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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데이뉴스] 朴 "국정교과서 논란,왜곡 미화 절대 좌시 안해”
[선데이뉴스] 朴 "국정교과서 논란,왜곡 미화 절대 좌시 안해”
[선데이뉴스=국회/박경순 기자]박근혜 대통령은 지난 27일 “일부에서 역사교과서 국정화로 역사 왜곡이나 미화가 있지 않을까 우려하고 있지만, 그런 교과서가 나오는 것은 저부터 절대로 좌시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박 대통령은 이날 국회에서 2016년도 예산안 시정연설을 통해 “자라나는 세대가 올바른 역사관과 국가관을 확립하고, 통일시대를 대비하면서 미래로 나아갈 수 있도록 국민 여러분께서 지혜와 힘을 모아 주시길 간곡히 부탁드린다”며 이 같이 말했다. 특히 박 대통령은 “집필되지도 않은 교과서, 일어나지도 않을 일을 두고 더 이상 왜곡과 혼란은 없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역사를 바로 잡는 것은 정쟁의 대상이 될 수 없고 되어서도 안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박 대통령은 “우리는 지난 역사 속에서 나라를 빼앗긴 뼈아픈 상처를 갖고 있다”며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해서도, 통일에 대비하기 위해서도, 급변하는 국제정세 속에서 확고한 국가관을 가지고 주도적 역할을 하기 위해서도 역사교육을 정상화시키는 것은 당연한 과제이자 우리세대의 사명”이라고 밝혔다. 박 대통령은 “취임 후 줄곧 우리 사회의 비정상적인 관행과 적폐를 바로 잡기 위해 노력해 왔다. 비정상의 정상화는 사회 곳곳의 관행화된 잘못과 폐습을 바로잡아 ‘기본이 바로 선 대한민국’을 만들고자 하는 것”이라며 “현재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역사교육 정상화도 미래의 주역인 우리 아이들이 우리 역사를 올바르게 인식하고,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자긍심을 갖고 자라도록 하기 위해서”라고 설명했다. 이어 박 대통령은 “우리 대한민국은 반세기만에 산업화와 민주화를 모두 이뤄내고, 세계 최초로 원조를 받던 나라에서 원조를 주는 나라가 된 자랑스런 나라”라며 “지난 9월 세계 160여개국 정상들이 한 자리에 모인 유엔총회에서 대한민국은 국가 발전을 염원하는 세계의 많은 개발도상국들에게 영감과 비전을 제공하는 성공적인 모델이었다. 지금 많은 나라들이 우리나라를 배우려 노력하고 있다. 특히 우리의 혼과 정신을 배우려고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박 대통령은 그러면서 “이제 우리가 해야 할 일은 대한민국의 우수성을 세계에 제대로 전파하는 일”이라며 “우리 스스로 정체성과 역사관이 확실해야 우리를 세계에 알리고 우리 문화를 세계 속에 정착시킬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박 대통령은 “지금 세계는 급속도로 변화해가고 있고 각국의 문화와 경제의 틀이 서로 섞여서 공유되어 가고 있다”며 “우리가 대한민국의 정체성과 역사를 바로알지 못하면 문화적으로나 경제적으로 다른 나라의 지배를 받을 수도 있고, 민족정신이 잠식당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앞으로 올바른 역사교과서를 통해 분열된 국론을 통합하고, 우리 아이들에게 대한민국의 자부심과 정통성을 심어줄 수 있도록 각고의 노력을 다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박 대통령의 국회 시정 연설은 새정치민주연합의 '국정교과서 반대', '민생우선' 등의 항의 문구로 인해 예정보다 15분 늦은 오전 10시 15분부터 시작됐다.
