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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스토리오브마이라이프' 지난 11월 30일 성황리 개막
뮤지컬 '스토리오브마이라이프' 지난 11월 30일 성황리 개막
[선데이뉴스신문= 김종권 기자] 뮤지컬 '스토리오브마이라이프'가 지난 11월 30일 배우들 열연과 관객들 뜨거운 박수갈채 속에 성황리에 개막했다. 뮤지컬 '스토리오브마이라이프'는 부진에 빠진 베스트셀러 작가 '토마스 위버'와 그의 친구이자 천진난만한 소년 모습을 간직한 '앨빈 켈비' 우정을 그린 작품으로 친구 송덕문(頌德文, 고인 공덕을 기리어 지은 글)을 완성시켜 나가는 과정을 감성을 자극하는 아름다운 선율 음악과 함께 펼쳐낸다. 오디컴퍼니(주) 신춘수 제작자가 직접 연출을 맡아 순수했던 시절을 떠올리게 하는 가슴 따뜻한 이야기를 더욱 극대화하는 감각적인 연출을 선보이며 피아노, 첼로, 클라리넷 3인조로 구성된 밴드 서정적인 연주와 객석에 입장하자마자 두 눈을 사로잡는 동화 같은 무대가 매 시즌 누구에게나 공감대를 형성하며 '어른들을 위한 동화'라는 찬사를 이끌어내고 있다. 특히 두 명 배우가 100분 동안 등, 퇴장 없이 무대 위에 오롯이 자리하며 과거와 현재를 오가는 액자식 구성을 통해 변화무쌍한 열연을 선보여 더욱 몰입도 높은 무대를 선사한다. 또한 기대를 불러 모았던 배역별 출연진인 '토마스 위버' 역 최재웅, 이창용, 조성윤(조강현), '앨빈 켈비' 역 김종구, 정욱진, 신재범 출연으로 주목을 받았으며 개막과 동시에 인물에 빠져든 배우들 연기 상승 효과로 뜨거운 관심이 지속될 예정이다. 먼저 이번 시즌 새롭게 '토마스 위버' 역으로 합류한 최재웅은 개막 전부터 높은 배역 일치로 화제가 된 만큼 감미로운 목소리로 넘버를 유려하게 소화하며 밀도 높은 감정선으로 객석을 완벽하게 매료시켰으며, 무려 다섯 시즌을 '앨빈 켈비' 역으로 무대에 올랐으며 이번에 새롭게 '토마스 위버' 역으로 변신한 이창용은 토마스로 완벽히 분하며 특유 고운 음색과 섬세한 감정 표현으로 '이야기 장인'답게 객석을 사로잡았다. 또한 재연부터 빠짐없이 '토마스 위버'로 무대에 오르고 있는 조성윤은 관객을 끌어당기는 흡입력 있는 연기와 깊어진 감정선으로 같은 역 최다 출연 배우 연륜이 묻어나는 더할 나위 없는 무대를 선보였다. 오랜만에 돌아온 '앨빈 켈비' 역 김종구는 탄탄한 내공 연기력과 인물을 단번에 보여주는 아이 같은 천진한 미소로 '앨빈 켈비' 그 자체 모습을 선보이며 관객들에게 웃음과 감동을 안겼으며, 새롭게 캐스팅된 정욱진은 탁월한 가창력은 물론이고 첫 무대임이 무색할 정도로 마음을 울리는 진정성 있는 연기로 관객들을 미소 짓게 하며 따뜻한 감동과 커다란 울림을 남겼다. 역시 새롭게 '앨빈 켈비' 역으로 합류한 신재범은 호소력 짙은 뛰어난 가창력과 순수함이 돋보이는 극적인 연기로 기쁨과 슬픔이 뒤엉킨 반짝이는 눈빛 새로운 '앨빈 켈비' 탄생을 알렸다. 또한 이번 시즌에는 아주 특별한 행사도 준비되어 있다. 작품 백미이자 끝장면인 마지막 곡 '눈 속의 천사들' 속 무대 위 눈이 오는 장면을 오는 12월 22일(금)부터 25일(월)까지 기간 동안 특별히 1층 객석에서도 직접 느껴볼 수 있을 예정이다. 성탄절 기간 행사로 1층 객석에도 눈이 내려 작품 감동을 더욱 생생하게 느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인생 소중한 것을 다시금 생각하게 만드는 뮤지컬 '스토리오브마이라이프'는 2024년 2월 18일까지 두산아트센터 연강홀에서 관객을 만난다.
