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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철, 바른정당 9명 탈당..."한국정치사에 한편의 블랙코메디 펼쳐진 날"
김동철, 바른정당 9명 탈당..."한국정치사에 한편의 블랙코메디 펼쳐진 날"
[선데이뉴스신문=정성남 기자]국민의당 김동철 원내대표는 바른정당 의원 9명이 탈당을 공식화한 것과 관련, "어제는 2017년 한국 정치사에서 한 편의 블랙코미디가 펼쳐진 날"이라고 말했다. 김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오로지 선거만을 염두에 둔 정치꾼의 정략적 선택일 뿐, 어떤 명분과 정당성도 찾을 수 없는 적폐의 일환"이라고 맹비난했다. 그러면서 "개혁보수의 기치를 내걸고 다당제의 한 축을 차지한 바른정당 일부 의원이 탈당과 함께 자유한국당 복당을 예고했다"며 "애초 전신인 새누리당에서 나올 때 가짜 보수와 결별하고 진정한 보수정치를 세우겠다고 한 대국민 약속은 어디 갔느냐"고 따져 물었다. 아울러 "머지않아 역사의 심판과 대가를 치르게 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덧붙였다. 김 원내대표는 이어 "적대적 양당 체제로 한 발 더 다가서고 있다. 이럴 때일수록 온건 합리 중도 개혁 세력이 중요하다"며 "국민의당이 다당제의 중심을 잡고 흔들림 없이 우리의 길을 걸어갈 것"이라고 다짐했다. 아울러 5·18민주화운동 당시의 암매장 추정지 발굴이 시작된 것에 대해 "5·18 특별법은 미완의 진상을 제대로 규명하기 위해 필요하다"며 "이번 정기국회에서 특별법이 반드시 통과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진상규명 자체에 대해 금기시하다시피 한 한국당마저 전향적 입장 표명이 있었던 만큼 조속히 입법절차에 착수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정의당 "바른정당 통합파 9명 탈당...일말의 반성도 없어"
정의당 "바른정당 통합파 9명 탈당...일말의 반성도 없어"
[선데이뉴스신문=신민정 기자]정의당은 6일 바른정당 통합파 9명 집단탈당과 관련해 "무도한 국정농단을 벌일 수 있도록 일조한 자유한국당 세력으로 회귀한다는 것은 이들에게 일말의 반성도 없었음을 의미한다"고 평가했다. 추혜선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을 통해 "자신들이 저지른 죄에 대한 제대로 된 반성 없이 적폐를 유지하기 위한 추태를 반복하게 된다면 결국 이들을 기다리는 것은 국민들의 엄중한 심판에 따른 자멸뿐일 것이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추 대변인은 9명의 탈당 의원들이 통합성명서를 통해 탈당을 공식화 하고 오는 9일 자유한국당 입당 절차를 밟을 예정이라며 "이들은 박근혜 전 대통령의 국정농단 사건 당시 이를 비판하며 탄핵을 주도하고, 이른바 ‘보수’ 세력을 개혁하겠다며 자유한국당을 집단 탈당했다. 그런데 이제와 탈당한 당으로 다시 돌아가겠다면 당시 탈당 행위는 알량한 정당세탁을 통해 책임을 회피하고자 했던 것에 불과하다"고 비판했다. 추 대변인은 이어 "이들의 모습에서 오로지 자신들의 정치적 안위만을 고려하는 적폐의 민낯을 고스란히 보는 것 같아 부끄러울 따름이다"고 꼬집었다. 아울러 "민생에 대한 고려는 전혀 없이 탈당과 입당을 반복하는 이들에게서 국민들은 막중한 책임을 지니고 있는 국민의 대표들이 가져야할 어떠한 소신과, 신의도 엿볼 수가 없다"고 덧붙였다.
