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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대통령, "세월호 피해가족에 사과…국민 편가르며 유족에세 상처 안겨"
文대통령, "세월호 피해가족에 사과…국민 편가르며 유족에세 상처 안겨"
[선데이뉴스신문=정성남 기자]문재인 대통령은 16일 세월호 참사 피해자 가족들을 만나 "늦었지만, 정부를 대표해 머리 숙여 사과와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며 "세월호 참사의 진실 규명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세월호 참사 피해자 가족과 생존자 등 207명을 청와대로 초청해 만남의 자리를 가졌다. 이 자리에서 "원인이 무엇이든 정부는 참사를 막아내지 못했고, 대응에서도 무능하고 무책임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문 대통령은 "유가족들을 따뜻하게 보듬어주지도 못했고 오히려 국민들을 편 가르며 유족들에 더 큰 상처를 안겼다"며 "정부의 당연한 책무인 진실규명마저 회피하고 가로막는 비정한 모습을 보였다"고 언급했다. 이어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무엇보다 귀하게 여기는 나라다운 나라를 반드시 만들어서 세월호의 희생이 헛되지 않도록 하겠다"며 "정부는 가족들의 여한이 없도록 마지막 한 명을 찾아낼 때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세월호의 진실을 규명하는 것은 가족의 한을 풀고 아픔을 씻어주기 위해서도 필요하지만, 다시는 그런 참사가 일어나지 않는 안전한 나라를 만들기 위한 교훈을 얻기 위해서"라며 "그런 마음으로 세월호의 진실 규명을 위해 정부가 국회와 함께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이번 세월호 참사 피해자 유족과 대통령과의 만남은 3년4개월 만에 이뤄진 것이다. 피해자 가족들은 청와대를 들어오면서 눈물을 흘리며 “이렇게 쉽게 청와대 문이 열릴 수 있었는데, 그동안 왜 그렇게 오래 걸렸는지를 생각하니 억울함과, 청와대 문을 쉽게 열어준 문재인 대통령에 대한 감사함에 눈물이 났다”고 박수현 청와대 대변인은 전했다. 전명선 4·16 가족협의회 운영위원장은 "이 자리가 세월호 참사의 과제를 해결해나갈 시작을 세상에 알리는 자리가 될 것"이라며 "무엇보다 4.16 참사의 진상 규명과 그에 따른 응당한 책임자 처벌이 제대로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전 위원장은 "박근혜 정부가 불법 부당하게 자행한 수사방해와 은폐조작행위가 다시는 일어나지 않도록 하고 그 어떤 영향도 받지 않는 강력한 법적 조사기구를 제대로 만들어져야 한다"면서 2기 세월호 특별조사위원회 구성과 4.16 재단 설립 등을 위한 정부의 노력을 촉구했다. 특히 유족들은 생존 학생이 겪는 심리적 고통의 치유 대책과 일반인 유가족들도 소외감이 느끼지 않도록 더 많은 관심을 둬달라고 문 대통령에게 부탁했다. 문 대통령은 이어 유가족들과의 비공개 면담 자리에서 "강력한 법적 권한을 갖는 2기 특조위가 정부보다 더 효율적일 것이고, 1기 특조위를 이어가는 의미가 있다"며 "특조위 구성을 위한 특별법이 국회에서 통과가 잘 될 것으로 믿고 노력하겠다"고 말했다고 박수현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또 "선체 조사위가 선체 보전과 활용 계획 등 세우도록 돼있고 국민 여론과 가족 의견을 잘 수렴하겠지만 정부도 세월호가 안전 체험과 교육의 장이 될 수 있게 적극 노력하겠다"며 "오늘 유가족 여러분들의 의견을 듣는 것부터 시작해 해결책을 찾아나가는 출발이 될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이 세월호 피해 가족을 청와대로 초청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오늘 만남에는 청와대에서 장하성 정책실장과 전병헌 정무수석, 하승창 사회혁신 수석 등이 자리했고, 김영춘 해양수산부 장관과 홍남기 국무조정실장, 더불어민주당 전해철·김철민·박주민 의원 등도 함께 참석해 피해 가족들의 의견을 경청했다. 한편 이날 세월호 참사 피해자 가족들의 이동을 위해 청와대 경호실 직원들이 직접 안산으로 내려가기도 했다. 가족들을 태운 차량은 지난 3년여 동안 가족들이 가장 많은 눈물을 흘렸던 국회 앞, 광화문광장, 청운동사무소를 거쳐 왔으며, 청와대 출입은 일반 방문객들이 이용하는 출입문이 아닌 청와대 정문을 통해 들어오는 등 예우에 만전을 기했다.