서울디자인재단 '뉴 헤리티지' 전시 11월 30일부터 2024년 3월 31일까지 DDP 개최
서울디자인재단 '뉴 헤리티지' 전시 11월 30일부터 2024년 3월 31일까지 DDP 개최
[선데이뉴스신문= 김종권 기자] 조명 디자인에 담긴 개념과 과정을 엿볼 수 있는 '뉴 헤리티지 New Heritage' 전시가 오는 11월 30일부터 2024년 3월 31일까지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열린다. 이번 전시는 하나 제품이 만들어지는 과정을 주요하게 다룬다. 을지로에 위치한 조명상표 '아고(AGO)'가 제품을 개발해 온 자취를 되돌아보며, 각 과정에 담긴 생각과 의도를 살핀다. 상품으로 소비되는 디자인 결과물 이면에 담긴 디자이너와 생산자 작업 정신을 들춰 관람객과 소통하고자 한다. 조명은 공간 구성을 보조하는 동시에 공간을 정의한다. 전시는 이와 같은 개념을 여섯 가지 설치 조형물로 구현해 가상 공간을 꾸미고 조명을 돋보이게 연출하는 일반적인 전시 방식에 변화를 꾀했다. 정교하게 가공된 각 부속들도 이미 아름다운 완성품처럼 보여질 수 있다는 것을 이번 전시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전시 기간 중인 12월 4일과 15일에는 유화성 디자이너가 전시 해설자로 직접 나서 전시에 대한 깊이 있는 해설을 제공한다. 전시 관람은 무료이며, 자세한 내용은 DDP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서울디자인재단 이경돈 대표이사는 "'AGO'가 한국 대표 조명 상표로 성장하는 과정을 지켜보며 재단 역할을 다시 한번 생각했다. 이번 전시를 통해 을지로 지역 숙련된 장인과 협력한 절제된 미학 조명 디자인을 경험할 수 있기를 바란다" 고 전했다.
경기도 김동연, 27~30일 호주 방문. 1조 투자 유치와 경제·자원 교류 강화 목적
경기도 김동연, 27~30일 호주 방문. 1조 투자 유치와 경제·자원 교류 강화 목적
[선데이뉴스신문] 김동연 경기도지사를 단장으로 한 경기도 대표단이 1조 원 규모의 친환경기업 제조시설 투자 유치 등 미래혁신산업 투자 유치와 경제·자원 교류 강화를 위해 11월 27일부터 30일까지 2박 4일간 호주 시드니시를 방문한다. 이번 방문의 주요 목적은 해외투자 유치로 김동연 지사는 방문 기간 친환경기업 전문투자사인 A사, 국내 친환경기술기업 B사와의 ‘투자의향서’ 행사를 개최한다. 투자 규모만 1조 원에 달한다. A사, B사와의 투자의향서는 플라스틱 재생원료 제조시설 설립에 관한 것으로 도는 이번 협약을 통해 도의 RE100 경쟁력과 탄소저감 등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다양한 경제 정책 분야에 대한 소통의 자리도 예정됐다. 김동연 지사는 한·호 경제협력위원회(AKBC·Australia-Korea Business Council)를 만나 경기도와 호주 간 경제 협력 방안 등을 논의한다. 한·호 경제협력위원회는 양국 고위급 기업인, 전 주한호주대사 등이 참여 중인 경제협의체로 1978년 설립 이후 매년 양국 주요 경제인이 주도하는 공동위원회를 개최하는 등 양국 경제발전에 기여하고 있다. 이어 현지 경제인 간담회를 통해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호주에 진출한 경기도 기업인 현대로템(현대자동차그룹 계열 철도차량, 방산제품 등 제작업체)을 방문해 수소모빌리티 협력 방안을 모색할 계획이다. 호주는 수소·태양광 등 재생에너지뿐만 아니라 철광석·석탄 등 전통적인 자원부터 이차전지산업으로 대표되는 미래산업에 필수인 리튬·희토류 등 핵심 광물까지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광물자원 공급국이다. 이 때문에 경기도는 앞으로 ‘케이(K)-배터리’ 소재 공급망 협력, 탄소배출 제로 기술과 수소․재생에너지 등 호주와의 교류 강화를 추진하고 있다. 올해 2월에는 김동연 지사가 도청에서 캐서린 레이퍼(Catherine Raper) 주한 호주대사를 만나 탄소중립 등을 논의한 바 있다. 이번 호주 방문도 이런 미래혁신산업 경제교류의 연장선이다.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지난 22일 도정 열린회의에서 “이번 호주 출장에서는 마무리 단계에 있는 투자를 매듭 지으려고 한다”며 “탄소저감기술기업 투자인데 경기도의 기후변화 대응 정책과 아주 딱 일치하는 좋은 내용”이라고 말했다. 이어 “만약에 유치하게 된다면 북부의 특화전략산업, 재생섬유와 관련된 수출에도 기여를 하는 일석이조 효과가 있을 것 같다”면서 “가서 확실한 성과를 낼 수 있도록 그리고 돈 버는 도지사로서 역할을 다시 한번 하겠다”고 강조했다.
