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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데이뉴스=국회/박경순 기자]정청래 새정치민주연합 최고위원이 문재인 대표의 취임 첫 행보로 이승만·박정희 전 대통령의 묘소를 참배한 것에 공개적으로 비판했다.
정 최고위원은 9일 자신의 트위터에 “첫 일정으로 백범 김구 선생의 묘소, 인혁당 열사들의 묘소 참배가 더 우선이라 생각했다”면서 “똘레랑스는 피해자의 마음을 더 먼저 어루만지는 것에서 출발해야 한다. 가해자를 용서하는 것은 그다음에 해도 늦지 않는다”고 말했다.문 의원은 이날 취임 후 첫 행보로 서울 국립현충원을 방문, 이승만, 박정희 전 대통령의 묘소를 참배했다. 그는 당 대표로 선출된 지난 8일 “박, 이 전대통령 묘소 참배 여부를 놓고 국민이 갈등하고 국론이 나뉘는 것은 바람직하지 못하다”면서 “현충원 참배로 그런 분열과 갈등을 끝내겠다”고 말했다.그러나 신임 최고위원들이 불참하고 정청래 최고위원까지 문 의원의 행보에 불만을 드러내자 새 지도부가 시작부터 분열하는 것 아니냐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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