이용호,  해경 행정안전부 개편 정부조직법 개정안 발의...제2 세월호 사건 막아아
이용호, 해경 행정안전부 개편 정부조직법 개정안 발의...제2 세월호 사건 막아아
[선데이뉴스신문=모동신 기자]국민의당 이용호 의원(남원·임실·순창)은 지난달 29일 해양경찰청을 부활시키고, 새로 신설되는 행정안전부 산하로 개편하는 내용의 정부조직법 개정안을 발의했다. 이 의원이 발의한 정부조직법 개정안에 따르면 국민안전처와 행정자치부를 통합해 행정안전부를 신설하고, 신설된 행정안전부가 국가 재난 및 안전정책을 총괄하도록 하였다. 또한, 국민안전처 산하에 있던 소방청과 해양경찰청을 부활시켜 행정안전부 산하의 외청으로 설치해 행정안전부가 일원화된 안전정책을 펼칠 수 있도록 하였다. 해경을 해양수산부 산하 기관으로 부활시키겠다는 정부안과 배치되는 내용이다. 이 의원은 “해수부는 우리나라의 해양 산업을 총괄하는 부처로서 발전에 치중하다 보니 안전 문제에는 다소 소홀할 수 있다”며, “해양경찰청을 해양수산부 산하 기관으로 부활시키는 것은 세월호 사건 이전의 체제로 복귀하는 것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또한, 이 의원은 “세월호, 경주 지진 등으로 확고한 국가안전체제의 관리 필요성이 높아진 지금 안전 정책을 총괄하는 행정안전부가 국가 안전체제의 일원화를 꾀해야 한다”며, “중국 어선 등의 위협으로부터 우리나라 국민들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기 위해서는 해양안전을 총괄하는 해경을 행정안전부 산하로 개편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이번 정부조직법 개정안은 오늘(4일) 안전행정위원회에 상정될 예정이다. 개정안에는 해경 개편 외에도 중소기업청을 중소벤처기업부로 승격하되 기술보증기금과 신용보증기금을 모두 이전하는 내용을 포함하고 있다. 이 역시 정부안과는 다른 부분이다. 이 의원은 “정부조직의 개편은 향후 우리나라의 정책과 발전 방향을 판가름하는 중요한 문제이다. 단순히 정부 안을 따라가는 것에 그치지 않고 적극적으로 의견을 개진할 생각이다” 며, “이번 개정안을 통해 대한민국의 안전 정책이 한걸음 더 발전하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세월호 여객실 사실상 수색 종료… 수색범위 화물칸으로 확대
세월호 여객실 사실상 수색 종료… 수색범위 화물칸으로 확대
[선데이뉴스신문=김명철 기자]18일 세월호 객실부분(3~5층)에 대한 수색이 사실상 마무리됐다. 이날 세월호 현장수습본부에 따르면 미수습자 수색을 위해 객실부분을 모두 44개 구역으로 나눠 진행했으며 이날 대부분 마무리됐다고 밝혔다. 이는 객실부분의 지장물과 진흙을 모두 빼냈다는 것을 의미한다. 3층은 일반실 객실과 식당, 4층은 단원고 학생 객실, 5층은 교사와 승무원 객실, 조타실 등이 있던 곳이다. 수습본부는 4월 18일 시작된 여객실 수색을 통해 미수습자 9명 가운데 4명의 유해를 발견했다. 단원고 조은화양과 허다윤양, 일반인 이영숙씨는 선체수색 과정에서 단원고 고창석교사는 침몰해역에서 찾았다. 또 유류품 400여점도 발견해 50여점을 유가족들에게 돌려줬다. 한편 세월호의 수색범위를 화물칸까지 확대한 것과 관련해 세월호 수색 범위를 화물칸까지 넓히는 추가 절단이 선체변형이나 안정성 문제로 이어지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세월호 현장수습본부가 국내 전문가에게 의뢰한 ‘세월호 화물칸 안정성 기술 검토’ 결과가 18일 현장수습본부와 선체조사위원회에 각각 전달됐다. 