부천시의회, 제272회 제2차 정례회 열어 30일간 활동
부천시의회, 제272회 제2차 정례회 열어 30일간 활동
[선데이뉴스신문] 부천시의회는 21일 제272회 제2차 정례회 제1차 본회의를 열었다. 이번 정례회의 심사 회부 안건은 예산안 4건, 조례안 49건(의원발의 21건 포함), 일반안 5건 등 모두 58건이다. 최성운 의장은 개회사에서 제9대 의회 개원 후 성과와 과오를 언급하며 “이번 정례회를 맞아 그동안 우리 의회가 시민의 대의기관으로서 견제와 균형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고, 시민의 불편과 어려움을 진정으로 공감하며 소통하는 의회로서 소임을 다했는지 돌아보고 점검해 다시 힘차게 전진하는 계기로 삼고자 한다”라고 밝혔다. 또한 계속해서 강조해온 원도심 주거환경개선의 일환인 주차장, 체육관, 운동장 등 학교시설 개방 사업에 최근 7개 학교가 새로이 협약을 체결해 총 26개 학교가 개방에 참여하게 됐다는 소식을 전하며 “안전사고 예방에 관심과 노력을 기울이고, 지역별 맞춤형 운영방안과 만족도 높은 프로그램 운영으로 원도심 지역에 활기를 불어넣어 주기를 당부드린다”라고 말했다. 특히, 행정사무감사와 본예산을 다루게 될 올해 마지막 정례회 기간에는 당면한 재정 위기 앞에 재정운영의 효율성을 도모하고, 강도 높은 재정개혁이 연착륙할 수 있도록 지혜를 모아달라는 당부를 전했다. 마지막으로 내년도 3개 구청이 복원되고 37개 행정복지센터가 신설되는 행정체제 개편이 시민중심 관점에서 안전과 복지시스템이 현장에서 제대로 준비되는지 적극 살피고, 겨울철 재난상황에 대비한 안전대책 집행과 취약계층을 위한 겨울나기 대책 마련에 만전을 기해줄 것을 주문했다. 이번 제1차 본회의에서는 △제272회 부천시의회(제2차 정례회) 회기 결정의 건, △시장 및 관계 공무원 출석 요구의 건, △2024년도 예산안 제출에 따른 시정연설의 건, △2024년도 예산안 제안설명의 건, △2024년도 기금운용계획안 제안설명의 건, △2024~2028년 중기지방재정계획 보고의 건을 처리했다. 오는 22일부터 30일까지는 2023년도 행정사무감사를, 12월 1일부터 5일까지는 상임위원회별 안건 심사를 실시한다. 12월 6일에는 제2차 본회의를 열어 조례안 등 안건 처리와 시정질문 등을 실시하고, 12월 20일에는 제3차 본회의를 열어 2024년도 예산안, 시정질문에 대한 답변 청취 등 안건을 처리한 후 30일간의 회기를 마무리할 예정이다.
육군사관학교, “독립전쟁영웅실, 30일까지 철거 및 개편 완료”…홍범도, 지청천, 이범석, 김좌진, 이회영, 안중근 등 독립영웅 명패 모두 철거
육군사관학교, “독립전쟁영웅실, 30일까지 철거 및 개편 완료”…홍범도, 지청천, 이범석, 김좌진, 이회영, 안중근 등 독립영웅 명패 모두 철거
[선데이뉴스신문=신민정 기자] 홍범도 장군 기념사업회 이사장을 맡은 국회 우원식 의원(더불어민주당, 노원을)이 국방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 10월 16일부터 철거에 들어간 육군사관학교 내 독립전쟁영웅실 철거공사가 이달 30일 완료되는 것으로 확인됐다. 독립전쟁 영웅실은 지난 2018년 육사 교내 생도 종합교육시설인 충무관에 홍범도·안중근·김좌진·이회영 등의 영웅 이름을 붙여 만들어졌다. 국방부는 독립전쟁 영웅실 공사에 대해 “기존의 특정 인물이나 시기가 아닌 통시적 시각에서 ‘국난극복사’를 학습할 수 있는 공간으로 개편 중이다”라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육군사관학교 관계자에 따르면 홍범도·지청천·이범석·김좌진 장군, 이회영 선생과 안중근 의사 이름의 여섯 실로 구성된 독립전쟁영웅실의 명칭과 명패, 구성 전시물을 모두 철거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각 실에 전시되어 있던 여러 전시품, 액자, 독립영웅의 후손이 기증한 책자들도 모두 이전한다. 그 자리에는 대신 전쟁기념관과 대한민국역사박물관 구성을 참고하여 사관생도의 국가관, 안보관, 역사관을 함양할 수 있는 공간으로 만드는 것으로 확인됐다. 국방부는 구체적으로 고대부터 삼국시대, 고려부터 조선시대, 근대, 6.25 전쟁사, 베트남 전쟁사, 해외파병사 등과 관련한 콘텐츠로 채워진다고 밝혔다. 