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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배병섭, 재중대한체육회장, "내 몸속에 흐르는 DNA에 이끌려"
[인터뷰]배병섭, 재중대한체육회장, "내 몸속에 흐르는 DNA에 이끌려"
[선데이뉴스=정성남 기자]국내 최대의 스포츠 이벤트 “제 97회 전국체육대회”가 7일 오후 6시에 박근혜대통령을 포함한 관계자 시민 등 3만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화려하게 개막되었다. 47개 종목에 전국 17개 시.도와 이북 5도, 그리고 해외동포 선수단 등 총 3만2000 명이 7일부터 13일가지 7일간 “품어라 행복충남, 뛰어라 대한민국”이라는 구호 아래 아산시를 주 개최지로 충남 15개 시·군에서 열린다. 또한 오늘 펼쳐진 개막식 스토리는 “세대를 넘어 문화로 소통하고 행복으로 연결한 관객과 선수단”으로 화려하게 개막되었다. 대한체육회는 해외에 총 18곳의 지회를 두고 있다. 한편 오늘 전국체전에 참석한 재 중국대한체육회가 이번 체전 참가팀으로서 어제(6일) 인천공항을 통한 입국과 함께 결전지인 아산시에 소재한 캠코인력개발원에 여장을 풀었다. 지난3월 재중국대한체육회(이하:재중체육회) "제 5대회장으로 취임한 배병섭 회장의 행보가 세인의 이목을 집중시키며 화제"가 되고 있다. 배 회장은 지난 2015년 3월 28일 북경 왕징에 있는 쿤타이호텔에서 ‘제5대 회장 취임식과 창립 10주년 기념대회’를 개최했었다. 재중체육회는 10년 전인 2005년 4월 7일에 창립됐다. 재중체육회는 지난 제86회 울산 전국 체육대회를 시작으로 지난해까지 전국체육대회에 지속적으로 참가했으며, 2008년 베이징올림픽에서는 베이징올림픽 연락사무소를 북경에 설치해 80만 중국 교민들의 응원을 전달하는 통로역할을 하기도 했었다. 앞서 배 회장은 지난 취임사에서 “재중 80만 교민의 체육활동을 효율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재중체육회의 조직을 확대 강화 하겠다”고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배 회장은 “내 편 네 편 없이 모두가 하나 되는 체육회, 화합하고 단합하는 체육회를 조직하여 즐겁고 행복한 체육회 생활을 만들어 구성원들에게 자긍심을 갖도록 하겠다”며, “약속을 반드시 지킨다는 의미로 직접 서명한 문서를 배포” 한 유명한 일화를 갖고 있다. 특히, 한 해 사업 중 가장 중요한 전국체육대회 참가와 관련해서는 “지금까지와는 달리 체육회 구성원은 물론 다른 교민단체의 임원이나 일반 교민들까지도 체전 참가 희망자에게는 모두 단복과 항공비, 숙식비까지 무료로 제공할 것”이라고 천명하며 금년 그 약속을 이행, “총 2억여원의 참가 비용 중 절반의 금액정도를 자비로 출연한 것”으로 또 한번 세인들을 놀라움에 빠지게 했다. 배 회장의 고향은 전남 순천으로 그곳에서 학업을 마친 것으로 전해졌다. 이런 배 회장이 중국과 인연을 맺게 된 것은 중국 수교 이전인 1990년도에 사업 차 중국에 들어가 석산개발 사업을 했다고 전했다. 배 회장의 말에 의하면 원래 중국은 무궁무진한 석재와 돌이 유명 한 나라인데 당시 중국 길림성의 성도인 장춘에서 시작한 석산 개발은 장춘 신 공항 이전과 관련하여 골재를 납품하게 되었다 한다. 대략 120만 루베정도의 양이며 금액으로는 한화 80억 원 이라고 말했다. 이러한 배 회장은 다양한 업종의 “사업 확장 등으로 인하여 굴곡의 인생을 맛보게 된다.” 이런 사업의 성공과 실패 속에서도 교민사회의 발전을 위해 다방면에서 노력과 봉사를 한 것으로 주변지인들은 전언해 주었다. 그는 2015년 재중체육회장 경선에 출마해 당선되어 오늘 이 자리에 와 있었다. 바쁜 일정 속에 어렵게 시간을 내 준 배병섭 재중체육회장을 아산시의 선수단 캠프에서 만나 볼 수가 있었다. 재중국대한체육회장은 언제 맡았으며 그 이유나 동기는? 제 기억으로는 2015년 3월28일 제5대 재중대한체육회장에 취임했습니다. 동기나 이유이기 보다는 그냥 제가 평소에 생각했던 부분을 말씀드리는 것이 더 좋을 것 같네요. 원래 저는 오랜 중국생활에서 명예는 찾았는지 몰라도 "지난 사업이었던 국제학교 사업운영은 큰 실패"를 맛보았습니다. 와중 “한국으로 귀국을 했으며 인고의 시간 끝에 다시 재기”를 했었지요. 그런 쓰라린 패배의식이나 중국사업의 실패로 인한 주변으로 부터의 창피함이라고나 할까요, 어쨌던 중국에서 실패한 알량한 자존심에 대한 명예회복을 하고 싶은 마음이 늘 자리하고 있었습니다. 지난시간 제가 접했던 재중체육회의 업무도 잘 알고 있으며 정신적으로나 경제적으로 조금의 여유도 있고 하여 과연 제가 그동안 원하던 명예회복이나 자존심 회복이란 것이 그 존재에 대한 가치가 내게 무엇을 던져 주는가를 먼저 생각 했습니다. 그러던 중 회장 선거에 나가게 되었으며 경선 결과 당선되어 지금 재중체육회장을 맡아 일을 하고 있는 것입니다. 이전, 그러니까 지난 2003년부터 재중체육회의 한 부분인 장춘 지역의 체육과 관련된 일을 한 사실도 있었으며 또한 개인적으로 스포츠를 사랑하는 한 사람이었습니다. 