수습본부에 따르면 기술 검토 결과 화물칸 수색공간 확보를 위한 선미 추가 절단은 옆으로 누워있는 세월호 선체 안정 유지에 별다른 영향을 미치지 않는 것으로 결론났다. 기술 검토를 마친 수습본부는 선조위와 협의를 마치는 대로 화물칸 수색 방안을 정해 후속 작업을 시작한다. 한편, 수습본부는 작업자 안전과 원활한 수색을 위해 세월호 선미 쪽 철판을 절단해 대형 화물을 수월하게 꺼내는 방안을 최우선으로 검토하고 있다. 세월호 선미는 3∼5층 객실 진입로 확보를 위한 절단으로 현재 3층 천장이자 4층 바닥이 드러난 상태다. 2층 화물칸(C)데크 진입로 확보를 위해서는 3층 천장에 이어 바닥까지 철판을 뜯어내는 작업이 필요하다. 쌓인 화물이 생각보다 많지 않은 선수 쪽에는 하늘을 바라보는 우현에 구멍을 내 크레인으로 화물을 끄집어내는 방안도 고려하고 있다. 선조위는 화물칸 수색을 시작하면 화물 묶기(고박) 상태 등 침몰원인 규명을 위한 증거수집도 병행한다는 방침이다. 이 부분은 주로 승용차가 있었던 구역이다. 화물차와 중장비 등이 실린 선수와 중앙부분 화물칸은 우현쪽을 절개해 진입하기로 했다. 세월호는 출항 당시 승용차 94대, 화물차 57대, 중장비 4대 등 모두 165대가 실려 있었다. 여기에 대형 컨테이너 52대도 적재됐다. 수색을 담당하는 코리아쌀베지 류찬열 대표는 "상당수 차량들이 진흙에 파묻혀 있어 수색에 어려움이 예상된다"면서 "우선 선미쪽 전시실 부분을 조금씩 떼어내면서 차량들을 빼낼 계획이고 진흙도 모두 분리작업을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미수습자 가족들은 화물칸 수색이 객실칸 보다 위험하고 시간도 오래걸릴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미수습자를 돕고 있는 양한웅 조계종 사회노동위 집행위원장은 "작업 김영춘 해양수산부장관은 지난 어제(17일) 목포신항만을 찾아 "세월호 수색이 지연되면 수색 계약 기간을 늘리고 예산을 증액해 철저하게 마무리하겠다"고 말했다.
세월호, 故 유벙언 딸 유섬나 도피한적 없다...무자비한 공권력으로부터 보호 원했을 뿐
세월호, 故 유벙언 딸 유섬나 도피한적 없다...무자비한 공권력으로부터 보호 원했을 뿐
[선데이뉴스신문=김명철 기자]세월호 실소유주 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사망)의 장녀 유섬나씨가 3년간의 도피 끝에 오는 7일 프랑스에서 한국으로 강제송환됐다. 유씨는 이날 새벽 프랑스 파리 샤를 드골 공항에서 국적기에 올라 오후 3시쯤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했다. 2014년 4월 체포영장이 발부된 지 3년 2개월여 만이다. 이날 인천국제공항에 강제송환된 유 씨는 "도피 한 적 없고 지난 시절 무자비한 공권력으로부터 저를 보호할 방법이 해외에 다른 법으로부터라도 보호를 받기 위해 기다렸다"고 귀국을 거부하고 4년여 프랑스에 머문 이유를 밝혔다. 유병언 일가가 세월호 실소유주로 참사에 책임이 있다는 지적에 대해 유씨는 "글쎄요. 실소유주라는 말을 믿지 않고 있을 수 없는 일이라 생각한다"고 적극 부인했다. 490억원대 횡령·배임 혐의로 지난 2013년 4월 체포영장이 발부된 유씨는 이날 새벽 파리 샤를 드골 공항에서 한국행 대한항공 KE902편 기내에서 검찰 압송팀에 체포돼 오후 3시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했다. 