또 국방부는 신원식 국방부 장관이 지난 11월 3일, ‘홍범도 장군 흉상 이전 연내 불가’라고 밝힌 것과 관련해 “홍범도 장군 흉상을 포함한 육사 교내 기념물 재정비는 현재 ‘기념물 종합계획’ 수립중에 있어 이와 관련한 세부적인 일정은 확정되지 않았다”라고 답변했다. 이와 관련해 우원식 의원은 “지난 세기 우리 선열들께서 펼치신 독립전쟁은 전 세계에 유례가 없는 자랑스러운 역사임에도 친일 뉴라이트 사관을 바탕으로 한국군의 전사(前史)에서 독립군과 광복군의 역사를 지워버리려 한다”라며 “국회의원 181명이 독립영웅 흉상과 독립전쟁영웅실 존치 촉구 결의안을 발의하고 육군사관학교에 직접 전달했음에도 국민 대다수가 반대하는 철거를 강행하고 있다는 것은 민심에 반하는 역사 쿠데타 행위로 반드시 심판받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오늘(17일), 독립유공자 단체들은 제84회 순국선열의 날을 맞아 ‘육사 내 독립영웅 흉상 및 독립영웅실 완전 존치 촉구를 위한 제84회 순국선열의 날 관련 독립운동유공자단체 기자회견’을 진행한다. 다음은 기자회견문 전문 독립전쟁영웅 흉상 및 독립전쟁영웅실 완전 존치 촉구를 위한 제84회 순국선열의 날 독립운동유공자단체 기자회견 오늘은 제84회 순국선열의 날입니다. 조국 독립을 위해 자신의 모든 것을 희생하신 선열들의 거룩한 위훈을 기리는 뜻깊은 날을 맞아 홍범도 장군님을 비롯한 독립영웅 다섯 분의 흉상철거 이전과 독립전쟁영웅실 철거 전면 백지화를 위해 여러 독립운동 단체가 이곳 국회에 다시 모였습니다. 먼저 조국의 독립을 위해 일신을 초개와 같이 버리신 수많은 순국선열께 한없는 감사와 추모의 마음을 바칩니다. 윤석열 정부가 독립전쟁영웅 흉상철거를 올해 안에는 추진하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많은 국민 여러분의 행동과 지지 속에 연초부터 계획돼 이미 9월에 예정되어 있던 흉상철거를 일단 막는 데 성공했습니다. 하지만 윤석열 정부는 흉상철거를 완전히 포기하지 않았습니다. 신원식 장관은 “육사에 홍범도 장군 흉상이 배치된 것은 적절하지 않다”라며 여전히 공산주의자라고 깎아내립니다. 홍범도 장군에 대한 모욕을 계속합니다. 육사의 정체성을 지켜야 한다는 이유로 흉상철거 재추진 의사도 밝혔습니다. 또 11월 30일까지 육군사관학교 충무관 내의 ‘독립전쟁 영웅실’ 철거를 마무리 짓겠다고 합니다. 육군사관학교에 따르면 홍범도·지청천·이범석·김좌진 장군, 이회영 선생과 안중근 의사 이름의 여섯 실로 구성된 독립전쟁영웅실의 명칭과 명패, 구성 전시물을 모두 철거한다고 합니다. 이 자리에는 베트남 전쟁사, 6.25 전쟁사, 해외 파병사 등 시대별 국난극복사를 학습하는 공간으로 바꾼다고 합니다. 지난 세기 우리 선열들께서 펼치신 독립전쟁은 전 세계에 유례가 없는 자랑스러운 역사입니다. 특히 홍범도 장군님을 비롯한 선열들께서 러시아, 만주, 중국 등지의 이름 모를 산하에서 풍찬노숙하시면서도 오로지 구국의 일념으로 온갖 고난을 극복할 수 있었던 것은 조국의 독립에 대한 열정과 불굴의 용기가 있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국방부는 무리한 흉상철거 추진과 이번 독립전쟁영웅실 철거에서 보듯 한국군의 전사(前史)에서 독립군과 광복군의 역사를 지워버리려 합니다. 조국의 독립으로부터 시작된 국군의 정통성과 대한민국 임시정부의 법통을 부정하고 국군 창설 이후의 역사만 기리겠다고 하는 꼴입니다. 친일사관을 가진 뉴라이트가 아니라면 할 수 없는 일입니다. 광복은 우리 선조들이 나라의 주권을 빼앗긴 날부터 나라의 주권을 되찾는 날까지 빛나는 ‘독립전쟁’의 역사 속에서 죽음을 무릅쓰고 싸워 이겨낸 결과입니다. 고아, 머슴, 군대 나팔수, 제지공장 노동자, 사찰의 식객승, 백두산 포수로 살면서 나라로부터 아무런 혜택도 받지 못했던 홍 장군과 같은 분들이 평생을 일본과 싸워 만들어 낸 결과입니다. 그 과정에서 여러 독립투사가 이역만리 카자흐스탄으로 강제로 이주당하셨습니다. 홍 장군 역시 그곳에서 인생의 말년을 극장의 수위로, 방앗간의 노동자로 쓸쓸히 생을 마감하셨습니다. 많은 선열이 겪어야만 했던 강제이주의 아픔을 이 대한민국 땅에서 다시 겪게 할 수는 없습니다. 윤석열 정부는 더 이상의 불필요한 이념논쟁을 멈춰야 합니다. 