바른정당 집단 탈당...통합파 의원 9명
바른정당 집단 탈당...통합파 의원 9명
[선데이뉴스신문=신민정 기자]바른정당이 6일 통합파 의원 9명의 집단 탈당으로 원내교섭단체 지위를 잃게 됐다. 김무성 의원과 주호영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 등 바른정당 국회의원 9명이 이날 탈당 및 자유한국당 복당을 선언했다. 김 의원 등은 자유한국당과의 보수통합을 주장해온 이른바 통합파 의원들로, 6선인 김무성 의원을 비롯해 강길부·주호영(4선), 김영우·김용태·이종구·황영철(이상 3선) 정양석·홍철호(이상 재선) 의원 등이다. 김 의원 등은 이날 오전 국회 정론관에서 발표한 '통합성명서'를 통해 탈당을 공식화했다. 이로써 바른정당은 분당이 현실화한 것은 물론, 의석수가 20석에서 11석으로 줄며 국회 교섭단체 지위를 상실하게 됐다. 이에 따라 자유한국당의 의석부는 116석으로 늘어 원내 제1야당의 자리를 굳히게 됐다. 또한, 국회는 더불어민주당과 자유한국당, 국민의당 등 3개 교섭단체 체제로 전환하게 됐다. 집단탈당을 선언한 이들 의원은 오는 8일 바른정당에 탈당계를 제출하는 데 이어 9일 한국당 입당 절차를 밟을 예정이다. 다만 주호영 대표 권한대행은 다른 통합파 의원들과 행동을 같이할지, 대표 권한대행으로서 11·13 전당대회 직후 탈당계를 제출할지 추후 탈당 시점을 결정하기로 했다. 바른정당은 전날 '11·13 전당대회 연기 및 한국당과의 통합 전당대회' 중재안을 놓고 마지막 의원총회를 개최했지만, 통합파와 자강파의 현격한 입장차로 합의점을 찾지 못한 채 결국 파국을 맞았다. 이날 통합파의 탈당 선언은 지난 1월 24일 창당 선언 이후 286일 만이다. 당시 창당대회에서 김무성 의원은 "대통령의 헌법위반과 국정농단 사태를 막지 못한 책임을 통감하면서 통절한 마음으로 용서를 구한다"며 "바른정당은 나라를 망치는 패권세력들을 극복하고 참된 약속으로 실천하는 정치를 보이겠다"고 각오를 밝힌 바 있다. 국민들을 향해 사죄의 큰절을 하기도 했다. 이번 탈당에 동참한 주호영 원내대표도 당시 "국정파탄과 대통령 탄핵이라는 국가적 위기를 죽기 살기로 막지 못해 정말 죄송하다"며 "기득권을 버리고 맨땅에서 새로 출발하겠다. 반드시 성공하겠다"고 말했다. 특히, 지난 1월 "국정농단 사태를 막지 못한 책임을 통감한다"면서 국민에게 사죄의 큰절까지 올리며 바른정당을 창당했던 김 의원 등 통합파 의원들은 이날 탈당으로 책임정치에 어긋난다는 비판에 직면하게 됐다. 게다가 통합파는 이날 복당의 명분으로 '문재인 정부의 독주·포퓰리즘을 막기 위함'을 강조했지만, 정작 그동안 강조했던 한국당의 혁신에 대해선 아무 말도 하지 못해 '명분 없는 복귀' '철새'라는 비난의 목소리도 나온다. 기자회견 직후 '여기 있는 상당수가 바른정당 창당을 주도했는데 책임정치에 어긋난다는 지적이 나온다'는 취재긴의 질문에 김영우 의원은 "우리가 책임이 없다는 것이 아니다"라고 답했다. 그러면서 "책임을 당연히 절감하고 그 책임을 보답하는 일은 앞으로 보수가 뭉쳐서 개혁을 제대로 하는 것이 아니냐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김무성 의원은 "그 모든 비난을 다 감수하겠다"는 각오를 밝히기도 했다. 김 의원은 "오늘 저희들이 한 결정에 대해 많은 비판이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라며 "그 모든 비난을 다 감수하더라도 현 시점에서는 보수가 통합해 문재인 정부의 독주를 막아야 한다는 가치가 더 우선이라 생각해 결단을 내렸다는 점을 이해해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또, '박근혜 전 대통령을 제명한 것 말고 한국당이 달라진 게 뭐가 있다고 생각하냐'는 질문에 김영우 의원은 "박 전 대통령을 한국당이 출당조치 했는데 쉽지 않은 결정이었다. 그건 보수가 새롭게 태어나는 첫 출발이 되지 않겠냐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이에 대해 질문의 핵심이었던 한국당 혁신에 대해선 마땅히 답하지 못하는 등 질문에 대한 답변에 진땀을 빼며 답변에 나서는 모습을 보였다.