[선데이뉴스]與野 김영란법 하루도 안돼 수정론 봇물… "이럴거면 왜 통과시켰나? "
[선데이뉴스]與野 김영란법 하루도 안돼 수정론 봇물… "이럴거면 왜 통과시켰나? "
[선데이뉴스=국회/박경순 기자]부정한 청탁과 금품수수를 방지하기 위한 이른바 '김영란법'이 우여곡절 끝에 3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지만 위헌 및 형평성 논란에 휘말리면서 벌써부터 정치권에서 개정론이 흘러나오고 있다. 국회는 이날 공직자 부정부패 척결을 위해 제정된 '김영란법(부정청탁 및 금품 등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률)'을 본회의서 상정해 재석의원 247명 중 반대 4명, 기권 17명, 찬성 226명으로 통과시켰다. 여야 의원들의 압도적 찬성으로 의결된 김영란법이지만 위헌 소지는 물론 형평성 문제까지 제기되면서 하루만에 개정론이 불거지고 있다. 국회 법사위원장을 맡고 있는 이상민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은 "언론이나 사립학교 선생님들이 공익적 역할을 하기 때문에 대상이 된다고 한다면 시민단체는 물론이고 금융기관, 방위산업체, 변호사회, 의사회도 다 포함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또 지역구 민원 처리를 비롯해 국회의원의 빠져나갈 구멍을 만들어놓은 것 아니냐는 논란도에 대해 이 위원장은 "오해의 여지가 있기 때문에 이 부분도 서둘러 많은 국민들께서 비판하지 않도록 이것을 빨리 수정·보완해야 할 것 같다"고 밝혔다. 검찰의 표적수사 우려를 최소화하기 위해 처벌 기준을 정교하게 다듬어야 한다는 의견과 관련,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여당 간사 홍일표 의원은 "처벌기준을 직무관련성을 기준으로 하는 정부안을 한 번 검토해볼 필요가 있고 부정 청탁과 관련해 조금 더 알기 쉽게 요건을 명확하게 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김영란법 내용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가 잇따르자 여당 원내지도부도 법 개정의 여지를 열어뒀다. 유승민 새누리당 원내대표는 "입법의 미비점이나 부작용에 대해서는 겸허한 자세로 모든 목소리를 듣고 앞으로 1년 반의 준비기간 동안 입법에 보완이 필요하다면 하겠다"고 밝혔다. 이 처럼 여야가 압도적으로 김영란법을 통과시켜 놓고도 하루만에 개정 필요성을 제기함으로써 본회의에서 신중하게 처리하지 못한 정치권에 대한 비난은 더 거세질 것으로 보인다.
[선데이뉴스]드라마 ”가족끼리 왜 이래” 팀, 양희경 공연장 찾아 응원
[선데이뉴스]드라마 ”가족끼리 왜 이래” 팀, 양희경 공연장 찾아 응원
[선데이뉴스=김종권 기자]KBS2 주말드라마 '가족끼리 왜 이래'팀이 동료배우 양희경을 응원하기 위해 뮤지컬 '사운드 오브 뮤직' 공연장을 찾아 눈길을 끌었다. 24일 뮤지컬 '사운드 오브 뮤직' 공식 트위터에는 "우리의 영원한 원장수녀, 양희경 배우 응원차 요즘 제일 핫한 드라마 '가족끼리 왜 이래' 팀이 바쁜 촬영 시간을 쪼개 뮤지컬 '사운드 오브 뮤직' 공연장을 찾아주셨어요. 대박!!" 글과 함께 동료배우들과 함께 찍은 사진 한장을 게재했다. 공개된 사진 속에는 뮤지컬에서 엘자 쉬래더 역을 맡고 있는 배우 김빈우와 김현주, 김정난, 양희경, 박형식, 김일우, 김정민이 카메라를 향해 환하게 웃으며 다정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공연장을 방문한 드라마 팀은 케익을 준비해 서로 나눠 먹었으며 끈끈한 동료애를 과시하기도 했다. 양희경이 원장수녀로 출연하는 뮤지컬 '사운드 오브 뮤직'은 1월 31일~2월1일 울산문화예술회관, 2월 12일~15일 용인포은아트홀, 2월 27일~28일 의정부예술의전당 등 전국 투어를 펼치고 있다. 한편 시청률 30%를 넘기며 인기를 얻고 있는 KBS2 주말드라마 '가족끼리 왜 이래'는 25일 거짓 임신 사실을 들키지 않으려고 헛구역질을 한 첫딸 차강심(김현주)이 비밀을 계속 숨기려고 벌이는 해프닝을 유쾌하게 담았다.