아마 가장 큰 동기나 원인은 명예라는 이유도 있겠지만 스포츠를 사랑하고 교민의 화합과 봉사라는 DNA가 나를 움직였던 것은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해봅니다. 또한 장춘에서 한인회장을 역임했었지만 그것은 어느 한 지역에 불과했으며 중앙에서의 일은 하지 않았던 것들이 도전과 미련의 복합적 의미의 이유가 될 수가 있을 겁니다. 결국 이런 말 자체가 제 자신이 아주 단순한 인물이기에 생각했던 부분을 실행에 옮긴 것이 아닐까요? 그렇다면 장춘한인회장은 언제였던가요? 장춘한인회와 재중국대한체육회를 비교 한다면? 장춘에서의 한인회장은 지난 2005년부터 2007년까지로 3년간으로 기억합니다. 지역이나 중앙 등에 있는 한인회나 체육회 등도 열심히 맡은 임무를 다 하여야 한다는 생각은 변함이 없습니다. 그렇지만 그 단체를 이끌어 가는 수장들은 다 고충이 수반되고 있습니다. 지금 제가 맡고 있는 "재중체육회는 한국의 대한체육회의 전 중국 지부이며, 그 산하에 13개의 경기단체와 10개의 지회"가 있습니다. 재중체육회의 본회는 중국 수도인 북경(베이징)에 있으며 임원 및 회원들 그리고 동포 조선족과 그 외 스포츠 교류를 통하여 우애를 나누고 있는 중국의 일반 생활체육회와의 교류 등 규모와 운영 등을 면면히 살펴보면 대단한 살림이라고 감히 말씀 드릴 수가 있을 겁니다. 바로 이런 모든 것들을 아우러지게 만들어가고 원활하게 스포츠를 통한 국위선양과 민간외교의 징검다리 역할, 등등의 업무를 총괄하는 중앙본부입니다. 지역과 중앙의 비교에 대하여 한마디로 말씀 드린다면 규모와 자금 그리고 인원 등에 대한 차이가 많으며 "그 차이의 부분만큼 책임의 한도가 더 커지는 것"이겠지요. 이번 제97회 전국체전에 얼마의 인원과 몇 종목에 참가하시는 지요? 규정상 해외동포들은 7개 종목에 출전해야 합니다. 이런 규정도 있고 하여 이번 체전에는 출전선수와 임원을 포함하여 총 188명에 7개 종목에 출전 합니다. 이번 중국에서 출전하는 팀 전체 188명이라 하셨는 이런 비용 등은 어떻게 준비가 되는지요? 이번 체전 비용만 말씀 드린다면 "2억 여 원의 비용이 지출"될 예정입니다. 이런 비용은 기존 기업으로부터 협찬과 임원진들의 십시일반 모금 그리고 그 외의 돈으로 운영 했으나 금년 같은 경우에는 한중간 사드문제로 인하여 기업들이 상당히 위축이 되어있는 것 같은 분위기입니다. 이런 이유에서인지 기업으로부터 지원을 많이 받지 못했습니다. 아마 금년에는 "작년의 50%미만의 금액을 기업들로부터 협찬"을 받은 것 같습니다. 많은 어려움이 있었지요. 그렇다면 재중국대한체육회의 회원 등에 대한 회비와 그 외의 수입은 없는 것인가요? 수입이라 말한다면 부회장과 일부 이사들이 회비를 내고 있지만 전 중국을 커버하기에는 "그 금액으로는 아마 빙산의 일각"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그 외, 회장의 출연금이나 이런 회비 등으로 행사 운영금으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런 큰 행사가 있을 때, 즉, 이번 체전 참가에 대하여서는 대한체육회에서 지원해 주는 금액이 "선수 1인당 30만 원 정도 지원"을 해 줍니다. 결국 부족한 부분의 금액은 협찬 및 회장의 출연금으로 행사를 꾸려나가야 되는 현실입니다. 재중국대한체육회가 중국에 있는 대한민국 체육을 대표하는 단체입니다. 중국 국내에서의 사회활동이나 기타 활동에 대해 소개해주신다면? 체육회 일은 말 그대로 체육회 활동입니다. 이러다보니 각종 스포츠와 관련해서 조선족 동포나 중국인들과의 다양한 교류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반면 본회가 아직은 경제적으로 열악한 환경에 있다 보니 한인회들 보다는 장학사업이나 기타 봉사와 관련된 사업은 아직 하고 있지는 않고 있습니다. 그러나 기타 재해나 등으로 인한 부분에서는 많은 참여를 하고 있는 중이며 조건을 갖추어 가면서 청소년 체육인들에 대한 장학금 제도나 한국 및 중국 국내에서의 훈련환경 개선활동 및 장비 지원 등을 할 예정에 있습니다. 이번체전에 회장님이 생각하시는 이번 체전의 성적이나 목표는 있으신지요? 물론 상위 입상을 하면 더할 나위 없이 좋겠지요. 대한체육회가 총 18개의 해외지부가 있습니다. 그 동안의 체전 성적을 보면 참가선수 규모와 종목 등을 중국 일본 미국 이렇게 3개 해외 지부가 거의 주도를 해 나가고 있다고 생각 합니다. 매년마다 거의 종합 우승을 일본지부가 거의 해 왔습니다. 이런 이유는 일본이나 미국은 교포사회의 형성이 약 70년 정도 이상이 되다보니까 교포사회의 재정이나 인력 및 조직에 대한 인프라구축이나 그 활동이 활성화 되어있는 상태입니다. 중국은 수교의 역사가 24년이며 수교이후 교포사회의 정착기 등을 고려한다면 일본과 미국에 비해 역사가 짧기 때문에 아직까지 교포사회가 자리를 잡았다고 볼 수는 없는 것입니다. 그러다보니까 지금까지 중국지부가 종합 2위에 계속해 머물고 있었습니다. 작년에도 금메달 1개의 차이로 아쉽게 일본에게 종합우승을 내주었습니다. 금년 체전에는 더욱 분발하여 종합우승을 목표로 체전에 참가하게 되었습니다. 그렇다면 이번 체전에 중국 선수단 중 내세울만하거나 선수단 구성에 어려운 점이 있다면 어떤 것인지요? 아쉬운 부분이 하나가 있습니다. 