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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데이뉴스/박경순 기자]최근 들어 차기 대선 출마설에 휩싸였던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 이를 일축하고 나섰다.반 총장 측은 5일 배포한 자료를 통해 “최근 일부 정치권과 언론 등에서 반기문 총장의 향후 국내 정치 관련 관심을 시사하는 듯한 보도를 하고 있다”며 “반 총장은 전혀 아는 바도 없고 사실이 아니라는 점을 분명히 밝힌다”고 선을 그었다.
이어 “반 총장은 현재 테러 위협, 에볼라 사태 등 동시다발적 국제 이슈 해결에 혼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며 “이런 상황에서 출신국 국내 정치 관련 보도가 계속될 경우 유엔 회원국들과 사무국 직원들로부터 불필요한 의문이 제기돼 직무수행에 부정적인 영향이 있을 것”이라고 우려를 나타냈다.
반 총장 측은 아울러 “그간 불편부당한 위치에서 국제사회 전체의 이익을 대변해야 할 유엔 사무총장을 자신의 의사와 전혀 무관하게 국내 정치 문제에 연계시키는 것은 적절치 않다는 입장을 지속적으로 표명해왔다”며 “앞으로 여론조사를 포함한 국내 정치 관련 보도를 자제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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