[선데이뉴스]김의기 칼럼 ”나는 왜 글을 쓰는가”
[선데이뉴스]김의기 칼럼 ”나는 왜 글을 쓰는가”
김의기의 인문학 칼럼 글을 쓰는 이유가 남을 괴롭히기 위한 것은 물론 아니다. 하지만 글 쓰는 사람은 남을 괴롭히는 경우가 많다. 나의 본격적인 글쓰기는 중학교 때부터 시작되었는데, 우선 사해(思海) 라는호를 지었다. 생각하는 바다 - 부산에서 나고 부산에서 자라 매일 바다를 보았기 때문이기도 했지만, 바다같이 넓고 깊은 생각을 하는 사람이 되고 싶었다. 그리고 대학 노트에 생각나는 대로 글을 쓰기 시작했다. 안경을 처음 썼을 때, ‘갑자기 사물이 0.1미리 짧아졌다. 이젠 나는 영원히 사물을 있는 그대로 볼 수 없다’ 는 등의 얘기였다. 내가 그 때 왜 글쓰기를 시작했을까? 그것은 내가 작가가 되고 싶었기 때문이었다. 그 노트는 나의 최초의 습작노트였던 것이다. 자기 글을 가장 열심히 읽는 독자는 쓰는 이 자신이 아닐까? 몇 번을 고쳐 쓰다 보면 수없이 여러 번 자기가 쓴 글을 읽게 된다. 글쓰기가 고조에 오를 땐 자기 글 이외에 다른 글은 별로 읽을 시간도 없다. 자기가 쓴 글만을 읽는 게 나의 지적 발전에 무슨 도움이 될까 하고 의문이 될 때도 있다. 어쨌든 자꾸 고치다 보면 글이 어느 정도 만족스러운 수준이 되었다고 스스로 생각하게 된다. 이만하면 꽤 잘 쓴 것 같은데 내 글을 다른 사람이 보면 어떻게 생각할까 하고 궁금한 생각이 든다. 이 때 친구들이 희생양이 되는 것이다. 우정을 앞세워 내가 쓴 글을 읽어 보라고 수줍게 내밀게 된다. 친구들이 ‘야, 정말 잘 썼다’고 경탄 해줄 것을 기대하며. 친구들이 얼마나 괴로웠을까? 하지만 이 우정의 친구들은 지금도 변함없이 내 글의 열렬한 독자이며 비판자라는 것을 말해 주고 싶다. 어른이 되어서도 주변의 많은 사람들이 희생양이 되었지만, 그들이 읽었던 내 초고가 우리가 만날 때 좋은 화제거리가 되었음은 긍정적인 효과이기도 했다. 그들의 논평 덕분에 그 초고는 더욱 풍성해 졌다는 것은 그들의 자랑거리이기도 했다. 생애에 가장 지독한 글쓰기는 습작기간에 하는 것이 아닐까? 모든 작가들에겐 밤을 꼬박 세우며 썼다가 지우고 썼다가 불태우며 자신의 글, 자신의 목소리를 찾기 위해 몸부림치는 시간이 있었다. 내가 과연 재능이 있을까를 회의하며, 꽉 막힌 글을 놓고 절망에 몸부림 치던 그 시간들이 있었던 것이다. 스콧 피츠제랄드의 소설을 보면, 무명의 작가가 처음 만난 지하철 집표원에게 자기 소설의 구상을 설명하고 2시간 동안 소설을 토론하는 장면이 나온다. 가장 중요한 이슈는 과연 주인공을 죽여야 하는지, 살려야 하는지 하는 문제였다. 그는 그 문제를 집중적으로 생각했고 누군가와 그 문제를 토론하고 싶었지만 불행히도 아무도 아는 사람이 없었다. 지하철 역에서 표를 받는 비교적 단순한 일을 하는 사람이 좋은 표적이 되었던 것이다. 이 가련한 집표원은 미친 사내의 열렬한 얘기를 들어 줄 수 밖에 없었다. 이 무명작가는 마침내 작가로 데뷔하게 된다. 글은 쓰는 것은 생각 한다는 것이다. 나는 길을 걸으며 생각을 많이 한다. 잠들기 전에 생각하는 경우도 많다. 