그동안 금메달을 계속해서 획득하였던 여자 탁구 선수입니다. 이 선수가 금년 체전에는 참가를 하지 못한 것이 아쉬운 것 중 하나입니다. 일본의 여자 탁구선수는 한국의 국가대표 출신입니다. 그러나 이선수와의 상대에서 금메달을 딸 정도의 중국 팀의 에이스였습니다. 이 선수 학생으로서 금년 대학원 과정을 밟고 있는데 학업관계상 이번 체전에 참여 할 수가 없었습니다. 결국 금메달 한 개를 잃어버린 것이 가장 큰 빈자리가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합니다. 회장님이 지금 어떤 업종에 종사하시고 계시는 지요? 지금 제주도에서 개발사업을 하고 있습니다. 아파트건설이나 팬션 등 건축 관련 및 개발과 관련된 일을 하고 있습니다. 제주도가 외국인의 투자 등이 포화 상태일 것인데 하시고 계시는 업무가 개발 사업방면으로서 앞으로의 전망은? 제주도는 우리나라의 일급 관광지로서 향 후, 밝은 미래가 있다고 생각을 합니다. 지금 국내에서 외국인들의 투자와 관련하여 찬반양론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개인적 생각으로는 외국인 투자에 대하여 찬성을 하는 편입니다. 그 이유는 저 역시 외국에 나가 투자를 해본 경험이 있지만 실지 외국인 투자자들에 의해 많은 제주도의 땅이 외국인 소유가 되고 한국 국토가 그만큼 줄어 드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하는 것 같지만 외국 자본은 이미 들어와 땅을 구입한 상태 이며, 그 투자자들이 땅을 들고 중국이나 기타 자국으로 들고 갈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비록 명의는 외국인으로 되어있지만 제주도 지방정부나 국가에서 또 다른 개발이나 기타의 조건에 의하여 토지 수용명령이 떨어지면 그 수용명령 즉, 국가의 정책에 따르도록 되어있기 때문에 큰 문제는 없다고 생각 합니다. 얼마 전 제주도에 중국관광객에 의한 한국인 살인 사건 문제로 항간에서 중국 공안소를 제주도에 설치하자는 주장에 대한 의견은? 공식적으로 "외국의 경찰이 한국에 들어와 상주한다는 것은 우리 국가의 자존심 문제"이며 현 중국의 많은 정보기관이 암암리에 제주도에 주재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반대의 입장"입니다. 북한의 수해와 관련하여 국내에서는 대북지원을 해야한다와 말아야 한다는 양분론에 한참인데 회장님의 생각은? 모든 사람들의 개인적 생각이 다 틀리다고 생각합니다. "정치적 논리에서 보면 진보가 있으면 보수가 있고", 또 다른 "인도적 측면에서 본다면 지원 해야한다와 지원하지 말아야 한다"는 논리의 쟁점은 있을 것입니다. 그런 부분에 있어서 누가 옳고 그르며 해주어야한다 해주지 말아야 된다는 것은 다 개인생각에 따라 틀리다고 생각 합니다. 저 역시 인도적 차원에서는 같은 민족의 아픈곳과 힘든 곳을 살펴보고 어루만져 주어야 한다는 생각을 합니다. 그러나 그 반대로 북한의 핵개발로 인한 미사일발사 등이 불안감 조성 및 동북아 전체의 판세를 휘두르며 국제사회에서의 이단아적 행위는 용서할 수는 없는 것입니다. 결국 이 대답에 대해서는 동전 양면의 무니와 숫자는 다르지만 돈(동전)의 의미는 같은 것이겠지요. 그러다보니 어떠한 결론과 생각보다는 인도적부분과 정치적 부분을 구분하여 좋은 해결방안에 동의 한다는 표현을 사용하고 싶습니다. 사업과 문화체육활동 등 중국과의 인연속에 많은 중국인들을 상대했을 터인데 중국인들을 표현한다면 어떻게 요약할 수가 있는 지요? 우리가 흔히 장사나 사업을 말한다면 세계애서 이스라엘과 중국인을 말하고 있는데 "한국인들의 개인기로는 중국인들을 능가 할 수가 없습니다." 그 것은 한국 사람들은 성격이 급한 편이고 중국인들은 느긋한 성격을 갖고 있습니다. 많은 중국인들은 한국인들의 생각은 너무 단순하고 빠르며 급하다고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결론은 우리가 말하는 로마에 가면 로마의 법을 따르라는 유명한 말이 있듯이 내가 중국에 와서 중국인들과 살아가고 있다면 중국에 동화되어야 하는 것입니다. 이 사람들이 느긋하다고 흉보고 답답해하는 것이 아니고 함께 느긋함을 공유하다보면 친구로서 비즈니스 파트너로서 좋은 일들을 만들어가는 밑거름이 된다고 생각 합니다. 재중대한체육회의 수장으로서 어떤 일들이 가장 힘든 부분이나 기억에 남는 일들이 있다면? 이런 말을 해야 할지는 모르겠지만 지난 재중대한체육회는 15여건 이상의 송사 문제로 골머리를 앓고 있었습니다. 저는 회장에 취임하고 나서 가장 우선적 부분이 "이런 분열된 단체를 하나로 묶어야 한다"는 생각 속에 이 모든 송사 문제를 전부 해결했습니다. 다시는 이런 문제로 시끄러운 일이 없도록 한 것입니다. 아마 이 부분이 저에게는 현실적인 체육발전 보다는 우선적 체육발전이라는 생각이었지요. 이러다 보니 그동안 부분적으로 동떨어졌던 것들이 하나가되고 "그 힘이 배가되면서 새로운 재중체육회로 태동할 수 있는 밀알이 된 것"이라 생각 합니다. 이 문제가 해결 된 후 재중체육회의 회원은 물론 기타 주위에서 바라보는 이미지도 상승하였으며 왕성한 체육활동은 물론 각 지회간의 협업을 통한 순조로운 단체로 거듭났으며 모든 재중 체육인들은 이 부분을 기적이라고들 이야기하고는 합니다. 