올해 철거를 안 한다는 것은 진보 보수를 가리지 않고 국민의 70% 가까이가 반대하는 이 사안이 내년도 선거에 영향을 미칠 것을 염두에 둔 정략적인 태도일 뿐입니다. 민심은 흉상 '완전존치'라는 점을 분명히 직시해야 할 것입니다. 순국선열의 날은 일본의 조선 침략과 식민지 지배에 맞서 헌신한 독립운동 유공자들 가운데 목숨을 잃은 순국선열의 숭고한 독립정신과 희생정신을 기리기 위해 제정한 뜻깊은 날입니다. 하지만 독립영웅 흉상철거 논란으로 홍 장군님께서는 78년 만에 돌아온 고국 땅에서 여전히 편히 잠들지 못하고 계십니다. 홍범도 장군을 비롯한 여러 선열의 얼굴을 볼 면목이 없습니다. 윤석열 정부의 계획대로라면 홍범도 장군은 육사 밖으로 내쫓겨 78년 만에 돌아온 고국 땅에서조차 편히 잠들지 못하게 됩니다. 이회영 선생, 김좌진, 지청천, 이범석 장군도 박물관에 갖히게 됩니다. 국권을 상실한 뒤 거센 바람을 마다치 않고 온몸을 헌신하셨던 선열들을 이렇게 모실 수는 없습니다. 일제와 맞서 싸울 수 있는 군대를 만든 이들 독립전쟁 영웅의 살아있는 정신을 육사 생도들에게 가르쳐야 합니다. 흉상은 우리 국군의 간성을 교육하는 현장에 있어야 합니다. 흉상철거 계획을 완전히 백지화하여 조국의 자주독립을 위해 고귀한 희생을 다 하신 독립전쟁 영웅의 명예를 지킬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헌법정신에 따라 대한민국의 법통은 임시정부이고, 의병과 독립군, 광복군의 정통성을 이어받은 자랑스러운 국군으로 바로 세우기 위해, 또 홍범도 장군님의 동지들, 이름 없이 빛도 없이 스러져 간 무명용사들의 혼령을 지킬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2023.11.17. 여천홍범도장군기념사업회·우당이회영기념사업회·신흥무관학교기념사업회·백산지청천기념사업회·시민모임 독립·대한고려인협회·국회의원 우원식·민족대표33인기념사업회·한국YMCA전국연맹·흥사단·조선의열단기념사업회·최운산장군기념사업회·장준하기념사업회·백산안희제선생기념사업회·구파백정기의사기념사업회·무후광복군기념사업회·항일여성독립운동기념사업회·차리석선생기념사업회·유정조동호선생기념사업회·운암김성숙선생기념사업회·우사김규식연구회·안중근의사기념사업회·보재이상설선생기념사업회·몽양여운형선생기념사업회·매헌윤봉길월진회·동천남상목의병장기념사업회·김상옥의사기념사업회·독립로드·한국독립동지회·6.10만세운동유족회·(사)대한민국임시정부기념사업회·조소앙기념사업회·한국광복군유족회·조선민족대동단기념사업회 ·독립유공자유족회·송와박영관선생기념사업회·춘천의병마을·강원도독립운동기념관 건립추진위원회·대한민국순국선열유족회·이리동척사건기념사업회·(사)한국독립유공자협회·조소앙선생기념사업회·한국여성독립운동연구원
양주시의회, 두 번째 자연과 생명의 만남 사진전… 이달 30일까지
양주시의회, 두 번째 자연과 생명의 만남 사진전… 이달 30일까지
[선데이뉴스신문] 기후가 변화를 넘어 재앙으로 다가오고, 코로나19 대유행을 겪으며 인간과 자연, 생명 사이에서 공존의 의미와 가치가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 양주시의회가 이달 30일까지 의회 로비 1층 의정갤러리에서 ‘자연과 생명의 만남’이라는 주제로 사진전을 열고 있다. ‘자연과 생명의 만남’ 사진전은 올해 상반기에 이어 두 번째로, 사단법인 한국사진작가협회양주지부 회원들의 사진 모두 50여 점이 관객들을 찾아간다. 한국사진작가협회양주지부 회원들은 인간과 자연, 생명의 관계를 다양한 관점에서 꾸준히 탐구하며 사진을 통해 예술적으로 표현해냈다. 전시된 사진 작품들은 시공(時空)을 초월하며 관객을 자연의 품속으로 끌어당긴다. 이번 전시회는 회암사지 왕실축제와 천만송이 천일홍 축제 등 양주의 역사 유적지와 도심 속 정원을 집중 조명한 것이 특징이다. 특히, 전시 작품 중 ‘천일홍하면 양주’, ‘도락산에서 양주를 보다’, ‘나리농원 꽃에 핀 번개구름’은 보는 이의 눈길을 끈다. 강재성 한국사진작가협회 양주지부장은 “의회가 전시공간을 마련해줘서 감사하다”며 “사진을 통해 아름다운 자연환경을 지닌 양주를 널리 알리고 싶다”고 말했다. 윤창철 양주시의회 의장은 “전시작품 모두 작품성이 우수해 관객들의 눈길을 사로잡는다”며 “의정갤러리에 시민의 발길이 끊이지 않도록 다양한 전시프로그램을 운영하겠다”고 말했다.