흰색 정장바지에 카키색 재킷, 수갑을 찬 유씨는 공항에서 '혐의를 인정하느냐', '부친 사망 소식을 언제 들었느냐' 등 쏟아지는 질문에 아무런 답을 하지 않은채 인천지검으로 이동, 오후 4시쯤 기자들의 질의에 답했다. '왜 도피했는가'에 대해 유씨는 "한 번도 도망간 적 없고 검찰로부터 편지 한 통 받은 적 없다"며 관련 혐의를 부인했다. '무자비한 공권력'이 앞선 정권을 의미하는지, 정권이 바뀌는 것을 원했는지에 대해 유씨는 "정권 보다 세상이 바뀌길 원했다"며 "이전 정권은 모두들 아시겠다고 생각된다. 기업 운영은 전혀 모르고 정치 권력 연관도 전혀 없다"고 했다. 유씨는 "이제는 공정한 심사를 받길 기대한다"라며 횡령 의혹에 대해선 "평생 일하며 살았고, 일한 대가로 돈을 받은 것 외에 횡령한 것이 없다"고 역시 부인했다. 유섬나씨는 '세월호 유가족에게 할 말이 없냐'고 하자 "가슴이 너무나 아프고 지금도 죽어간 어린 생명들 생각하면 매일매일 물이 닿을 때마다 아픈 가슴을 어떻게 할 수가 없다"는 말로 표현했다. 또 "뭐라고 그 분들에게는 어떤 말로도 위로가 안 된 다는 걸 알기 때문에 같이 아파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잠시 말을 못하고 눈시울을 붉히기도 했다. 유씨는 한국에서 디자인업체 '모래알디자인'을 운영하면서 총 492억 원을 횡령·배임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유씨에 대한 관련 사실을 캐물은 뒤 내일 중 구속영장 청구할 예정이다.
세월호 객실 3층서 수습된 유해 "이영숙 씨로 확인"...아들과 제주도에 사는게 꿈
세월호 객실 3층서 수습된 유해 "이영숙 씨로 확인"...아들과 제주도에 사는게 꿈
[선데이뉴스신문=김명철 기자]세월호 3층 선미 쪽 객실에서 수습된 유해가 일반인 미수습자 이영숙 씨로 확인됐다. 해양수산부 세월호 현장수습본부는 지난달 22일 수습된 유해에 대한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유전자 감식 결과 이영숙 씨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당시 이 씨의 유해는 옷을 입은 채 비교적 온전한 상태로 수습됐고, 옷 안에서는 신분증도 발견됐다. 현재까지 수습된 유해 가운데 신원이 확인된 미수습자는 이 씨를 포함해 단원고 고창석 교사와 조은화, 허다윤 학생 등 모두 4명이다. 국과수는 현재 4층 객실 4개 구역에서 발견된 유해로 추정되는 뼈에 대해서도 신원 확인을 위한 감식을 진행하고 있다. 한편 미수습자 9명 중 4번째로 가족에게 돌아온 이영숙씨의 소망이 알려져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이씨는 "제주도에서 아들과 함께 살고 싶다"는 작은 소망을 이루지 못한 채 사고르 당했다. 남편을 일직 잃은 이씨는 생계유지를 위해 어린 외아들을 시댁에 맡기도 떨어져 살던 중 어렵게 제주도에 일자리를 구해 아들과 함께 살기로 했다. 마침 화물차를 운전하는 지인이 이씨에게 "인천에서 빈차로 제주로 돌아간다"며 저ㅕㄻ하게 짐을 옮겨주겠다고 했고, 이씨는 제안을 받아들였다. 이에 지난 2014년 4월 16일, 1년 뒤 아들과 함께 살기로 한 이씨는 인천에 남아있던 아들의 짐을 옮기기 위해 세월호에 탓다. 그러나 세월호는 이씨가 그렇게 꿈꿔왔던 제주도에 도착하지 못한체 참변을 당한 것이다. 머지않아 아들과 함께 지낼 수 있다는 이씨의 간절한 소망도 결국 침몰한 세월호와 함께 차디찬 바다에 가라 앉고 말았다. 이씨는 지난 5일 참사발생 1146일 만에 신원이 최종 확인됐다.