그리고 힘든 부분은 역시 재정문제입니다. 단체의 수장을 맡다보면 회장 개인 출연금이 있는 것이 다반사입니다. 물론 금액의 많고 적음에 따라 다소 차이는 있겠지만 이러한 부분들이 있다 보니 누가 선뜻 회장을 하겠다는 사람도 없습니다. 이렇듯 가장 힘들었던 부분은 재정적 부분으로 과거에도 그랬지만 앞으로도 그럴 것 같습니다. 그럼 회장님의 많은 자비 출연금이 지출되었을 터인데 이 부분에 대한 별도의 생각은 있는지요? 그런 점은 하나도 없습니다. 보람이나 후회 이런 단어는 단체의 수장으로서나 단체의 종류 상 적합지가 않습니다. 그냥 제가 맡은 임기동안 단체장으로서 제가 가지고 있는 역량 내에서 움직이는 것이 제 소신이고 지금 제가 맡고 있는 단체장으로서의 활성화라던가 체육진흥 발전 그리고 "재 중국 교민들의 건강증진과 화합을 위해서는 제 소명이라고 생각"합니다. 그 소명을 망각하거나 아쉬워하고 후회하는 그런 부분이 있다면 아예 이 자리에 있지도 않았을 것입니다. 유사 기관이나 기타 기업과 정부에게 바라는 점이 있다면? 대한체육회의 짜여있는 예산에 중국과 그 이외의 해외 지부에도 약간씩의 예산이 지급되고 있습니다. 본회인 대한체육회 역시 여유 있는 예산도 아닐 거며 각 해외 지회도 마찬가지지만 가장 어려운 것이 재정 문제를 지적하고 싶습니다. 개인적으로 바라는 것은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이나 기타 기업 등의 적극적 동참과 지원이 더 있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현재 재외세계총연합회가 주도하여 예산증액에 대한 부분에 대하여 관계 단체나 기관과 협의를 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지만 한국의 현 경제상황이나 기타 여건을 감안 한다면 그리 좋은 소식이 들어올 것 같지는 않습니다. 중국 하나를 말씀드린다면 대한체육회 본회의 지원 이외에는 주 중국 한국대사관내의 문화원에서 지원하는 작은 금액들이 있습니다. 그러나 이 지원금에도 단서가 있는데 그것은 우리 교민사회의 체육활동이나 조선족 동포와의 활동은 배제가 되는 것이며 오직 중국인들과의 교류활동에만 소정의 금액을 지원 받을 수가 있습니다. 아직 까지지는 제가 회장 취임하면서 한 번도 지원을 받은 사실도 없습니다. 혹시 외람된 질문일 수도 있습니다. 혹시 정치적인 꿈이나 그런 것들은 있으신지요? 전혀 그런 것은 없습니다. 저는 오직 교민사회의 체육진흥발전을 통한 교민간의 소통과 교류 그리고 화합 및 건강증진의 목적이 최우선이며 그 것이 지금 의 최후 목적이 되어 재중체육회장을 맡게 된 것입니다. 끝으로 하시고 싶은 말씀이 있다면? 지금 재중체육회를 맡고 있기에 체육회의 기금 문제입니다. 제 임기를 채우기 위해서가 아니고 이 후의 체육회 발전을 위해서 안정이 되어야 한다는 걱정이 우선 앞서고 있습니다. 이 중요한 단체가 행사나 기타 교류가 있을 시에 자금 압박으로 인하여 이곳저곳을 기웃거리며 협찬금을 얻어야 하는 그런 현실을 우선적으로 탈피를 해야 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모든 회원들이 합심해야 하며 단체에서 할 수 있는 수익사업도 창출해야 한다고 생각 합니다. 또한 고국을 떠나 이렇게 해외에 나와 살아가고 있는 교민을 위해 "정부도 수동적 자세가 아닌 능동적 자세로 물심양면으로 지원대책을 마련해야 할 것"입니다. 특히 재중국 한인사회는 점점 어려워지고 있으며 정치적 문제로 인하여 위축되어있는 상황입니다. 즈음하여 좀 더 관심과 애정 있는 지원이 해외 교민들의 에너지가 되고 삶의 활력소가 되어 한국인으로서의 자긍심 고취는 물론 "애국과 애족의 밀알로 변할 수 있는 계기가 된다고 생각" 합니다. 이 비유가 맞을지는 모르겠지만 큰집이 잘 돼야 작은집이 잘돼는 것 아닌지요? 국가가 잘 돼야 본회인 대한체육회가 잘 될 것이고 그러다보면 막내인 해외에 있는 지회도 잘될 것입니다. 그렇다면 해외에 나가있는 교민사회의 체육활동을 통한 대한민국의 스포츠 발전에도 기여할 수가 있는 것 아닌가요.? 큰집이 어려우면 작은집도 어렵겠지요. 그러기에 이러한 어려운 부분에서 다른 강구책을 제안하고 실행하는 큰집이 있으면 더 좋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해 봅니다. 오늘 인터뷰를 한 배병섭 재중대한체육회장은 한국과 중국을 오가며 한 달이면 반으로 나누어 업무에 매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당선 공약을 돼 뇌이듯 각종 사업추진 예산 마련과 관련해 앞으로 “체육활동 및 각종 행사 시 소요되는 자금으로 그간 구축해온 네트워크를 통한 찬조금과 사비를 추가 출연해 다른 동포단체들이 부러워할 수 있는 모범적인 단체로 만들겠다”는 부연 설명했을 해 주었다. 명예를 중시하는 듯한 "배 회장의 모습에서 사람의 냄새를 풍기는 것을 기자는 알 수가 있었다". 그리고 그 것은 사람이 가져야 할 덕목인 도덕적 책무인 “노블레스 오블리주”였던 것이다.
"롯데 신동빈 회장 구속영장 기각" 미흡한 부분 고쳐나가겠다.
"롯데 신동빈 회장 구속영장 기각" 미흡한 부분 고쳐나가겠다.
