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데이뉴스]21C 홍콩을 대신할 쇼핑허브 황해경제자유구역 평택 현덕지구.
<평택과 인접 국가(지역)의 거리-중국개발성>
[선데이뉴스=윤석문 기자]5천만을 대상으로 한 대한민국 유통관광산업은 유커의 등장으로 단군이래 최대 호황을 누리고 있었다. 그러나 2015년 6월 메르스 사태로 유통관광산업 및 그와 연계한 사업들이 모래성처럼 무너지고 있다.
대한민국 유통관광산업은 이제 9만9천㎢를 벗어나 15억 중화권과 일본을 대상으로 향후 50년 먹거리산업으로 계획을 세워야 한다.
기존 도심이 아닌 都農지역과 공항이 아닌 넓은 항구배후지역으로 그리고 1억명 이상의 해외 관광객을 대상으로 하는 새로운 관광쇼핑허브 공간을 창출해야 한다.
이러한 미래를 위해 황해경제자유구역청이 설립되었고, 황해경제자유구역청은 중국 상하이의 푸둥신구(浦東新區), 천진의 빈하이신구(濱海新區)와 같은 외국기업의 투자 유치를 촉진하기 위해서 한국정부가 지정한 특별구역이다.
조세감면이나 국고보조금을 지급하는 등 다양한 인센티브를 지급하는 곳으로 성장할 황해청 주변환경은 사통발달의 편리한 교통망, 한국 인구의 60%를 점유하고 있는 거대 배후 시장, 삼성과 LG와 같은 대기업, 포춘지가 선정한 세계500대 기업 중 11개 기업이 입지해 있는 곳으로 행정구역상으로는 대한민국 서울을 둘러싸고 있는 경기도 평택시에 위치하고 있다.
특히 중국과 가장 가까운 평택항이 황해경제자유구역과 인접한 곳에 있어 한중 경제교류 거점지역으로 성장할 전망이다.
황해경제자유구역은 두개의 지구가 있는데, 첫번째 포승지구는 대중국 수출입 전진기지 조성을 목표로 개발 중이고, 현덕지구는 대중국 관광객 유치에 초점을 맞추기 위해 서비스산업 위주로 개발추진 중이다.
<현덕지구 위치>
유통, 물류, 아웃렛, 호텔, 주거지역 등으로 개발될 현덕지구의 특징을 두 가지로 살펴보면 첫 번째는 한국의 경제자유구역 중 현덕지구의 사업 추진 시행주체가 중국 그룹이라는 것에 있다. 그것은 중국 기업들이 현덕지구에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다는 증거로서 개발과 투자에 대한 성과가 클 것으로 예상된다. 두 번째는 중국 해외관광객이 급증하고 있다는 것이다. 통계 자료를 보면 2014년 외국관광객이 1억1,000만 명을 넘었으며, 2020년이 되면 중국 해외관광객이 2억 명이 될 것으로 예측하는데, 중국 관광 붐에 따라 현덕지구는 중국 관광객들의 취향에 맞는 쇼핑, 관광, 레저에 맞춰 개발계획을 수립중이다.
황해경제자유구역 현덕지구는 경기도 평택시 현덕면 장수리ㆍ권관리 일원에 면적 2.32㎢(70만평) 규모에 사업비 7,500억원(국비770, 지자체770, 민.외자5,960)이 투입될 계획이다.
황해경제자유구역 현덕지구는 환경영향평가(2015년 5월 1일)와 주민설명회(2015년 5월 20일), 토지보상계획공고(2015년 7월 8일), 실시계획 승인 신청(2015년 7월 10일)을 거쳐, 관계부처 협의 및 서류보완과 토지보상 주민설명회(2015년 8월 14일) 그리고 토지감정평가(2015년 9월~12월), 실시계획 승인(2016년 1월), 손실보상 협의요청 및 토지보상 착수(2016년 1월), 개발사업 실시설계(2016년 2월~12월), 시공사 선정(2016년 5월), 부지조성공사 착공(2017년 4월) 및 완공(2018년 12월) 등의 순서가 남았다.
시행주체 중국 그룹은 중국성개발(주)이며, 양재완 대표이사는 현덕지구의 성공을 통해 우리나라 유통관광산업의 활성화와 새로운 토대 구축을 위해 모든 열정을 쏟고 있었다.
21C 홍콩을 대신할 쇼핑허브 황해경제자유구역 현덕지구는 지중해가 카르타고였다면 황해 중심은 평택으로 성장 발전할 것이다.
