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의회 김춘곤 의원, 소방공무원 체력검정은 업무에 필요한 최소한의 점검으로

점수제 체력검정은 과도한 부담이며 부상의 역효과 우려되므로 개선 필요
기사입력 2023.11.13 1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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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춘곤 의원(국민의힘, 강서4)

 

[선데이뉴스신문] 서울시의회 윤리특별위원회 위원장과 도시안전건설위원회 위원으로 활동 중인 김춘곤 의원(국민의힘, 강서4)은 10일 제321회 정례회 상임위 소관 소방재난본부 2023년 행정사무감사에서 현재 시행하고 있는 체력검정을 부상 없는 종목으로 조정하고 점수제는 판단 기준으로 만 활용하도록 소방청과 협의할 것을 주문했다.

김 의원은 소방대원들이 근무 중 지형적인 현장 여건과 환자 이송 업무로 근골격계 질환이 많이 발생하고 있으므로 소방재난본부가 지속적인 관심을 가지고 치료를 지원할 것을 당부하며 질의를 시작했다.

김 의원은 소방정 이하의 직급이 매년 체력검정을 실시하고 있으며 검정 결과가 인사에 반영되기 때문에 대원들이 부담을 가지고 있고 준비과정에서 심한 경우 큰 부상을 당하기도 해서 완화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더욱이 소방공무원은 일정한 기한 내 진급을 하지 못하면 퇴직이 되는 계급정년을 적용받고 있기 때문에 인사 반영에 대한 부담은 무시할 수 없는 부분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김 의원은 “축구선수가 경기 중 부상을 당한 경우 퇴출시키지 않고 연봉 삭감 없이 재활할 수 있도록 많은 지원을 하고 있다”며 “대원들이 부상을 당해서 불이익이 있다면 누가 열심히 일하겠느냐”고 반문하며 소방청과의 협의 과정에서 대원들의 부담을 최소화하도록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두 번째 질의로 김 의원은 소방재난본부 통신·영상 장비의 장애가 2020년 524건에서 2022년 893건으로 증가했다며 시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는 소방에서 장비 장애가 자주 발생하면 업무에 지장을 초래하므로 장애를 최소화하고 선제적 관리를 주문했다.

마지막 질의에서 김 의원은 서울소방이 보유한 10억 원 이상의 장비 13대 중 내용연수를 경과한 광진, 서대문, 중부소방서의 고가사다리차의 관리와 지역적인 특성으로 출동 및 사용 횟수가 1,000회 이상인 송파소방서 고가사다리차와 중부소방서의 굴절사다리차의 관리·운영 상태에 대해 물었다.

소방재난본부장은 질의에 대해 체력검정이 대원들에게 부담을 주지 않는 방향으로 소방청과 협의하겠다고 하고 영상·통신 시스템은 장애 발생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사전점검을 철저히 하겠다고 했다. 또한 내용연수를 경과한 고가 소방 장비는 장비 사용에 대한 심의 시 안전에 중점을 두고 관리하겠다고 답변했다.
[신민정 기자 sundaynew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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