이영학 사건 초동대응 부실...감찰결과 서장 등 9명 책임
이영학 사건 초동대응 부실...감찰결과 서장 등 9명 책임
[선데이뉴스신문=한태섭 기자]'어금니 아빠' 이영학 사건 피해 여중생이 실종됐을 당시 담당 경찰이 허위보고를 하는 등 경찰 초동대응과 지휘·보고체계 전반에 실제로 문제가 있었다는 감찰 결과가 나왔다. 서울지방경찰청은 사건을 접수하고 수사한 중랑경찰서 관계자들을 상대로 감찰 조사한 결과 이같은 부실을 발견, 사건 관계자 9명에 대한 징계 또는 문책 절차를 진행한다고 25일 이같이 밝혔다. 중랑경찰서는 이영학에게 살해당한 여중생 A양의 실종신고 접수와 처리부터 신고자인 A양 어머니 조사, 현장 출동, 보고체계 가동 등 초동조치에 총체적 부실이 있었다는 지적과 함께 여론의 질타를 받았다. 감찰 결과, 신고를 받은 중랑서 망우지구대 경찰관은 신고자인 A양 어머니를 상대로 A양 행적 등을 조사하지 않았고, 지구대에서 A양 어머니가 이영학 딸과 통화하는 것도 귀담아듣지 않아 핵심 단서 확인 기회를 놓친 것으로 드러났다. 중랑서 여성청소년수사팀 경찰관은 실종신고 접수 후 범죄나 사고 관련성이 의심되면 현장에 출동해야 한다고 규정돼 있음에도 출동하지 않았다. 최초 신고를 접수한 112상황실에서는 여중생이 실종된 만큼 여청수사팀도 즉시 현장에 출동해 지구대와 함께 수색하라는 '코드1' 지령을 내렸다. 그러나 여청수사팀 소속 경위와 순경은 "출동하겠다"는 허위보고 후 사무실에 대기했다. 이들은 감찰 조사에서 "대수롭지 않은 사건이라고 판단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이들이 경찰서 폐쇄회로(CC)TV로 이들이 당시 사무실에 있었던 사실을 확인했다. 한편 여성청소년과장은 '범죄 연관성이 의심된다'는 수사팀장 보고를 받고도 서장에게는 뒤늦게 보고했다. 중랑서장은 실종사건 총책임자로서 현장 경찰관들의 대응지침 위반과 지연보고, 112 신고처리 지침 위반 등에 대한 관리감독 부실이 인정됐다. 다만 감찰팀은 중랑서 관계자들이 사건 초기 언론에 피해아동 모친을 만난 시간 등을 실제보다 더 늘려서 알린 점에 대해서는 "기억에 의존해 발표했다가 이후 국정감사 과정에서 수정했다"면서 감찰 대상이 아니었다고 밝혔다. 서울경찰청은 중랑서장·여청과장·상황관리관 등 경정급 이상 3명은 경찰청에 조치를 요청하고, 여청수사팀장과 팀원 2명, 망우지구대 순찰팀장과 팀원 2명 등 경감급 이하 6명은 징계·인사조치하기로 했다.