서울독립영화제 11월 30일 개막...한국 영화계 불황 속 희망 찾기
서울독립영화제 11월 30일 개막...한국 영화계 불황 속 희망 찾기
[선데이뉴스신문= 김종권 기자] 11월 8일 오전 11시 서울 동작구 사당동 아트나인에서 서울독립영화제 2023 공식 기자회견이 열렸다. 기자회견에는 김동현 집행위원장, 김영우 프로그래머, 연상호(황인재) 감독, 배우 권해효, 개막작 '신생대의 삶' 임정환 감독, 배우 심달기, 박종환, 박진수가 참석했다. 김동현 집행위원장은 "장편은 늘어나고 단편은 줄었다. 2020년과 2022년 2년간 코로나19로 사업이 중단됐고 최근 몇 년간 영화제들이 폐지되면서 단편 영화 상영 기회가 축소됐고 영화제 지원이 감소하면서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49는 단순한 숫자가 아니고 무게감을 가진 숫자다. 50주년을 맞이하는 서울독립영화제 선포를 알리는 의미 있는 영화제다. 봉준호, 연상호 감독 등도 단편으로 시작했다. 당장 2~3년 안에 결과를 내지 않지만 10년 기다림이 필요하다. 그걸 기억해달라" 고 독립영화제에 대한 관심을 당부했다. 김영우 프로그래머는 "지난 몇 년 사이 코로나19 대유행을 지나며 한국영화계 전체에서 생태계 변화가 일어나고 독립영화계에도 충격파를 주고 있다. 올해 출품된 작품을 보면서 창작자들이 단편 수는 줄었지만, 장편 수는 늘었다. 출품된 작품을 보면 소규모 작업을 하거나 독립적인 방식, 개별적인 방식을 통해 완성된 작품이 있어서 한국 영화계 양극화를 보여준다. 그럼에도 여전히 독립영화 미덕과 장점을 지닌 작품을 소개하려 노력했다. 주목받은 독립영화도 소개하려고 했다. 자기들만의 색깔을 가진 작품도 배치해서 균형성을 가지려 했다. 많은 관심을 부탁한다" 고 말했다. 연상호 감독은 "어려운 여건 속에서 만드는 감독들에게 응원을 드리고 싶다. 심사 기준은 심사위원들과 더 이야기를 해봐야겠지만 기성 작가들이 어떻게 자기 세계를 이어오고 있는지, 신진 작가가 어떤 가능성을 보여주는지를 보며 심사할 생각이다. 내가 '지옥' 단편 애니메이션으로 경쟁 부문에 오른 적이 있다. 그때 수상에 실패했다. 폐막작 뒤풀이에서 심사위원에게 왜 내 작품에 상을 주지 않았느냐고 충돌했다. 그 충돌이 일어나지 않게 심사해야 하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다. 모두가 이해할 수 있는 영화를 가져오도록 다른 심사위원들과 잘 이야기해 보겠다" 고 말했다. 권해효는 "독백 페스티벌 뽑히는 특강과 유튜브도 생겼다. 조금 아쉽다. 배우들이 경쟁과 평가보다 사람들에게 선택받기 전까지 기다리고 부딪쳐야 하는데 당신 괜찮다고 용기와 응원을 주는 자리라고 생각한다" 고 배우 프로젝트 의미를 말했다. 올해 독립영화제 개막작 '신생대의 삶' 주연을 맡은 박종환은 "서울독립영화제는 연말에 다양한 영화를 지지해주는 배우들 여러 가능성을 다방면으로 소개해주는 영화제라 더욱 뜻깊다" 고 말했다. 심달기는 "일을 시작하고 매년 빠짐없이 서울독립영화제에 참여했는데 일을 하느라 제 나이(만 24세)대로 못살고 있다는 생각이 들 때쯤 서울독립영화제가 열려서 제 나이대로 놀 수 있게 해줬다. 매번 반가운 영화제다" 고 애정을 나타냈다. 서울독립영화제는 한국독립영화협회와 영화진흥위원회가 공동 주최하는 독립영화제 축제이자 한 해 동안 만들어진 독립영화를 결산하는 경쟁 영화제다. 1975년 한국청소년영화제 전통을 이어받아 금관단편영화제와 한국독립단편영화제 등을 거쳐 현재 모습을 갖췄다. 올해 영화제 구호는 '디어 라이프'다. '친애하는 나와 당신의 삶에게'라는 뜻으로 지금 시절이 우리에게 어떤 의미인지를 영화로 되새겨보자는 의미를 담았다. 올해 출품된 작품은 총 1374편(단편 1222, 장편 152편)이다. 상영작은 총 130편(단편 87편, 장편 43편)이다. 전년도 대비 200편이 줄었다. 서울독립영화제 본선 장편경쟁 심사위원으로는 연상호 감독, 배우 예수정(김수정), 영화 제작사 앤솔로지스튜디오 최재원 대표가 위촉됐고, 본선 단편경쟁 심사위원으로는 영화감독 김보라, 이랑, 이정홍이 위촉됐다. 올해 6회를 맞는 독립영화 신진 배우 발굴을 위한 '배우프로젝트- 60초 독백 페스티벌'(이하 '배우프로젝트')은 프로젝트 기획자이자 심사위원인 권해효가 맡았다. 배우가 참여한 예심을 통해 선정된 본선 진출자 24명은 서울독립영화제 기간 내인 12월 4일에 아이러브아트센터에서 60초 독백 연기를 선보일 계획이다. '배우프로젝트' 본선 심사위원으로는 기획자인 권해효와 조윤희를 비롯해 김종수, 류현경, '화차' 변영주 감독, '한국이 싫어서' 장건재 감독이 참여해 독립영화 새로운 얼굴 발굴과 지원에 도움을 줄 예정이다. 올해 영화제 개막작은 임정환 감독 세 번째 장편 '신생대의 삶'으로, 실종된 남편을 찾아 리투아니아에 온 주인공 김민주가 남편 흔적을 찾으면서 벌어지는 이상한 일들을 담은 작품이다. 서울독립영화제 후반 제작 지원을 받았다. 다양성과 참신함을 관객들에게 선보일 서울독립영화제는 오는 11월 30일부터 12월 8일까지 CGV 압구정에서 열린다.