[선데이뉴스=정성남 기자]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에 대한 구속영장이 29일 기각됐다. 이에대해 검찰은 강한 불만을 토로했다. 앞서 서울중앙지검 롯데수사팀은 지난 26일 1750억원대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 및 배임 등의 혐의로 신 회장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서울중앙지검 롯데수사팀은 이날 오전 공식 입장 자료를 통해 "수사를 통해 범죄사실이 충분히 입증되고 밝혀진 횡령·배임액이 1천700억여원, 총수 일가가 가로챈 이익이 1천280억여원에 달할 정도로 사안이 중대함에도 피의자의 변명에만 기초해 영장을 기각한 것은 매우 유감"이라고 밝혔다. 수사팀은 이어 "이번 결정은 이보다 경한 사례에서 구속영장을 발부하고 실형을 선고해 온 그동안의 재벌수사와의 형평성에 반한다"며 "비리가 객관적으로 확인되었음에도 총수는 책임지지 않는다는 잘못된 인식을 향 후, 심어 줄 수 있고 앞으로 대기업 비리 수사를 어렵게 할 우려가 있다"고 강조했다. 검찰은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 과정에서 드러난 피의자 소명 내용을 면밀히 검토해 구속영장 재청구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앞서 조의연 서울중앙지법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29일 신 회장에 대한 영장실질심사 결과 "현재까지의 수사진행 내용과 경과, 주요 범죄 혐의에 대한 법리상 다툼의 여지 등을 고려할 때 구속의 사유와 필요성, 상당성을 인정하기 어렵다"며 구속영장을 기각했다. 검찰에 따르면 신 회장은 친형인 신동주(62) 전 일본 롯데홀딩스 부회장에게 400억원, 신격호 총괄회장(94)의 셋째 부인 서미경(57)씨와 딸 신유미(33)씨에 100억원 등 약 500억의 부당 급여를 챙겨준 혐의를 받는다. 2005∼2013년 롯데시네마 매점 운영권을 서씨와 신 전 이사장이 운영하는 유원실업, 시네마통상 등에 줘 770억원대의 매출을 올려주고 2009∼2010년 현금인출기 제조사인 롯데피에스넷 유상증자 과정에 다른 계열사를 동원해 480억원대 손해를 끼친 배임 혐의도 있다. 신 회장은 이날 오전 4시19분경 서울중앙지검 청사를 나서며 "심려를 끼쳐드려 죄송하다. 우리 그룹은 여러가지 미흡한 부분이 많이 있다고 생각한다"며 "제가 책임지고 고치겠다. 좀 더 좋은 기업을 만들겠다. 감사하다"고 짧게 심경을 밝혔다. 검찰은 총수 일가의 배임과 횡령 부분에 집중했으나 부친 시대에 이뤄진 구태라는 신 회장 측 읍소가 상당 부분 받아들여져 영장이 기각됐다는 풀이다. 한편, 롯데그룹은 일단 한숨을 돌리며 안도하는 분위기다. 롯데그룹은 지난 26일 검찰이 신 회장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하자, 사상 처음으로 총수가 구속될 수 있다는 불안감이 팽배했었다. 영장이 기각된 29일 새벽까지도 계열사 대표와 그룹 임원 등은 영장심사 결과를 기다린 것으로 알려졌다. 총수 구속 부담을 벗은 롯데는 경영 전반에 걸쳐 활발하게 움직일 전망이다. 롯데그룹은 “롯데는 하루빨리 경영활동을 정상화해 고객과 협력사 임직원들의 피해를 최소화하고, 검찰 수사로 불가피하게 위축되었던 투자 등 중장기 과제들을 적극적으로 해결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어 "신 회장의 구속으로 글로벌 기업으로 거듭나는 개혁의 고삐를 죌 수 있는 기회마저 잃을까 걱정했지만 우려에 그쳐 천만다행"이라며 "그동안 위축된 임직원들의 사기를 진작하고 공정하고 투명한 경영 문화를 뿌리내리기 위해 다양한 방안을 모색할 것"이라고 말했다.
'롯데 비리' 신동빈 회장 28일 오전 영장심사 출석
'롯데 비리' 신동빈 회장 28일 오전 영장심사 출석
[선데이뉴스=정성남 기자]1천750억원대 횡령·배임 혐의로 구속영장이 청구된 신동빈(61) 롯데그룹 회장이 28일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고자 법정에 출석했다. 오전 10시께 서울중앙지법 청사에 모습을 드러낸 신 회장은 '혐의 인정하느냐'는 취재진 질문에 "법정에서 성실히 소명하겠다"고 말했다. 취재진은 '재계 5위 그룹 회장으로서 국민에게 하고 싶은 말이 없느냐'고 묻자 "심려를 끼쳐 죄송스럽게 생각한다"며 고개를 숙였다. 신 회장은 최근 10년간 형인 신동주(62) 전 일본 롯데홀딩스 부회장 및 신격호 총괄회장(94)과 사실혼 관계인 서미경(57·불구속 기소)씨 등을 계열사 등기이사로 이름만 올려 놓고 500억원대 급여를 지급한 혐의(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를 받고 있다. 2005∼2013년 서씨와 신영자(74·구속기소) 롯데장학재단 이사장 등에 롯데시네마 내 매점의 독점 운영권을 주고 770억원대 수익을 챙겨준 혐의, 2009∼2010년 롯데피에스넷 유상증자에 다른 계열사를 과도하게 동원해 480억원대 손해를 끼친 혐의(특경가법상 배임)도 있다. 