외교부 "美총기난사 관련 한국인 9명 소재 확인중"...확인된 한국인 피해자 없어
외교부 "美총기난사 관련 한국인 9명 소재 확인중"...확인된 한국인 피해자 없어
[선데이뉴스신문=정연태 기자]외교부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발생한 총기 난사 사건과 관련해 현재 확인된 우리 국민 피해는 없지만 연락 두절 신고가 접수된 9명에 대해 소재를 확인중이라고 밝혔다. 외교부 당국자는 어제(3일) "한국시간 오전 11시30분 현재까지 우리 국민 피해는 확인된 바 없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다만 영사콜센터 및 현지 주 로스앤젤레스(LA) 총영사관에 연락이 닿지 않는다는 연락두절 신고가 40여건 접수됐고 이중 영사콜센터 접수 5명, 총영사관 접수 4명 등 총 9명에 대해 소재 확인 절차를 진행 중에 있다"고 전했다. 당국자는 "현지시각 지난 2일 오후 담당 영사가 현지 검시소(클라크 카운티 검시소)를 직접 방문해 문의한 바에 따르면, 검시소측은 '아직 사망자 국적 등 개인정보를 확인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며, 공식 사망자 집계 및 명단 확인에는 다소 시일이 소요될 것이라고 설명했다"고 전했다. 그는 "라스베이거스 관할 공관인 주LA총영사관은 사건 인지 직후 총영사를 단장으로 하는 비상대책반을 가동하고, 총영사 및 담당영사가 현장에서 직접 우리 국민 피해 여부를 확인 중에 있다"며 "현지 당국의 가족지원센터에 우리 국민 연락두절 명단을 전달하고, 라스베가스 한인회, 영사협력원, 현지 여행사 등과 협조체제를 구축해 국민 피해 여부를 지속 확인 중에 있다"고 덧붙였다.
리스베가스 총기난사 59명 사망, 527명 부상...범인 현장서 자살
리스베가스 총기난사 59명 사망, 527명 부상...범인 현장서 자살
[선데이뉴스신문=정연태 기자]1일 오후 10시께 라스베이거스 중심가 소재 만달레이베이 호텔 인근의 야외 콘서트장에서 무차별 총기난사가 벌어졌다. 라스베이거스 역사상 최악의 총기참사로 기록된 이날 총격으로 인해 지금까지 59명이 사망하고 527명이 부상했다. 용의자로 지목된 스티븐 패독은 현장에서 자살했다고 경찰은 밝혔다. 앞서 미 행정부 고위 관계자들은 패독이 국제 무장단체와 연관됐다는 증거가 발견되지 않았다고 밝힌 바 있다. 미 안보당국은 IS 주장의 진위를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네바다 주 라스베이거스에서 1일 밤(미 서부시간) 발생한 총기난사 참극은 무방비의 불특정 다수 민간인, 이른바 '소프트타깃'을 겨냥해 치밀하게 계산된 공격으로 보인다. AP통신 등에 따르면 범인 스티븐 패덕(64)은 지난달 28일 범행 장소로 사용한 호텔 방에 체크인했다. 아울러 경찰이 급습하기 직전 자살한 패덕의 호텔 방에서는 10여 정의 총기가 함께 발견됐다. 휴일 밤 범행을 위해 사흘을 묵으면서 범행을 준비한 것으로 해석할 수 있는 대목이다. 콘서트장을 범행 대상으로 고른 것도 비슷한 맥락으로 보인다. 피해를 극대화하기 위해 2만여 명의 인파가 밀집한 공연장을 선택했다는 추정이 가능하다. 사망 59명에 부상자가 5백여 명, 단 한 명에 의해서 이렇게 엄청난 인명 피해가 발생했다는 것이 충격적인데, 5백 명이 넘는 부상자 가운데 중상을 입은 사람이 워낙 많기 때문에 사망자가 더 늘 가능성도 있다. 