니다. 필요하면 공유하도록 하겠습니다. 방향타가 몇 도 기울어져 있는가 하는 문제는 저희들이 실측을 할 수도 있지만 그보다는 향후 선체조사위원회와 협의해서 조사를 해서 발표하는 게 절차라고 생각합니다.
세월호 "반잠수선 선적 완료"...인양 사실상 성공
세월호 "반잠수선 선적 완료"...인양 사실상 성공
[선데이뉴스신문=김명철 기자]세월호 인양 작업이 사실상 성공했다. 인양의 최대 난관이었던 반잠수선 선적 작업이 25일 오전 4시 10분 성공적으로 끝났다. 해양수산부는 25일 오전 4시 10분 경 잠수사를 통해 세월호가 반잠수선에 정확히 선적됐다고 밝혔다. 최대 난관이었던 반잠수선 선적 작업이 끝나면서 세월호는 이제 목포 신항 이동과 부두 거치 작업만 남겨두게 됐다. 전날 세월호 인양 과정에서 선미 램프의 잠금장치가 파손된 상태로 흘러내려 있다는 것을 인지했을 때는 인양이 늦어질 수도 있다는 우려가 나왔지만, 밤샘 작업을 통해 램프를 제거했으며 오전 11시 경에는 반잠수선 선적을 위한 조건인 13미터 인양 작업도 끝났다. 이후 잭킹 바지선에 2차 고박을 통해 단단히 묶인 세월호는 오후 4시 55분경 5대의 예인선을 통해 3킬로미터 밖의 안전지대에서 대기하고 있던 반잠수선에 오후 8시30분경 도착했다. 어둠이 깔린 상황에서 반잠수선이 물밑으로 내려가 잘 보이지 않는 갑판 위로 세월호가 바지선에 묶인 채 제위치로 이동하는 까다로운 작업이 계속됐다. 세월호를 선적해야 하는 반잠수선 갑판이 160미터로 세월호 길이 145미터에 거의 차이가 나지 않는 가운데 파도나 바람에 흔들리면 3년 간 물에 잠겨 있었던 세월호가 파손될 수도 있는 위기였지만 소조기 마지막 날이었던 24일 반잠수선 갑판 정위치에 성공했다. 이후 반잠수선 부양 작업으로 세월호는 무사히 반잠수함에 선적됐다. 물살이 약한 소조기를 넘은 25일 새벽이었다. 이같이 지난 22일 밤 8시 50분 인양이 시작된 이후 55시간 만이다. 세월호는 이후 바지선에 연결됐던 와이어 해체 작업과 선체 안 해수와 기름 작업을 이어갈 계획이다. 사흘 간 이같은 작업이 끝나면 약 28일 경 목포 신항으로 출발하게 된다. 시속 10킬로 거리로 87킬로미터를 이동하게 되는 세월호는 약 하루 정도 지나면 목포 앞바다에 도착할 것으로 보이며 안전을 위해 해경과 해군의 경비함은 세월호 주변을 호위할 예정이다. 이후에는 세월호를 육상으로 옮기는 작업이 이뤄지는데 거대한 물체를 이동식 레일 형태로 옮기는 멀티 모듈이 이용된다. 해수부에 따르면 세월호의 인양 작업이 순조롭게 진행될 경우 대략 다음달 4~5일 끝날 예정으로 다소 시기가 당겨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세월호 인양이 사실상 성공하면서 이제 관심은 9명의 미수습자 수습과 사고 원인 규명에 쏠릴 것으로 보이며 세월호 선체가 육상에 거치된 뒤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세월호, 해수면 13m까지 끌어올려..."인양작업 가능시각은 오늘 자정"
세월호, 해수면 13m까지 끌어올려..."인양작업 가능시각은 오늘 자정"
[선데이뉴스신문=김명철 기자]세월호가 해수면 위 13m까지 끌어올려 졌다. 세월호를 해수면 위 13m로 끌어올리는 인양 작업이 완료됨으로써 미수습자 가족과 유가족들이 기다리는 목포 신항으로 가야할 마지막인 '항해'가 시작된다. 해양수산부는 24일 오전 11시 10분 세월호를 13m 인양하는 작업을 완료하고 고박 마무리 작업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해수부가 당초 설정한 목표시점이 23일 오전 11시였으니 꼬박 하루가 더 걸린 시간이 지나간 셈이다. 