하지만 이 때의 생각은 아주 단편적인 경우가 많고 구체적으로 잘 진전되지 않는다. 펜을 잡아 쓰기 시작해야만 생각이 구체화되고 줄거리가 만들어 진다. 산책을 하며 생각에 몰두할 때 내가 추구하는 것은 섬광 같은 아이디어 혹은 한편의 영상이다. 머리를 텅 비우고 캄캄한 밤에 성냥불을 키듯 아이디어 혹은 영상이 떠 오르기를 기다리며 여러 생각의 줄기들을 더듬고 만지는 것이다. 결국 섬광이 번쩍! 하지만 산책 중에 이 아이디어의 구체적인 내용을 계속 추구하는 것은 잘 되지 않는 것 같다. 내 방의 문을 잠그고 컴퓨터의 활자판을 두드려야만 비로소 아이디어가 구체화 되어 나간다. 글은 노동이다. 글은 천재의 번쩍임으로 갑자기 탄생하는 것이 아니다. 오랜 시간을 썼다 지우고 고치고 만들어 가는 노작의 결과이다. 노동은 지루하고 재미가 없다. 글은 위장으로 쓰는 것이다. 위장이 뒤틀리는 고통을 참아가며 한 장 한 장 벽돌을 쌓아가는 것이다. 자기가 하고 싶은 말을 한 자 한 자 하나도 빼지 않고, 차근차근, 비약 없이, 독자가 이건 알고 있겠지 하고 미리 가정하지 말고, 어린애에게 의미를 설명하듯, 한 문장에는 한 개의 생각만 담고, 한 문장에 절대 두 개 이상의 생각을 담지 말고, 빼곡하게 쓰는 것이다. 글은 고독하다. 말을 할 때는 듣는 이의 눈을 보며 한다. 듣는 이의 눈이 잘 이해가 안 된다고 하면 다시 이해가 될 때까지 설명할 수 있다. 듣는 이의 바디 랭기지가 아니라고, 동의하지 못한다고 하면 말을 바꿀 수도 있다. 듣는 이들이 좋다고 하면 신바람을 내며 거품을 튀길 수도 있다. 하지만 글은 독자와 상호작용이 단절되어 있다. 글은 활자화 되어 차갑게 그냥 거기에 있을 뿐이다. 독자들이 그 글을 오해해도 바로 잡을 길이 없다. 그 글에 대한 이해는 독자의 몫이다. 작가는 무력하다. 글은 폭군적이다. 쓰여져 있는 글은 수정할 수 없다. 이제 내 생각이 바꿨다고 변명할 수도 없다. 오해된 글은 오해된 채로 그기에 서 있다. 글은 밋밋하다. 말에는 억양이 있다. 속삭이기도 하고 고성을 지를 수도 있다. 글에는 소리도 강약도 없다. 글에 억양과 강약과 속삭임과 고성을 넣는 것이 작가의 역량이다. 묘사하는 대상을 그대로 내밀면 안 된다. 대상을 끌어 올려야 한다. 하늘까지 끌어 올려야 한다. 대상은 더욱 고양되고, 주어진 현재를 뛰어 넘고, 이상화되고 파괴되어야 한다. 그렇게 된 후에야 글을 써야 한다. 이렇게 쓴 글은 또 뜸을 들여야 한다. 솥에 귀를 대고 밥이 잘 익어 지글지글 소리를 내는 지를 잘 들어야 한다. 밥에 깊은 맛이 들어야 한다. 씹을 때 푸석하지 않고 쫄깃 쫄깃 감칠 맛이 나야 한다. 글이란 밥상은 이렇게 차리는 것이다. 오랫동안 글을 써 왔지만 글을 쓰는 행위만이 내가 진실하게 살아가는 단 하나의 순간이라는 생각이 든다. 왜 글을 쓰는가? 삶의 진실을 밝히기 위해서다. 삶의 진실은 문학과 철학의 오랜 노력에 의해 하나씩 밝혀져 왔다. 이제 그 진실은 거의 밝혀진 것 같다. 마지막 한번의 노력으로 삶의 진실이 밝혀 진다면, 그 때 나의 글쓰기도 끝날 것이다. 그날까지 나의 언어로 말하겠다. 나만의 언어, 영원히 끝나지 않는 나의 언어로 말할 것이다.