한편, 롯데그룹은 그야말로 초긴장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롯데의 임직원들은 영장실질심사 결과에 촉각을 곤두세우며 좀처럼 업무에 집중을 하지 못하는 모습이다. 이번 총수 구속으로 이어지면 1967년 한국 롯데 창사 이래 최대 위기를 맞을 수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롯데는 당장 경영권 공백은 물론 검찰 수사로 제동이 걸린 호텔롯데 상장 등 주요 성장 전략을 계획대로 진행하기는 어려울 것이란 관측이다. 또한 신 회장 구속 시 일본인 전문경영인들이 경영권을 장악할 수도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이런 가운데 롯데의 지주회사인 일본롯데홀딩스 임원이 영장실질사 하루 전 롯데 본사를 전격 방문해 현재 상황과 수습책을 청취한 것으로 알려져 주목된다.롯데그룹은 신 회장 구속 시 계획했던 비상경영을 서둘러 선포하고 후유증 최소화에 나설 것으로 전망된다. 재계도 자산 규모 103조에 93개 계열사를 거느린 재계 서열 5위 롯데그룹 총수의 구속 여부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한달여 전 이재현 CJ그룹 회장이 특사로 풀려난 마당에 또다시 현 정부 아래서 총수의 구속 사태가 발생할 경우 재계에 적지않은 충격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아울러 안팎으로 어려운 경영 여건 속에 투자나 일자리 창출이 위축되지 않을까 우려하는 분위기다. 앞서 서울중앙지검 롯데수사팀은 "사실상 기업을 사유화해 거액의 수익을 빼돌린 혐의가 중대하다"며 지난 26일 신 회장의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신 회장의 구속 여부는 이날 밤 늦게 또는 29일 새벽에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檢, 롯데 신동빈 회장 1700억 원대 횡령.배임 혐으로 구속영장 신청
檢, 롯데 신동빈 회장 1700억 원대 횡령.배임 혐으로 구속영장 신청
[선데이뉴스=정성남 기자]검찰이 1700억 원대의 횡령·배임 혐의로 재계 서열 5위, 롯데그룹의 신동빈 회장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신 회장이 소환조사를 받은 후 6일이 지난 시간 끝에 내린 결정으로 경제적 파장보다 법 집행의 위상을 세우는 방향을 택한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 20일 신동빈 회장이 검찰의 소환조사에 응한 이후 6일 동안 검찰이 구속영장 청구 여부를 결정하지 못하자 신 회장의 그룹 비리 개입 고리가 불분명하다는 점과 구속 시 롯데그룹 경영 전반에 심각한 타격이 예상된다는 점이 그동안 쟁점으로 떠올랐다. 검찰이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에 대해 적용한 혐의는 1,700억 원대 횡령과 배임 혐의다. 롯데 계열사에 등기이사로 이름만 올려놓은 대주주 일가에게 5백억 원대 급여를 주고, 롯데시네마 운영과 관련해 800억 원에 육박하는 일감을 몰아준 혐의가 적용됐다. 이런 방식으로 롯데 대주주 일가가 빼돌린 회사 이익은 1,300억 원대로 사상 최대 규모라고 검찰은 밝혔다. 지난 오리온이나 CJ, 동국제강 등 다른 재벌 수사때와 비교해 빼돌린 돈의 규모가 크다는 것으로 롯데피에스넷 유상증자 과정에서 계열사를 동원해 400억 원대의 손해를 끼친 혐의도 적용됐다. 한편 신 회장 소환 이후 영장청구 결정이 나오기 까지 엿새가 걸릴 정도로 검찰 내부 논의는 치열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신 회장의 이번 소환에 이은 구속에 대한 것은 경제에 미칠 영향과 롯데 경영권 분쟁 등 수사 외적 요인들도 고심했지만, 다른 재벌 수사와의 형평성을 고려해 영장청구를 결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 역할 없이 급여를 받아왔다는 부분도 경영의 중요 의사결정에 개입할 수 있는 그룹 총수에게 구속 사유로는 부족하다는 평가도 있었다. 때문에 경제적 파장 등까지 고려하면 검찰이 불구속 기소로 가닥을 잡는 것 아니냐는 예상까지 나왔었다. 그럼에도 이번 구속영장 청구가 결정된 것은 검찰이 3개월 넘게 대대적으로 벌여온 수사의 종지부를 찍는 만큼, 총수인 신동빈 회장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할 수밖에 없었다는 평가가 나온다. 직접적인 혐의보다 그룹의 문제에 대한 최종 책임자라는 점이 유효하다는 시각으로 풀이된다. 1700억 원에 달하는 비리 수사를 벌여 놓고 구속영장을 청구하지 않는다면 "재벌 봐주기, 솜방망이 처벌 등의 질타를 받을 것이라는 점이 부담으로 작용했을 수밖에 없다"는 평이다. 