한편 인양팀은 잭킹바지선을 지탱하고 있는 8개씩의 묘박 줄(mooring line, 닻줄)을 회수하고 있는 가운데 이날 오전 중 작업을 마무리하면 세월호는 바로 반잠수선이 기다리는 남동쪽 3㎞ 지점의 안전지대로 이동하게된다. 바지선이 자체 동력이 없어 4~5대의 예인선이 와이어로 묶인 세월호와 두 척의 잭킹바지선을 끌어야 한다. 내부에 뻘과 모래, 바닷물 등이 가득 차 무게가 8000t이 넘는 세월호는 와이어줄과 하부에 설치된 리프팅 빔에 의지해 바지선에 묶인 상태다. 3척의 배가 한 덩어리가 돼 있어 이를 묶은 인양 줄 간 장력의 균형이 깨지면 위험한 상황이 발생할 수 있어 속도를 높이기 쉽지 않다. 이동 시간은 2시간 정도로 예상되는 가운데 갑작스러운 조류는 바닷속에서 3년 만에 나온 세월호의 항해를 위협할 수 있다. 반잠수선은 선미의 부력체로 배를 올렸다가 내리는 기능이 있으며 세월호가 물밑에 내려간 반잠수선 위에 자리 잡으면 반잠수선이 서서히 부상하면서 세월호를 떠받치게 된다. 반잠수선에 선박을 실을 수 있는 공간의 길이는 160m이지만 세월호는 길이가 145m에 달해 오차범위가 15m 밖에 되지 않는다. 해수부가 당초 이틀 이상 소요될 것으로 예측했던 이 모든 작업들을 오늘 자정 안으로 끝내야 한다. 이는 조석 간만의 차가 적은 소조기가 오늘로 끝나 내일부터는 파도가 높아지는 등 기상 여건이 악화될 가능성이 적지 않기 때문이다. 한편 이철조 세월호 인양추진단장 은 "오늘까지 반드시 마쳐야 되므로 매 작업 순간순간마다 여유분의 시간을 감안할 사안이 아니며..."라고 밝혔다. 오늘 인양 현장 날씨는 흐리긴 하지만 파도도 잔잔하고 바람이 세지 않아 기상 여건은 비교적 양호한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세월호 인양 작업은 이제 시간과의 싸움으로 접어들었다.
추미애 "세월호 특조위법 11월 까지 기다릴 것 아니야"...조속히 통과해야
추미애 "세월호 특조위법 11월 까지 기다릴 것 아니야"...조속히 통과해야
[선데이뉴스신문=신민정 기자]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대표가 24일 지금 진행중인 세월호 인양 작업과 관련해 "세월호 선체 조사위는 조속히 활동에 돌입해 3년의 기다림이 헛되지 않았음을 보여줘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추미애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이같이 밝히고 "국회도 패스트트랙에 올려진 세월호 특조위법을 11월까지 기다릴 것이 아니라 조속히 통과하기로 합의해야 한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세월호 희생자와 유가족을 모욕한 많은 행위들이 청와대의 사주였다는 사실이 드러났다"며 "세월호 구조에 실패했던 박근혜 정권의 관심사가 결코 사태 수습이 아니었고 유족을 고립시키고 국민을 분열시키려 했다는 사실이 놀라울 따름"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한 검찰 수사와 관련해서는 "검찰이 혹시라도 봐주기 영장청구, 엉성한 영장청구, 대충 영장청구를 한다면 그 결과에 대해 국민은 검찰을 용서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더불어 박 전 대통령의 신병처리에 대해선 "사안의 중대성을 감안하면 검찰이 구속영장을 청구할 수밖에 없다는 게 국민 다수의 생각이다. 문제는 검찰이 얼마나 철저하고 꼼꼼하게 영장을 작성하느냐에 달려있다"고 덧붙였다.