세월호 4층서 수습된 유골, 단원고 조은화양으로 확인
세월호 4층서 수습된 유골, 단원고 조은화양으로 확인
[선데이뉴스신문=김명철 기자]세월호에서 발견된 유골이 고(故) 조은화(참사 당시 단원고 2학년·여)양의 것으로 확인된 25일 유가족들은 안도와 슬픔이 교차했다. 세월호 4층 선미에서 수습된 유골의 신원이 단원고 미수습 학생인 조은화양으로 확인됐다. 세월호 현장수습본부는 세월호 4층 선미 8인실 부근에서 수습한 유골에서 유전자(DNA) 시료를 채취해 분석한 결과 국립과학수사원으로부터 조양이라고 확인받았다고 25일 밝혔다. 세월호 침몰 발생 1135일 만이자, 선체 수색 37일 만이다. 미수습자 유골 신원이 공식적으로 확인된 것은 진도 침몰해역에서 수습된 고창석 교사, 선체 3층에서 수습된 단원고 학생 허다윤양에 이어 이번이 세 번째다. 해양수산부는 지난 10~12일 세월호 4층 선미 죄현객실구역(4-11 구역)에서 유골을 수습했고, 25일 DNA 분석 등을 통해 해당 유골이 조양과 일치하는 것으로 확인했다. 유골이 있던 장소 주변에서는 조양의 가방도 함께 발견됐었다. 가방에는 조양이 사용한 휴대전화와 학생증, 볼펜, 독서실 카드, 지갑 등이 있었다. 이 때문에 유가족 등은 이곳에서 발견된 유골을 조양의 것으로 추정하고 있었다. 현장수습본부는 지난 10∼13일 상의, 바지와 함께 비교적 온전한 형태로 있는 유골 다수를 발견해 국과수에 분석 의뢰했으며, 가방 등 유류품까지 발견된 정황으로 미뤄 조양일 것이라는 추정이 유력하게 나왔다. 한편 목포신항에서 유가족, 미수습자 가족을 지원해주고 있는 양한웅 대한불교조계종 사회노동위원회 집행위원장은 이날 전화 인터뷰를 통해 "조양의 부모들은 딸의 유골이 확인됐다는 소식에 안도하면서 슬퍼하고 있다"고 말했다. 양 위원장은 "조양은 가족과 매우 친하게 지냈고, 어머니 이금희씨와 친구같은 사이였다"고 설명했다. 조양은 '버스에 탔다', '학교에 도착했다' 등 문자메시지를 보내 어머니의 걱정을 덜었던 딸이었다. 집에 돌아오면 학교에서 있었던 일을 어머니에게 곧잘 이야기했고, 단원고 수학여행비가 32만원이나 된다고 어머니에게 미안한 마음을 전하기도 했었다. 전교 1등을 도맡았던 조양은 수학을 좋아해 회계분야 공무원이 되기를 원했었다.
바른정당 "세월호 재조사, 협치 통해 국민 상처 치유해야"
바른정당 "세월호 재조사, 협치 통해 국민 상처 치유해야"
[선데이뉴스신문=신민정 기자]바른정당은 24일 "세월호는 정치가 보듬어야 할 전 국민의 아픔이고 그 상처의 치유는 국민통합의 첫걸음이다"며 청와대가 세월호 재조사를 위한 '제2기 특별조사위(특조위)'를 대통령 직속 기구로 곧 출범시킬 것이라 한다고 밝혔다. 조영희 대변인은 이날 오후 논평을 통해 이같이 밝힌 뒤, "새 정부 출범후 세월호 재조사 문제는 제대로 논의해 보지도 않았는데 여야합의가 어렵다며 다짜고짜 또 '업무지시'로 대통령 직속 기구를 설치하겠다는 것인가."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세월호 재조사는 결과에 못지않게 과정도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재조사가 필요하다면 여야가 머리를 맞대고 고민하고 어떻게든 합의를 도출해 내야 한다며 "그 어떤 의제보다 협치가 절실한 부분이다"고 지적했다. 조 대변인은 이어 "합의가 어렵다고 그저 편리한 업무지시룰 남발하는 것은 우리가 그토록 원망하고 경계하던 불통과 독선이다"면서 시간이 걸리더라도 정공법을 써서 국민들이 공감할 수 있는 여야합의과정을 거쳐 제2기 특조위를 설치하자고 왜 제안하지 못하는가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그는 "문대통령이 세월호 문제에 있어서만큼은 반드시 협치의 리더쉽으로 풀어나가기 바란다"고 주문했다.
