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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주 문산읍 이장단협의회, 성매매 집결지 폐쇄 적극 지지 의사 표명
파주 문산읍 이장단협의회, 성매매 집결지 폐쇄 적극 지지 의사 표명
[선데이뉴스신문] 파주시 문산읍 이장단협의회는 지난 13일 파주시에서 추진하고 있는 성매매집결지 정비사업을 적극 지지한다는 의사를 밝혔다. 파주읍 연풍리에 소재한 성매매집결지는 한국 전쟁 때 가까운 미군 부대에 주둔하는 미군을 대상으로 영업하는 것을 시작으로 집단을 형성했으며, 70년 동안 파주시 내에서 유일하게 남아있는 성매매 집결지다. 여성 인권 유린의 현장이자 주변에 학교가 있어 유해한 영향을 미치는 등 주민 생활과 발전을 가로막는 불법 성매매 집결지를 폐쇄하고 50만 도시를 넘어 100만 파주도시로 발전하기 위해 파주시는 전담(TF)팀 구성, 파주시·파주경찰서·파주소방서 협약, 여행길(여성과 시민이 행복한 길) 추진, 업주 및 성매매 피해자 면담 추진 등 강도 높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윤성현 문산읍 이장단협의회장은 “70년 넘게 성매매가 이어지고 있어 뿌리가 깊어진 성매매집결지를 폐쇄하기 위해서는 파주시 공무원들만의 힘으로는 한계가 있는 게 현실”이라며 “시민들의 관심과 응원이 뒷받침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라고 성매매집결지 폐쇄 지지 운동에 동참하게 된 배경에 대해서 밝혔다. 한편, 문산읍은 이장단협의회뿐만 아니라 ‘행복소통 1번지, 찾아가는 문산읍행복센터’ 추진함과 더불어 민원실 내 홍보물 비치, 아파트 및 경로당 등 서명부 배부 등을 통해 마을 주민들에게도 성매매집결지 정비사업에 대해서 적극적으로 홍보하고 있으며, 주민들의 자발적인 서명운동이 원활하게 추진될 수 있도록 협조하고 있다.
파주시, 성매매집결지 폐쇄 ‘올빼미 활동’ 등 시민지원단 위촉
파주시, 성매매집결지 폐쇄 ‘올빼미 활동’ 등 시민지원단 위촉
[선데이뉴스신문] 파주시 시민들이 성매매집결지의 조속한 폐쇄를 위해 직접 행동에 나선다. 파주시는 8일 파주읍 연풍리 문화극장에서 파주시장, 파주경찰서장, 파주소방서장, 파주시의회 의원, 여성인권 시민단체와 파주읍 시민들 등 200여 명이 모인 가운데 ‘성매매집결지 폐쇄 시민지원단’을 위촉했다. 성매매집결지 폐쇄 시민지원단은 집결지 폐쇄를 찬성하는 시민들의 모임으로 집결지가 폐쇄되는 날까지 파주시 전역을 무대로 반(反)성매매 인식 제고를 위한 교육, 성구매자의 집결지 출입 제한을 위한 야간 캠페인 '올빼미 활동', 성매매 알선 행위에 대한 감시 활동, 성매매피해자 지원사업 홍보 등을 진행할 예정이다. 위촉식은 성매매집결지 폐쇄 추진경과 보고, 시민지원단에 대한 위촉장 전달, 김희진 인권침해예방활동연구소 대표의 집결지 폐쇄 지지 성명서 낭독 등의 순서로 진행됐으며, 특별히 파주읍 양우내안애 주민들의 집결지 폐쇄 지지 서명부 전달식, 파주읍 동광모닝스카이 주민들의 기념촬영이 있었다. 이날 권예자 여성가족과장은 보고를 통해 그간의 성과를 시민들과 공유했다. 주된 내용은 70여 곳에서 40여 곳으로 영업 업소 감소, 위반 건축물에 대한 이행강제금 부과 및 3곳의 자진철거, 750여 명이 참석한 여행길 걷기, 자활지원 조례 시행 및 성매매피해자 지원, 파주경찰서의 집중단속, 파주소방서의 소방시설 일제점검 등이다. 이후 시민지원단은 집결지 주출입구에서 성구매 차단을 위한 반(反)성매매 캠페인을 벌인 후 위촉식을 마무리했다. 이날 참여한 시민지원단은 “더이상 파주시에 성매매집결지가 존재해서는 안 된다는 마음으로 참여하게 됐다. 오늘 1차 위촉식에 참석하지 못한 시민지원단들도 앞으로 계속 위촉되어 활동할 예정이라고 들었는데, 시민들의 적극적인 참여로 안전한 파주가 하루빨리 만들어졌으면 좋겠다”라고 의견을 밝혔다. 김경일 파주시장은 “오늘 출범한 시민지원단의 용기와 동행에 깊이 감사드린다”라며, “시민지원단의 활동이 시민과의 더 큰 공감을 만드는 힘이자 성매매 피해자분들께서 새로운 삶을 시작하는 용기를 만드는 힘이 될 수 있도록, 저 역시 더욱 사명을 다하겠다”라고 전했다.