우상호, 대우조선 회생 대책..."세월호 인양에 관심쏠려" 기습발표
우상호, 대우조선 회생 대책..."세월호 인양에 관심쏠려" 기습발표
- "돈을 얼마 넣겠다는 발표뿐…경영진·채권단 고통 분담 미흡" - "금융기관 대책 및 대통령 선거공약으로 혈세 낭비 방지 필요 [선데이뉴스신문=모동신 기자]더불어민주당 우상호 원내대표는 24일 정부의 대우조선해양 정상화 방안에 대해 "전국민의 관심이 세월호 인양에 쏠린 틈을 타 기습적으로 발표한 건 아닌지 의심스럽다"며 "대우조선 문 닫게 할 수 없지 않느냐 인식 외에는 근본적 해결 방안이 보이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우상호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대우조선의 회생을 위한 고민을 이해 못할 바는 아니지만, 엄청난 혈세 쓰이는 문제나 분식 회계 문제 등, 다시는 이런 일이 되풀이되면 안된다는 점이 없다"고 지적했다. 또 "국회에서 토론한 수많은 문제에 대한 해결 방안 발표 없이 돈을 얼마 넣겠다는 발표만 있고, 경영진 채권단의 고통 분담도 미흡하다"며 "오로지 노동자만 대량 해고하겠다는 책임 전가 밖에 보이지 않는데 이런 방식으로는 민주당이 동의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우 원내대표 이어 고용도 보장돼야 한다면서 "다시는 이런 형태의 세금 손실 없도록 부실화 국책금융기관 통폐합, 재벌에 의해 좌지우지 안되는 회계법인 선정 방식 등의 근본적인 재발 방지책을 금융기관이 내놓길 촉구한다"며 "대통령 선거에서 이에 대한 공약이 담겨야 한다"고 주장했다.
세월호 13m 인양 눈앞에...8부 능선 넘어
세월호 13m 인양 눈앞에...8부 능선 넘어
[선데이뉴스신문=김명철 기자]세월호 인양작업 가운데 변수로 등장한 좌측 램프 제거 작업이 모두 완료 되었다. 24일 세월호를 13m까지 올리는 본인양이 성공할 전망이다. 인양을 지연시키고 있는 왼편 꼬리쪽 램프(차량 출입로)를 모두 제거했다. 정부는 이날까지 선체를 반잠수선에 실은 뒤 내달 4~5일께는 목포신항에 거치할 계획이다. 해양수산부는 24일 “세월호 선미램프(차량 출입로) 제거 작업 결과 오전 6시 45분에 총 4개의 연결부 중 4개를 제거 완료했다”고 설명했다. 현재 세월호 수면 위 높이는 약 12m로 목표 높이까지 1m를 남겨둔 상황이라며 추후 인양작업 방향 등은 오전 10시 진도군청에서 브리핑을 열 예정이라고 밝혔다. 해수부 관계자는 통화에서 “오늘 오전 10시까지는 선미램프 제거 작업을 완료하고 수면 위 13m까지 올릴 목표”라며 “이렇게 인양 작업이 완료되면 오늘 자정까지 반잠수 선박까지 갈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해수부는 이날 오전 10시 진도군청에서 인양 상황에 대한 브리핑을 할 예정이다. 램프는 자동차 등이 드나드는 선박 구조물로, 세월호 좌측 선미에 달린 램프 중 'D데크'가 잠금장치가 파손돼 아래쪽으로 열린 상태로 발견됐다. 현재 세월호가 침몰한 맹골수도 물결은 비교적 잔잔하고 바람도 세지 않은 것으로 전해져 기상 여건은 나쁘지 않은 상황이다. 파도가 약해 기상여건이 좋은 소조기는 24일까지다. 이날까지 선체를 반잠수선으로 이동해 싣는 작업이 완료돼야 이후 인양 작업에 차질이 없을 전망이다. 앞서 순조롭던 세월호 본인양은 지난 23일 뜻밖의 난관에 봉착했다. 세월호 인양단은 23일 오전부터 세월호 선체를 끌어올리는 잭킹바지선 와이어 사이 간섭 문제 해결을 위해 선체 자세 조정 및 인양 저장물 정리 작업을 진행했다. 