세월호 구명조끼 착용 유골 "제주도민 이영숙씨 추정"...이씨 신분증 나와
세월호 구명조끼 착용 유골 "제주도민 이영숙씨 추정"...이씨 신분증 나와
[선데이뉴스신문=김명철 기자]세월호 3층 선미 좌현 객설에서 옷과 구명조끼를 착용한 상태로 수습된 유골은 일반인 미수습자인 제주도민 이영숙씨로 추정된다. 24일 세월호 인양추진단에 따르면 지난 22일 오후 4시40분께 발견된 유골에서 이씨의 신분증이 나왔다. 머리부터 발까지 온전한 사람 형태로 수습된 해당 유골은 관에 담겨 안치실로 옮겨졌다. 이씨는 2014년 4월 16일 당시 제주도로 이사를 계획한 아들 짐 등을 싣고 세월호에 올랐다가 사고를 당했다. 2013년 1월부터 서귀포시내 모 호텔 카지노 주방에서 근무하던 이씨는 사고 당시 이삿짐을 가지러 연고지인 인천에 갔다가 돌아오는 길이었다. 수습본부는 수습한 유골에서 추출한 유전자(DNA) 시료를 국립과학수사연구원 원주 본원으로 보냈다. 결과가 나오기까지는 통상 한 달이 소요되지만, 지난 5일 진도 침몰해역에서 수습한 뼛조각은 DNA 감식 결과 12일 만에 단원고 고창석 교사로 확인됐다. 세월호 미수습자 9명 가운데 안산 단원고 허다윤양과 고창석 교사에 이어 이씨의 신원이 확인되면 아직 찾지 못한 실종자는 모두 6명이다. 이 가운데 권재근씨와 아들 혁규군은 제주에 주소를 둔 제주도민이다. 권씨는 사고 당일 아내 한윤지씨와 혁규군, 지연양 등 가족과 제주로 이사를 오던 길이었다. 사고 직후 아내 한윤지씨는 숨진채 발견됐고, 딸 지연양은 구조됐다.
세월호 화물기사 객실 "구명조끼 입은 온전한 형태 유골 수습"
세월호 화물기사 객실 "구명조끼 입은 온전한 형태 유골 수습"
[선데이뉴스신문=김명철 기자]세월호 선체 수색 과정에서 구명조끼를 입은 비교적 온전한 형태의 유골이 수습됐다. 세월호 현장수습본부는 오늘(22일) 전남 목포 신항에서 세월호 선체를 수색하던 중 오후 4시 40분쯤 3층 선미 좌현 쪽 객실(3-18 구역)에서 비교적 온전한 사람 형태의 뼈를 발견했다고 밝혔다. 유골은 옷과 구명조끼를 입은 채로 발견된 것으로 알려졌다. 수습본부는 3층 선미 공간이 압착돼있어 유골이 흩어지지 않고 비교적 온전한 형태로 발견됐다고 설명했다. 이 뼈는 국립과학수사연구원 전문가가 현장에서 육안 감식한 결과 사람의 것으로 추정됐다. 발견 당시 구명조끼 등 유류품도 함께 발견된 것으로 알려졌다. 미수습자 가족들의 요청으로 뼈의 부위와 크기 등은 공개되지 않았다. 3층 선미는 침몰 당시 충격으로 심하게 찌그러진 공간으로 승무원과 화물차 기사들의 객실이 있었던 곳이다. 이곳에서 뼈가 나온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현장수습본부는 이 뼈를 강원도 원주에 있는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본원으로 보내 정밀조사를 의뢰할 예정이다. 전남 진도군 세월호 침몰 해역에서는 이날 오전 유실 방지 펜스 앞 구역 수색이 끝났다. 나흘 동안 진행된 수색에서 모자 등 유류품 2점과 동물의 것으로 추정되는 뼛조각 1점만 수습됐다. 오후부터는 수중 수색 마지막 단계인 음파탐지기(소나) 수색이 시작됐다. 현장수습본부는 수색 구역을 50개로 나눠 정밀 수색을 벌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