[선데이뉴스]김수영 시인의 삶을 조명한 연극 ”왜 나는 조그마한 일에만 분개하는가” 11월 4일 개막
[선데이뉴스]김수영 시인의 삶을 조명한 연극 ”왜 나는 조그마한 일에만 분개하는가” 11월 4일 개막
한국 현대사를 온 몸으로 마주한 김수영 시인의 시와 삶을 다룬 연극이 무대에 오른다. 서울문화재단 남산예술센터는 연극 <왜 나는 조그마한 일에만 분개하는가>(김재엽 작·연출)를 '드림플레이 테제21'과 공동 제작해 오는 11월 4일부터 30일까지 남산예술센터 드라마센터 무대에 올린다. 이번 작품은 단순한 시인 김수영의 일대기 재현이 아니라 김수영을 매개로 한국 현대사와 동시대가 만나는 지점, 예술가와 우리 자신이 만나는 순간을 다큐멘터리 드라마 형식으로 풀어낸다. 연극과 현실을 넘나드는 독특한 구성을 통해 시인 김수영의 삶과 예술세계를 조명한 연극이다. 연출을 맡은 김재엽(41· 극단 드림플레이 대표)은 “김수영의 시는 우리에게 자신으로 살고 싶은 소망을 들여다보게 만든다”며 “우리 안의 김수영을 만나게 되는 순간 자신의 모습을 적나라하게 발견할 수 있도록 관객과 소통하는 공연을 만들고자 했다”고 말했다. 지난해 연극 <알리바이 연대기>를 통해 ‘2013 동아연극상 작품상ㆍ희곡상’과 ‘2013 올해의 연극 베스트 3’ 등 연극계의 주요상을 수상한 바 있는 김재엽의 <장석조네 사람들>(2011), <풍찬노숙>(2012)에 이어 남산예술센터 세 번째 작품이다. 연극뿐 아니라 드라마와 영화에서도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배우 강신일(강신일 역)을 비롯해 <알리바이 연대기>에서 ‘재엽’ 역을 맡은 배우 정원조(재엽, 원조 역)와 오대석(김수영 역)이 출연한다. 끊임없이 ‘자유’를 노래하고 갈구했던 김수영을 통해 작가와 배우들은 결국 자신의 이야기를 한다. 21세기 동시대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필요한 이야기, 반복되는 역사를 통해 오늘을 이야기하고, 현실 앞에 자신들을 드러내어 극장에 모인 사람들과 적극적으로 대화하고자 한다. 문학과 연극의 경계를 지우고, 통합적인 인문학적 관점에서 시대를 이야기하는 새로운 시도다. 전석 2만 5천원, 문의 02-758-2150
[선데이뉴스]‘가족끼리 왜 이래’ 김상경, 차강심과 합동작전 “결혼식은 예정대로”!
[선데이뉴스]‘가족끼리 왜 이래’ 김상경, 차강심과 합동작전 “결혼식은 예정대로”!