이 과정에서 배꼬리 부분에 투입한 잠수사가 왼편 램프(D 갑판) 잠금장치가 파손돼 길이 10m가 넘는 램프가 열린 것을 확인했다. 당초 정부는 이날 밤까지 세월호를 수면 위 13m까지 인양하고 반잠수식 선박에 태울 계획이었다. 그러나 높이 11m·폭 7.9m 크기의 램프가 열린 상태로는 반잠수식 선박에 거치하는 게 불가능하다고 인양추진단은 판단했다. 이에 따라 이번 소조기(24일) 내 인양을 끝내기 위해 선미 램프를 떼어내기로 했다. 밤샘 작업 결과 선미램프 4개의 연결부 중 3개가 제거된 상태다. 나머지 1개를 오전 중으로 제거할 수 있을지가 관건이다. 이철조 세월호인양추진단장은 램프 잠금장치 파손 원인에 대해 “세월호 침몰 과정에서 받은 충격 때문으로 보고 있다”며 “본 인양 착수 전에는 이 부분이 해저 면과 맞닿아 있어서 파손이나 개폐 여부를 확인할 수 없었다”고 말했다. 이어 “열려 있는 램프를 통한 유실을 막기 위해 선체 인양 전에 유실 방지망을 설치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공정상 인양된 세월호는 반잠수선에 거치하여 목포신항으로 이동하게 되는데, 10m 이상 높이의 선미 램프가 열려있는 상태로는 물리적으로 반잠수선에 거치하는 것이 불가능한 상황이다. 해수부의 램프 제거는 이에 따른 조치로 이뤄졌다고 설명했다. 이 단장은 "램프 제거 작업은 24일 오전까지 진행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해수부는 세월호의 램프 제거가 마무리되면 이번 소조기 내에 세월호를 목표 부양 수준인 수면 위 13m까지 들어 올리는 것이 가능한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인양을 앞두고 잭킹바지선 부근 현장도 분주한 상황이다. 취재진들은 선체가 13m 부상하는 모습을 포착하기 위해 인근 선박에서 기다리는 상황이다. 상공에 뜬 헬리콥터도 요란한 소리 내며 현장 주변을 맴돌고 있다. 잭킹바지선 주변으로 오일펜스를 매단 방제선 10여척이 수시로 오가고 있다. 세월호 미수습자 가족들도 인양을 기대하고 있다. 미수습자 가족들은 지난 23일 팽목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하루가 늦어질 수 있어도 온전하고 안전한 방법으로 올라오길 바란다”며 “세월호가 올라오고 거기에 9명의 가족을 찾는데 관심을 가져달라”고 밝혔다. 미수습자 조은화 양의 모친은 이금희 씨는 “지금 국민 여러분의 도움이 절실히 필요할 때”라며 “반잠수선에 올라오는 작업, 목포 신항에 올라오는 작업, 올라온 배에서 9명의 아이들을 찾는 작업, 왜 참사가 일어났는지 밝혀야 하는 작업이 밝혀져야 다시는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한편 24일 동거차도 주민들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께 양식장 주변에서 기름띠가 형성돼 있는 것을 어민이 발견했다. 동거차도 어민들은 어선을 이용해 양식장 주변을 시찰하는 한편 기름이 발견되면 제거작업을 벌일 계획이다. 사고해역에서 1㎞ 정도 떨어진 해역에는 70㏊규모의 미역 양식장이 조성돼 있으며 세월호 참사 당시에도 기름유출로 막대한 피해를 입었다. 전날에는 세월호가 일부 인양됨에 따라 기름 유출 방지를 위해 양식장 주변에 오일펜스를 설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