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서울 9개 구청장, ‘경로당 주5일 점심’ 시행 합의

- 자치구 당·정협의회 통해 25개 자치구 확산에 주력… “집안에서 눈치 보는 어르신 위해” -

기사입력 2023.12.30 0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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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데이뉴스신문=이종록 기자] 더불어민주당 서울특별시당(위원장 김영호)이 28일 시당 대회의실에서 민주당 소속 서울지역 구청장(강북·강서·관악·금천·노원·성동·성북·은평·중랑)과 25개 자치구 구의회 원내대표단과 당·정협의회를 갖고 내년부터 ‘경로당 주5일 점심밥상’을 적극 추진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어 참석자들은 현행 주3일제인 점심밥상의 주5일 확대 필요성에 공감하고, 구 차원의 예산확보와 조례 보완, 국회에 계류 중인 주요법안을 당 차원에서 통과시키는데 주력하기로 협의했다. 민주당 소속 구청장이 아닌 지역에서는 구의회 차원에서 대응할 방침이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2024 총선 서울기획단이 7일 서울 정책공약 1호로 공개한 ‘경로당 주5일 점심밥상’은 기자간담회와 이재명 대표의 경로당 방문 등이 이어지면서 서울시민의 호응을 얻고 있다. 서울 자치구별로 경로당 점심식사 제공에 편차가 있다는 문제의식에서 시작됐으며, 국가와 시·구가 ‘경로당 주 5일 점심밥상’에 대한 예산을 지원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김영호 위원장은 “시당은 지난 21일 이재명 당대표와 함께 ‘서울부터 경로당 주5일 점심밥상을 제공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며 “9개 자치구부터 사업을 시행하고, 강남 3구를 포함해 모든 자치구가 참여할 수 있도록 역할을 해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김미경 은평구청장은 “많은 어르신이 집안에서 식사하는데 부담을 느껴 경로당이나 복지관을 찾는 게 현실”이라며 “눈치 보지 않고 점심을 먹을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고, 류경기 중랑구청장도 “중랑구에서 경로당을 이용하지 않은 노인인구가 90%”라며 “이들이 주로 이용하는 사회복지관 등 다른 지원도 검토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오기형 시당 정책위원장은 “국비 지원 관련 아이디어가 있으면 시당 차원에서 적극 지원하겠다”며 “앞으로 도시형캠퍼스, 학자금·장학금 지원, 철도지하화 등의 공약들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히고, “경로당 미이용자를 위한 정책을 별도로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참석자들은 △중식도우미 예산 확대 △부식비 등 예산 확보 △국회의 관련법 개정과 구의회 차원의 조례 개정 필요성 등을 논의했으며, 대한노인회 등 관련 단체들과의 협력 방안을 강구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김 위원장은 “주5일 점심밥상은 이념이 아닌 우리 사회가 감당해야 할 어르신복지의 문제”라며 “국회와 시당, 자치구가 협력해서 예산을 확보하고, 관련법과 조례를 보완해서 흔들림 없이 집행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끝으로 이날 협의회에는 김 위원장과 오기형 시당 정책위원장, 김영배 서울시 바로잡기위원장, 천준호 당대표 비서실장 등 서울지역 국회의원과 박준희 관악구청장, 유성훈 금천구청장, 이승로 성북구청장, 김미경 은평구청장, 류경기 중랑구청장, 이순희 강북구청장, 진교훈 강서구청장 등 자치구청장, 정재호 시당 기초의회원내대표협의회장, 박남규 동대문구의원, 홍재희 강서구의원 등 구의원이 참석했다고 밝혔다.

[이종록 기자 rokjongkkk@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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