[선데이뉴스=박승희 기자]KBS 2TV 새 주말드라마 '가족끼리 왜 이래'(극본 강은경/연출 전창근)의 나노남(나쁜 노총각 남자)으로 나쁜 매력을 뽐내고 있는 배우 김상경이 김현주와 공동 작업에 돌입했다. 오는 10회 방송 분에서 태주(김상경 분)는 결혼에 대해 한 발 물러선 문회장(김용건 분)으로 인해 강심(김현주 분)을 다시 보게 된다. 문회장에게 강심이 “상무님이 그럴 수 밖에 없는 심정 누구보다 회장님이 헤아려주셔야죠.”라고 했다는 이야기를 전해들은 태주는 믿을 수 없다는 듯 “차실장이요? 정말로 그랬다구요?”라며 되물었고 이에 문회장은 강심의 됨됨이에 대해 이야기를 하고는 “해서, 결혼은 당분간 미루기로 했다.”라고 얘기했다. 이후 태주는 “대체 무슨 계략을 쓰는 겁니까?”라고 강심에게 물으며 문회장이 결혼을 미루겠다고 했음을 전했다. 이에 강심은 아무것도 모른다는 듯 되물으며 오히려 “결국 이렇게 마음을 접으시는군요. 상무님을 위해서…”라며 태주의 마음을 흔든다. 그리곤 혼잣말처럼 결혼을 미루기 위해 할 일이 많아졌음을 흘려 말하며 홍대리에게 “회장님 청첩장 말인데..”라고 연락을 넣는 강심의 모습에 태주는 전화를 끊으며 “예정대로 진행시키세요.”라며 한발 물러선다. 그리곤 회장님을 설득하는 건 본인이 나설 수 없는 일이라며 회장과 태주가 풀어야 할 숙제임을 얘기한 강심에게 태주는 “말해봐요. 내가… 어떻게 하면 되겠어요?”라며 조언을 구한다. 회가 계속되면서 강심의 ‘나노남’ 다루는 솜씨가 날로 늘어가고 있다. 의외의 순수하고 여린 모습을 보여주는 태주의 다양한 매력이 시청자를 사로잡고 있다. 문회장의 결혼을 예정대로 진행시키겠다는 공동의 목적을 두고 두 사람이 합심하는 모습이 그려지면서 앞으로 두 사람이 어떤 방법으로 일을 해결할 지 시청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한편, ‘가족끼리 왜 이래”는 매주 토, 일 저녁 7시 55분에 방송된다.
[선데이뉴스]‘가족끼리 왜 이래’ 김상경, ‘나노남’에서 ‘다정남’으로 돌아서나?
[선데이뉴스]‘가족끼리 왜 이래’ 김상경, ‘나노남’에서 ‘다정남’으로 돌아서나?
[선데이뉴스=박승희 기자]KBS 2TV 새 주말드라마 '가족끼리 왜 이래'(극본 강은경/연출 전창근)의 까칠한 나노남(나쁜 노총각 남자)의 표본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배우 김상경표 솔직함과 까칠함의 조화가 회를 거듭할수록 극을 쥐락펴락 하고 있다. 오는 9회 방송 분에서 태주(김상경 분)와 강심(김현주 분)이 출장을 가던 중 타이어가 펑크나 도로 한 복판에 멈춰서 곤혹스러운 상황을 마주했다. 이에 강심은 보험사에 연락해 전문가를 부르자고 이야기 하지만 태주는 고집스럽게 본인이 스페어 타이어를 바꿔 달겠다고 나선다. 생각보다 만만찮은 타이어 교체로 인해 태주는 체력을 모두 소진하고 손까지 다치게 된다. 기름 때가 군데군데 묻은 얼굴로 결국 보험사를 부르기로 한 태주를 향해 강심은 “그러게 진작 부르자고 할 때 부르셨어야죠!”라며 타박을 하고 이에 태주는 “차 바퀴 내가 빵꾸 냈습니까? 왜 나한테 신경질이에요?”라고 반발하며 다친 손까지 내밀어 보이지만 이내 기죽은 듯 보험사 번호를 강심에게 알려준다. 결국, 보험사 직원의 도움으로 타이어를 교체한 후 태주는 출발을 망설이며 강심에게 살짝 진심을 털어놓는다. 백설희(나영희 분)와의 껄끄러운 관계에 대해 넌지시 얘기하던 태주에게 강심은 “왜 그렇게까지 회장님 결혼을 싫어하세요? 그런 거 이해 못 할 나이도 아니시잖아요.” 라고 이야기했지만, 태주는 그 부분만큼은 어른스러울 수 없다며 “내가 그 어떤 사람과도 같이 마주앉아 밥을 먹을 수 없는 것처럼.”