6만4천개의 상점과 미식거리가 있는 홍콩, 3천백개의 상점과 카지노가 있는 마카오, 2만개의 상점과 미식거리, 한류공연장, 의료 힐링, 카지노가 있는 평택은 차이나캐슬로 새로이 태어날 것이다.
관광이 문화가 아닌 경제임을 알 때, 대한민국이 갖고 있는 명품 브랜드는 삼성전자, 현대자동차, 항공허브인 인천국제공항과 더불어 쇼핑허브 평택 차이나캐슬이 추가될 것이다.
21세기 실크로드는 낙타가 아니고 비행기와 배, 철도가 대신한다. 1950년 이후 여객기 탑승객에 공무 외 순수 관광목적을 가진 사람들이 조금씩 나타나기 시작하더니 현재는 탑승객의 80~90%가 관광객으로 채워지기 시작했다. 이동하는 것은 똑같지만 목적은 많이 달라진 18세기 열하일기와 21세기 열하일기 차이다. 즉 성절사(聖節使)가 아닌 순수 관광객들이고 사신(使臣)이 아닌 ‘유커’들이다. 서비스산업의 중심인 관광산업이 2000년대 국가경제를 주도하고 있다. 국경 없는 무한경쟁 시대에 국가의 기존 자원 및 문화를 활용한 관광산업은, 제조업과 더불어 국가 경쟁력 강화에 중심이 될 것이다. 관광산업은 노동집약적이고 고부가가치 산업이기 때문에 지역경제 활성화 차원에서도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다.
<추진상황 점검 회의 - 출처: 황해경제자유구역청>
2014년 세계로 나가는 중국관광객은 1억2천2백만 명인데, 그 중 한국 방문 관광객은 6백만 명이다. 이는 전체 해외 출국 중국인의 약4.5% 수준인데 GNP 3만불 이상인 서유럽의 경우는 이웃국가 방문율이 해외출국자의 10~20%가 된다.
영국의 경우 2012년 이웃 국가인 스페인에 가는 관광객이 1천5백만 명으로 이는 영국 총인구의 25%에 달한다. 물론 이것은 특별한 경우지만, 보통 경우에도 GNP 1만불 이상 되는 국가는 통상 10~20%가 이웃국가를 방문한다.
이를 볼 때 해외로 나가는 중국 전체관광객이 1억3천만 명이라면, 이웃국가인 한국에 오는 유커는 최소 10%인 1천3백만 명 이상 와야 되는데, 현재 6백만 명이 온다는 것은 나머지 7백만 명이 숨어 있다는 것이다. 한국관광산업의 발전을 위해서는 한국대신 다른 국가나 중국내 관광을 하고 있는 숨어 있는 5%를 찾아내야 한다. 한국을 방문하는 일본관광객은 재방문율이 64%이지만, 중국관광객의 한국 재방문율은 24% 밖에 되지 않아 이에 대한 원인 조사 및 대책이 요구되는데, 이것은 숨어 있는 5%가 한국을 방문토록 하는 것과 밀접한 관계가 있다.
세계에서 가장 가까운 나라인 한국과 중국은, 이제 한중 FTA가 체결되었고, 원·위안화 직거래가 가동되었으며, 여기에 100% 비자면제협정까지 체결되면 두 나라 유동인구는 유럽국가 수준을 넘어설 것이며, 중국의 경제발전으로 한국에 오는 ‘유커’는 폭발적으로 증가할 것이다. 2025년 중국의 해외방문 ‘유커’는 3억 명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는데 현재 증가 추세로는 5억 명에 도달할 것이다. 이 중 10%가 대한민국을 방문한다고 생각한다면 우리가 어떻게 준비하고 대응해야 하는지 그 답이 나온다.