주변 여러 병원에 나뉘어 긴급 치료를 받고 있고, 현지 주민들 사이에서 헌혈 운동도 벌어지고 있지만 심각한 총상으로 중태에 빠진 사람들이 한두 명이 아니어서 희생자가 6, 70명을 넘길 가능성도 우려되는 상황이다. 단 한 명에 의해, 짧은 시간 안에 이렇게 대규모 인명 피해가 발생한 것은 범인의 위치와 총기의 종류, 그리고 관중이 밀집해 있던 당시 상황 때문이다. 범인은 32층 호텔 높이에서 공연장을 훤히 내려다보고 있었고, 4만여 명의 관중은 한 군데에 빼곡히 모여 음악을 즐기던 상태였다. 게다가 범행에 쓰인 총기는 순식간에 수백 발씩을 발사할 수 있는 자동화기였다. 당시 상황을 촬영한 화면을 보면, 한번에 10여 초씩, 여러 차례에 걸쳐 난사하는 방법으로 10분 이상 총격을 계속한 것으로 파악된다. 특히 범인은 공연 무대 조명 때문에 군중이 모인 곳을 쉽게 겨냥할 수 있었고, 군중은 상대적으로 어두운 곳에 밀집해 있어서 재빨리 몸을 피하기가 어려웠던 것으로 보인다. 결국, 아무런 방어막이 없는 상태에 있던 피해자들은 공중에서 비처럼 쏟아지는 총탄을 피할 길이 없었던 셈이다. 한편 미국 라스베이거스 총기 난사 사건 이후 행방이 확인되지 않았던 한인 10여 명 가운데 5명은 안전한 것으로 파악됐다. LA 한국총영사관은 사건 당시 라스베이거스에 머물던 한국인 관광객 중 5명의 안전을 추가로 확인했다고 밝혔다. 앞서 총영사관은 사건 직후부터 한인 피해 여부 파악에 나서 한국 관광객 100명의 신변 안전은 확인했지만 10여 명의 소재가 파악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총영사관은 현지 민박집과 여행사, SNS 등을 통해 나머지 한인 관광객들의 안전 여부를 계속 확인 중에 있다. 이번 라스베이거스 총기 난사 사건으로 인한 한국 관광객이나 교민 피해는 아직 없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이슬람국가(IS)가 1일(현지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에서 발생한 총기난사의 배후를 자처했다. AFP통신에 따르면 IS 선전매체 아마크 통신은 이날 "라스베이거스 공격의 실행자는 IS의 전사"라며 "(IS에 대한 군사행동을 벌이고 있는 국가를 겨냥해 공격하라는) 지시에 대한 대응으로 이날 작전을 수행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아마크 통신은 총기난사 용의자가 몇달전 이슬람으로 개종한 사람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나 연방수사국(FBI) 측은 "국제 테러 조직과는 연계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고 밝혔다고 AP통신은 전했다. 라스베이거스 조지프 롬바도 경찰국장은 "범인 패덕은 '외로운 늑대'(lone wolf·자생적 테러리스트)로 보인다"고 말했다. 테러보다는 사이코패스 성향의 반사회 범죄일 가능성도 배제하기는 어려워 보인다. 패덕의 부친으로, 몇 년 전 숨진 것으로 알려진 벤저민 홉킨스 패덕은 1969년 6월∼1977년 5월 FBI 지명수배 명단에 올랐다고 CNN방송은 보도했다. 당시 수배자 리스트는 벤저민에 대해 "사이코패스 성향에 자살 가능성이 있으며, 총기로 무장한 매우 위험한 사람으로 간주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다만 패덕은 냉담한 성격에 도박을 좋아하지만, 외견상으로는 범죄경력이 전혀 없는 '평범한' 은퇴자로 알려졌다. 