롯데그룹은 이번 구속영장 청구에 대하여 “안타까운 심정”이라며 “법원의 현명한 판단을 기다리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런 안타까운 심정은 실제로 구속영장이 발부될 경우 롯데그룹의 경영권이 일본에 넘어갈 수 있다는 우려가 그동안 지속적으로 불거졌다. 롯데그룹은 창업주인 신격호 총괄회장이 일본에서 사업을 시작해 국내 투자로 세운 역사적특성상 지배구조에 일본 롯데까지 얽혀있다. 한국 롯데의 실질적 지주회사인 호텔롯데 지분의 90% 이상이 일본 롯데 계열사 소유며 일본 롯데의 정점에는 롯데홀딩스가 있다. 이런 지배구조에서 그룹 총수인 신동빈 회장이 구속될 경우 양국에서 실질적 경영권이 일본으로 넘어갈 수 있다. 전원 일본인으로 구성된 일본 롯데 임원진이 일본 뿐 아니라 한국 롯데의 경영에까지 입김을 넣을 수 있게 되는 것이다. 롯데그룹은 우리나라에만 약 12만 명, 일본 등 전 세계에 총 18만 명에 달하는 임직원이 있고 국내 재계 서열로는 다섯 번째에 꼽힌다. 한 번에 무너질 경우 미칠 경제적 파장이 우려될 수밖에 없는 규모다. 지난 수년 간 롯데그룹은 약 7조원 규모의 투자를 해왔지만 지난 6월 수사 개시 이후 사실상 대규모 투자가 중단된 상태다. 이 같은 경영 마비는 최근 급변하는 환경에 적응해야 하는 유통업 위주의 롯데그룹에게 치명적이다. 그동안 신동빈 회장은 신격호 총괄회장이 식품 사업에 주로 치중해온 것과 달리 금융권의 신용을 얻기 위한 투명 경영, 해외시장 진출 등을 통한 성장전략 등에 관심이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로 그는 부친 신격호 총괄회장의 반대에도 롯데쇼핑을 상장하고 호텔롯데의 기업 공개도 추진했다. 또 지난해 국정감사에서 복잡한 순환출자 구조를 개선하겠다는 약속을 이행하는 차원에서 호텔롯데의 계열사 주식 매입을 통해 지난해 초 기준 416건에 달했던 순환출자 고리를 올해 7월 말 67건까지 줄이기도 했다. 즉 검찰 조사에서 드러난 바와 같이 낡은 관행과 조직문화 등 많은 문제를 안고 있던 롯데가 신동빈 체제에서 변화될 가능성도 있다는 평가가 가능하다. 적어도 신동주 전 롯데홀딩스 부회장과의 경영권 분쟁과 이번 검찰 수사 등을 통해 썩은 부위를 도려낼 기회는 마련됐다. 다만 신동빈 회장이 구속될 경우, 드러난 환부를 도려내고 변모하기 전에 롯데그룹이 손발마저 움직일 수 없는 ‘뇌사’ 상태에 빠질 수 있다는 우려는 지울 수 없다 한편 모레 열리는 법원의 영장실질심사에서 신 회장의 구속 여부가 가려지게 되는데, 검찰과 롯데 측의 치열한 법리 다툼이 예상된다. 사실상 검찰은 3개월여 동안 진행된 수사에서 드러난 롯데그룹 계열사의 각종 비리와 신동빈 회장의 연결고리를 찾고자 했지만 이인원 부회장 자살 등으로 윤곽을 잡지 못하고 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롯데 신동빈 회장, 검찰 소환  "국민께 죄송, 성실히 수사 받겠다"
롯데 신동빈 회장, 검찰 소환 "국민께 죄송, 성실히 수사 받겠다"
[선데이뉴스=정성남 기자]서울중앙지검 롯데수사팀이 오늘(20일) 오전 9시 20분 배임 및 횡령 혐의를 받고 있는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 중이다. 서울중앙지검 롯데수사팀이 지난 6월10일 롯데그룹 수사에 본격 착수한지 약 석 달여 만이다. 이날 오전 9시20분쯤 서울 서초동 서울중앙지검 청사에 출석한 신 회장은 출석 직후 "심려를 끼쳐드려 죄송하다. 검찰 수사에 성실히 협조하겠다"고 밝혔다. 횡령, 배임 혐의 등을 인정하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는 "검찰에서 자세히 말씀드리겠다"는 답변만 한 뒤 조사실로 향했다. 신 회장이 받고 있는 혐의는 1900억 원대의 횡령과 배임 등이다. 검찰은 신 회장을 상대로 일본 계열사에 등기이사로 이름만 올려놓고 거액의 급여를 받았는지 조사할 방침이다. 신동주 전 일본 롯데홀딩스 부회장 등 총수 일가가 롯데 계열사에서 수백억 원대 급여를 받아가는 과정에 신 회장이 관여했는지도 수사 대상이다. 검찰은 또, 롯데시네마 매점 운영과 관련해 신영자 롯데장학재단 이사장과 서미경 씨에게 일감을 몰아줘 롯데 계열사에 손해를 입히고, 롯데피에스넷 유상증자 과정에서 계열사를 무리하게 동원해 손해를 끼친 혐의 등도 조사할 방침이다. 검찰은 신동빈 회장이 2004년 롯데그룹 컨트롤타워 역할을 하는 정책본부 본부장에 취임한 뒤 지금까지 그룹 경영을 총괄하며 이같은 비리에 모두 관여한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검찰은 “신 회장을 소환해 물어볼 것들이 상당히 많다” 강도높은 조사를 예고하고 있다. 우선 신 회장을 상대로 롯데건설의 300억원대 비자금을 조성 과정에 직·간접적으로 관여했는지를 추궁할 방침이다. 또 롯데케미칼이 2006년 이후 국가를 상대로 법인세 270억원을 부당환급받는 과정에 당시 롯데케미칼 대표이사였던 신동빈 회장이 개입했는지 여부도 캐물을 계획이다. 신 회장에 대한 조사는 오늘 밤늦게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검찰은 신 회장에 대한 조사를 마치는 대로 구속영장 청구 여부 등 신병 처리를 결정할 방침이다.