파주시의회 최창호 의원…“성매매집결지 해체에 따른 피해 여성들의 인권보호 및 해체과정의 준비와 집행 촉구”
파주시의회 최창호 의원…“성매매집결지 해체에 따른 피해 여성들의 인권보호 및 해체과정의 준비와 집행 촉구”
[선데이뉴스신문=신민정 기자] 파주시의회 최창호 의원은 5일 제240회 정례회 제1차 본회의에서 파주시가 추진 중인 용주골 성매매집결지 해체에 따른 성매매피해 여성들의 인권보호 및 해체과정의 세밀한 준비와 집행을 당부하는 내용의 5분 자유발언을 실시했다. 최창호 의원은“파주시의회는 제2차 추경예산 중 용주골 성매매집결지 예산의 전액 삭감에 이어 제3차 추경예산에서도 성매매 피해 여성들의 인권 보호를 위해 사업의 재검토를 주문하며 여행길걷기 등 일부 예산을 삭감한 바 있다”며 “그러나 파주시는 다른 예산으로 여행길걷기 행사를 추진하고 있으며, 이는 의회와의 협치를 거부하고 의회의 예산심의 권한을 무력화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파주시에서 용주골 성매매집결지 해체의 모델로 삼고 있는 전주시의 경우, 선미촌을 해체하기 위해 성매매피해 여성들의 인권을 중심에 두고 관련 용역을 비롯해 여성인권단체 및 지속가능발전협의회 등 시민사회 단체들과 민관이 협력해 젠더 거버넌스를 구성하는 등 6년여의 노력을 기울인 끝에 선미촌의 해체를 이뤄낸 바 있다”며 “그러나 이에 반해 사업에 앞서 용역은 물론 정교한 로드맵도 수립하지 않고 성급하게 용주골 성매매집결지의 해체와 성매매피해 여성들의 탈 성매매를 지원하겠다고 하는 등 단기간의 성과에 매몰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서 “또한 전주시의 경우 선미촌 해체 과정과 후에 기억공간의 형성과 거점공간 확보를 위해 총 7개소의 업소 및 폐공가를 매입해 문화재생 및 여성폭력의 산 교육장으로 활용하고 있다”며 “파주시도 용주골 성매매집결지 해체 후 이곳을 어떻게 활용할 것인지 고민하고 정책을 수립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끝으로 최 의원은“파주시는 '파주시 여성친화도시 조성에 관한 조례'와 '파주시 성평등 기본 조례'를 제정 및 시행하며 여성친화도시를 표방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용주골 성매매피해 여성들이 국민으로서 그리고 도시의 한 구성원으로서 보장받아야 하는 권리가 부정당하고 있다”며 “파주시는 성인지적 관점과 젠더문제를 해결하려는 노력의 일환으로 성매매피해 여성들의 인권적 측면을 고려해 용주골 성매매집결지 해체를 추진해야 한다”고 말하며 5분 자유발언을 마쳤다.