일간 워싱턴포스트(WP)는 패덕이 조종사 면허증과 함께 비행기 2대를 갖고 있으며, 알래스카에서 사격면허를 취득했다고 전했다. 경찰은 사건 직후 패덕의 자택을 수색하고 이웃 주민들을 상대로 탐문수사를 했으나, 범행 이유를 추정할 단서를 찾지는 못했다. 정작 실마리를 쥐고 있는 패덕은 범행 현장에서 숨진 상황이기 때문에 정확한 범행 동기를 파악하기까지는 적지 않은 시일이 걸릴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바른정당, 새 지도부 선출키로…"최고위 9명 유지, 청년 포함"
바른정당, 새 지도부 선출키로…"최고위 9명 유지, 청년 포함"
[선데이뉴스신문=정성남 기자]바른정당이 다음달 26일 새 지도부를 선출할 당원대표자회의(전당대회)에서 현재 당헌·당규대로 9명의 최고위원을 선출하되 최고위 안에 청년을 포함하기로 했다고 25일 밝혔다. 또, 책임당원 50%, 일반당원 20%, 여론조사 30%의 룰도 그대로 적용하기로 했다. 바른정당 오신환 대변인은 이날 국회에서 의원전체회의 직후 브리핑을 통해 이같이 밝히고 "최고위 9인 안에 대선 과정에서 많은 관심을 주셨던 20~30대 청년 몫을 가져야 한다는게 의원들의 의견이었다"며 "구체적인 방식은 이후에 안을 정해 다시 한번 논의하기로 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오 대변인은 이어 또, 새 지도부를 선출하는 당원 명부와 관련해 "당헌·당규상 책임 당원은 1년 중 6개월 당비를 납부한 당원으로 돼있는데, 1월에 창당해 6개월 납부가 불가능하다"며 "당원대표자 회의가 열리는 다음달 26일 기준으로 30일 이전 일반 당원으로 가입된 당원과 책임당원을 책임 당원으로 인정하는 것으로 조정·의결했다"고 설명했다. 바른정당의 지도체제는 집단 지도체제로 1명이 각각 2명의 후보자를 선택해 투표한 뒤 최다 득표자 순으로 대표와 최고위원 등이 선출된다. 투표 방식은 온라인 투표를 추진하고 있다. 오 대변인은 "경기도에서 시행하는 블록체인 기법을 도입해 직접 민주주의를 실현했던 사례를 프레젠테이션 받았다"며 "전 당원이 인터넷을 통해 어떻게 당 대표를 뽑을 것인지에 대한 기술적 문제들은 26일 선거에 반영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영국 맨체스터 폭발에 테러 가능성 염두..."19명 사망, 50여명 부상"
영국 맨체스터 폭발에 테러 가능성 염두..."19명 사망, 50여명 부상"
[선데이뉴스신문=정연태 기자]영국 맨체스터 공연장 테러 때 사용된 사제폭탄이 잔혹성 때문에 비난을 받고 있다. 영국 맨체스터 경기장에서 일어난 폭발로 현재까지 19명이 숨지고 50여명이 다친 것으로 확인됐다고 영국 경찰이 22일(현지시간) 전했다. 이 사건을 수사 중인 그레이터맨체스터 경찰 당국은 이날 공식 트위터 계정에 이같은 수사 상황을 공개하고 응급구조 활동이 진행 중인 만큼 주변 지역 접근은 피해달라고 강조했다. 경찰은 또 경기장 인근에서 폭발물 한개를 추가로 발견했으며, 경찰이 통제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테러가 아니라는 증거가 나올 때까지는 테러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사건을 수사하겠다고 말했다. 