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강훈식 수석대변인, 오늘부터 코로나19와의 전쟁을 선포”
더불어민주당 강훈식 수석대변인, 국회 정론관에서 브리핑하고 있다.
[선데이뉴스신문=이종록 기자] 더불어민주당은 오늘부터 코로나19와의 전쟁을 선포한다. 코로나19는 ‘극복’의 대상이 아니라, ‘승리’해야 할 대상이다. 이 전쟁 승리의 최우선 목표는 국가ㆍ국민의 주권을 보장받는 것이다. 문재인 대통령과 정세균 총리도 ‘감염병과의 전쟁’을 강조한 바 있다. ‘전쟁’은 내우가 아닌 외환의 위기이고, 전쟁의 승리를 위해 대한민국의 모든 역량을 하나로 집중해야 한다고 더불어민주당 강훈식 수석대변인은 3월 9일(월) 오후 1시 55분에 국회 정론관에서 브리핑했다. 강 수석대변인은 브리핑에서 더불어민주당은 오늘부터 미래선거대책위원회 활동을 중단하고, 당 재난안전위원회를 확대한 코로나 국난극복위원회를 중심으로 당력을 집중하기로 결정했다. 코로나 국난극복위원회가 미래선거대책위원회 역할을 사실상 흡수한 것이다. ‘코로나19 국난극복위원회’는 이낙연 위원장과 이인영 총괄본부장을 중심으로 매주 월, 수, 금 회의를 진행할 예정이다. 코로나 국난극복위원회는 총괄본부와 정책기획본부(조정식 본부장), 질병대책본부(김상희 본부장), 민생본부(우원식ㆍ김진표 공동본부장) 체제로 확대된다고 밝혔다.
이어 총력대응위원회 내 7대 핵심과제를 선정하고, 과제별로 특위를 구성해 신속하게 대응해 나갈 예정이다. △마스크 대책 △병실ㆍ병상 대책 △의료진 대책 △항체 대책 △신천지ㆍ다중모임 대책 △출입국 관리대책 △긴급돌봄 대책 등이 포함됐다.
정부는 24시간 비상체계를 가동하고, 방역 집중, 마스크 수급 안정에 매진하며, 국민 불안과 불만 해소를 위해 총력을 다하고 있다. 우리 국민께서도 놀라운 지혜와 헌신으로 이 국난 극복에 동참하고 계신다. 코로나19 최전선에서 싸우고 있는 의료진과 공무원, 생활치료센터의 궂은일을 마다하지 않고 동참하는 군 장병, 마스크를 제공하는 봉제공장과 봉사단체 여러분, 마스크 5부제 안착에 고생 많이 하시는 약사님 등이 코로나19와의 전쟁에 동참하고 계신다. 더불어민주당은 정부와 우리 국민이 코로나19와 전쟁에 승리할 수 있도록 당의 모든 역량을 집중하고, 즉각 대응체제를 구축해 지원해 나갈 것이다고 주장했다. 이어 북한 미상 발사체 발사 관련하여 북한이 오늘(9일) 미상의 발사체를 발사했다고 함동참모본부가 밝혔다. 북한 김정은 위원장이 친서를 보낸 지 얼마 되지 않아 한반도 전역을 긴장하게 하는 북 군부의 발사체 발사는 매우 유감이다. 우리 군은 코로나19와 싸우고 있는 국민들이 불안해하지 않도록 철통같은 방위태세로 우리 국민을 안심시켜주길 바란다고 하면서 북한은 9.19 남북군사합의를 준수해 남북 평화를 해치는 일체의 위협을 중단해야 한다. 이러한 군사행동은 한반도와 동북아 긴장을 조성하고, 한반도 안전을 위한 코로나19 남북 공동협력 추진에도 걸림돌이 될 것이다. 북한은 군사적인 수단보다 평화적인 방법을 통해 자신의 입장을 관철하는 원칙을 세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강 수석대변인은 우리정부의 일본에 대한 ‘특별입국절차’는 합당한 조치이며, 우리 국민 피해 최소화에 적극 대처해 나갈 것이다. 우리 정부가 일본의 5대 과잉 조치에 대응해 ‘특별입국절차’ 조치를 결정한 것은 코로나19 조치가 불투명한 일본에게 취한 매우 합당한 조치다. 우리 정부는 지난 5일 일본의 소극적 방역에 따른 불투명한 상황, 지리적 인접성 및 인적 교류 규모, 일본 내 감염 확산 추세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일본에 대한 ‘특별입국절차’를 결정했다. 실제 7일 현재 한국은 18만 8,518명에 대한 진단검사를 마친데 반해, 일본은 8,029명에 불과했고, 확진자 비율도 일본이 한국보다 훨씬 높았으며, 확진자 대비 사망자 수로 산출한 사망률도 일본이 한국보다 높았다. 9일 요미우리 신문은 일본 정부가 사망자의 코로나19 감염 여부를 숨겼다 뒤늦게 발표했다는 보도마저 나왔다고 했다. 또 외신 역시, 한국은 확진자 숫자가 많지만, 신속하고 개방적으로 확진자를 찾아내는 등 체계적인 관리가 이뤄지고 있다는 평가한 반면, 일본에 대해서는 한국과 대조적인 불투명한 검사방식으로 인해 “코로나 감염자 숫자가 빙산의 일각일 수 있다”(미 CNN)고 지적하고 있는 상황이다. 일본은 일본 언론이 일본 자체적 방역 실패를 피하기 위한 정치적 목적이라고 평가하는 것에 귀를 기울여야 할 것이다고 했다. 아울러 야당 측에서 제기하는 ‘중국은 감싸고, 일본에만 초강경’이라는 주장도 전혀 사실이 아니다. 우리 정부는 3원칙에 입각해 필요한 조치를 취해왔다. 중국 내 확진자 집중 지역인 우한시와 후베이성 등에 대해서 입국을 금지하고 있고, 특별입국절차를 신설해 면밀히 조사, 체크해왔으며, 사증 심사에 있어서도 강화된 조치를 실시한 바 있다. 더불어민주당은 정부가 원칙에 입각해 각 국별 조치를 합당하게 결정하고 있다고 평가하며, 각 국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우리 유학생과 주재원, 여행객들의 피해를 최소화하는데 정부와 함께 적극 대처해 나갈 것이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