이라는 이야기로 그가 안고 있는 아플지도 모를 비밀을 흘렸다. 한편, 집에서 출근을 준비하던 태주는 아버지의 방에서 나오는 설희의 모습에 매우 황당해하지만, 이에 아랑곳하지 않고 결혼식 전에 집 공사를 시작하겠다는 설희의 말에 더욱 기가 막혀 한다. 아침부터 기분이 좋지 않은 태주는 홍보팀과의 회의에서 ‘나노남’의 모습을 가감 없이 드러내며 살벌한 회의 분위기를 만들어냈다. 이에 회의를 마치고 나오는 태주에게 강심은 “회의 때 조금만 더 상냥하게 말씀해주시면 안되겠습니까?”라며 타이르지만, 태주는 오히려 “나한테 존중 받고 싶으면 일부터 똑바로 하라고 그러세요!”라며 까칠하게 맞받아 친다. 그간 까칠한 ‘나노남’의 모습을 고수한 태주에게서 왠지 모를 비밀이 있을 듯한 모습에 시청자들의 궁금증이 생겨나고 있다. 강심에게 마음을 열 듯 말 듯한 태주의 모습에 지켜보는 시청자들도 두 사람의 앞으로의 이야기가 어떻게 진행될지 주목하고 있다. ‘나노남’ 김상경이 ‘다정남’으로 바뀔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KBS 2TV의 새 주말드라마 '가족끼리 왜 이래'는 자식들만을 바라보며 살아온 이 시대의 자식바보 아빠가 이기적인 자식들을 개조하기 위해 고육지책으로 내놓은 '불효소송'을 중심으로, 좌충우돌 차씨 집안의 일상을 통해 진정한 가족의 의미를 웃음과 감동으로 전할 휴먼가족드라마다. 한편, ‘가족끼리 왜 이래”는 매주 토, 일 저녁 7시 55분에 방송된다.
고양문화재단, 코믹액션활극 ”왜 왜 질문맨” 5월 공연
고양문화재단, 코믹액션활극 ”왜 왜 질문맨” 5월 공연
[선데이뉴스=김종권 기자]고양문화재단(이사장 최성 고양시장, 대표 안태경)은 오는 5월 2일부터 어린이날인 5일까지 고양어울림누리 별모래극장에서 코믹액션활극 '왜 왜 질문맨'을 공연한다고 밝혔다. 아이들의 질문이 반가운 한편 대답하기 곤란했던 어른들과 무슨 대답을 들어도 질문을 멈추지 않는 호기심 가득한 질문쟁이 어린이들 모두가 즐겁게 볼 수 있는 공연이다. '왜 왜 질문맨'의 주인공 7살 호영이는 ‘왜?’, ‘어째서?’가 말버릇이 될 정도로 궁금한 점은 참을 수 없는 성격 탓에 별명이 ‘질문맨’이다. 호영이는 꿈 속에서 ‘왜?’를 싫어하는 괴물 바쿠를 물리치기 위해 멀고 먼 작은 섬으로 여행을 떠난다. 질문 망토를 입고 운동화 고린내로 질문 파워를 충전하는 정의의 수호자, 질문맨이 된 호영이는 신기하고 이상한 인물들을 차례로 만나며 조금씩 성장해간다. 여행, 모험, 만남 등을 통해 단지 질문만 하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 답을 생각해 보는 ‘성장’에 대한 메시지도 자연스럽게 전하며 재미와 교훈을 동시에 선사한다. 아울러 이 작품은 한국과 일본의 대표적인 어린이연극 전문극단인 극단 사다리와 가제노꼬큐슈 극단이 공동으로 제작해 더욱 완성도를 높이고 있다. 연출가 나카지마 켄은 어린이 관객들이 공연을 통해 신기한 나라에서 사람들과 만나는 기쁨을 느끼고, 생각하지 않으려는 괴물 바쿠와 싸우는 질문맨의 맹활약을 보면서 ‘왜?’라고 묻는 데에서 한 발 나아가 ‘왜 그럴까?’라고 생각하게 될 것이라고 소개한다. 또 어른 관객들의 경우, 질문이 가진 근본적인 힘을 되새길 수 있으며 ‘상식의 틀에서 생각하는 것’에 대해 스스로 의심해 보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설명한다. 한편 '왜 왜 질문맨'은 질문망토 착용, 질문가면 만들기 등 어린이들이 좋아할 만한 이벤트도 함께 준비돼 있으며, 3인 이상 가족 패키지 할인 제공 등 다양한 혜택이 풍성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