테러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지면서 이번 폭발은 130여 명의 사망자를 낸 2015년 11월 프랑스 파리 바타클랑 극장 테러를 상기시킨다고 외신은 보도했다. 영국 매체들은 아직 사상자 수습이 진행 중이라는 점에서 사상자 수가 더 늘어날 수 있다고 언급했다. 앞서 외신은 사상자 수가 최소 20명이며 부상자 수도 수백 명에 달할 것으로 봤다. 미국 NBC 방송은 다수의 영국과 미국 경찰 관계자를 인용해 최소 20명이 사망하고 수백 명이 부상했다고 말했다. 영국 BBC방송도 최소 10명 이상이 숨진 것으로 추산하고 나섰다. 이날 폭발이 일어난 현장에선 미국 인기 팝스타 아리아나 그란데의 콘서트가 열려 피해가 컸는데,콘서트가 열린 맨체스터 경기장은 2만 1천명까지 수용 가능한 대규모 시설로 알려졌다. 현장에 있던 참석자들은 콘서트가 막 끝나 관객들이 경기장 밖으로 빠져나가는 시점에 매표소 인근에서 폭발이 일어났다고 말했다. 또 콘서트를 보기 위해 부모 없이 온 청소년들이 많았으며 이들이 패닉 상태에 빠졌다고 밝혔다. 한편 24일 영국 언론 매체들에 따르면 전날 테러가 발생했을 때 주변에 있던 노숙인들은 부상자들의 상처에서 못을 뽑는 데 힘을 보탰다. 영국 가디언은 의료진이 생존자들의 몸에서 볼트, 너트를 제거했다고 전했고, 미국 CBS방송은 테러 현장에서 볼 베어링이 발견됐다고 보도했다. 수사기관은 테러에 사용된 폭탄의 종류를 밝히지 않았으나 전문가들은 보도된 파편의 종류를 토대로 `못 폭탄`(nail bomb)을 의심하고 있다. 이 폭탄은 말 그대로 못을 이용한 폭탄이다. 급조폭발물(IED) 주위를 못, 볼트, 너트, 볼 베어링과 같은 파편으로 둘러싸 폭발 때 불특정 다수를 겨냥한 살상력을 높인 무기다. 미국 로드 아일랜드 대학의 폭발물 전문가 지미 옥슬리는 미국 `비즈니스 인사이더` 인터뷰에서 현대 테러범들이 못 폭탄이 수십 년간 사용해왔다고 설명했다. 옥슬리는 "폭발 그 자체의 속도는 시속 3천500∼3만2천㎞인데 파편이 그 속도는 따라가지는 못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그는 미국 사법기관의 의뢰로 실험한 결과 폭발로 추진력을 얻은 파편의 속도가 시속 3천200㎞를 넘어 일반 총알보다 빠르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번 폭팔이 일어난 곳에서 콘서트를 진행한 미국 인기 팝스타 '아리아나 그란데'는 “너무너무 미안하다” 는 말을 전했다. 아리아나 그란데(24)가 현지시간 22일 자신의 콘서트가 열렸던 영국 맨체스터 아레나에서 폭발이 일어나 최소 19명이 숨지자 "너무너무 미안하다"며 안타까움을 표했다. 그란데는 이날 자신의 트위터에 "가슴이 찢어졌다"며 "마음 깊은 곳으로부터 너무너무 미안하다. 도저히 할 말이 없다"라는 글을 올렸다. 미국 연예매체 TMZ도 소식통을 인용해 그란데가 좋은 시간을 보내려고 자신의 콘서트에 왔던 젊은이들이 현재 숨지거나 다쳤다는 사실에 엄청난 충격을 받았다고 전했다. TMZ는 오는 25일 런던 O2 아레나에서 예정됐던 그란데의 다음 콘서트 개최 여부가 미정이라고 덧붙였다. 콘서트 안전에 위협이 제기될 수 있을뿐더러 그란데가 도저히 공연할 상태가 아니기 때문이다. 그란데는 이날 공연장에서 폭탄이 터질 당시 막 무대를 떠났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란데의 대변인은 "그란데는 괜찮다. 우리도 무슨 일이 있는지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