연극 '키리에' 11월 30일부터 12월 11일까지 국립정동극장_세실 공연
연극 '키리에' 11월 30일부터 12월 11일까지 국립정동극장_세실 공연
[선데이뉴스신문= 김종권 기자] 국립정동극장 2023 '창작ing' 아홉 번째 작품, 연극 '키리에'가 11월 30일부터 12월 11일까지 관객을 만난다. 연극 '키리에'는 세상으로부터 내몰린 이들이 타인을 통해 기적적으로 삶을 다시 바라보고 살아갈 희망을 얻는 작품으로 작품 제목인 '키리에'는 가톨릭이나 성공회 미사곡을 말하며 자비를 뜻하는 단어이자 종교적인 사랑을 의미한다. 작품은 '키리에' 본연 의미인 종교적인 사랑을 넘어서 인간과 인간 사이에 발생할 수 있는 사랑과 취약한 서로 연결된 개인들이 삶을 살아갈 힘에 대해 이야기한다. 극단 돌파구와 신촌문화발전소가 협업해 새로운 세대 창작자를 소개하는 '오늘의 희곡' 프로그램 낭독공연으로 지난 2021년 처음 관객을 만난 '키리에'는 올해 초 예술공간 혜화에서 또 한 번 낭독공연을 진행해 국립정동극장 '창작ing'를 통해 정식 무대화를 결정했다. 연극 '키리에'는 천재 건축가 영혼이 깃든 집 그리고 그 곳에 찾아온 개인들까지 모든 생명 연결을 통해 비인간 체계 확장을 보여준다. 특히 모든 존재들이 모이는 '집'은 30대 이른 나이 과로사한 천재 건축가가 직접 설계하고 그의 영혼이 깃든 곳으로, 이야기 큰 축을 담당하는 공간이다. 작품에서는 저마다 사연을 가지고 이 '집'에 모인 인물들이 타인을 통해 기적처럼 삶을 다시 바라보는 이야기를 전한다. 이번 무대는 예술공간 혜화에서 진행된 낭독 공연을 발전시켜, 생명을 품는 공간으로서 검은 숲을 명료하게 설정하고 인물들 간 관계를 구체화시켰다. 또 참여 음향을 활용해 무대와 관객석을 하나 공간으로 묶어냈다. 또 작품은 공연 대사, 소리 및 음악 정보, 그림기호 등이 표시된 한글 자막 제공과 작품 개요 및 공연 시각적 요소를 설명하는 음성 파일 및 문서를 제공할 예정이다. 배우로는 올해 초 예술공간 혜화 낭독공연에 참여했던 최희진, 유은숙, 윤미경, 조어진이 다시 한 번 무대에 오르고, 백성철이 새롭게 합류한다. 연극 '키리에'는 11월 30일부터 12월 11일까지 국립정동극장_세실에서 관객을 만난다. 인터파크 티켓과 국립정동극장 누리집에서 예매 가능하다.
[연극정보] 『키리에』, '정동극장 창작ing', '삶을 향한 기적을 그리다!', 30일 개막.
[연극정보] 『키리에』, '정동극장 창작ing', '삶을 향한 기적을 그리다!', 30일 개막.