파주시, 전주 성매매집결지(선미촌) 해체의 주역, 김승수 前전주시장 강연
파주시, 전주 성매매집결지(선미촌) 해체의 주역, 김승수 前전주시장 강연
[선데이뉴스신문] “성매매집결지 해체와 성매매피해자의 사회 복귀라는 가치와 신념, 철학을 공유한 사회적 연대가 전주 선미촌을 예술촌으로 변모시킨 커다란 힘이었습니다. 저 혼자 이뤄낸 게 아니라 전주시민과 여성단체, 전문가, 경찰과 검찰 모두가 힘써준 결과입니다.” 전주 성매매집결지 선미촌을 서노송예술촌으로 변모시키고, 성매매집결지를 해체한 김승수 前전주시장이 지난 5월 30(화) 파주시 평생학습관에서 파주시민, 공무원 등 1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세상을 바꾸는 힘은 상상력과 용기, 그리고 사회적 연대’라는 주제로 강연을 했다. 이날 강연에서 김승수 전 전주시장은 2014년 전주시장 취임 초기부터 2022년 퇴임 때까지 전주 성매매집결지 폐쇄와 성매매피해자의 사회적 복귀를 위한 6년 여간의 정책 추진 과정을 심도깊게 설명했다. 김 전 시장은 성매매집결지를 폐쇄하는 것은 지자체장의 의지가 가장 중요한데, 김경일 파주시장이 올해 1호 결재로 성매매집결지 폐쇄를 천명한 것은 대단히 용기 있는 결단이라며, 전주 선미촌 해체 과정에서의 부딪혔던 여러 어려움과 그 해결 과정을 청중과 공유했다. 우선 김 전 시장은 성매매집결지 폐쇄를 비롯한 모든 정책에는 ‘왜?’라는 질문이 반드시 필요하다며, 선미촌 해체에는 두 가지 확고한 이유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첫째는 성매매피해자의 건강한 사회 복귀였고, 둘째는 사람들이 쉽게 접근하지 못했던 이곳에 도시재생을 도입해 문화재생을 통해 구도심을 살리겠다는 것이었다. 전주시는 이러한 두 가지 목표를 설정하고, ▲전주지역 여성단체와 전문가 등으로 이루어진 민관 거버넌스인 ‘선미촌정비민관협의회’ 구성 ▲성매매집결지 내 건물 매입 및 거점시설(공원 및 현장시청) 조성 ▲전주 성매매피해자등의 자활지원 조례 제정 및 시행 ▲성매매 업주를 대상으로 한 ‘성매매 알선 등 행위의 처벌에 관한 법률’ 및 ‘범죄수익은닉의 규제 및 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 안내문 송달 ▲성매매집결지 내 상하수도 공사 시행 등 다양한 방법을 통해 성매매집결지 폐쇄를 추진한 과정을 소개했다. 특히 김 전 시장은 이 자리에서 행정의 힘만으로는 부족하다며, 실질적으로 불법행위를 단속하고 수사할 수 있는 경찰과 검찰의 공감과 동참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시민들의 참여하는 걷기대회가 집결지 폐쇄의 큰 힘이 될 것이라며 여행길 걷기가 지속되기를 응원했다. 한편 해방 전후 옛 전주역 주변에 자리 잡은 선미촌은 2014년부터 시작된 전주시의 도시문화재생 정책에 따라 민관거버넌스 동력으로 폐쇄됐으며 2021년 마지막 업소가 문을 닫았고, 38명의 성매매피해자가 자활에 성공했다. 파주시는 전주시의 사례를 통해 파주 성매매집결지 폐쇄 정책을 추진하는 데 필요한 방안과 철학을 공유하고, 벤치마킹하기 위해 이번 강연을 기획했다. 특히 2023년 1월 26일 파주시, 파주경찰서, 파주소방서 3자 협약과 9개 부서 및 유관 단체로 구성된 전담팀(TF)을 운영하며 연풍리 성매매집결지 폐쇄에 온 행정력을 기울이고 있는 과정에서 나타나는 상황이 전주시와 유사한 부분이 많다는 점에 착안해 강연을 추진했다. 강연 후 김경일 파주시장과의 면담 자리에서 김 전 시장은 “성매매집결지 폐쇄는 어렵고 힘든 일이지만 꾸준하고 뚝심 있게 정책을 추진하는 것이 정말 중요하다”라며 “처음에는 업주들의 협박과 언제까지 가나 보자 하는 시선이 많았지만 조금씩 조금씩 장벽을 허물고 또 경찰과 검찰의 협조를 이끌어낸 덕분에 선미촌 폐쇄를 이뤄낼 수 있었다”라며 파주시의 성매매집결지 폐쇄를 응원했다. 김경일 파주시장은 “성매매집결지 폐쇄 과정에 상당한 어려움이 있었음에도 전주시에서 강한 행정력으로 뚝심 있게 정책을 추진해온 과정이 인상 깊었고, 또 전주시의 사례가 시민의 힘으로 성매매 집결지 폐쇄를 이뤄내고자 하는 우리 파주시에 큰 힘이 되고 있다”라며 “파주시도 성매매피해자의 자활과 사회 복귀를 위해, 또 우리 아이들에게 부끄럽지 않도록 시대적 소명인 성매매집결지 폐쇄를 향해 멈춤 없이 나아가겠다”라고 뜻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