사실 유커들이 원하는 것은 문화나 자연관광도 중요하지만, 쇼핑과 힐링에 대한 욕구가 많은 것이 사실이다. 언어가 통하는 안전한 장소에서, 짝퉁이 아닌 좋은 물건을 값싸게 사고, 저렴하고 맛있는 음식과 싼 숙박시설, 재미있는 오락거리, 그리고 젊은이들이 원하는 그들만의 장소가 모든 관광객들이 원하는 힐링이고 이를 통해 관광 만족을 한다면, 유커들의 재방문율은 저절로 높여 질 것이다. 이는 모든 국가의 관광객이 원하는 공통 관심사이기도 하다. 현재 한국에 오는 유커들은 한국 정부나 민간단체가 홍보나 시설투자만 해서 증가된 것이 아니고, 중국의 개인소득이 늘어나고 일본과의 외교문제로 인해 2015년 6월 메르스 파동이 발생하기 전에 한국에 집중적으로 오게 된 것이다. 월스트리트 저널이 한국에 오는 유커들을 조사한 보도자료에 의하면 유커의 방한이유는 크게 2가지가 있는 데, 첫째, 지역적으로 가깝고 둘째, 여행경비가 중국 내 다른 지역과 비슷하기 때문이다. 그런데 북경, 상해와 같이 구매력이 큰 대도시의 경우 가장 가고 싶은 나라 10위 안에 한국은 없고, 일본이 중상위에 있는데, 이것을 참고로 하면 한국관광이 어떻게 변해야 되는 가를 알 수 있다. 2010년 한국에 오는 관광객이 개인당 쓰는 비용은 약 130만원 정도였는데, 2014년 현재는 60만원대 이하로 하락해, 방한 유커들은 늘었지만 서부나 농촌지역 사람들이 많은 부분을 차지했음을 알 수 있다. 소비력이 높은 대도시 유커들이 미국, 유럽 및 일본으로 가고, 한국에 오는 유커는 구매력이 약한 2~3성급 도시 사람으로 바뀌고 있다. 예전처럼 소비력이 큰 유커들이 한국을 계속 방문하기 위해선 홍콩을 대신할 만한 5백만㎡ 이상의 대규모 쇼핑허브와 힐링 오락단지가 필요하다. 보통 외국인이 잘 가는 지역은 방문객의 70~80%가 내국인이고 20~30%가 외국인이다.
이 조건을 맞추기 위해선 수도권에 CHINA CITY(중국성 영문 명칭으로 쇼핑허브에 유커들이 많이 방문해 생긴 상징적인 명칭)가 위치해야 된다. 수도권에 있으면서 땅값이 싸며 국제항구가 있고 기존 관광단지가 있는 곳, 그러면서 사통팔달 교통이 편한 곳, 경기도 화성시와 평택시, 인천직할시 등이 이에 해당하는 장소다. 그런데 쇼핑허브지역으로 단지를 조성하기 위해선 대규모 토지매입이 가능해야 하는 데 일반 지역은 현실적으로 불가하고, 오직 경제자유지역만이 감정평가에 의한 토지협의매수가 가능하다. 그런데 기 개발중인 인천자유경제구역은 황해경제자유지역에 비해 토지가격이 5배 이상 높고 이미 다른 용도로 개발이 진행 중이다. 쇼핑허브단지는 토지가격이 낮은 황해경제자유지역 현덕지구나, 공공기관이 토지소유주인 화성시 시화매립지가 후보지로 적합하다. 그중에 하나를 선택하라면 중국관광객에게 스토리 전개가 가능한 곳이 좋을 듯하다.
<외투기업협의회 업무협약 - 출처 : 황해경제자유구역청>
영토는 작지만 강소국을 지향하기 위해선 인천공항처럼 국제적인 허브공항이 필요하고 삼성전자나 현대자동차 같은 세계적인 민간기업이 있어야 된다. 이것을 실천하려면 형식적인 창조경제가 아니고 발상의 전환이 필요하다. ‘호텔 속의 면세점이 아닌 면세점 안의 호텔’, ‘관광은 문화가 아니고 경제다.’ 남대문이나 동대문의류시장, 파주, 일산, 여주, 이천 등 수도권지역 아울렛몰이 경쟁상대가 아닌 홍콩이나 마카오를 대신할 수 있는 대규모 쇼핑허브가 필요하다. 지역적으로 한 시간 반 거리 안에 인천공항, 김포공항, 청주공항, 인천항, 평택당진항이 있고 미군부대와 평택호관광단지가 인접해 있으면서, 중국 연안과 가장 가까운 거리에 있는 평택 서부지역에, 백만평 이상의 단지에 대규모 창고형 아울렛, 중소기업 전시판매장과 면세점 등이 개발되고, 복합적인 놀이 오락시설과 어울려져 만개 이상의 객실을 가진 호텔과 카지노, 국제회의장이 합해질 때, 홍콩과 마카오를 대신할 쇼핑몰이 될 것이다. 일본정부는 2015년 현재 9,500개인 면세점을 2016년엔 18,000개로 늘리고 2020년 일본 동경올림픽 때까지 현재 금지되고 있는 카지노도 개장하기로 했다.
또한 평택은 한방엑스포와 건강 힐링의 도시 그리고 자연 경관과 천혜의 동굴을 보유하고 있는 충북 내륙(제천-단양 등)으로까지 1시간이면 진입이 가능하고, 입지적으로 관광상품과 연계할 수 있는 지리적 조건을 가지고 있기에 새로운 관점에서 미래의 관광 허브전략을 구축한다면 우리에겐 한류의 새로운 콘텐츠를 만들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