[선데이뉴스신문=김건우 기자] 「'국립정동극장_세실', '세상으로부터 내몰린 개인들이 타인을 통해 삶을 바라보는 기적!'」 국립정동극장(대표이사 정성숙)의 2023 시즌 '창작ing' 사업의 아홉 번째 작품, 연극 <키리에>가 오는 11월 30일 '국립정동극장_세실'에서 개막 한다. [사진='키리에', 공식 포스터 / 제공=정동극장] 연극 <키리에>는 세상으로부터 내몰린 이들이 타인을 통해 기적적으로 삶을 다시 바라보고 살아갈 희망을 얻는 작품으로 제목인 '키리에'는 카톨릭이나 성공회의 미사곡을 말하며 자비를 뜻하는 단어이자 종교적인 사랑을 의미한다. 연극 <키리에>는 ‘키리에’ 본연의 의미인 종교적인 사랑을 넘어서 인간과 인간 사이에 발생할 수 있는 사랑과 취약한 서로 연결된 개인들이 삶을 살아갈 힘에 대해 이야기한다. 작품은 지난 2021년 극단 돌파구와 신촌문화발전소가 협업하여, 새로운 세대의 창작자를 소개하는 '오늘의 희곡' 프로그램의 낭독공연으로 처음 관객을 만났고 올해 초 예술공간 혜화에서 또 한 번의 낭독공연을 진행해 큰 호평을 얻어, 국립정동극장의 ‘창작ing’를 통해 정식 무대화를 결정했다. 이번 무대는 예술공간 혜화에서 진행된 낭독 공연을 발전시켜, 생명을 품는 공간으로서의 검은 숲을 더욱 명료하게 설정하고 인물들 간의 관계를 구체화시켜 완성도를 높였다. 여기에 이머시브 사운드를 활용하여 무대와 관객석을 하나의 공간으로 묶어내어 관객은 숲속의 작은 집에 함께 있는 듯한 감각을 생생하게 느낄 수 있다. 연극 <키리에>는 천재 건축가의 영혼이 깃든 집 그리고 그 곳에 찾아온 개인들까지 모든 생명의 연결을 통해 비인간 네트워크의 확장을 보여준다. 특히 모든 존재들이 모이는 ‘집’은 30대 이른 나이 과로사한 천재 건축가가 직접 설계하고 그의 영혼이 깃든 곳으로, 이야기의 큰 축을 담당하는 신비로운 공간으로 탄생해 색다른 매력을 전하며 저마다 사연을 가지고 이 ‘집’에 모인 인물들이 타인을 통해 기적처럼 삶을 다시 바라보는 이야기는 관객들에게 뭉클한 감동을 전한다. 올해 초 예술공간 혜화의 낭독공연에 참여했던 최희진, 유은숙, 윤미경, 조어진이 다시 한번 무대에 오르며, 백성철이 새롭게 합류해 각 인물들의 관계를 견고히 완성했다. ‘집’이라는 비인간적인 존재를 연기하는 최희진은 ‘집’이 된 에고이스트가 생명을 사랑하게 되는 과정을 섬세히 그리는 동시에 ‘집’을 찾아온 엠마(유은숙), 관수(백성철), 목련(조어진), 분재(윤미경)와의 관계성을 깊이 있게 선보인다. 연극 <키리에>의 작가 장영은 "<키리에>는 기존의 삶으로부터 추방되고 내몰린 자들의 이야기다. 죽음을 위해 찾아간 타국, 기존의 언어와 경계 바깥으로 내몰려 한없이 약해진 에고(ego)들에게 찾아오는 탈존의 구원을 보여주고 싶었다"라며 "‘나’라는 말(언어)이 깨져버린 자리에 가만히 스며 들어오거나 때때로 쳐들어오는 타자들을 통해, 기적처럼 변성하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하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작품은 공연 대사, 소리 및 음악 정보, 그림기호 등이 표시된 한글 자막 제공과 작품 개요 및 공연의 시각적 요소를 설명하는 음성 파일 및 문서를 제공하여 관객들의 접근성을 높일 예정이다. 극단 돌파구는 2015년 창단 이후 과학, 우주, 청소년, 젠더를 주요 소재로 삼아 지난 몇 년간 SF 장르의 공연 만들기에 집중하면서, 동아시아의 SF 소설을 연극으로 제작하는 ‘우주극장’ 시리즈를 만들었고 최근에는 동시대 한국 사회의 이슈를 창작 희곡을 만드는 ‘오늘의 희곡’ 시리즈를 통해 젊은 희곡 작가들과 작업해 왔다. 이번 연극 <키리에> 또한 ‘오늘의 희곡’ 시리즈를 통해 초기 아이디어부터 무대화까지 발전시킨 전인철 연출과 장영 작가가 함께한다. 전인철 연출은 2023 서울국제공연예술제(이하 SPAF) 연극 <지상의 여자들>을 통해 세대와 젠더의 갈등을 인간과 비인간의 관계로 풀어내며 우리 사회를 생각해 볼 수 있는 연출로 호평을 받았다. 국립정동극장 대표 정성숙은 “’창작ing’ 아홉 번째 작품으로 선보이는 연극 <키리에>는 현재를 살아가는 우리가 타인을 통해 희망을 얻고 연대하는 과정이 잘 담긴 작품이다. 관객들이 국립정동극장_세실에서 검은 숲에 들어온 한 개인이 되어 그 곳에 온 관객들 서로가 삶을 살아가는 희망을 얻을 수 있는 작품이 될 것이다.” 며 연극 <키리에>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냈다. 2023 국립정동극장의 ‘창작ing’ 사업의 선정작 연극 <키리에>는 인터파크 티켓과 국립정동극장 홈페이지에서 예매가 가능하며, 11월 30일부터 12월 11일까지 국립정동극장_세실에서 공연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