김철민의원"농협회장등 임원진7명, 고급세단,연간지출비용만 수억원대"
김철민의원"농협회장등 임원진7명, 고급세단,연간지출비용만 수억원대"
[선데이뉴스=신민정 기자]지난해말 기준으로 농가호당 2,721만원에 이르는 부채에 시달리는 농민들을 외면한 채 농협중앙회 회장과 대표이사 등 최고위급 임원진 7명이 타고 다니던 업무용 고급세단 가운데 5대가 2016년산 최신형으로 동시에 교체된 것으로 드러났다.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김철민 의원(안산시 상록을)은 20일 농협중앙회 제출 자료를 분석한 결과, 금년 7월말 현재 농협중앙회 의 업무용 차량은 농협중앙회장이 타고 다니는 최신식 고급세단인 2016년산 제니시스 EQ900 1대를 비롯해 에쿠스 2대, 체어맨 5대, 제네시스 12대, 그랜저 7대, 쏘나타 13대, 아반테 11대, 카니발 1대, 스타렉스 1대, 투싼 1대 등 총 55대인데 이들 차량의 월 렌트비는 5,093만원으로 연간 6억 1,116만원에 달한다고 밝혔다. 특히 농협 회장을 비롯해 전무이사, 농업경제 대표, 축산경제 대표, 상호금융대표, 감사위원장, 조합감사위원장 등 최고위급 임원진 7명의 업무용 차량 가운데 공교롭게도 5대가 최신형 2016년형으로 교체된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 농협의 최고위 임원진 타고 다니는 7대의 업무용 차량의 월 렌트비가 1억 7천 688만원, 연간유지비 9천 660만원에다 운전기사 연간 인건비 3억 9천 514만원 등을 포함하면 임원진 업무용 차량 유지비만 6억 6천 862만원에 달하고 있다. 이 가운데 김병원 농협중앙회장이 타는 최신형 세단(제네시스 EQ900)은 금년 3월 11일 재계약되었으며, 월 렌트비 269만원, 연간으로는 3,280만원, 연간 주유대금 등 유지비 1,520만원, 운전기사 5,100만원 등 농협중앙회 회장이 타고 다니는 차량에 들어가는 비용만 년간 9천 840만원에 이른다. 이 밖에도 농경대표, 축경대표, 감사위원장, 조합감사위원장 등 4명의 업무용 차량인 고급승용차인 체어맨도 2016년 2월 1일자로 모두 재계약해 교체했다. 농협중앙회는 이들 총 55대의 업무용 차량은 농협중앙회 자회사인 NH개발(주)을 통해 렌탈했다. 제네시스 EQ900, 체어맨, 에쿠스 등 고급세단형 업무용 차량은 3년 단위로, 그랜저 이하급 업무용 차량은 4년 6개월 단위로 재계약해 차량을 교체하고 있는데, 결국 농협중앙회가 자회사를 통해 어려운 농민과 농촌보다는 최고위급 임원들의 교통편익만 생각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 2016년 7월말 현재 농협중앙회 최고위급 임원별 업무용차량 지출비용 > (단위 : 천원) 한편, 농협중앙회 임직원들이 이용하는 업무용 차량의 운행관리도 엉망인 것으로 드러났다. 2013년 이후 금년까지 업무용 차량의 사고발생 건수는 총 86건에 달한다. 2013년 33건, 2014년 27건, 2015년 17건, 2016년 9건의 사고가 발생했다. 또한 업무용 차량의 교통법규 위반에 따른 법칙금도 상당한 것으로 드러났다. 2013년 이후 올 7월말 현재까지 신호·속도위반 83건에 442만원의 범칙금을 납부했으며, 주정차 위반에 74건 294만원, 전용차로 위반 9건 52만원 등 3년 7개월간 총 166건의 교통법규 위반으로 인해 무려 788만 2천원의 교통법칙금을 납부했다. 어려운 농민과 농촌을 위한 조직이라고 보기 어려울 정도다. 농민들은 뙤약볕에서 경운기와 트렉터로 논밭을 갈고 있는데 농민과 농촌을 위해 설립된 농협중앙회 최고위급 임원진은 거의 카레이서 수준으로 무법천지의 난폭운전을 하고 있었다는 비난을 듣기에 충분하다. 더불어민주당 김철민 의원은 “농민들은 갈수록 누증되는 농가부채와 밀려드는 값싼 농산물에 시달리고 있는데 반해 농민을 위한 조직이라고 하는 농협중앙회의 회장 등 최고위급 임원진의 승용차 대부분을 최신형 고급세단으로 교체했고, 이들 차량의 연간 유지비만 거액이 지출될 뿐만 아니라 심지어 교통사고 발생과 교통법규를 빈번하게 위반해 상당액수의 범칙금을 납부했다. 만약 본인소유 차량이라면 과연 이렇게 했는가, 농협중앙회가 임직원들의 밥그릇만 챙기지 말고 방만경영을 혁신해 설립목적에 걸맞게 농민과 농촌을 위해 더 많이 일하라”고 촉구했다.
정세균 의장, 알랭 구르낙(Alain GOURNAC) 한국-프랑스 의원친선협회장 접견
정세균 의장, 알랭 구르낙(Alain GOURNAC) 한국-프랑스 의원친선협회장 접견
[선데이뉴스=정성남 기자]정세균 의장은 9월 7일(수) 오전 11시 20분 의장접견실에서 알랭 구르낙(Alain GOURNAC) 한-프랑스 의원친선협회장의 예방을 받았다. 정 의장은 “제가 19대국회에는 한-프랑스 의원친선협회 회장이었다”고 프랑스와의 인연을 소개한 뒤 “올해 한-프랑스 수교 130주년을 맞이하여 프랑스에서 개최된 한식주간 행사 등 한국과 관련된 행사를 성대하게 준비해주어 감사하다”고 인사말을 했다. 이에 구르낙 의원친선협회장은 “한국이 세계의 경제대국으로 성장한 만큼 양국간 상호교류 활성화를 통한 우애 증진에 더욱 노력을 기울일 필요가 있다”면서 “이에 프랑스는 ‘한-프랑스 상호교류의 해’를 맞아 한국의 전통문화를 더욱 널리 알리고자 노력 중”이라고 말했다. 구르낙 의원친선협회장은 이어 “프랑스는 한반도 문제에 대해 한국의 입장을 전폭적으로 지지한다”고 말한 뒤 “글로벌 기후변화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국제사회의 노력인 ‘파리협정(Paris Agreement)’이 한국 국회에서도 비준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정 의장은 “최근 한국이 처한 어려운 외교적 상황에서 프랑스가 보여준 강력한 지지에 감사드린다”고 말한 뒤 “‘파리협정(Paris Agreement)’은 프랑스가 국제사회에서 보여준 탁월한 리더쉽의 결과”라면서 “9월1일부터 시작된 정기국회에서 심의가 잘 이루어지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정 의장은 이어 “지난 해 파리에서 발생한 테러에 대해 위로를 전하며, 이를 수습하는 과정에서 보여줜 프랑스 국민들의 성숙된 모습에 존경심이 들었다”면서 “다시는 이러한 반인륜적인 테러가 발생하지 않도록 국제사회가 힘을 모아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접견에는 우리 측에서는 박영선 의원, 김영주 의원, 서영교 의원, 우윤근 국회사무총장, 김교흥 의장비서실장, 김영수 국회대변인, 김일권 국제국장, 이백순 외교특임대사 등이 참석했고, 프랑스 측에서는 파비앙 페논(Fabien PENONE) 주한프랑스대사, 필립 칼텐바흐(Philippe KALTENBACH) 프-한 의원친선협회 부회장, 엘리자베스 라뮤르(Elisabeth LAMURE) 프-한 의원친선협회 부회장, 로이크 에르베(Loïc HERVE) 프-한 의원천선협회 간사 등이 함께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